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 나노튜브 이어폰, 수월우 아리아 MOONDROP ARIA

 
 

물 수, 달 월, 비 우, 아주 쉬운 한자이면서, 모아서 생각하면 뭔가 멋진 감성적 장면이 연상되는 이어폰 브랜드가 수월우입니다.

수월우는 전문 장인들이 대부분의 공정을 수작업으로 제작합니다. 대량 생산이 아닌 핸드메이드 소량 생산을 고집하는 곳이죠. 그만큼 자신들의 제품에 큰 자부심을 가진 업체입니다.

아시는 분은 잘 아시듯이 수월우에서는 카나스와 카나스 프로 이어폰으로 자신들의 기술력을 맘껏 뽐냈고, 얼마 전에는 놀라운 음질을 자랑하는 플래그십 모델 블레싱도 출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드디어 가격적 부담을 낮춘 대중적 엔트리급 모델 아리아를 내놓았습니다. 이로써 다양한 소비자 레벨에 맞는 제품군을 갖췄다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대중성을 높인 이어폰, MoonDrop Aria이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Moondrop Aria 패키징 

제품은 이렇게 비닐로 완전 밀본 포장되어 있습니다. 
개봉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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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 아무것도 없고 금색으로 된 둥그런 원 안에 한자로 水月雨가 써 있는 아주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수월우 제품들은 다 이런 심플한 디자인의 박스로 되어 있습니다.

뒷면도 아주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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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간단한 수월우 아리아의 스펙만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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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에 제품 전시를 위한 고리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거 좀 귀찮습니다. 안쪽 박스에 부착되어 있다 보니, 다시 끼울 때 이걸 겉면 상자 홈에 잘 끼워야 합니다.

구부러지면 끼우기가 불편합니다.

물론 이어폰을 다시 박스에 넣고 보관할 일은 별로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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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벨벳? 그런 느낌의 포장재에 아리아가 가지런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제품 손상은 걱정 없을 거 같네요.

첫인상부터 메탈 광택이 아주 멋지고, 크기가 작아서 보기만 해도 귀가 편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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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포장을 걷어내니 아래쪽에 기타 부속품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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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ondrop Aria 구성 

수월우 아리아 이어폰의 전체 구성은 이어폰 본체, 파우치, 제품 안내서, 회사 안내 카드, 실리콘 이어팁과 클립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인 심플한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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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에 ​수월우가 쓰여있는 소프트 파우치입니다. 기모가 있는 부드러운 회색 천으로 되어 있습니다.

끈을 당겨 잠그는 주머니 형태로 부피가 적고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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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내용의 제품 안내서입니다. 한자로만 되어 있고, 한글이 아닌 점은 아쉽습니다.

사진 찍어 번역기 돌려보니 그리 중요한 내용은 아니라, 안 봐도 크게 상관은 없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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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팁은 총 5쌍입니다. 이어팁이 여유 있어 좋네요.

하지만 사이즈 차이가 딱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대중소 사이즈가 들어 있는 거 같긴 한데, 한눈에 구별하기가 쉽지 않네요. 사이즈 표기 또는 색상을 달리해주면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할 거 같군요.

어쨌든 귀에 꽂아보고 차음 정도와 편안함에 따라 적당한 사이즈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모두 실리콘 이어팁으로, 이어폰 노즐 모양 때문인지 안쪽 원통 부분이 좀 긴 게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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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케이블 고정 클립입니다.

옷과 케이블 마찰 또는 신체 접촉에 따른 노이즈 발생을 줄여주는 집게입니다.

운동하거나 산책할 때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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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ondrop Aria 디자인 

​아리아 이어폰의 외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리아는 크롬의 메탈릭한 컬러와 블랙 케이블로 차분한 색상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사용한 케이블은 4N OFC 무산소 동선 리츠 선재를 사용해서 고음질 구현에 신경 썼고, 방탄 소재를 사용한 마감을 통해 내구성이 좋게 했습니다.

케이블이 탱글 거리기는 하지만, 대신 꼬임이 적어서 쉽게 선을 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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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길이는 대략 1.2m 로 가장 일반적인 이어폰 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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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부터 신경 쓰인 게 보입니다.

금속 재질에 수월우가 쓰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자형 금도금 3극 3.5mm 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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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이 중간에 좌우 유닛으로 갈라지는 마감재 스플리터입니다.

역시 금속을 사용하였고, 필기체로 Aria가 새겨 있습니다.

이 작은 것 하나도 황동에 크롬 도금한 고급 소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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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유닛 디자인은 곡면이 부드러운 캡슐 형태로 촉감도 모난 느낌 없이 매끄럽습니다.

유닛 재료는 악기에도 많이 사용하는 소리 울림 좋은 황동을 사용했습니다.

황동에 크롬 도금해서 깔끔하고 고광택의 금속 특유의 컬러를 냈습니다.

황동 자체 색도 좋긴 한데, 오래되면 변색이 너무 많이 되므로 역시 번쩍이는 크롬 도금이 컬러나 제품 보호 측면에서 좋죠.

 

아리아에는 인쇄된 유닛 좌우 표시가 없습니다.

대신 하우징과 케이블 연결부를 자세히 보시면, 하나는 홈이 파여 있고, 하나는 없습니다.

홈이 파여진 쪽이 왼쪽이고, 없는 쪽이 오른쪽입니다.

글씨로 된 것보다 이게 더 좋습니다. 눈 나쁜 저에겐 작은 글씨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서요.

어두운 곳에서도 촉감만으로 좌우 구분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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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팁을 벗긴 모습입니다. 예전 이발소에서 쓰던 헤어드라이기 같아 보이네요.

길쭉한 노즐이 특징이고, 노즐 입구는 금속망으로 처리된 것이 보입니다.

보기에는 망하나로 보이는데, 안쪽에 하나 더 댐퍼가 있어서 이중 댐퍼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 점선 처리된 초정밀 에어 벤트가 편안한 착용감과 저음양을 조절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척 구멍이 작아서 찾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구멍이 오염물로 막히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이건 좀 더 오래 써봐야 알 거 같네요.

 

 
 아리아 뒤쪽에 3개의 에어홀이 있습니다.

진동판의 빠른 움직임을 돕죠.

구멍이 있다고 무조건 차음성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니 걱정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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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ondrop 즐기기 

아리아를 알아보는데 사용한 기기들입니다.

Fiio X7 mark 2와 갤럭시 노트5를 사용했습니다.

청음 테스트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의견이니, 참고 정도로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스펙

Driver	카본 나노튜브 복합 Dynamic Driver, 6mm
Impedance	32 Ω
Frequency Range	10Hz ~ 40kHz
Sensitivity	102dB / mW
Connector	금도금 3.5mm 3극 플러그
Cable	4N OFC 리쯔, 약 1.2 m
기타	크롬 도금 황동 하우징

문드롭 아리아의 유닛 구조입니다.

카본 나노 튜브 복합 진동판을 사용한 것이 보입니다.

아리아의 드라이버는 6mm 의 작은 크기로 고분자 폴리머 복합 소재 진동판입니다. 일반 진동판에 비해 높은 경도와 댐핑 특성을 가졌다고 합니다. 빠른 진동판의 반응과 넓은 주파수 응답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무게를 줄인 CCAW 보이스 코일을 사용해서 고음 성능을 높이고, 좀 더 강한 자력으로 감도를 강력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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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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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소재가 황동이다 보니, 크기는 작아도 살짝 묵직함이 있습니다.

귀에 착용했을 때 느낌도 약간의 묵직함은 있긴 하지만, 아주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이어폰 자체가 작다 보니 전체적 착용감 자체는 괜찮다 생각합니다.

 

터치 노이즈는 케이블 재질 상, 어느 정도 있습니다. 심하지 않고 그냥 보통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같이 제공하는 집게를 사용하는 것도 노이즈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 청음 테스트

​​아리아 사용을 위해 X7의 경우 일단 다른 이어폰에 비해 음량을 많이 높여야 했습니다. 32옴의 임피던스 때문인지 보통 듣는 음량보다 15 ~ 20정도 높게 올려야 했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작게 들려 이어팁이 안 맞아서 소리가 새내 했습니다. 더 큰 사이즈 이어팁으로 바꿔봤는데, 소리가 새는 게 아니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스마트폰에서는 볼륨을 크게 올리지 않아도 어느 정도 음량이 확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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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소리의 특징은 잘 잡힌 밸런스에 저음과 고음이 살짝 보강된 소리입니다.

처음 들을 때는 상대적으로 중음이 좀 빠진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여러 곡을 들어 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리고 빠진다고 해서, 보컬의 위치가 빠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음량에서 좀 작게 느껴졌다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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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음이 강조되어 있어도 고음부가 잘 살아 있어, 전체적 소리가 너무 무겁지 않고, 밝게 느껴집니다.

이어폰에 따라서는 재생이 잘 안되는 저음에서 양감과 극저음의 표현력도 좋습니다. 타격감 있는 저음으로 드럼 연주곡도 생생해서 더욱 신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저음이지만 섬세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고음도 준수한 파워를 가지고 있어서, 고음만이 가진 짜릿함의 표현에 아쉬움이 없습니다.

물론 고음 지향 이어폰에 비하면, 자제된 소리이긴 하지만, 바이올린 소리며, 하이햇 소리가 맛난 양념처럼 전체 곡에 잘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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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이 어느 정도 살아 있어서 그런지 보컬의 치찰음이 약간씩은 들립니다. 격한 정도는 아니라 귀에 피곤감은 크지 않습니다. 그냥 시원하다는 정도의 치찰음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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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는 가요 같은 것도 듣기 좋지만, 제가 듣기에는 연주곡이 더 듣기 좋게 느껴졌습니다.

​재즈에서도 좋았고, 각종 악기 독주도 좋았습니다.

아리아가 좌우 분리도도 높고 공간감도 넓은 편이라 그런지, 대편성 연주곡도 입체감 있는 소리를 들려주며, 악기들이 여유 있게 퍼져있는 것처럼 들려 전혀 답답함이 없습니다.

 

 케이블에 리모컨이 없는 제품이라서 이어셋으로 쓰지는 못합니다.

뮤직플레이어 궁합을 따지면 X7 보다 스마트폰과 궁합이 더 좋다 생각합니다.

고음의 섬세함은 X7이 좋을지 몰라도, 볼륨도 그렇고, 화려함, 꽉 찬 소리 등이 스마트폰에서 더욱더 좋았습니다.

이런 면을 보면, 뭐랄까 아리아가 확실히 대중적인 타깃으로 만들어진 거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렇게 이어폰에 따라 기기별 궁합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항상 스마트폰 비교를 꼭 해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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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ondrop 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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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엔트리급 이어폰에 비해 아리아는 저음과 고음, 공간감에서 좀 더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 재질이나 마감에 있어서도 수월우의 장인 정신을 담고 있어서 좋은 평가를 하고 싶군요.

수월우 아리아 이어폰은 현재 9만 원 대에 판매되고 있는데, 가격은 입문급 가격일지 몰라도, 소리는 입문급 이상이라 생각합니다.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과도 잘 맞는 점도 대중적인 면에서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리에 민감하고 섬세한 분들에게 엔트리급 이어폰으로 좋은 선택이 될 거 같습니다.

 

 

​리얼사운드 체험단을 통하여 앵키하우스에게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하지만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