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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TFZ의 플래그쉽을 만나다. TFZ 시크릿 가든 SECRET GARDEN 리뷰

KonYuki KonYuki
3476 2 0

블로그에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endlos5500/221322764145
  
 PROLOGUE

TFZ의 플래그쉽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TFZ(The Fragant Zither, 향긋한 지터)사를 아시나요? 중국의 이어폰 제조업체로,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대표작으로는 킹프로, 익스클루시브5, 퀸 정도가 있겠네요.

예전에 TFZ T1 GALAXY 제품을 소개해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TFZ의 제품을 처음 접해보고 TFZ라는 회사의 제품 수준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격 대비 괜찮은 제품을 만든다고요.

사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좋은 소리는 아니었지만 분명 가격대에 비해 괜찮은 소리였던 것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TFZ의 새로운 플래그쉽인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을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생각보다 엄청난 마감과 소리를 들려 줘서 저를 꽤나 즐겁게 만들어 준 녀석이죠.

플래그쉽인데 가격이 얼마 정도냐고요? 20만원 초중반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앵키하우스'에서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색상은 블랙, 블루, 레드, 퍼플 4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색상은 블루이고요.


PACKAGE

네모낳다.

원래 대부분의 TFZ 제품들은 세로로 길쭉한 패키지를 사용합니다. (킹프로, 퀸, 익스클루시브5, T1 GALAXY 등)

그런데 시크릿 가든 이 녀석은 꽤나 신경을 썼는지 다른 제품들과는 좀 다르게 정사각형 형태를 띠고 있더라구요.

패키지 전면에는 흰색 바탕에 TFZ 로고와 SECRET GARDEN 한 줄이 박혀 있어 깔끔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다른 TFZ 패키지에 사용되었던 레이아웃을 후면에다가 박아넣어놓았군요. 회사명 및 제품명 외에도 회사 위치, 정보 등을 담고 있고, 아래쪽에는 색상과 바코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양 옆면에는 SECRET GARDEN 한 줄만이, 윗/아랫면에는 각각 TFZ의 다른 로고가 박혀 있습니다.

참으로 깔끔하고 간단해 보이는 패키지 형식인데, 플래그쉽 치고는 약간 미흡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가격이 비교적 낮다는 것을 감안하면 용서될 만 합니다.


UNBOXING

무려 4단으로 이루어진 패키지.

우선 박스는 위로 올려서 오픈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들어내자마자 보이는 것은 영롱한 이어폰 유닛인데, 지금은 언박싱 타임이니 유닛은 나중에 살펴보도록 하고 우선은 구성품들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어폰 유닛을 들어내면 뭔가가 또 있습니다.

상자의 깊이로 봐서는 아직 한참 남았는데, 계속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매뉴얼이 존재하고 있군요.

하드케이스가 나왔습니다.

네. 드디어 끝이 났어요.

결국 총 4단으로 구성된 패키지 입니다.

왼쪽 위부터 이어폰 유닛, 이어팁, 매뉴얼, 하드케이스가 있습니다.

매뉴얼은 따로 볼 필요가 없으므로 일단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싹 다 영어 or 중국어라서... 해석하기 귀찮아요.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모델 착용샷과 제품 스펙 등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어팁은 실리콘 이어팁 6쌍+폼팁 1쌍입니다.

폼팁은 어디 들어있냐고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드케이스 안에 케이블과 함께 들어 있습니다.

실리콘 이어팁은 2종류로, 납작한 이어팁과 일반적인 이어팁 각각 S, M, L 3가지 사이즈가 제공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납작한 이어팁보다는 일반적인 이어팁이 더 좋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이어팁의 마감은 폼팁 포함 우수한 편입니다.

하드케이스는 마치 웨스톤의 모니터 볼트가 연상됩니다.

안에는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케이블과 폼팁이 들어 있습니다.

다른 구성품들의 마감은 괜찮은데 유독 하드케이스의 마감이 좀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사출 불량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사이즈는 이어폰을 수납하면 정확하게 꽉 찹니다. 조금만 더 여유있게 만들어 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SPEC

스펙을 따로 뺀 이유요? 무언가를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평소의 제 리뷰를 봐오신 분들이라면 아실 테지만 저는 평소에 제품의 스펙을 간단한 표로 정리해서 써 놓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번 시크릿 가든을 리뷰하면서 잠시 빼놓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 제품에 사용된 드라이버가 특수한 드라이버라 그렇죠.

우선 스펙 먼저 보시겠습니다.

드라이버 : 듀얼 마그네틱 2-way 12mm Ultimate GRAPHINE Driver
타입 : 인이어
감도 : 110±3dB
응답 주파수 : 5-40,000Hz
케이블 : 4심 18코어 5N 무산소동 케이블
임피던스 : 30Ω
인터페이스 : 2-pin 0.78mm

다른 것들은 그렇다치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드라이버의 재질입니다.

12mm 다이나믹 드라이버지만, 신소재인 '그래핀'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죠.

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이 육각형의 벌집 모양으로 서로 연결되어 2차원 평면 구조를 이루는 고분자 탄소 동소체로,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재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드라이버에 그래핀이 사용되었는데, 뭐 어쩌라고요?

그냥 그렇다는 거죠.

다이나믹 드라이버 하나로 40,000Hz라는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초고역까지 재생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어쩌면 그래핀의 힘일 수도 있죠. (Hi-res 인증도 가능하지만 마크가 없는 것을 보면 인증을 받지 않은 듯 합니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그래핀이 들어갔다고 무조건 더 좋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냥 들어갔다고만 생각해 주세요.


30옴의 저항을 가지고 있는데, 감도가 꽤나 높아 볼륨확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LG 휴대폰의 전문가 모드 진입을 위해 50옴으로 만들었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약간 들긴 하지만 말이죠...


CABLE

TFZ는 기본케이블을 잘 만들기로 유명하죠.

TFZ의 기본케이블은 킹프로때부터 칭찬을 받아왔습니다.

기본 케이블의 퀄리티가 상당하다고 말이죠.

그 기세는 시크릿 가든에서도 이어집니다. 케이블의 높은 퀄리티는 물론 트위스트 케이블 사용자들의 불편한 점인 선풀림에도 확실히 대비되어 있습니다.

4심 18코어 5N(99.999%) 무산소 동선으로 매우 수준 높은 마감을 보여 줍니다.

인터페이스는 2-pin 0.78mm ciem 방식을 사용합니다만... QDC 사의 케이블처럼 단자의 쉴드가 이어폰의 2-pin 단자를 감싸는 형식이라 이 케이블을 다른 이어폰에 사용하기는 무리 같아 보입니다. (시크릿 가든에 다른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커넥터 부분의 투명한 부분으로 커넥터 내부가 보인다는 것인데, 보기 썩 좋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부분을 불투명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이어가이드는 수축튜브로 마감되어 있는데, 귀에 맞지 않으시는 분들은 귀 위로 떠서 터치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Y자 분기점은 다른 TFZ 이어폰과 같습니다. 양면에 각각 TFZ의 로고가 박혀 있고, 위쪽은 2가닥*2, 아래쪽은 4가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크릿 가든의 기본케이블의 경우는 특히 아래쪽이 매우 촘촘하게 잘 꼬여 있어 선 풀림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단자 근처에는 케이블 정리를 위한 벨크로 테이프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전 이런 고객을 위한 소소한 서비스를 정말 좋아해서 이런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옷에 자꾸 달라붙는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요. 혹시 옷에 달라붙는 것을 싫어하신다면 빼고 사용할 수 있도록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플러그는 3.5mm 3극 금도금 단자입니다. 단선 방지를 위한 ㄱ자가 아닌 ㅡ자형 플러그인 것은 아쉽지만, 가공이 어려운 금속 재질임에도 불구하고 마감 상태는 괜찮은 편이였습니다. (살짝 아쉬운 점은 단자 TFZ 로고 각인 부분에 녹 비슷한 것이 있었는데 이건 뽑기운인것 같습니다.)


케이블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전체적으로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고, 또한 케이블이 많이 탱글거려서 이어가이드가 귀에 밀착되지 않으면 터치노이즈가 꽤 커진다는 것입니다.


UNIT

높은 제작 기술을 요구하는 레진 소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감 상태는 굉장히 좋다.

시크릿 가든의 유닛은 보통 청음샵에 가면 볼 수 있는 커스텀 모델의 유니버셜 핏 모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제작 소재는 레진인데, 이때까지 다른 제품들이 플라스틱 아니면 금속 유닛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시크릿 가든에 공을 들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아시다시피 레진 가공은 꽤나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고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감 상태는 정말로 좋은 편입니다. 물론 불투명이라 가려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제가 유심히 들여다봐서 기포를 딱 한 개 찾았는데 그 하나마저도 굉장히 조그맣더라구요.


유니버셜 핏 답게 착용감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유닛의 부피가 꽤나 큰 편이라 귀가 작으신 분들께서는 착용조차 안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따라서 귀에 맞는 사람에게는 극상의 착용감을 느끼게 해주지만, 귀에 맞지 않으면 들어가지도 않을 수 있는 호불호 갈리는 착용감을 느끼게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양날의 검이죠.
(귀 작은 친구한테 시험해봤더니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페이스플레이트의 경우 굉장히 예쁜 모양입니다.

시계의 라운딩 컷처럼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어 있는데, 페이스플레이트 위로 한 겹을 더 입혀 제품명과 로고가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게 해 줍니다.

인터페이스는 2-pin 0.78mm를 사용합니다.

언제부터 내려오던 전통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자가 꽤나 돌출되어 있습니다. 이 점의 경우 제가 단점으로 지목하는 점인데, 아무래도 돌출되어 있으면 단자와 케이블 인터페이스의 파손의 우려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특이한 점 중 하나로 윗부분에 덕트가 꽤나 크게 뚫려있는데, 이 덕트로 인해 일반적인 커널형보다 월등하게 공간감과 개방감이 뛰어납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소리 파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 덕트에서 아쉬운 점은 덕트 마감 부분이 튀어나와 있어 저처럼 유닛이 귀에 꽉 차는 분들은 귀가 쓸려서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노즐은 끝부분이 철망으로 막혀 있는데, 조금 특이한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쭉 뻗어 있는 노즐이 일반적이라면, 시크릿 가든의 노즐은 끝부분이 툭 튀어나와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죠.

덕분에 노즐이 매우 두꺼운 편입니다. 심지어 기본팁을 끼우는 데에도 한참 애를 먹었습니다.

그나마 팁을 드리자면, 팁을 뒤집은 다음 돌리듯이 끼우면 그나마 잘 끼워지는 편입니다.(그래도 끼우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유닛의 내부에는 TFZ-IEM이라는 문구와 아래에는 일련번호가 있습니다. 좌우 유닛의 일련번호는 일치하고, 제품마다 다른 것을 보아 TFZ에서 제대로 이를 갈고 플래그쉽으로 만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케이블과 유닛을 결합하면 저렇게 꼭 들어맞게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케이블 커넥터의 실드가 이어폰의 단자를 감싸는 형태이기 때문에 기본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의 내구성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다른 케이블을 사용하실 때에는 핀 휘어짐이나 부러짐 등에 대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SOUND

청음 후기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청음 기기는 ONKYO DP-S1 / SONY NW-A35, 음원은 24BIT/48kHz 이상의 HR 음원을 사용했습니다.

제대로 한건 했네. TFZ

전반적인 TFZ 시크릿 가든의 성향은 W자이나 저음이 비교적 강조되어 들립니다.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저음, 중음, 고음 모두 적절하게 강조되어 있다는 것인데, 듣고 튜닝이 참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음은 제가 가장 좋게 들은 음역대입니다.
유닛 윗부분의 덕트로 인해 시원시원한 느낌의 저음이 흘러나오며, 단단하면서도 잔향감을 가지고 있는 저음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평소 BA 이어폰을 사용하는 저로써는 이런 DD의 저음을 오랜만에 접한지라 참 좋더라구요.
DD 특징의 타격감이 잔향감을 가지고 있는 저음에 더해져 듣기 정말 좋은 저음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소리에 대해 좀 까고 싶었지만, 저음에서만큼은 절대 깔 만한 소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극저음부터 중저음까지 웰-메이드 소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중음 역시 굉장히 좋습니다.
이때까지 제가 접한 이어폰들 저음이 이 정도로 강조된 이어폰의 경우 보컬 백킹이 없는 이어폰이 없었는데, 시크릿 가든은 보컬백킹따위 없습니다.
제가 평소에 사용하는 이어폰이 트라이던트(보컬 아주 강조)인데요, 이런 보컬 강조 이어폰들과 비교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보컬이 앞으로 나와 있습니다.
저음이 고음에 비해 강조된 만큼 여성 보컬보다는 남성 보컬의 목소리를 더 잘 표현하고 있지만, 어지간한 이 가격대 이어폰들보다는 여성 보컬 역시 세세히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음은 뭐라고 해야 할까요...
원래 TFZ의 플래그쉽은 킹프로였습니다. 그러나 킹프로는 고음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꽤나 많았다고 하는데, 그 킹프로에서 고음을 보강해서 나온 제품이 시크릿 가든이라고 합니다.
확실히 고음을 보강해서 나온 만큼 고음은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치찰음은 약간 존재하며, 초고음까지 쭉 뻗는 고음은 상쾌함까지 느껴지게 해 줍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는데, 중고음의 부재입니다.
저만 그렇게 듣는 것일 수도 있지만, W성향 특유의 특성인 중음~고음으로 넘어가는 사이가 살짝 빈 듯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그 점을 제외하면 고음 역시 준수한 소리를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리를 판단하는 여러 기준에는 공간감, 개방감, 해상도 등이 있는데요. 이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공간감과 개방감 둘 모두 위쪽의 사이즈가 꽤 큰 덕트 덕분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간감은 유닛과 덕트 크기를 생각하면 저어엉말 넓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제가 들어본 이어폰들 중 공간감이 넓은 편임은 틀림없습니다. 큰 사이즈의 유닛+큰 사이즈의 덕트=큰 사이즈의 공간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방감은 제가 가장 놀랐던 부분입니다.
다른 어떤 것들보다도 개방감에 놀랐는데, 이 역시 위쪽의 덕트 때문입니다.
오픈형 이어폰에는 절대 미치지 못하지만,(이건 어쩔 수 없죠.) 커널형 이어폰들 중 이렇게 차음성이 우수하면서 개방감이 좋은 이어폰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덕트의 신기한 점은 사이즈가 꽤 있는 데에도 누음 방지나 차음이 꽤 잘 된다는 것이죠. 외계인 고문을 한 듯 합니다.

덕분에 라이브 음원을 들을 시에는 정말 미친듯한 현장감을 들려 줍니다. 정말 라이브 음원을 들을 때는 따라올 이어폰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넓은 공간감+개방감+잔향감 있는 저음으로 인해서 말이죠.
꼭 라이브 음원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해상력은 전반적으로 꽤나 우수하며, 고음>중음>저음의 순입니다.
물론 BA드라이버의 칼같은 해상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DD에서 보여줄 수 있는 해상도 중 상급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음의 해상력은 귀에 쏙쏙 박힐 정도로 우수합니다. 음원의 좋고 나쁨까지 가려내는 역할도 하더군요.


EPILOGUE

중국의 플래그쉽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똑바로 보여준 이어폰.

두 번째로 체험해본 TFZ의 이어폰은 플래그쉽이었습니다.

보통 회사들의 플래그쉽 이어폰들은 기백만원,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하는 것에 비해 20만원 초중반의 플래그쉽은 다른 요소를 배제하더라도 가격 경쟁력이 충분합니다.

물론 패키지나 소리 부분에서는 다른 회사의 플래그쉽에 비하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이 정도면 훌륭하지 않나 싶습니다.

엄청난 마감, 매우 잘 튜닝된 소리. 이 정도면 TFZ에서 정말 칼을 갈고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시크릿 가든이라는 이어폰은 전 세계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되었는데, 공개되기 전까지 존재 자체가 비밀리에 부쳐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제 생각으로써는 그런 TFZ의 작전이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시크릿 가든이 매우 좋은 평을 받고 있고, 출시 후 이 정도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중고매물이 별로 풀리지 않은 것을 보면 많은 분들이 만족하며 사용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소리가 참 좋은 이어폰입니다. 50만원대 이어폰과 비교해도 꿇리지 않는 소리를 들려주고 있거든요. 성향만 잘 맞으면 100만원대도 내팽겨치고 이 이어폰을 사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 소리에 대해 좀 까보고 싶었는데 깔 점이 거의 없어서 당황했습니다...ㅋㅋ

이쯤에서 장단점을 정리해보고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장점
1. 예쁜 디자인.
2. 4심 18코어 5N의 마감수준이 높은 케이블.
3. 레진 소재를 사용한 마감수준이 높은 유닛.
4. 커다란 덕트로 인한 소리의 수준 증가.
5. 매우 잘 튜닝된 소리. (강조!)

단점
1. 다소 아쉬운 하드케이스의 마감.
2. 좀 무겁고 탱글거려 터치노이즈가 꽤나 존재하는 케이블.
3. 호불호 갈리는 착용감.
4. 파손되기 비교적 쉬운 돌출형 인터페이스와 이어팁을 끼우기 힘든 두꺼운 노즐.
5. 튀어나온 덕트 마감으로 인한 약한 귀 통증.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리얼사운드 체험단을 통하여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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