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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idletalk 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SunRise SunRise
380 11 10

https://www.0db.co.kr/FREE/2380974 
해당 글을 본 후 각 잡고 함부르크에 방문하였습니다. 
  
  
 

 

20221127_140550.jpg


  
 먼저 쿤스탈레에서 아이들톡 님의 프로필 사진부터 보러 갑니다. 알기로는 원본입니다.
   
  
  
 
  

 

Screenshot_20221128-023811_2.png


   
엘베 필하모니에 도착했습니다. 상당히 거대한 규모여서 사진에 담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함부르크 재생 프로그램의 일환인 하펜시티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며, 기존의 창고를 유지한 채로 위에 유리를 얹은 형태입니다. 10년 동안 1조 2천억원이 투입되었다는 특징이 있으며, 하펜시티 조성을 천명한 함부르크라 가능한 건축물입니다. 다른 유럽 국가는 커녕 베를린도 쉽게 하지 못 했을 플랜이라 생각합니다.


   
  
   

 

Screenshot_20221128-022120_2.png

Screenshot_20221128-022143_2.png

 


 입구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공연의 라이브 영상이니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필립 글래스 - 해변의 아인슈타인입니다.  
 인터미션 없이 3시간이 넘는 장대한 길이입니다. 원래는 더 길지만 중복되는 부분을 쳐내서 이 정도입니다^^;
  
  
  

 

 

 

Screenshot_20221128-022743_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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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러합니다. 주 무대에서 관객석까지 30미터 이내로 구성된 원형에 가까운 모양입니다. 각 스피커는 360도로 둘러져 있어 실제로 들어보면 무지향성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사실 원형은 음파의 상쇄효과가 있어 좋은 구조는 아닙니다만.. 
    
  
 
  
  

 

Screenshot_20221128-022614_2.png

Screenshot_20221128-022725_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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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고의 노력으로 어떻게든 만들었습니다. 
 제가 방문해본 곳 중에서는 이곳이 유일하네요. 천정 스피커 아래에도 음향재를 붙여놓았습니다 ㅋㅋ
  
 

 
  
 

 소리 자체로 평가한다면 상당히 재밌는 곳입니다. 
  
 전반적인 토널은 젠하이저와 상당히 유사한데, HD800처럼 규모 대비 넓은 공간감이 특징이며 토널은 Ie800와 다소 유사합니다. 보컬배킹이 약간 있으며 저음의 양감은 많지 않으나 낮은 포지션에 깔리는 저음의 잔향이 양감을 키운다는 인상입니다. 치찰음은 녹음본보다 더 쏩니다. 대신 순간적으로 생기는 거라 이어폰의 치찰음보다 듣기 수월합니다. 하자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저중고음이 소리나는 위치가 분리되는 점이 특기할만한 점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저음은 낮은 포지션에 깔리며, 중음은 보컬의 위치에서 확장된 타원의 형태로 존재하며, 고음은 수직 방향 천장에 위치합니다. 
   
  
 단점이라면 설계 특징상 관객과 가까운 홀을 목표로 하는 만큼, 연주를 들을 때 관객의 사소한 기침소리도 몹시 크게 들린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원형에 가깝다는 것으로 인해 기침 소리의 반대편에서 균일한 메아리가 한번 더 들립니다. 어쩔 때는 보컬보다 크게 들려서 누가 주인공인가 싶기도 합니다. 
 또한 고중저음이 들리는 포지션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연주자와 같은 높이에 위치한 자리가 좋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PXL_20221127_211855474.NIGHT_2.jpg


  
 요약하자면 위와 같습니다. 
 초록색 형광 부분은 전체 형상 중에서 가장 평평한 부분이며, 그로 인해 다소 이질적인 반향이 좀 생성되지 않나 싶은데 다른 악기로 들어보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대칭적이라 기존에 느껴보지 못 했던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세금은 함부르크 시민이 내는데 정작 저는 입장료만 내고 들으니 미안하긴 합니다. 이런 건물은 입장료만으로 감당이 될 그런 종류가 아니니..

 

 


  
  
 

Screenshot_20221128-022931_2.png

 

이후 옆에 있는 자하 하디드의 니더하펜 River peomenade를 걸었습니다. 함부르크가 돈이 많긴 한가 봅니다. 우반, 에스반 시설도 좋고..

 

 https://www.zaha-hadid.com/architecture/hamburg-river-promen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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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박지훈님 포함 11명이 추천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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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2등

클래식 공연 영상 보면 항상 누군가는 기침을 하죠...어휴 ㅠㅠ

12:01
22.11.28.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아마티
어쩔 수 없죠..ㅠ
04:15
22.11.29.
3등
유럽 투어 부럽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ㅎㅎ
13:06
22.11.28.
profile image

아~ Phillip Glass, Einstein on the beach가 아직도 공연하는군요. 몇 년 있으면 50주년 공연 하겠네요, 대단하다는...

 
13:32
22.11.28.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purplemountain
대신 무대 소품들은 폐기되어 소리만 들을 수 있습니다
04:15
22.11.29.
profile image

와우.. 엄청나군요 ㅎㄷㄷ 

13:56
22.11.28.
profile image

언급해주셔서 영광입니다ㅎㅎㅎ
엘브필하모니에서 대작을 들으시고 오셨군요. 
역시 선라이즈님답게 저보다 몇 배 더 잘 들으시고 묘사도 상세하십니다.  

 
전문 클래식 공연에서 Sound Reinforment를 활용하는건 처음 봤습니다. 치찰음은 다이나믹마이크-SR스피커에서 1차로 증폭된게 다시 홀에서 울려서 더 강조되는거 같아요. SR이 아니었다면 성악 톤으로 나레이션을 해야 할텐데ㅎㅎ 그런 톤을 의도한건 아닌거 같네요. 이렇게 SR 활용을 전제하고 작곡된 현대 클래식 음악이 이 외에도 많이 있나요? 콘서트홀처럼 라이브한 공간에서 피드백 1도 없게 현장음 세팅하는것도 쉽지 않을거 같고, 녹음과 믹싱은 어떻게 했을지 더 궁금해집니다.
  
인터미션 "없는" 3시간이 아니라 인터미션 "빼고" 3시간이겠지요...???
지금 논스톱으로 1시간 반 좀 넘게 듣고 있는데,  
생리현상이 인터미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ㄷㄷ

21:06
22.11.28.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idletalk
세팅 자체가 유별나긴 합니다 ㅎㅎ
인터미션이 없어서 주기적으로 조명을 밝히면서 화장실 갔다오라고 유도합니다.
04:17
22.11.29.
profile image

   유럽의 문화 예술 인프라를 보면 참...부럽지만 
  저런것들이 세워진 뒷 배경을 알면...  
 머 지금도 그 사상이 바탕에 깔려 있어 문화 우월주의를  
 가지고 있는 것도... 서구권에 오래 살다보면 좀 그렇네요.

21:34
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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