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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01 패드 교체 및 bass mod 후기.

nalsse
2430 8 9

 
안녕하세요, nalsse입니다.


오늘은 미루고 미루다 연참을..

지난주에 알린님께 k701제품의 패드 교체 측정데이터를 올려드리기로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1주일이 지나버렸습니다.
지금이라도..


 
회색이 순정,
분홍색이 데코니 양가죽 구멍패드,
하늘색이 중국산 저가 인조가죽 구멍패드

입니다. 중국산 패드와 데코니 패드가 전체적으로 유사하긴 합니다만, 데코니 패드에서의 고음역대 양감 저하가 중국산 패드보다 적습니다. 청취시 체감차이는 꽤 있는 편입니다.

순정패드 측정데이터는 신품상태의 패드인데, 이 패드는 좀 구겨져있는 상태로 와서 좀 밀폐가 잘 되지 못합니다. k701제품 사용시 밀폐가 제대로 안되는 경우 저정도까지 저음이 새어나갈 수 있고, 이렇게 밀폐가 깨지는 경우 1khz언저리가 위 측정처럼 조금 올라옵니다. 고음의 표현은 데코니 패드보다는 순정패드가 조금 더 마음에 들긴 했습니다만, 순정패드상태에서는 패드가 큼직해서 온전한 밀폐를 만들기 참 어려웠습니다. 머리가 양 옆으로 큰 분들은 순정 패드에서 가장 좋은 사운드를 들으실 것 같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데코니 패드같은 사제패드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데코니 패드 사용시 좀 더 밀폐가 잘 되어서 확실히 저음의 존재감이 올라옵니다. 단단하고, 은근 품질 양호한 극저음을 보여주는데요, 저는 이 제품에는 조금 더 부드러운 성향의 극저음이 잘 어울리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bass mod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거창하게 mod라고 하지만 드라이버 후면의 댐퍼를 떼어내고 다른걸 붙여주는 단순한 작업입니다. 구글링으로 작업영상까지 많이 보이니, 어려운건 없고요.

 요 동그라미 표시된 걸 떼어내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떼어낸 후 저것보다 밀도낮은 댐핑스티커로 교체해 붙였습니다.

측정데이터입니다.

mod.png

 

황색이 순정상태+데코니 패드 

회색이 댐핑용 스티커를 완전 제거한상태+데코니패드

분홍색이 다른 댐핑용 스티커를 붙인상태+데코니패드

입니다.

댐핑재를 완전히 제거한 경우 극저역의 THD가 꽤 올라오는지 너무 풀어진 저음으로 다가와서 다른 댐핑재를 붙였습니다. 적당히 풀어진 저음느낌에 양감도 꽤 올라와서 저음은 만족스러워 진 상태입니다. 위 측정데이터의 상태가 드라이버 후면의 뚜껑들을 안 덮은 상태였는데, 이 소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후면 뚜껑 덮고 마감하면 2~3k가 더 올라오면서 원래의 k701제품의 고음역 밸런스가 나오는데, 뚜껑 덮은 상태에서도 마음에 드는 소리가 나오도록 연구를 더 해보려고 합니다. 완전히 완성 한 후 올리려고했는데 요즘 통 시간이 안 빠져서 쉽지가 않습니다ㅠㅠ


오늘의 모딩기는 여기까지. 좀 짧지만 굵게 끝!입니다!




아, 참! 제가 가진 것이 가장 최근 생산된 k701모델인데, 후면 벗겨낼때 이 제품의 케이블은 4선으로 변화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밸런스드 개조하실분은 과감하게 한 1.8m정도 남도록 케이블 자르고 단자교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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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mra jemra님 포함 8명이 추천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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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추천 후감상 했습니다. 정성과 비용투입이 필요한 일인데, 너무나 감사합니다. 매번 측정하시고 글을 작성하시는 열정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마, 제가 q701을 k701화 시키고 난 후에 들었던 소리는 첫 사진의 회색 그래프일 것 같네요. 밀폐가 잘 안되는 두상이다보니… 그게 매번 아쉬워서 착용시마다 고쳐써보고 누르고 난리였죠. 결국 몇년이 지난 지금은 패드 숨이 다 죽어서 밀폐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닼ㅋㅋ 요즘은 저음이 잘 들리더라고요. 첫번째 사진에서 제일 놀라운 건 중국 패드 네요. 그래프 요동치고 난리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준수해서… 여튼 밀폐가 잘 안되는 사람은 데코니패드를 써보는 것이 훨씬 좋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k701은 레퍼런스 입문기로 시작하는 사람이 많을텐데, 첨에 들으면 저음이 세서 레퍼런스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기도 하거든요. 전 그나마 df타겟이 강세인 시절에 q701로 본격적인 헤드파이를 시작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다행이 아닌가 싶기도…ㅋㅋㅋ) 요즘 k701로 입문했으면 밀폐가 깨지고 빈 저음에 실망해서 이헤폰 취미를 일찍 접었을 겁니다.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내용이 매우 유익합니다. Akg 7xx시리즈 필독 문서라고 생각합니다.
22:25
21.12.05.
nalsse 작성자
알린

감사합니다. 제 귀를 100%못믿어서 야매로라도 측정을 꼭 합니다ㅎㅎ

한쪽은 패드에 찌그러짐이 없어서 밀폐가 잘 되는것 같은데 반대쪽은 눌림때문에ㅋㅋㅋ 일부러 눌림있는쪽을 측정하였습니다. 얼마나 소리가 깨지나 보려고요. 생각보다 많이 소리가 무너지는데, 이게 평이 갈리는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밀폐만 잘 되면 순정패드가 좋은것 같아요!

순정패드처럼 생긴 중국제 패드는 완전 엉망이라, 올리지 않았습니다. 순정과는 완전히 다른 사운드가 나옵니다.

22:29
2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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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lsse
중국제 패드는 종류에따라 천차만별이군요. ㄷㄷ
그리고 밀폐가 잘되고 나서야 k701시리즈의 진면목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음이 존재하느냐 안하느냐 수준으로 느끼더라고요.
22:56
21.12.05.
nalsse 작성자
알린
맞습니다. 패드가 너무커서 발생하는ㅠㅠ
k8시리즈에서는 적정한 사이즈 패드를 쓰더라고요ㅎㅎ
23:01
2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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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lsse
7시리즈는 드라이버 사이즈는 얼마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패드를 왜이렇게 크게 만들었을려나 싶네요..
00:18
21.12.06.
nalsse 작성자
알린
그러니까요!
07:59
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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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린
데코니패드도 또 그 나름의 단점이 있습니다
높이가 너무 높고 껍데기가 팽팽하지 않아서 속에서 폼이 움직이며 마찰음을 내는게 좀 있어요
이를 어찌야쓰까...하며 고민하다 방금 전 mhp1000 기본패드랑 많이 비슷하게 생긴걸 이베이에서 찾아서 주문했습니다
데코니 100mm 패드 보고 계시는 분 조만간 장터에서 만나용~
00:32
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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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철
아쉬운 부분이 있군요. 100미리라니… 크기도 정말 크네요.
00:44
21.12.06.
nalsse 작성자
정우철
패드 마찰음이라니. 복병이네요ㄷㄷ
07:57
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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