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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7 번들이어폰(EG-920) 간단 사용기

플라스틱걸 플라스틱걸
18590 4 10

 
 이번에 간단리뷰를 해볼녀석은 
  
 말많은 탈많은 삼성의 번들이어폰... 
  
 그 중에서도 특이하게 생긴 갤럭시s7의 번들이어폰(EG-920)입니다 
  
 요녀석이 나왔을때 이어팟 따라한다 
  
 이어팟 짝퉁아니냐 별 말이 다 나왔었죠... 
  
 음... 확실히 말하자면 요녀석은 이어팟과는 좀 다릅니다 
  
 소리는 물론이요 구조도 조금 다릅니다 
  
 일단 외형부터 보죠 
  
  
  
   
  
 1. 외형
  
 KakaoTalk_20180428_133653604.jpg

 
  
 항상 보던 삼성 번들의 이어폰 잭부분 마감입니다  
  
 굳이 끊어먹은 적도 없고 주위 사람들이 단선으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는 걸로 봐서  
  
 생각보다 견고한 모양입니다. 
  
 뭐 그렇게 성의 있어 보이진 않는군요 
  
 유닛부위의 촌스러운 크롬마감도 눈에 띕니다 
  
 정품을 구매하면 무려 가격이 만삼천원이나 하는 녀석인데 왜 하필 크롬을 한가운데 떡하니... 
  
 그리고 귓구멍으로 삽입되는 깔떼기모양 부위와 귀에 직접 닿는 부분으로 나뉘어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KakaoTalk_20180428_134734494.jpg

 
 항상 문제점이라고 생각했던 리모컨부분은 전작에 비해 개선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볼륨 상하단키와 재생키가 구분이 잘 안갔는데 확실히 구별이 가능하도록 튀어나오는 정도가 커졌고 
  
 재생버튼에는 U자모양으로 파여있군요 
  
 전작에는 전부 납작한데다 튀어나와있지도 않아서 구별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2. 소리 
  
  이어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소리겠지요... 
  
 이녀석은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물론 그것은 좋게 말해서 부드러운것이지 음이 다 펑퍼짐해집니다 
  
 중역대와 치찰음 대역을 제외하구요...   
  
 전체적으로 전작의 커널형 이어폰과 상당히 흡사한 소리가 납니다
  
 저,중,고역대로 나눠서 이야기하겠습니다
  
  
 - 저음 : 저음은 이어팟과 같은 탄탄한 저음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타악기의 소리는 상당히 가볍게 들리고 베이스의 음은 부드럽게 깔립니다 
  
 아웃도어에서 들을 때에 저음부의 손실이 상당히 심한 편입니다 
  
 인도어에서는 꽉잡힌 소리는 아니라도 극저음에서부터의 표현이 확실하게 들리지만 
  
 아웃도어에서는 극저음의 표현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일반적인 오픈형 이어폰의 저음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베이스는 좀 크게 표현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에이징을 좀 거치면 베이스의 소리가 비교적 단단해집니다 
  
 타악기의 소리는 음... 포기하는 것이 편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음량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소리가 워낙 가벼워서 그렇지 다른 소리를 다뚫고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참 말로 표현하기 힘들군요... 땡땡거린다고 해야하나... 
  
  
 - 중음 : 중음역대의 표현력은 꽤나 준수한 편입니다. 
  
 피아노나 현악기의 소리는 물론이고 건반 부딪히는 소리나 현악기의 현이 긁히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생각보다 잘 표현됩니다. 
  
 물론 보컬레인지도 위치가 상당히 앞으로 나와있고 저음부의 음량이 강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뒤로 밀리지 않고 소리 자체가 앞에 위치해 있고 정밀하게 소리를 캐치합니다
  
 하지만 소리 자체가 약간 막이 낀 느낌은 듭니다  
  
 아마도 3K의 딥때문인 것 같은데 이걸 건드리면 이어폰의 소리 자체의 벨런스가 완전히 망가집니다 
  
 그냥 요놈의 특색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합니다  
  
 중음의 표현 느낌은 딱 잡힌 단단한 느낌이 듭니다
  
  
 - 고음 : 고음부의 경우 쏘지만 갑갑하진 않습니다 
  
 일단 말그대로 쏩니다 숨소리의 치찰음이 꽤나 강한 편으로 치찰음에 민감하신 분은  
  
 6K대역을 내려주셔야합니다 
  
 ㅅ 소리나 ㅎ소리에서 쏘기때문에 6k대역의 표현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만일 사용하시는 음악 플레이어나 DAC에서 6K 조절이 안된다면 그냥 볼륨을 낮추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볼륨을 낮추셔도 저음과 중음의 존재감이 크다보니 낮은 볼륨으로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기괴한 하우징때문에 손실되는 음이 많은 탓에 자극적인 고음이 아무래도 존재감을 나타내기 때문인듯 합니다 
  
 그리고 극 고역대의 청량감은 조금 아쉽지만 들어줄만은 합니다
  
 인도어에서 들을 때에는 괜찮은데 아웃도어에 가면 조금은 손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EDM같이 강하게 표현되는 고음의 경우는 답답하게 표현되지 않습니다 
  
 아웃도어에서도요  
  
 하지만 이미 중역대에서 막이 끼는 느낌이 있어서 고역대에 따로 집중하거나 
  
 EDM같은 음악이 아니라면 그리 개방적인 느낌은 받기 힘듭니다  
  
 
  
 
  3. 내부 구조 
  
 일부러는 아니지만 손님이 두고간 s7번들이어폰 하나가 부서져있더군요... 
  
 부서진 채로 놓여져있길래 잠시 본 것이기 때문에 사진이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도 그것을 상세하게 보고 있기는 눈치가 보였기 때문에 대충 본 결과로는  
  
 그냥 오픈형 이어폰 위에 깔때기를 갖다 붙인 격입니다 
  
 음의 위상이나 그런것 전혀 신경쓰지 않고 그냥 일반적인 이어폰의 진동판 유닛에 
  
 그냥 깔때기 모양 하우징을 갖다 붙여놨더군요 
  
 뭐 각도를 조절하거나 그런 것이 일절 없었습니다 
  
 이건 설계한 사람의 성의 문제가 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로요... 
  
 이럴거면 왜 이런 모양으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오픈형 모양으로 만들면 없어보이니까 이렇게 한것일까요... 
  
 제 생각에 쏘는 고음과 아웃도어에서의 저음손실은  
  
 음의 위상이 맺히는 것을 전혀 계산하지 않은 하우징 탓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터치노이즈 
  
 오픈형 이어폰인데 왜 터치노이즈 항목이 있는가 하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게 인지상정! 
  
 갤럭시 시리즈 번들이어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케이블과 유닛사이의 연결부 구조 탓에... 
  
 움직이면 또각또각또까또따ㄸ까또꼬따깎따!!! 하는 소리가 납니다 
  
 전작은 심지어 칼국수케이블에 커널에 그 케이블마감 때문에 후두두두루둘둗또딲또또까또꼬딲깎 
  
 정말 음악을 듣는게 아니라 터치노이즈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이것은 다행히 오픈형이라 케이블 자체가 부딪히는 터치노이즈는 거의 없지만 
  
 괴랄한 디자인의 유닛부위와 케이블연결부위 마감 처리 때문에 또각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KakaoTalk_20180428_133835586.jpg

 

잘 보시면 케이블과 유닛 손잡이 부분이 붙어있지 않고 휑하니 떨어져있습니다 
  
 뭐 단선을 방지하기 위한 디자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 구조 때문에 케이블이 움직이면 
  
 유닛 손잡이부분과 부딪혀서 또각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6. 차음성 
  
 이 EG-920의 경우는 삼성이 주장하기를 반 커널이어폰이라 하여 귀에 닿는 부분이 실리콘입니다 
  
 나름 귀속으로 들어가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데 그래서 차음성이 어떻느냐고 하면 
  
 아 그냥 오픈형입니다  오픈형 치고는 좋은편이긴 합니다만은... 
  
 이어팟이나 그냥 평범한 오픈형에 이어솜끼운 정도...? 
  
 일반적인 오픈형 이어폰은 지하철에서 이동중이 되면 거의 소리가 삭제됩니다만 
  
 얘는 소리가 삭제까진 아니고 들리긴 합니다 
  
 그러나 버스나 지하철에서 차분한 음악을 듣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겠지요 
  
  
  
  
 7. 착용감 
  
 착용감은 좀 특이합니다 
  
 귀 바깥에서 걸려있는 느낌으로 일반적인 오픈형 이어폰의 느낌에 가깝지만 
  
 귀에 닿는 부분이 실리콘이라 보통의 플라스틱보다는 통증이 덜합니다만 
  
 이어팟같이 귀에 쏙들어가서 존재감이 별로 안느껴지는 편안한 느낌은 아닙니다 
  
 이도에 걸려있다는 느낌이 확실히 듭니다 
  
 장시간 착용시에는 통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 이도가 작은편이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귓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실리콘부분이 살짝 귓구멍에 걸치면서 
  
 고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도의 압박감이 느껴지는 것은 이도의 넓이에 따라 다를 수 있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그 이어폰의 존재감이 끼고있으면 좀 느껴지는 편입니다
  
  
  
  
  
 8. 사용자경험 
  
 EG-920은 간단하게 음악을 듣고 통화하는데에 적합합니다 
  
 이렇게 말로 적으면 좋은 칭찬아니냐고 말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커널형보다 훨신 편하게 탈착할 수 있고 보컬레인지가 앞으로 나와있어 통화에 적합합니다 
  
 마이크 성능도 괜찮은 편이라 굳이 마이크를 입에 갖다댈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물론 바람이 좀 불고 하면 갖다대야하는 정도입니다 
  
 이어팟처럼 바람이 마구불어도 명료하게 들리는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어찌되었든 통화나 간단하게 음악듣기는 좋으나 음향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에게는 
  
 아쉬운 저역표현과 쏘는 고역대가 거슬릴 수 있습니다 
  
 소리 자체가 단단한 감이 없고 펑퍼짐하기 때문에 섬세한 소리를 잡아내기에 부적합하며 
  
 차음성 또한 떨어지고 저역의 표현이 전체적으로 아쉽고 저역의 표현이 펑퍼짐해 분리도가 떨어지며 
  
 고역대의 쏘는 느낌이 좋지 않게 느껴집니다  
  
 일반적인 가요를 들으면서 저역크게 들리고 가수 목소리 잘들리고 고역도 크게 들리네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매니아분들에게는 저음 고음의 디테일과 전체적인 표현력이 좋지 못함으로 음악에 집중하기엔 
  
 힘든 제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9. 그래서 살까요? 
  
 정가엔 당연히 사지 마세요 
  
 그러나 우리에겐 벌크가 있습니다 
  
 저 또한 벌크를 구매했으나 진품이 와서 간단하게 요앞 마실나갈때는 
  
 파우치에 들어있는 이어폰 꺼내기 귀찮아서 대충 EG-920을 착용하고 나갈 때가 있습니다 
  
 전화가 오거나 통화를 해야해서 전화를 걸때에도 귀에 건 채로 원활히 통화가 되니 편했구요 
  
 저는 벌크를 3250원에 구매했습니다 
  
 여러개 사니 세일받아서.... 
  
 한개만 구입하신다면 3650원 하더라구요 
  
 여러개 구매하셔서 놔뒀다가 주변에 이어폰 고장났다고 하는 분 계시면 그냥 편하게 선물로 줄 만한 
  
 그런 메리트는 있는 것 같습니다 
  
 워낙에 싸게 풀려서... 이 값에 통화가 잘되는 마이크에 리모트달린 이어폰이 잘없기때문에 
  
 가격으로 메리트가 생기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완전히 못들어줄 이어폰도 아니구요 
  
 음향에 관심없는 분들에게 들려주면 그냥 이어폰이다 라고 생각하실겁니다 
  
  
  
  
  
 10. 결론 
  
 결론적으로 그냥 통화가 잘되고 간단히 음악이 잘 들리기만 하면 되는 사람에게는 훌륭한 가성비  
  
 고로 선물용으로 적합
  
 그러나 음향매니아에게는 아무런 메리트가 없음 이걸 살바엔 VE monk나 EV-2라던지 젠하이저의 MX시리즈중 
  
 선택하는 것이 훨신 낫습니다  
  
 돈 조금 아끼는 것 보다 조금 더 보태는 것이 훨신 낫다는 이야기지요  
  
 오픈형 이어폰은 가성비 좋은 녀석이 워낙 많기 때문에... 
  
  
  
  
 11. 후기 
  
 이걸로 삼성 번들시리즈는 갤럭시 오고부터는 모두 정복했군요 
  
 호기심에 구입했던 제품이지만 가격 자체가 싼만큼 
  
 제품에 기대를 하지도 않았고 그 기대보다는 좀 괜찮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서브폰으로 사용중인 갤J3 2017에 딸려온 이어폰이 정말 들어줄 수 없는 동굴소리가 나서 
  
 아 S시리즈에 딸려나오는거랑은 다르구나 싶었던 차에 발견해서 음 삼성 깔맞춤 해줄까 하는 생각에 
  
 그리고 특이한 외형에 끌려서 구매하게 되었네요 
  
 이미 구매한 이후에 하우징의 비밀을 알게되서 좀 실망하긴 했습니다 
  
 그렇게 단순무식하게 깔떼기모양 플라스틱을 갖다박아버렸을 줄이야... 
  
 그래도 삼성인데 생각이 있어서 배치도 좀 성의있게 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하기사 그렇게 성의가 있었으면 삼성 번들이어폰의 인식이 이렇게 구리지 않았겠죠 
  
 지금이야 S8와서 좋은 녀석으로 붙여주고 있지만 말이죠 
  
 오히려 이번에 G7 개봉기를 보니 이어폰이 어... 음... G5때랑 같은 걸 넣었더라구요 
  
 쿼드비트를 넣어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리고도 89만원을 받아먹다니... 원가절감 할거 다하고선; 
  
 이야기가 조금 엇나갔네요  
  
 또 재밌는 지름하면 그 때 또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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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귀 까막귀님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10

댓글 쓰기
잘 읽었습니다. 소리는 기억도 안나고 디자인이 괴상해서 폰은 사도 별로 안썼는데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11:50
18.05.09.
profile image
영디비
감사합니다!! 종종 이런글로 찾아뵙게 될 것 같네요 ㅎㅎ
12:59
18.05.09.
profile image

저도 갤S7이라, 왜 기억나지 않나 의아해하며 뒤져보니.. 깨끗한 봉인씰에 싸여 잘 보관되고 있었네요.. ㅋㅋㅋ 
  
Galaxy_S7_bundle_EO-IG920_SS.jpg

 

 

12:29
18.05.09.
profile image
플라스틱걸

넵.. 숙면중이라 조용히 덮어 주고 다시 창고행... ^^

13:05
18.05.09.
나이드신 분들 한 50 이상 분들껜 최고의 이어폰이죠
가볍고 내구성도 질기고 착용감 좋고 마이크 성능 좋지
어디서나 사람 목소리 묻히는 일 없어서 통화나 대중가요 듣기 좋지요
그리고 여기에 레벨U였나 하는 이어폰의 실리콘 윙팁(₩1,500) 사서 끼우면 운동중에도 잘 쓰고 좋습니다
이어폰만 별매하면 아예 이어훅팁이 기본 동봉되어 있고요
삼성 휴대폰 번들 이어폰이 음질 좋고 커널형으로 바뀌었지만 그건 서랍행이고 아직도 이거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ㅋㅋ
14:01
18.05.09.
profile image
s7번들 리뷰로는 세계최고의 리뷰일거 같네요!
14:27
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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