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프리버즈 프로, 하이비 WH3 tws 간단 후기
SunRise
완전무선매니아 님이 이것도 한번 들어보시라고 하셔서 오늘 수령하고 들어봤습니다.
특히 화웨이 프리버즈 프로는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1. 화웨이 프리버즈 프로
이름에서 보다시피 수많은 에어팟 프로의 오마쥬(동세대에..?ㅎㅎ) 중 하나입니다. 착용할 때 오포 enco x보다 깊게 삽입되어 PNI수치 자체가 높습니다. 엔코가 귀에 걸치는 느낌이라면 프리버즈 프로는 에어팟처럼 귀에 꽉차는 느낌이 듭니다.
거기에 우수한 anc처리가 훌륭하게 소음을 차단해줍니다. 이정도로 적막하고 자연스러운 anc는 에어팟프로 제외하고 잘 없을 겁니다. 다만 너무나도 많은 소리를 차단하려다보니 특히 버스의 저rpm의 진동까지 잡으려고 합니다. 결국 역치값을 벗어나서 드라이버가 심하게 떨립니다. 조용한 실내에 있을 때 미세한 화이트노이즈가 있지만 무시 가능한 수준입니다. 완전무선매니아 님이 말하길 이것 역시 풍절음(윈드노이즈)가 심하다고 하던데 아직 테스트는 못 해봤습니다. 설마 엔코만할까요..ㄷ
폰이 lhdc를 지원하지 않아 aac로 연결되며 연결 안정성은 좋은 편입니다. 한번씩 끊기긴하는데 그 텀이면 다른 제품은 더 끊깁니다.
근접 센서가 있기 때문에 엔코처럼 귀에서 이어폰을 뺄 때 일시정지됩니다. 마음에 드는 점은 소리가 페이드아웃 페이드인 됩니다. 이런 감성적인 설계 마음에 듭니다.
소리는 상당히 좋습니다. 작게 듣는다면 엔코가 괜찮지만 엔코는 볼륨을 올리면 저음 부밍이 있고 고역피크가 거슬립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낮은 볼륨에서는 엔코의 소리가 좋습니다. 낮은 볼륨에서 공간감이 느껴지는 제품은 엔코가 처음입니다. 반면 프리버즈 프로는 굳이 비유하자면 중간 볼륨 기준 하만타겟과 비슷합니다. 전반적으로 하만의 곡선을 따라가는데 저음이 부풀어있고 3k부근은 눌렀습니다. 치찰음도 거의 없어 영화관에서 듣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상하게 치찰음 대역도 영화관에서는 잘 재생해주더군요. 파필드라서 고역이 웜틸트 되어서인지..
아무래도 부드러운 하만 타겟 느낌이라 음의 선명도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N400은 칼로 베는 느낌인데 이건 만두로 때리는 느낌이라 해야하나요 ㅋㅋ 피아노 소리를 얼핏 자연스럽게 표현하나 타건음이 너무 무르고 잔향은 그에 비해 제어가 되지 못하여 약간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보통 대부분 사람들은 보컬있고 여러 악기 내지 전자음이 들어간 노래를 들을 것이라서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엔코 x보다 더욱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정가 자체가 엔코보다 비쌌는데 오늘까지 광군제 할인이라 그런지 138달러로 같습니다. 낮은 볼륨이나 어쿠스틱 악기 곡을 들으신다면 오포 엔코 x가 좋지만 좀 매니악합니다. 고역 피크가 보컬대역에 걸쳐 있어서 솔직히 중간 볼륨 기준 보컬용으로는.. 반면 화웨이는 솔직히 범용적으로 너무 좋네요. IT사이트 평을 보면 버즈플러스가 고역이 많고 저역이 부실하다는데 그런 분들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영디비 유저에겐 고역이 줄어 저음이 좀 많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부밍있는 저음은 아닙니다. 그나마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2. 하이비 wh3
Ldac으로 한번 들어보시라고 보내주신 제품입니다. 발매 초기 제품이라 소니가 딴지걸기 전 생산품이며, 그 덕분에 현재 ldac을 지원한다네요. 전반적인 토널 밸런스는 나쁘지 않으나 하드웨어 자체가 아쉬웠던 소리였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스테이징이 신기했습니다. 설정에서 aac로 바꾸니 제가 평소에 듣던 tws스테이징으로 바뀌었습니다. 아.. 이래서 코덱이 중요하구나 싶었습니다.
그외 특별한 점은 없었습니다. 화이트노이즈도 심했고요.
Ldac 뽐뿌용 ㅎㅎ
3. 이어팁
중국 회사는 이어팁 좀 좋은 거 넣어주세요. 어째 하나같이 귀에서 빼면 뒤집히나요 ㅋㅋ
디렘 오르자보다 못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