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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타오트로닉스 사운드리버티 53K 리뷰 : 무난함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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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Tws를 구매한다면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나요? 음질, 연결성, 디자인, 재생시간, 통화품질 등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다를 겁니다. 위 모든 요소가 다 중요하지만 아직까지 제 짧은 경험에서 저 모든 걸 갖춘 TWS는 없거나 혹 너무 비쌉니다. 타오트로닉스에서 출시한 사운드리버티(Sound Liberty) 53K-정식모델명은 TT-BH53K-는 위의 모든 부분에서 평균은 해주는 제품입니다. 음질은 무난하고, 연결성도 좋으며, 통화도 그럭저럭 괜찮고, 귀에 끼고 다니기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춘 거죠. 물론 단점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지만요. 타오트로닉스는 가성비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과 이어폰 등으로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만큼 TWS에서도 좋은 가성비를 보여줄 것 같아 기대됩니다.

모델명에 붙은 K는 한국 특화 모델을 의미하는데 한국 음향 엔지니어가 따로 한국인들의 취향에 맞게 튜닝했다고 합니다. 나라마다 선호하는 음색이 다른데 한국과 바로 옆의 일본만 해도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양인과는 이도의 깊이 등이 달라서 같은 제품이라도 듣는 소리는 다를 수도 있고요. 사운드리버티 53K는 강조된 극저음과 비교적 평탄한 중, 고역대를 들려줘서 불호가 적을 듯 합니다.

SPEC.

Driver : 6mm Dynamic

Frequency Range : 20Hz~20,000Hz

Bluetooth Version : Ver 5.0

Coder : AAC, SBC

Weight : Earbud 5.4g, Battery Case 42.3g

Size : Earbud 41 x 21mm, Batter Case 78 x 35 x 25mm

Playing Time : Earbud 6Hrs, with Batter Case 40Hrs

Waterproof : IPX6

TWS에서 가장 일반적인 크기인 6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으며 스펙 또한 평범합니다. 블루투스 버전은 5.0, 코덱은 SBC와 AAC를 지원합니다. 4분음표 모양이라고 쓰고 콩나물이라고 읽는 모양이며 길이가 4cm 정도로 긴 편입니다. 이런 형태가 마이크와 입이 가까워 통화품질을 높이는데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어폰 재생시간은 6시간, 배터리 케이스를 함께 사용하면 40시간으로 준수한 편입니다.


운드리버티 53K의 박스는 11cm정도로 작은 편입니다. 저가형인만큼 포장에 크게 공들인 것 같진 않네요. 그래도 하얀색과 주황색의 조화가 좋으며 필요한 정보는 다 담고 있습니다. 또 이런 박스는 쉽게 버릴 수 있고 전부 재활용 가능해서 좋습니다. 한국 전용 사운드 튜닝과 통화품질, 터치컨트롤, 40시간의 재생시간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구성품은 이어폰과 배터리 케이스, 5Pin 충전 케이블, 실리콘 이어팁 4쌍, 퀵가이드와 사용설명서입니다. 충전 케이블이 상당히 두꺼운 플랫 케이블입니다. 데이터 전송도 가능하네요. 실리콘 팁은 부드러운 재질이며 두께는 보통입니다. 배터리 케이스에 넣기 위해 코어를 짧게 만든 이어팁으로 다른 긴 이어팁을 끼우면 충전이 안되기 때문에 다른 팁과 호환성은 낮습니다. 퀵 가이드는 그림을 통해, 사용설명서는 글로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용설명서가 꽤나 상세하고 꼭 필요한 부분을 담고 있어 꼭 읽어보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터치 컨트롤 가이드

왼쪽

1번 : 볼륨 다운, 3번 : 이전 곡

오른쪽

1번 : 볼륨 업, 3번 : 다음 곡

양쪽 동일

2번 : 재생/일시정지 또는 전화 수신/끊기, 2초 간 터치 : 음성제어 연결 또는 전화 거절

살짝 톡,톡,톡 하고 천천히 터치해야지 빠르게 하면 컨트롤이 안 될 때가 잦습니다. 그리고 볼륨 동기화한 후에 볼륨 다운이 잘 안 먹히기도 하네요.

무광의 배터리 케이스는 길쭉한 타원형이며 무게가 배터리 용량에 비해 가볍습니다. 전면의 LED 램프를 통해 충전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손톱이 짧다면 열기 힘들며 이어폰을 꺼내는 것도 까다롭기 때문에 걸으면서 이어폰을 꺼낼 때 조심 해야겠습니다. C Type 단자가 아닌 점도 아쉽습니다.

무광 검정에 길쭉한 유닛 형태입니다. 자세히 보면 플라스틱 사출부가 있지만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매트한 질감이며 굉장히 가볍습니다. 유닛 자체가 타원형으로 길쭉해 작은 제 귀에 잘 맞을까 걱정했는데 별 문제 없이 착용 가능했습니다. 귓바퀴가 많이 작은 분들은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이어폰을 잘 조절해 타원의 끝부분이 살짝 위로 가게(콩나물 줄기가 귀에 딱 붙도록) 착용해주세요. 이어폰 자체가 납작해서 크게 튀지 않아서 좋습니다. 착용감은 보통 이상이며 고개를 격정적으로 도리도리해도 안 빠지네요. 차음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두께가 얇아서인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요. 이압이 약간 있으며 이어폰 낄 때 진동판 찌그러지는 소리가 미세하게 있습니다. 둘 모두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민감한 분이라도 큰 문제 없을 듯 하네요. 다만 이어팁을 좀 더 밀폐가 잘 되는 걸로 교체했을 때는 진동판 클릭음이 더 크게 들렸습니다. 방수는 IPX6등급으로 물에 담구지 않는 이상 땀이나 비, 물줄기에 대해 안전합니다. 귀에서 잘 안 빠지는 데다가 방수등급도 좋아 운동용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연결성은 큰 문제 없는 수준으로 딱 한 번 끊겼지만 그 이후에는 별 다른 끊김은 없었습니다. 다만 원래 유닛을 꺼내면 자동 연결돼야 정상인데 안 될 때가 간헐적으로 있습니다. 통화와 오디오 양쪽 모두로 연결되지 않고 오디오로만 연결되기도 합니다. 연결을 끊었다가 재연결하면 정상 연결 되네요. 참고로 연결기기는 노트10 입니다.

통화 품질은 상대방 목소리는 또렷히 들렸으며 제 목소리도 큰 무리 없이 전달 됐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목소리가 많이 울린다고 하네요. TWS에서 완전 선명한 통화는 아직인 듯 합니다.


소리

오트로닉스 사운드리버티 53K의 소리는 극저역 위주로 부스팅된 저음과 함께 귀에 거슬리는 부분 없이 잘 조율된 중, 고음역을 들려줍니다. 한국에 맞는 사운드 튜닝이라더니 성공적이네요. 음악 장르를 불문하고 어디에나 어울리는 음색입니다. 큰 특색이 없이 균형감이 잘 잡혀 있어서 얘기할 거리가 적었습니다.

저음역대는 극저역대 위주로 강조해 저음의 무게감이 잘 살아있으면서도 마스킹은 적은 편입니다. 극저역의 질감이 잘 느껴져 웅장한 음악에도 잘 어울립니다. 다만 타격감있게 끊어치는 저음은 아닙니다. 저음 질감은 큰 특색이 없이 묵직함과 더불어 살짝 풀어진 느낌입니다. 탄탄함과 박력이 넘쳐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메탈 음악도 큰 무리 없이 소화하며 극저음 특유의 묵직함은 힙합도 잘 맞습니다.

한국 모델은 원래보다 중저역대를 살짝 줄여서 중저음 특유의 따뜻함은 적으며 음선 굵기도 보통 수준으로 표현됩니다. 탐탐의 소리나 베이스 기타의 울림은 적지만 대신 베이스 노트가 깔끔하게 들립니다. 중저음이 크게 강조되지 않는데다가 중고역대도 비교적 평탄해 중음역대 깔끔하고 왜곡이 적습니다. 보컬은 딱 제자리에 있어 뒤로 물러나는 일이 없습니다. 보컬에 경질적이거나 날카로운 금속성 자극이 거의 없어 편안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자극 없이 매끄러운 보컬 덕분에 발라드 장르도 기분 좋게 들었습니다. 악기 소리도 따뜻한 울림이나 시원스러운 자극은 적지만 중립적이고 왜곡이 적습니다. 청각적 쾌감은 적지만 오래 듣기에는 좋은 튜닝이네요.

중고역대에 큰 피크가 없기 때문에 치찰음이 원래 있는 음원에서만 조금씩 들릴 뿐입니다. 근래 5~6KHz를 강조해 저음의 단단함을 높이고 소리의 선명도를 높이는 튜닝 방식이 많은데 반해 사운드리버티 53K는 정석적으로 소리를 들려줍니다. 자극적인 부분이 없어 심심하게 들릴 수도 있겠네요. 사실 원래 제품은 중고역대도 좀 더 강조된다고 합니다. 고음역대에는 피크가 있어 심벌즈 소리가 시원하게 들립니다. 대역폭도 충분히 넓어 고음에 답답한 느낌이 없습니다. 휘파람 소리나 심벌즈의 잔향감도 잘 살려냅니다.

적당히 강조된 저음과 시원스러운 고역대로 듣는 즐거움도 적절히 챙기면서 큰 왜곡 없는 깔끔한 튜닝이 돋보이는 소리입니다. 다만 소리가 넓게 펼쳐지거나 분리도가 높아 스테이징이 절로 그려지는 이어폰은 아닙니다.


마침

오트로닉스 사운드리버티 53K는 자동연결이나 터치 컨트롤에 미흡한 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장점이 훨씬 많은 제품입니다. 연결성이나 재생시간, 디자인, 소리 등 모든 부분에서 큰 단점이 없어 이 가격대에서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TWS가 나왔네요. 차기작에서는 유닛 크기만 조금 줄여준다면 소리나 나머지 부분이 똑같더라도 구매할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을 만한 제품이고요. 한국보다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도 좋은 평을 받으며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대가 저렴하면서 단점이 적어 후회할 확률이 적은 제품이기 때문에 처음 TWS를 사용해보고 싶으시거나, 또는 이미 메인 이어폰이 있고 서브로 쓸 수 있는 TWS를 찾는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장점 : 모든 점에서 평균 이상, 한국에 맞춘 깔끔한 튜닝

단점 : 자동연결 오류, 두껍고 긴 콩나물 줄기

본 리뷰는 영디비 체험단을 통해 무상 제공 받은 제품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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