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io New k3 사용기

Fiio New K3 

몇 개월간 사용해본 결과, Fiio New K3의 사용감과 기능 중심의 후기를 작성하려 합니다. 스펙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다른 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외형

Fiio New K3는 명함 크기와 AA 배터리 크기 정도로 손쉽게 휴대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볼륨노브가 위치하며, 

노브 주변에는 LED가 있어 전원 상태와 전송되는 음질 모드에 따라 색이 바뀝니다. 

빨간색 링은 Fiio의 시그니처 같은 느낌이지만, 개인적으로 중국 감성이 미묘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빨간 링은 빨간 고무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볼륨 노브 회전감은 디지털 노브 느낌이며, 

널링도 적절히 파여 있어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코팅 자체도 좋은 편입니다. 

후면에는 별도 엠프로 작동하는 라인아웃 단자, C타입 연결 지원 (1.0/2.0), 동축 광축 출력을 모두 지원합니다. 바닥면에는 발열에 강한 스펀지 타입의 발도 함께 제공되지만, 기기 자체의 발열이 심한 것 같아 별도 범퍼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구매 이유

저는 스피커와 이어폰 모두 사용하므로, 10~20만원대에 적절한 디지털 출력 (동축+광축 모두)을 지원하는 제품을 찾고 있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이어폰을 충분히 굴릴 수 있는 엠프가 있는 제품이어야 했기 때문에 (밸런스 단자 까지) 

Fiio New K3가 최적의 선택이었습니다.
노이즈가 거의 없다는 리뷰도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3. 기능

매뉴얼이나 의형으로 보여지는 기능은 제외하겠습니다.

이 제품은 후면에서 디지털 출력을 하면서 동시에 전면 헤드폰 앰프로 소리도 재생이 가능합니다. 

또한 윈도우 볼륨 조절이 가능하며 전면 헤드폰 단자는 볼륨 노브를 통해 볼륨이 설정됩니다. 

(라인아웃 단자 제외) 따라서 이 제품과 스피커 앰프를 연결한 후 이어폰을 꼽아놓으면, 

윈도우에서 출력 제품을 따로 선택하지 않아도 하나로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만 사용하려면 스피커를 끄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전면 단자는 밸런스 단자와 3.5 단자가 동시에 출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밸런스 단자에 이어폰을 꼽게 되면 3.5 단자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또한 게인과 베이스 조절 스위치가 있습니다. 

베이스 조절은 수치상 극저음을 부스트하는 역할을 하며 청감상 오픈형 헤드폰에서 빠지는 저음을 보강하기에 적당한 느낌으로 강조됩니다. 

게인 스위치는 개인적으로 올리면 오히려 성향이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볼륨 노브를 더 돌리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4. 성능

이 제품은 스팩시트에 언급된 대로 150 옴 이하 제품에서는 무난한 구동력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어폰의 착색이나 특이한 튜닝이 없어서 무색에 가까운 느낌을 주며, ie200과 연결 시 크게 부족함 없는 소리를 들렸습니다. 

하지만 매우 조용한 새벽이나 높은 게인 모드에서 아무 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나 아주 미약하게 깔리는 노이즈 정도가 청감됩니다. 

최근 느끼기에 밸런스 단자에서 이론상 더 좋아야 할 특성을 느낄 수 없는 자연스럽지 못한 뉘앙스를 느끼기도 했으며, 

볼륨은 커지지만 특성은 더 나빠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밸런스 케이블을 여러 가지 종류로 시험해 보았지만 케이블에 장난질이 들어간 것인지 이 제품의 특성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5.  여담

이 제품은 HD800s와 같은 스팩시트에서 벗어나는 제품과 비교해 볼 때, 

높은 게인, 베이스 부스트, 볼륨 노브 2시 방향까지가 

 볼륨이 살짝 부족하지만, 이 제품이 낼 수 있는 성능의 끝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낮은 게인 모드에서 베이스 부스트 상태로 볼륨 노브가 6시 근처까지 돌아가기는 하지만, 그나마 가장 듣기에 좋은 상태였습니다.

또한 볼륨을 높게 올리면 저음이 완전 묻히며 + 완전 산만한 소리가 나게 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