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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론 와이어리스 Amirom Wireless 일주일 사용 후 간단 리뷰

소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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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헤드폰을 좀 험하게 다루는 편인지라 단선이 잦아 너무 짜증나서 + 출퇴근길 및 사무실에서 편하게 쓰려고 블루투스 모델 알아봤습니다. 기존에 dt770 pro, T70 썼었고 베이어 특유의 소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처음엔 1000 xm3, pxc550 놓고 청음하면서 한참 고민하다가 pxc550 을 골랐는데... 영 불만족스럽더군요. 음질 하나는 괜찮았는데, 이마 앞에서 연주하는 것 같은 느낌에 공간감도 많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거기에 제가 짱두라 답답한 느낌을 받음과 동시에 패드가 귀에 자꾸 닿아서 거슬리더라고요.


 해서 처리하고 들인게 아미론 와이어리스 되겠네요. 분명 가격은 더 떨어질텐데, 그걸 기다릴 인내심이 없었습니다. 분명 먼저 산만큼 먼저 즐거울거고 그거면 20만원 이상 더 주고 살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네요. 원래 정가 120인거같던데 얼마전에 그거보단 그래도 싸게파는 샵 한곳 생겼기에 그나마 부담을 좀 덜 수 있었습니다.


 음질은 실상 무선과 유선의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적어도 저는 구분이 잘 안되더라고요. 기본으로 유선용 케이블을 제공해주기는 하는데 유선으로 쓸 이유를 못느꼈습니다. 해외쪽 리뷰에서 just good as wired 라는 표현을 썼었는데 그게 딱이라고 봅니다. 


 공간감도 밀폐형치고 굉장히 훌륭한 편입니다. 이 가격대 헤드폰을 많이는 못써봤지만, 오픈형만큼은 아니어도 밀폐형중에서는 상급에 해당하는 공간감이라고 생각되네요. 


 베이어 하면 고음이 쏘는 느낌이라 귀가 쉽게 피로해진다는 단점을 지적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입니다만, 타 베이어 기종에 비해서는 고음이 덜 쏘는 느낌이었습니다. 특성 어디 안간다고 여전히 쏘긴 해도, 동일 브랜드 타 기종에 비해서는 훨씬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정보량도 꽉꽉 찰 정도로 많은 건 덤이고요.


 블루투스 연결 안정은 끼고 운동하시는거 아니면 큰 문젠 없습니다. 출퇴근길에 한번정도 소리가 잠깐 끊기는정도?머 이걸 끼고 운동하실분은 없겠지만요..


 소리쪽에선 크게 흠잡을 게 없는, 무선임을 감안하면 오히려 칭찬해주고싶은데 당연 단점도 있습니다.


 일단 엄청난 크기... T70도 와 크다 하는데 이건 진짜 큽니다. 음향기기를 다량 구비할 형편도 안되기도 하고, 수술 이력때문에 귀 모양이 좀 특이한 편이어서 이어폰을 오래 끼면 귀에서 피가 나는 사람이라 항상 헤드폰을 고집하는데... 일단 그래도 소리가 좋으니 쓰긴 씁니다만 확실히 엄청 큽니다. 그만큼 무게도 좀 나가긴 하는데 헤드폰 자체가 원체 잘만들어져있어서 오래 끼는데 부담은 없습니다만,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시는 분이시라면 외부 착용은 무리겠네요. 저는 신경 안쓰는 타입이라 출퇴근길에도 쭉 쓰고다니긴 합니다.


그리고 또... 비쌉니다. 해외쪽에선 600달러선에도 파는경우가 보여서 관세나 부가세는 정확히는 몰라도 다 있다고 쳐도 80선이어야 할 것 같은데 국내 정발가가 120인건 좀 심하긴 합니다. 같은 물건인데 가격차이가 좀 많이 나지않나 싶네요. 110에도 판매 시작한 업체는 있긴 한데 그래도 비쌉니다. 리즈너블한 가격대가 되려면 90 초중반까진 내려와야되지 않나 싶네요.


아 그리고 miy라는 이 자체앱 진짜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블투헤드폰이면 배터리 잔량 확인이 좀 쉬워야되는데 노트북쪽에 페어링해서 쓰면 확인할 방법이 없고 핸드폰에 연결해도 상단 바에 작게만 표시됩니다. Pxc550은 헤드폰 자체에서도 확인이 가능한데다 앱에서 퍼센테이지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아미론은 그게 아예 안되는 수준입니다. 첨에 켤때 배터리 하이 배터리 몇퍼센트 얘기는 해줍니다만 그럼 배터리 잔량 확인하려면 껐다 키는 수밖에 없나 싶었네요.

앱에서 개인별 사운드 최적화가 되는건 좋은데 앱이 진짜 그거 하나만 가능한 수준입니다. 다른 기능은 기대하지마세요.

노이즈캔슬링도 지원 안하는거같은데 그건 별 필요 없었습니다. 음악 켜면 그냥 자연스럽게 외부소리가 안들리더라고요.

저는 만족하긴 합니다. ㅎㅎ 원래 이런거 잘 안쓰는데 리뷰글이 여기저기 아무데도 안보여서 제가 한번 써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아래 스킵한 분들을 위해 두줄요약 드립니다.  

장점 : 좋음

단점 :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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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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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론 와이어리스 국내 1호 구매자시겠군요 ㅎㅎ MIY앱은 진짜.. 작년 중순에 아벤토로 처음 접했었는데 그때도 엉망이더니 지금까지도 그런가보네요;;

01:47
19.04.09.
소네트 작성자
KIMBBAM
설마 제가 1호일려고요....ㅎㅎㅎ 누군가는 사시지 않았을까요?!
Miy 앱은 진짜 너무 지원이 미비한것같아요. 이럴거면 차라리 없는게 낫지않나 싶고요... 기존 해외권 리뷰에서도 수차례 안좋다고 거론되긴 했는데 설마 아직도 구릴줄이야 ㅜㅜ
04:49
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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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트
MIY가지고 홍보는 나름 하고있던데 개선은 안하고 당최 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ㅠㅋㅋ
04:52
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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