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음향

헤드폰 이젠 졸업하려 합니다.

ilvin ilvin
4072 9 28

그동안 헤드폰을 대략 40여개 정도 사모았지만

사전에 청음을 하고 구입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천성이 게을러 귀차니즘 때문인 것도 있겠으나,

저는 매장에서 하는 청음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제가 현재까지 애장하고 있는 헤드폰들 대부분

첫느낌은 그닥 마땅치 않았던 놈들이 태반이고,

 

첫인상이 괜찮았던 놈들 중 지금에 이르기까지

두고두고 사용되는 것들도 그다지 많지 않네요.

 

오래 두고 진득이 듣다 보면 한참 지난 뒤에야

진가를 발견하게되는 경우도 제법 많았습니다.

 

전문가라 불리는 이들의 리뷰도 신뢰하지 않고.

사용기같은 것들도 잘 챙겨보는 편은 아닙니다.


측정 데이터와 그래프가 보기에 아름답다 해도

그 자체로 아름다운 소리를 보장하진 않더군요.


저는 보기에 남다르고 재미있게 생긴 놈들이랑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은 제품들을 높이 삽니다.

 

평가가 아무리 좋아도 터무니없이 비싼건 패스,

너무 빈번하게 신제품을 내놓는 메이커도 패스.

 

몇 가지 원칙아닌 원칙만을 계속 고수해 왔는데

돌이켜 보면 실패 사례가 그다지 많지는 않네요.

 

고장나서 폐기한건 있어도 내다 판건 하나 없고

사 모은 그대로 대부분을 아끼며 사용 중입니다.

 

이젠 그것들도 자식과 학생들 하나씩 나눠주고

제일 애정하는 몇 가지만을 남겨둘 생각입니다. 
  
 

ilvin ilvin
9 Lv. 1891/2000EXP

현재 소장목록

헤드폰(유선) : AKG K702, K872, Audeze LCD-X, Audio-Technica ATH-W1000, ATH-WP900, Beyerdynamic DT1770pro, DT1990pro, T1 1st, T5p 2nd, T51i, Dan Clark Audio ÆON 2 Noire, Stealth, Denon AH-D7000, AH-D9200, Focal Stellia, Utopia, Fostex TH900mk2, Grado GS3000e, PS1000e, RS1x, RS2e, SR80e, HiFiMAN Arya stealth, HE6se, MEZE Empyrean, Sennheiser HD600, HD660s, HD800, HD820, Shure SRH1540, Sony MDR-1AM2, MDR- Z1R, Thinksound On2, Ultrasone Edition 8 Carbon, Edition 8 EX, Edition M Plus

헤드폰(무선) : AKG K371bt, K845bt, Apple AirPods Max, Audeze Mobius 3D, Audio-Technica ATH-M50xbt2, Bose QC35, QC45, B&O H95, B&W P7 Wireless, PX8, Focal Bathys, Sennheiser Momentum 3, Shure Aonic 50, Sony WH-1000XM4, WH-1000XM5

이어폰(유선) : AKG N5005, B&O A8, Beyerdynamic Xelento Remote, Xelento 2nd gen, Campfire Audio Andromeda 2020, Solaris 2020, Dunu SA6 mk2, Zen Pro, Etymotic Research ER4s, ER4XR, Final A5000, E4000, E5000, Kiwi Ears Quintet, MEZE Rai Penta, Sennheiser IE600, IE800s, IE900, Sony IER-M9, IER-Z1R, Shure SE846, Thieaudio Monarch mk2, Westone W80 v3, Mach 60, 7Hz Timeless

이어폰(무선) : Apple AirPods Pro, Bose QC Earbuds 2, B&O E8 3.0, B&W PI7, Sennheiser Momentum 3.0, Sony WF-1000XM5

DAC/AMP(거치형) : MARANTZ PM-5005Mcintosh MAC-7200, RME ADI-2 DAC FSTopping A90, D90se, Xduoo TA-26, Yamaha RX-V685

DAC/AMP(포터블) : ifi iDSD Diablo, xDSD Gryphone, Fiio BTR7, Qudelix T71Questyle M15Shanling H7, UP5, Xduoo XD05 bal

Speaker : JBL 4312G, L100, L50, N38, Wharfedale WH-S10

신고공유스크랩
idletalk idletalk님 포함 9명이 추천

댓글 28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저는 x65 x60 hd660s 아담 sp5에서 멈추었네요
19:34
22.04.19.
profile image
ilvin 작성자
문아리
전부 다 하나 같이 매력있고 '충분히' 훌륭한 헤드폰들이네요.
'음향' 감상이 아닌 '음악' 감상에는 더할 나위 없다고 봅니다.
멈춘게 아니라, 충분히 갔다면 굳이 더이상 갈 필요없는 거죠.
23:22
22.04.19.
profile image 2등

저도 언젠가는 유랑이 끝나겠지만 현재까지는 즐길만하네요 ㅎㅎ

23:16
22.04.19.
profile image
ilvin 작성자
SunRise
네, 매력있는 여정이죠. 그만큼 허탈함도 크지만.
23:21
22.04.19.
profile image
ilvin
사부작거리기엔 괜찮은 취미입니다
23:24
22.04.19.
profile image 3등
좋은거 많이 가지고 계시네요
저도 900하나로 잘 버티고 있습니다ㅋㅋ
23:28
22.04.19.
profile image

저는 D1001에서 멈추었어요. 딱 원하는 사운드 그 자체라서요. 
HD650도, W100도, CD2000이나 K501도 제가 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D1001만큼 높지는 않고, 그래서 여럿 갖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D1001이 있음에도 더 큰 헤드폰들을 갖고 있는 건 체급 때문이고... ㅠ.ㅠ 
체급과 소리의 풀어냄 모두 만족스러운 헤드폰은 STAX 가야 할 것 같습니다.

23:31
22.04.19.
profile image
alpine-snow
헤드폰은 STAX, 이어폰은 KSE1500ㅋㅋ
23:35
22.04.19.
profile image
윤석빈
저는 STAX가 이젠 너무 생각나서, 구형 시그너쳐2 하나면 다 정리할 것 같아요.
23:44
22.04.19.
profile image
alpine-snow
KSE1500이 좋더라고요ㅋㅋ
스탁스 네모 넙데데한 이어스피커에 슈어 고유의 사운드 섞인게 아직도 370 가격 하는데다 오묘했습니다ㅋㅋ
23:49
22.04.19.
profile image
윤석빈
우웡... 언제 함 들으러 찾아가봐야겠습니더!!
23:53
22.04.19.
profile image
alpine-snow
압구정 셰에라자드만 청음 가능하더라고요ㅋㅋ
23:55
22.04.19.
profile image
윤석빈

그까지 언제 가노... ㅠ.ㅠ
그래서 스울 사시는 분들이 부럽드라고예!!

23:56
22.04.19.
profile image
ilvin 작성자
alpine-snow
정전식 헤드폰은 제 성격상 섣불리 손을 댔다가는
주화입마에 빠질 것 같아 엄두도 안내고 있습니다..
09:52
22.04.20.
profile image
ilvin
한 번 그 사운드에 맛 들이고 나니 자꾸 생각나더군요. ㅋㅋㅋ
22:43
22.04.20.
profile image

본문하곤 전혀 상관없지만.... 
 혹시...시인이신가요? 
 상당히 장문인데도 문장을 깔끔하게 딱 떨어지게 쓰셨으면서도 
 말씀의 전달력은 오히려 더 강화되는 느낌에 
 필력이 보통이 아니심을 느꼈습니다..

00:30
22.04.20.
profile image
ilvin 작성자
햄최삼

설마 글로 밥을 벌어 먹는 사람의 글이 저리 허접할 리가 있겠습니까.
글을 쓰는 일이 업은 아니고, 글을 무언가로 바꾸는 일이 업이었다가
이제는 그 조차 힘겨워, 그걸 가르치는 게 업이 되어버린 사람입니다.

09:29
22.04.20.
이제 막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초년생으로써 무척 귀감이 되는 글인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른 채로 제일 먼저 들었던 말 역시 나 외에 누군가의 청음기를 신뢰하지 말고 스스로 들어보고 결정하라는 말이었던 것 같네요. 음악을 감상한다는 것과 나만의 소리를 찾아가는 건 지극히 주관적인 일일텐데, 관심이 가는 제품을 직접 들으러 가기 어려운 환경에 놓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다른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네요. 개중에는 제가 관심을 가진만큼 다른 이들도 관심을 가져주어서 많은 이야기가 있는 제품도 있지만, 다른 이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일 경우도 많아서, 나의 소리를 찾는다는 일이 누군가에 좌우되어서는 안된다는 걸 배우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비교적 객관적인 지표를 찾고자 했고, 뒤지고 뒤지다 영디비에 도착하게 되었네요.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프가 전부를 보여주진 않는다는 사실을 알지만, 이렇게 커뮤니티를 통해 비교적 객관적인 정보를 보고 고민할 수 있다는 점이 참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아직은 누군가의 이야기에 의지하는 부분이 많지만, 저도 ilvin님처럼 나름의 원칙을 세우고, 하나하나 아끼면서 저만의 길을 걸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듣는 건 저이니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00:34
22.04.20.
profile image
ilvin 작성자
베를리오즈

적지 않은 시간동안 검증된 제품들은 대부분 충분히 좋습니다.
지나친 폄하와 과장된 칭찬들 모두 신경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출시된 물건은 아무리 극찬이 쏟아져도 일단 보류하세요.
이 바닥의 특성상 초반에는 온갖 마케팅 노이즈가 난무합니다.

특히 극찬의 말을 경계하세요. 굳이 마케팅 차원이 아니라해도
비싼돈을 지불해 산 물건은 어떻게든 좋게 들립니다, 한동안은.

그런 걸 이쪽 바닥에선 뇌이징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보더군요.
감각과 이성의 괴리를 어떻든 중재하려는 뇌의 처절한 몸부림.

얼리어댑터가 아닌 한 기다리세요. 결국 시간이 판가름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시간의 검증을 거친 제품들은 대부분 좋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퀄리티가 아니라 취향의 문제.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걸 찾거나 제품에 취향을 맞출 수 밖에.

그러나 또 첩첩산중입니다. 취향이라는 것도 점점 변하니까요.
‘바로 이거다’ 싶은 것도 나중에 보면 별로인 경우가 있습니다.

방법은 두 가지뿐입니다. 하나는 취향의 결을 세분화 하는 것,
또하나는 자신의 취향이 변화하는 방향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둘 다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자신의 취향에 확신을 갖는거죠.
다른사람들이 하는 말에 지나치게 신경쓰고 흔들리지 마세요.

결국 내 귀에 좋게 들리는 것이 좋은 겁니다. 그것만 챙기세요.
그걸 잊으면 먼 길을 돌아가게 됩니다. 음악 즐길 여유도 없이. 
 
그러고 보니까 최근에 생각나는 일이 하나 있었는데 말입니다. 

얼마전 학생이 졸고 있어서 한마디 하니 울먹이며 말하더군요.

  
공부하고 싶어서 대학원에 왔는데 학비대기 위해 일을 하느라

공부할 여력이 없어요 라고. 우린 뭘 위해 살고 있나 싶더군요.

 
장비를 사 모으고 데이터를 살피고 다른이의 의견을 듣는것도

어쨌든 다 음악을 듣기위한 과정이니 목적은 음악이 돼야해요.

11:04
22.04.20.
ilvin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저도 대학원을 고민하는 학생인지라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주객이 전도된 느낌일까요. 단지 좋은 음악을 듣고 싶었을 뿐인데, 소리의 정답을 찾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음악을 듣기 위해 헤드폰을 찾다가, 음악을 듣는 일이 헤드폰, 혹은 이어폰의 소리를 비교해보고 평가하는 수단이 되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러다 보니 음악을 듣는게 예전보다는 즐겁지 않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하고... 내 입맛에 맞는 소리를 찾은 것 같다가도, 이거보다 더 잘 맞는 소리, 혹은 더 정답에 가까운 소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충분할지도 모르는 단계에서 자꾸만 더 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욕심이겠지만.. 단어의 어감 때문일까요.. 처음엔 소위 "착색" 이라는 단어에 필요 이상으로 거부감을 느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또 "플랫"하다는 기기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가볍게 시작한 음악 감상 생활이 이렇게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할 줄은 몰랐네요. 음악을 그 자체로 즐긴다는 건 쉽지많은 않은 일인가 봐요.
12:46
22.04.20.
profile image
ilvin
열심히 일 해서 돈은 벌어야 하는데,
너무 일에만 매몰되다 보면 돈을 왜 버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곤 했는데,
정작 열심히 일 하고 벌어도 그걸로 할 일이 없으면 한없이 우울해지더군요.

열심히 공부하고 일 해서 돈 버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인데,
돈 많이 벌면 잘못한게 있건 없건 또 그 자체만으로도 지탄하기도 합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걸 하기 위해 일 하고 돈을 번다는 생각을 하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걸 하는데에 돈이 들지 않는다면 그 돈 안 벌어도 되고.
일 자체가 하고 싶었던 것이었다면 일 자체를 즐기면 되고.
내가 좋을대로 사는게 최고인 듯 합니다.
22:59
22.04.20.
profile image

문단을 어떻게 이렇게 맞추실 수가 있죠? ㅎㅎㅎㅎ 
  
 가지고 계신 제품을 보니, 졸업 하셔도 되겠습니다. 
 
  
 JBL L50이 눈에 띄네요. 대학다닐 때 처음 구매한 스피커였어요. ㅎㅎ

10:57
22.04.20.
profile image
ilvin 작성자
영디비
그건 장인어른께서 물려주신 겁니다^^;
11:04
22.04.20.

와.. 필력이 대단하십니다! 소유하신 제품 리스트에서 내공이 느껴집니다ㅎㅎ

10:59
22.04.20.
profile image
ilvin 작성자
nalsse
필력이라뇨 무슨 민망한 말씀을.
그냥 어쩌다보니 우연히 하게된
문장 길이 맞추기가 재미있어서
놀이삼아 계속 하고있는 겁니다.
저 제품리스트는 내공이 아니라
다만 제 잉여력을 증명할뿐이죠.
11:34
22.04.20.
profile image

종결기라 할만한게 여럿 보이네요~ 
  
취향의 문제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11:38
22.04.20.
profile image
ilvin 작성자
백운

네, 결국에는 취향이 문제더군요

13:54
22.04.20.
profile image

나는 모르겠는데 남들이 극찬하는 비싸고 유명한 물건도 쓸모는 있습니다. 
그걸로 고수 행세 하면서 한 무리의 우두머리 노릇을 할 수가 있죠!! 절대반지예요.
술과 고기까지 덤으로 제공하면 줄줄이 따르는 무리가 생기기 마련이지요. 
그쯤 되면 사실상 주지육림 클럽이지만 그것도 나쁘지는 않은 듯 합니다. ㅎㅎㅎ

22:53
22.04.2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월 이벤트 당첨자 안내 20 영디비 5일 전12:04 404 +16
금주 일정 안내 4 영디비 24.04.29.16:48 213 +8
사람을 찾습니다! 12 영디비 24.03.22.15:29 2512 +16
잡담
image
COCT 36분 전03:23 12 0
잡담
normal
COCT 1시간 전02:19 32 0
잡담
image
COCT 2시간 전01:42 27 +2
잡담
image
COCT 2시간 전01:34 31 +2
잡담
normal
영디비 4시간 전23:07 90 +8
잡담
image
트리거왕 7시간 전20:40 159 +8
잡담
image
iHSYi 8시간 전19:59 110 +4
잡담
image
타루스코드 9시간 전18:49 107 +7
음향
normal
arnold 10시간 전17:12 124 +10
잡담
image
플랫러버 12시간 전15:23 86 +13
잡담
image
COCT 13시간 전14:09 87 +2
잡담
image
숙지니 13시간 전14:04 108 +9
잡담
image
iHSYi 21시간 전06:45 165 +6
잡담
normal
alpine-snow 1일 전02:27 258 +18
잡담
normal
eoeoe 1일 전00:36 147 +13
음향
image
엔디제이디제이 1일 전23:57 156 +9
잡담
normal
iHSYi 1일 전23:55 89 +4
잡담
image
wiju 1일 전23:31 360 +6
잡담
image
베르캄규 1일 전23:26 144 +13
잡담
image
Gprofile 1일 전23:25 86 +6
잡담
normal
소닉유스 1일 전23:24 102 +7
잡담
image
로우파이맨최노인 1일 전22:45 142 +11
음향
image
마루에marue 1일 전21:44 2226 +13
잡담
image
배고파정말 1일 전21:02 125 +15
잡담
image
구아구아 1일 전20:35 206 +11
음향
image
SunRise 1일 전20:01 607 +9
음향
normal
호루겔 1일 전19:58 172 +8
잡담
normal
-답이님 1일 전18:50 189 +7
잡담
image
iHSYi 1일 전18:20 2663 +7
잡담
normal
iHSYi 1일 전18:00 9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