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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FIIL T1 Lite 완전 무선 이어폰 리뷰 - 저가형 무선 이어폰의 새로운 기준

크라이드 크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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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FIIL)은 중국의 유명 락가수인 '왕펑'이 설립한 중, 고급형 헤드폰 브랜드로써

하만카돈이나 몬스터, 플랜트로닉스 등의 음향기기 회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직원들이 핵심 기술진으로 일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국내에서는 작년부터 무선 이어폰인 'T1 X'와 'T1 XS'를 선 보이며 유저들에게

가성비가 괜찮은 무선 이어폰 브랜드로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린 회사이기도 하구요.


오늘 리뷰해볼 제품은 FIIL T1 시리즈의 막내격인 T1 Lite(이하 T1 라이트)

라는 제품으로 원래는 중국 내수용으로만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한국 지사인

필 코리아에서 정식 수입하여 국내에서도 판매하게 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형님격인 T1 XS의 가성비가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많이 봐서

이번 라이트 모델도 궁금했었는데 실제로 사용해본 T1 라이트는

어떤 제품일지 지금부터 상세하게 사용기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언박싱(Unboxing)


[패키지]

T1 라이트의 패키지는 작고 가벼우며 화이트 색상으로 통일된 심플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측면에는 'FIIL'이라는 브랜드 네임이 크게 인쇄되어 있고 후면에는 블루투스 5.2 /

퀵링크 2.0 / 로우 레이턴시 / IPX7 방수 지원등의 스펙이 적혀 있으며

전용 앱을 다운 받을수 있도록 QR 코드도 인쇄되어 있습니다.





[기본 구성품]

기본 구성품으로는 4쌍의 이어팁(기본 장착된 이어팁 포함)과 USB C타입의

충전 케이블이 지원되며 이어팁은 실리콘 재질에 타원형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충전케이스 / 이어버드]

충전케이스는 무광에 플라스틱 재질이며 언뜻 보면 도장 케이스를 연상케 할만큼

크기가 작고 무게도 가벼워서 휴대성면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디자인은 '심플 이즈 베스트'라는 단어가 절로 떠 오를 정도로 간결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으며 그래서 오히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보이는 느낌도 있네요.

(4g의 이어버드 2개를 포함해도 전체 무게가 약 38g 밖에 되지 않습니다.)



케이스 내부의 이어버드는 자석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자력은 충분한 편입니다.

반면에 힌지의 사용성은 좀 아쉬운 부분인데 덮개를 최대한으로 열어도 고정력이

떨어져서 약간만 기울이면 덮개가 쉽게 닫히는 부분은 불편하게 느껴졌네요.

게다가 충전 단자 주변의 공간에 여유가 없어서 이어버드가 꽉 끼듯이 들어가는데

넣을때에 비해 꺼내기가 불편한 구조라는 점은 편의성면에서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이어버드는 케이스만큼이나 심플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우징 외부에는 은색, 안쪽에는 검은색의 투톤 컬러를 사용하여

나름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전작까지 지원되던 윙 팁은 없어졌지만

대신 이어버드 자체의 크기가 상당히 작은 편이기 때문에 착용감은

귀가 작은 사용자나 여성분들에게도 무난하게 잘 맞을것 같네요.


노즐부는 이어팁과 마찬가지로 타원형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앞쪽에는 이물질 유입 방지를 위한 필터가 달려 있습니다.






페어링 / 전용 앱

T1 라이트는 저가형이지만 T1 시리즈의 막내답게 전용 어플을 지원합니다.

우선 이어버드를 케이스에서 꺼내서 블루투스에 연결한후 구글 플레이에서

'fiil'을 검색하거나 설명서에 있는 QR 코드를 찍으면 'FIIL+'라는 어플이 뜨는데

이를 설치하고 해당 모델까지 선택하면 모든 사용준비가 완료됩니다.

(디바이스와의 연결은 케이스를 여는 순간부터 시작되며 속도는 꽤 빠른 편입니다.)




전용 앱에서의 옵션은 기본적으로 배터리 잔량 표시와 기본 EQ, 볼륨 조절,

터치 컨트롤 모드, 로우 레이턴시 모드등을 지원하며 EQ는 베이스, 오리지널,

트레블의 3가지 프리셋 외에 별도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역시나 가격대가 착한지라 형들처럼 세세한 옵션이나 기능은 지원되지 않네요.)


그리고 T1 라이트는 로우 레이턴시 모드를 지원하는데 이어폰 자체의 딜레이가

꽤 짧은 편이라 유튜브나 스트리밍 영상을 보는 정도로는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될만큼 괜찮은 딜레이 타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게임을 할때는 확실히

딜레이가 적어지는게 느껴져서 캐쥬얼이나 RPG 게임을 할때는 쓸만했고

FPS나 리듬 게임등에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느낌이라 아쉽게 느껴졌네요.

컨트롤은 독특하게 '이지'와 '풀 터치'의 2가지 모드를 지원하는데 이지 모드에서는

재생 및 일시정지와 음성 비서 호출 기능을 양쪽 모두 동일하게 고정해두었고

풀 터치 모드는 여기에 왼쪽은 볼륨 조절, 오른쪽은 트랙 변경 기능을 몰아넣은

비대칭형 컨트롤 모드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어버드내에서

모든 컨트롤이 가능해야 하는 점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풀 터치 모드를 메인으로 사용했는데

한쪽 이어버드에 같은 카테고리의 기능을 몰아넣은 방식도 생각보다 쓰기에 편리하더군요.

다만 EQ와 마찬가지로 컨트롤 모드에서도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청음 및 사용평

T1 라이트의 기본 소리 성향은 저음이 강조된 W자형 사운드이며 전반적으로

펀사운드에 속하는 소리이면서도 그 강조됨이 강한 편이 아니라 좋았습니다.

특히 토널 밸런스가 괜찮은 편인데 저,중,고음의 밸런스가 이 가격대의 제품 치고는

상당히 준수한 편이고 해상도나 선명함도 동급 대비 우수한 편이어서

음감하는 맛이 살아있는 대중적인 소리의 무선 이어폰이라고 생각되었네요.


저음은 타격감이나 양감이 약간 많긴 하지만 크게 퍼지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게

들리는 깔끔하고 힘 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중음도 저음과 고음에 비해서는

강조된 정도가 적긴 하지만 충분히 선명하고 전달력 있는 소리를 들려주는 편이며

특히 보컬의 표현력이 좋은 편이라 발라드나 팝 위주의 음악을 들을때 좋았고

남녀 보컬 모두 무난하게 들을수 있다는건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고음도

저음만큼이나 강조가 되어 있는 편인데 중고음역대부터 쭉 뻗어 올라가는

스타일의 고음이라 듣기에 깔끔하고 시원시원한 소리라 맘에 들었습니다.


(발라드나 팝은 물론, 댄스나 EDM, 락을 들어도 평타 이상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과장 좀 더해서 올라운드형으로 사용해도 될만큼 밸런스 잡힌 소리가 인상적이네요.) 


착용감은 평균 이상으로 느껴집니다.

물론 전작들에서 지원되던 스포츠 팁(윙 팁)이 사라진 부분은 아쉽게 느껴지지만

이어버드 자체가 좌우로 길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내이륜(안쪽 귓바퀴)에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사용할수 있고 이어버드를 돌리는 각도에 따라 귓바퀴가 작은 여성분들도

충분히 쓸수 있는 구조라 착용감에 대한 평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음성도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보통 이런 저가형 무선 이어폰들은 기본 차음성이 그다지 좋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T1 라이트는 기본 이어팁이 부들부들하니 고정력도 나쁘지 않아서

이도로 들어오는 소음을 꽤나 잘 막아주네요. 다만 제대로 정착용을 하면

노즐의 길이 때문에 이도 안쪽으로 조금 깊게 들어오는 편이라 이런 느낌을

싫어하는 유저들에게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반면에 통화품질은 좀 아쉬운 수준입니다.

물론 이 가격대의 제품들이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여주지만 조용한 환경에서는

쓸만하다가도 시끄러운 환경에서 통화하면 주변 소음때문에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단점을 이 제품도 가지고 있네요. 그리고 소리 자체도 약간 기계음 같은 느낌이라

통화품질 자체도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연결성은 일주일 넘게 사용해봤지만

특정 구역외에서는 버벅이거나 끊기는 현상은 경험하지 못했을 정도로 준수했습니다.


그 외에 T1 라이트는 IPX7 등급의 높은 방수 성능(이어버드만 적용)을 지원하며

최대 32시간(케이스 충전 포함, 이어버드는 7시간)동안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 타임을

가지고 있어서 음감은 물론, 운동용으로 써도 충분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총 평


"저가형 답지 않은 탄탄한 기본기와 준수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가성비 무선 이어폰"


T1 라이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무선 이어폰을 고를때 눈여겨 보는 화려한 디자인이나

기능들(노이즈 캔슬링이나 주변 소리 듣기, 고음질 코덱등등)을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가격대부터가 5만원 언더(현재 4만원 중반대)의 저가형 제품군이기 때문에

뭔가를 크게 바라기 보다는 소리와 완성도에 집중해서 선택해야 할 제품인거죠.


그런 면에서 2주 가까이 사용해본 T1 라이트는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 제품을 받아들었을때 느꼈던 저가형 특유의 가볍고 단순한 느낌은 청음 한번에

인식이 바뀌었고 연결성과 편의성 테스트까지 해보면서 점점 잊어버리게 되었네요.

적어도 이 제품의 가성비와 만족도는 필자의 취향을 저격하기에 충분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FIIL T1 Lite에 대해 한 마디로 평가를 내린다면 "저가형 무선 이어폰의 기준을 끌어올리는

탄탄한 기본기와 완성도가 인상적인 제품"이라고 평가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나 화려한 스펙이나 기능이 아닌 무선 이어폰으로써의 기본적인 성능과

준수한 사운드를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것 같네요.


솔직히 요즘은 지나치게 화려한 디자인이나 검증 되지 않은 미사여구성 광고 문구들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데만 신경을 쓸뿐, 무선 이어폰으로써의 기본기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저가형 무선 이어폰들이 너무나 많이 나오고 있는것 같은데

그런 제품들 속에서 T1 라이트는 소리와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입문자들에게

권해주고 싶을만큼 괜찮은 가성비를 지닌 무선 이어폰이라고 생각됩니다.





"본 리뷰는 Real Sound 체험단을 통해 '필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하지만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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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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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쓰고 있는게 리뷰에 올라오니 반갑네요.
음질에 대해서는 저렴이 TWS 중에 딱히 불만이 없습니다.
LDAC 같은게 적용되지 않은 이상 한계가 명확하겠죠.
그래도 출퇴근시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듣고 있으면 딱히 이상한 점을 못 느끼겠더군요.

16:48
21.11.11.
profile image
라디
이미 사용중이시군요.
저도 아웃도어용으로는 큰 불만 없는 가성비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18:41
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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