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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폼팁과 실리콘팁의 적절한 믹스, MandarinES Symbio W(만다린 심비오) 이어팁 리뷰

Heskeybi Heskey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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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을 사용하면서, 간과하기 쉽지만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 바로 이어팁입니다.

이어팁은 단순하게 착용감 뿐만 아니라, 차음성이나 소리 등에도 제법 큰 영향을 끼치며, 이어팁 하나에 따라서 이어폰 자체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바뀌기까지 하니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리뷰해 볼 만다린 심비오 제품은 헝가리에서 제작된 제품이며, 스펀지로 만들어진 폼팁과 실리콘 팁의 장점들을 합쳐서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이어팁 입니다. 이 이어팁의 특징을 듣자마자 이전에 리뷰한 적이 있었던 소니의 트리플 컴포트 이어팁이 떠오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트리플 컴포트를 굉장히 좋게 사용했었기에 굉장히 기대되는 제품 이었습니다.

패키지는 주황색 종이 봉투에 담겨서 왔는데, 체험단 물품만 그런 줄 알았는데 반응을 보니 현재 공구품은 같은 패키지로 오는 듯 합니다. 차후에는 밑의 사진과 같이 종이 박스 패키지로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디자인은 빛에 따라 주황색이나 갈색 정도로 보이고 있으며, 구조로는 일반 실리콘 이어팁의 사이에 메모리 폼을 채워넣은 형태입니다. 트리플 컴포트 제품의 경우 귀에 닿는 부분이 폼으로 되어있었던 반면, 심비오 w팁의 경우 사이에 채워져 있다는 건 굉장히 특이했습니다.

심비오 이어팁의 첫 느낌은 다름 아닌 단단하다 였습니다. 폼팁이 완전히 부드러운 것에 비해, 심비오 이어팁은 사이에 채워진 메모리 폼 덕분인지 일반 실리콘 팁보다도 훨씬 단단했습니다. 단단하지만 하이브리드 팁인만큼 폼팁처럼 눌러서 끼울 필요가 없습니다. 누르면 폼과 함께 눌리기는 하지만, 금방 원상복기 되기 때문에 실상 그렇게 끼울 필요는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이어팁의 내부 구경은 4.5mm 정도를 가지고 있어서 웨스톤이나 슈어 제품 같이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왠만한 이어폰에는 거의 대부분 호환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심비오 팁의 경우 이어팁 내부의 폼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일반 실리콘 팁처럼 뒤집은 후, 조심이 메모리 폼만 빼내면 됩니다. 이 메모리 폼을 다른 이어팁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꺼낼 때에 메모리 폼이 손상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폼을 빼내고 나면 밑의 사진과 같이 일반 실리콘 팁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어팁에 대한 총평을 먼저 하고 가자면, "무작정 추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였습니다.

이유는 다름아닌, 사이즈 선택이 굉장히 중요하며, 이어폰과의 매칭에 따라 착용감이 굉장히 크게 달라지는 편입니다. 만약 이 모든 것이 잘 맞는다고 한다면, 심비오 w 이어팁은 굉장히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만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심비오 이어팁은 굉장히 불편하고 아쉬운 이어팁이 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잘 맞는다는 가정하에 심비오 팁의 착용감은, 단단하게 고정되면서도 귀 내부에서 큰 압력을 주지 않아 장시간 착용할 수 있었으며, 굉장히 편하면서도 절대 빠지지 않는 굉장히 우수한 착용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내부의 폼 덕분인지 이압 또한 많이 해소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제품이 너무 단단한 탓인지, 원래 기존에 실리콘 팁에서 사용하던 사이즈를 사용할 경우에는 귀가 아프고 제대로 고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필자의 경우 스파이럴 닷팁이나 모찌팁, 파이널 E팁의 경우는 M 사이즈를 사용하는데 심비오 팁의 경우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M 사이즈로는 사용이 어렵고 S 사이즈로 사용해야 했습니다. 만일 기존 실리콘 팁에서 S 사이즈를 쓰시던 분이라면 사용에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없잖아 있습니다. 하지만 반응을 지켜보니, 몇몇 분들은 기존 사이즈를 써야지 맞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사이즈 선택에 신중을 가하셔야 할 듯 싶습니다.

다음으로 이어폰과의 매칭인데 필자가 끼워본 이어폰들 중에서는 수월우 아리아 제품이 가장 잘 맞았습니다. 수월우 아리아의 경우 노즐부가 타 이어폰들에 비해 두껍고 긴 편에다가, 대부분의 이어폰들이 노즐에 이어팁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홈이 있는 반면 아리아는 없었기에 이어팁 호환이 애매했었는데 심비오 팁과의 궁합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어팁이 사운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폼의 영향인지 저음 대역이 조금 더 증가하는 편이고, 잔향이 조금 줄어들고 단단히 잡아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중음은 크게 영향있는 편은 아니고 다만 치찰음이 조금 억제된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여타 폼팁과는 다르게 고음이 크게 억제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폼팁을 사용할 때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고음이 많이 억제된다는 건데, 심비오의 경우 거의 억제되지 않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위에서 총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무작정 추천드리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듯 싶습니다. 왜냐하면 사이즈 선택의 에러나 이어폰과의 궁합 등이 개개인마다 조금 크게 차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조건만 들어맞는다면,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어팁 주문하실 때에, S/M/L 각각 한 쌍씩 들어 있거나, 각 사이즈별로 세 쌍씩 들어있는 옵션이 있는데, 고민해 보시고 선택을 잘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만일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완전히 낭패이고, S/M/L의 경우 결국 한 사이즈 밖에 사용이 불가하니 말입니다.

Real Sound 체험단을 통하여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https://cafe.naver.com/realso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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