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의 표본,모범생 사운드 TaoTronics Sound Liberty 53K

 (이미지 출처 : 타오트로닉스코리아) 

들어가며,,, 
 
타오트로닉스의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TT-EP008K를 사용해본 이후 타오트로닉스 제품은 이것으로 두 번째 체험이로군요. 가격 대비 준수한 노이즈캔슬링 성능과 펀사운드가 좋았었던 경험과 더불어 중국 회사이지만 한국 현지화에 충실한 패키지가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사운드리버티53K를 한국에 출시하면서 글로벌 버전보다는 다소 늦게 출시되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한국유저의 취향에 맞추기 위한 튜닝을 하기 위함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 번 타오트로닉스라는 회사가 한국 현지화에 얼마나 열과 성을 다하는지 알게 되어 호감도가 더욱 상승하게 되었답니다. 
   
1.Package 구성  
 

 
 패키지 외부에서부터 누가 보더라도 한국에서 생산된 한국회사의 제품으로 보여 질 정도로 현지화 수준이 대단합니다.  
 

 
구성품으로는 이어버드 한 쌍, 사용설명서, 간단 사용설명서,충전 크래들1, 칼국수 타잎 5핀 USB 충전 케이블1, 이어팁 3쌍이 들어가 있고 기본적으로 이어버드에 이어팁이 결착되어 있어서 총 4쌍의 기본이어팁이 제공됩니다. 사용설명서는 영문과 한글로 구성되어 있고 따로 퀵 레퍼런스 개념의 간단 사용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어 빠르고 손쉽게 조작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뜁니다. 충전부는 USB-C 타잎이 아닌 5핀 충전부라 아쉽네요. 그리고 충전케이블이 칼국수형태라 단선의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에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패키지 후면에 제품 스펙을 살펴보면 최대 40시간 플레이타임(유닛 최대 6시간, 크래들 약 6~7회 충전) 직관적인 터치 컨트롤, 빠른 원스텝페어링, 뛰어난 통화 품질, 안정적인 무선 연결, IPX6 생활방수를 지원한다는 것이 특장점 입니다.  
생활방수를 지원하지 않는 고가의 제품도 존재하는 마당에 저가 모델에 6등급이라는 높은 그레이드의 방수,방오를 지원한다는 것은 좋은 메리트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길쭉하게 뻗어 나온 형태(일명, 콩나물 형태)의 유닛 디자인으로 마이크를 최대한 입에 가깝게 배치하여 더욱 선명한 통화 품질을 제공하는 고성능 빌트인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저에게 가장 임팩트 있게 다가온 문구가 있는데요, 다름 아닌 한국인 음향 엔지니어가 한국인 취향을 고려하여 튜닝한 한국 전용 사운드 튜닝입니다. 제품명 끝의 "K"가 바로 한국을 의미하는 “K"라는 것이죠.

2.이어버드 본체 
 

  
 크래들 형태는 옆으로 길쭉한 모양이고 아래 위로는 납작한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부피는 커 보이나 바지주머니에 넣고 있어도 심하게 티나는 "바툭튀"는 안되더군요. 
 

 
케이스의 마감 상태도 전반적으로 양호합니다.
후면에 5핀 단자가 위치하고 있고 크래들 커버는 닫았을 때 자석으로 고정되어 안정적입니다만  커버와 크래들 본체를  연결하고 있는 힌지가 헐거운 느낌이 다소 있어 아쉽고 커버를 열 때도 조금 불편함이 느껴지네요. 
 

 
 에플 에어팟과 비슷한 형태의 콩나물형 디자인입니다. 콩나물형 디자인의 특징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입과의 거리를 최대한 가깝게 배치하여 통화 품질의 향상을 도모하고자 함인데 통화 품질에 대한 것은 이 후 성능란에서 다뤄 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물질의 유입 방지를 위해 촘촘한 망 형태의 댐퍼가 붙어 있는데 금속재질은 아니고 섬유질로 보입니다. 이어버드 청소 시에 댐퍼가 망가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노즐 길이가 짧은 편이고 크래들의 깊이가 그다지 깊지 않은 관계로 기본 이어팁 이외에 다른 것으로 바꾸어 사용하기에는 선택이 폭이 크지 않은 점이 아쉽네요. TWS 전용 실리콘 이어팁이나 폼팁이 아니라면 충전 크래들에 안착이 되지를 않습니다. 
 

 (이미지 출처 : 타오트로닉스코리아) 

 
 착용감은 준수합니다. 다만 제 왼쪽 이도 안쪽의 형태가 커브가 심한 편이라 정착용 시키기에 다소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부분임을 감안하여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착용 후 30분간 속보 및 가벼운 런닝을 해본 결과 귀에서 이탈이 되지는 않았으나 안정적으로 붙어 있다는 느낌이 조금 부족 했습니다.
 

3.성능 
 
연결 안정성은 소유하고 있는 여러 TWS 중에서는 최고라고 할 만 합니다.
자택 내 어느 곳에서도 방문을 닫은 체로도 끊김은 없었습니다.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단지 내에 관리사무소 근처에는 CCTV가 6대가 몰려 있어서 고질적으로 연결 끊김이 잦았던 지점인데 연결 끊김이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항상 사람이 많고 WI-FI 대여점이 집중적으로 위치하고 있는 김해국제공항 내에서도 전파 간섭으로 인하여 연결이 끊어졌던 적은 없었습니다. 연결 안정성에는 자신 있게 엄지를 치켜세워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터치 컨트롤의 조작감은 준수하며 반응 속도는 살짝 느린 감이 있으나 적응되면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통화품질은 조용한 곳에서 통화 연결 시 상대방의 음성이 아주 선명하게 잘 들렸습니다.(음성이 들리는 퀄리티는 정말 좋더군요!) 외부 환경에서의 통화 품질은 준수한 편이나 제 음성은 통화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아주 깨끗하게 잘 들리지만 동일 형태의 국내 제품 보다는 동굴 속 울림 현상이 조금 더 나오고 주변 잡음이 조금 더 크게 들린다고 하네요.

 
히스노이즈(화이트노이즈)가 다소 있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모든 TWS 중에서 히스노이즈 이슈 부분에서는 최고의 점수를 매길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영디비 측정치를 참고하자면 310ms 정도 나오고 이는 먼저 출시되었던 다수의 제품 보다는 조금 양호한 수준입니다만 크게 체감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에서의 동영상 시청 시에는 밀리는 기분이 안들고 자연스럽게 동영상 시청이 가능했습니다. 측정치 결과로 보아 아이폰 계열에서는 밀리는 느낌을 배제할 수 없을 거라 생각되고 리듬게임은 즐기기에 힘들 것 같습니다.

 
배터리 실사용 가능 시간은 AAC 코덱에 이어버드 볼륨 MAX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음악 감상, 수신통화, 발신통화 연속으로 측정 시 5시간 20분 정도였습니다. 음악 재생을 하지 않거나 음성통화를 하지 않는 대기 상태는 대략 15분 내외였으니 스펙 상 6시간 재생 가능이라는 것과 차이는 있으나 얼추 비슷한 배터리 실사용 성능은 나오는 듯합니다.(터치 컨트롤을 자주 사용해서 배터리 소모가 더 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4.SOUND 
 

*Sound에 대한 부분은 개인적 느낌이 많이 반영되는 부분임을 감안하여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청음에 사용한 음악은 아이즈원 "color*iz", "Heart*iz" 앨범, 로켓펀치 “Pink Punch"앨범, Fourplay "Best of Fourplay" 앨범, 글랜체크의 오뜨꾸뛰르 앨범, Cathedral의 "The Ethereal Mirror" 앨범, London Grammar " If you wait", JS Bach "브란덴부르크 BMV.1046~1051" Tiesto Best 앨범, Paul Van Dyk Best 앨범 등등입니다. 
 

3K 부근에 피크가 있지만 극저음을 살짝 들어 올려서 자극을 상쇄하는 튜닝으로 인하여 전반적으로 편안한 느낌입니다. 글로벌 버전과 비교해서 저음부가 적지만 극저음을 살짝 들어 올려 심심하지 않게 아웃도어에서도 즐겁게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도록 세팅한 것이 돋보입니다.

저음부의 느낌은 부족하지는 않다고 느꼈으나 밀도감 있는 저음은 아니며 약간 느슨하고 잔향감이 존재하여 자연스러움을 추구했다라고 할까요? 중음,보컬은 마스킹되는 현상은 없었으나 살짝 심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음부도 ‘아~ 힘겨워 하네’라는 정도는 아니며 무난무난 하게 잘 표현해 줍니다. 보컬의 치찰음이나 고음역대 악기의 치찰음은 느껴지지 않았고 해상도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한국현지화를 위해 너무 트렌드한 튜닝을 하다 보니 임펙트한 느낌이 다소 부족한 얌전한 음색을 지닌 범생이 같은 음색의 제품이 되어버렸다는 기분이랄까요.

5.리뷰를 마치며... 
 

리뷰 제목에 제가 언급을 드렸듯이 머랄까요, 전반적으로 듣기 편안하고 무난무난한 것이 딱 모범생 같은 느낌입니다. V자, 강한 W자 계열의 펀 사운드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임팩트가 없어서 따분한 느낌을 줄 수도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만 대다수의 소비자들에게는 덜 자극적이고 피곤하지않게 장시간 음악을 듣기에 딱 괜찮은 튜닝이고 현재 한국의 음향 트렌드를 잘 반영한 괜찮은 음질, 음색을 갖춘 TWS라고 생각됩니다. 거기에다가 열과 성을 다한 한국현지화와 그 수준은 양쪽 엄지를 척! 하고 기꺼이 들어 올려줄 수 있을 만 합니다. 가성비로 따지면 최고라 일컬어지는 QCY T1에 거의 견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점이 무엇이냐면 무려~!!! 한국에서 AS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는 거네요. 현재 판매가는 4만원 후반대인데 점점 리뷰를 하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상황이라 공동구매를 진행 계획이라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오는군요.

5만원 언더에 제품 마감도 준수하고 한국인을 위한 스페셜한 튜닝을 거친, 한국 현지에서 용이하게 AS도 가능한 모범생 가성비 TWS인 타오트로닉스 사운드리버티53K의 향 후 행보가 기대됩니다.

끝으로 좋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영디비 운영진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이 리뷰는 영디비 체험단에 선정되어 디뷰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일체의 간섭 없이 리뷰어의 자유로운 의견이 반영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