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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최대 규모의 2023 연말 부산 번개 후기 +추가

SunRise SunRise
370 16 22



기라星이 모여 최대 규모의 부산 번개가 되었습니다.


다양하고 신기한 기기들을 지참해주신 영디비 회원 분들께 감사인사 드리며

특히 음악 감상에 방해받지 않는 장소를 제공해주신 플랫러버 님께 감사드립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모임의 주제는 크게 3가지입니다.


1. 각지에서 새롭게 나타나신 회원 분들의 재밌는 콜렉션

2. Nerin 님의 자작 헤드폰, 종결을향하여 님의 스탁스 스피릿 S3 등

3. 기어라운지의 Heddphone 2 청음





1. 


이번에 처음 뵌 분을 서두에 작성하였습니다 ㅎㅎ




짐을 막 풀었던 초반이라 테이블이 앙상합니다^^;



제 왼쪽 자리에 있던 분이 경남에서 오신 리얼고스트 님이셨는데 

지루한 차이파이 중저가 라인업 제품 중에서 재미난 것들을 엄선하여 지참하셨습니다.

역시 상당한 내공의 실력자 분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3DD가 탑재된 ARTTI R1의 소리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테스트할 때는 크게 들어 단점을 찾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하는데, 그때는 상당한 실력을 뽐냈습니다.

아쉽게도 3DD라 그런지 소리를 평소 수준으로 낮춰들으니 보컬의 알맹이가 비어있는 공허한 느낌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할 때 상당한 실력기이며, 입문자에게는 트라이펙타보다 선호하실 확률이 높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대구에서 오신 Kmg3 님이 지참하셨던 오스트리안 오디오 Hi-X65는 역시 소리가 대단하였습니다.

컴포저와 달리 드라이버 전후면의 밀도를 일관적으로 조정하였기 때문에 보편적인 소리가 나는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만 Nerin 님이 들었던 저음 파워를 요구하는 곡에서는 밋밋하게 들려주는 성향이 나타났습니다.

(Nerin 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댓글에 곡명 부탁드립니다. 저도 여러 기기로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2. 



네린 님의 자작 헤드폰은 역시 노가다의 산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한정된 부품 수급처에서 나타나는 고정된 포텐셜을 최대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작업을 하셨습니다.

첫번째 사진 우하단에 있는 오픈형 우드헤드폰(NA70P)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름에서 나타나듯 70mm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특징입니다.


궁금해하실 분을 위해 

랭킹식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Nerin Audio  NA70P  _A-

+ 대체재가 없는 한국형 헤드폰 사운드의 연장선

+ 70mm의 대구경 드라이버로 오픈형에서도 특기할만한 저역 부피감이 있음

+ 전영역대가 평탄한 것은 아니나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나온 절묘한 밸런스가 나타남

+ 댐퍼로 한지를 사용하여 적절한 통기와 밀폐를 동시에 충족시켜 완성도 높은 스테이징 형성

- 소리에 제품을 맞춘 것이 아닌 제품에 소리를 맞춘 태생적 한계

- 보컬의 알맹이가 없는 특유의 토널은 요즘 유행과는 다소 떨어져 있음






이외 베릴륨 드라이버를 탑재한 네라도는 상당히 공격적인 사운드로 많은 연구가 필요하였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인기가 상당하여 에프오디오 스프링과 같이 고유의 수요층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종결을향하여 님이 지참하신 것 중에서 단연 에디파이어 스피릿 S3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오디지의 평판형, 스탁스의 튜닝, 에디파이어의 자본력이 합쳐저 만들어진 삼신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소리는 야마하 무선보다 범용적이며 요즘 사운드에 비하면 고음 지향적인 성격을 지닙니다.


스탁스의 극저역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데, 

평판형 특유의 저역 존재감으로 그러한 단점이 일부 극복이 됩니다.


국제판으로 들었으나 아마 중국 내수용도 소리는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국제판은 60만원, 내수용은 20만원 부근이라 합니다.





[추가] 마호 님 후기를 보고 누락된 기기를 추가합니다.


1. 컨티넘 울림

+ 하만과이긴 한데 울림 특유의 사운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 그래서 제로 레드와 달리 2DD가 제각기 재밌는 소리를 내줍니다

- 다만 수많은 차이파이 경쟁작 속에서 캐릭터가 뚜렷하지 않은 것은 단점 아닌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 확 잡아끄는 무언가가 있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듯 합니다


2. 데논 D9200

+ 데논의 SR9이라 볼 수 있습니다

+ 9200 특주 드라이버로 극고역까지 쭉 뻗는 것이 특징입니다

- 너무 많은 기기를 청음한 관계로 극고역으로 인해 귀의 피로가 심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3. 파이널 소노러스 3

+ 소노러스 2보다 완성도 높습니다

+ 파이널 E4000을 헤드폰으로 옮긴듯한 무난함입니다

- 파이널 인하우스 사운드 특유의 답답함이 있습니다. 단점까지는 아닙니다


4. 플랫러버 세팅 멜로디 (구성은 마호님 글 참고해주세요)

+ 순정에서 이런 소리가 나야죠

- 순정에 대한 배신감


5. 이어맥스 IE900 짭

+ 4만원

- 드라이버 특성을 무시한 레조네이터 복붙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음


6. 수월우 메이

+ 두가지 드라이버가 각자 두각을 나타내는 유일한 이어폰

+ 고음이 위에 아치형으로 얹어져있고 대부분은 저음이 지탱하는 느낌

+ 최근 발매된 수월우 제품 중에서는 가장 무난하게 잘 나옴

- 청음 현장에서는 각자의 개성이 강하다고 불호의 느낌이 많았음


7.  iBasso DC-Elite [꼬다리]

+ 아이바쏘에서 이제서야 괜찮은 꼬다리를 발매했습니다

+ 전반적인 사운드나 볼륨 조절기의 퀄리티 등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 특수한 볼륨이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볼륨을 조정할 때마다 소리가 끊어지는 사용상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8. 수월우 조커

+ R10과 유사한 비대칭 하우징 구조

- 이름 값을 그대로 함

- 보이드에서 그릴 떼고 알루미늄을 덮은 소리

- 목적을 도저히 알 수가 없는데다 음질 또한 평범함

- 붕 뜬 착용감으로 만들다 만 것 같은 조악함







3.


열띈 토론과 심도있는 청음이 공존하는 것이 이번 모임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커피 



정신없이 듣다보니 5시 넘어서 헤뜨폰2의 청음이 진행되었습니다.

비치된 토핑 L30 세트나 셜록 진공관 세트를 취사선택하여 한분씩 들어가며 청음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들으면서 웃음을 참으시는 분이 많았던 것으로 보아 첫인상이 상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ㅎㅎ

약간 무리해서 지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며,


시작이 늦어 번개 시간이 저번보다 짧기도 했고

역대급 규모의 모임이었다보니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이번의 아쉬움은 다음 번개 때 해소하는 것으로 하고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참, 알파인 스노우 님이 선물해주신 파나소닉 LX2는 한번 요리조리 잘 써보겠습니다.

렌즈캡의 구조가 라이카스러운게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때 루믹스는 낭만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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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esium님 포함 16명이 추천

댓글 22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사진 다시 보니 제가 HEDDphone TWO 청음하고 있을 때였군요..)
HEDDphone TWO는 캐링 케이스부터 해서 존재감이 엄청나더군요..;;
여러 기기와 질문 공세(?)를 감당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16:10
23.12.17.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연월마호
ㅎㅎ 덕분에 재밌는 기기 많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뵈어요~
16:16
23.12.17.
profile image 2등
저음 파워를 요구하는 곡

https://tidal.com/track/287967853
https://tidal.com/track/332246761
https://tidal.com/track/196168444
https://tidal.com/track/128912032
https://tidal.com/track/251362636
https://tidal.com/track/49721475
https://tidal.com/track/319721179
https://tidal.com/track/310138976

요렇게 많습니다
16:13
23.12.17.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윤석빈
헉 어마어마하군요 ㄷㄷ
16:16
23.12.17.
profile image
SunRise
서브로우나 저역디테일이 잘 안나오면 많은수의 이헤폰이 듣기 힘든 곡들이죠
16:17
23.12.17.
profile image
타이거마스크
https://tidal.com/album/328475669
16:38
23.12.17.
profile image 3등

제 컬렉션(?)을 좋게 들어주셔서 다행이네요 ㅎㅎ 일출님 T71과 뜨레첸토도 인상깊게 잘 들었습니다!! 너무 재밌었어요 :)

16:34
23.12.17.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REalGhoSt
대단한 콜렉션이었습니다. 추천!
16:47
23.12.17.
profile image
네린님 네라도를 들어봐야하는데 시간이 안맞네요 ㅎㅎ
대단한 후기들 잘봤습니다 ㄷㄷ
16:36
23.12.17.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타이거마스크
아직 못 들어보셨군요. 별이 번쩍합니다 ㅋㅋ
16:47
23.12.17.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마호님 후기를 보고 본문에 기기 추가하였습니다. 

16:59
23.12.17.
profile image
곡은 제가 집으로 복귀하면 리스트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나칠공피 평가 감사합니다 ㅎㅎ
역시 전문가의 평은 다르군요.
17:04
23.12.17.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nerin
넵 감사합니다 ㅎㅎ
17:41
23.12.17.
profile image

다음에는 더 많은 기기들과 함께 참석해보고 싶습니다ㅎㅎ
어제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17:06
23.12.17.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kmg3
열정만 있으셔도 됩니다 ㅋㅋ
즐거웠어요~~
17:41
23.12.17.
profile image
들을게 너무 많아도 문제가 되는것 같습니다. 역시 나칠십 평가는 예상대로(?) 입니다. 선라랭킹 A- 면 제게는 최상급이죠. ㅎㅎ
19:05
23.12.17.
profile image

어마어마한 기기들의 향연이군요. 상세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훌륭한 정모인 것 같습니다.

20:57
23.12.17.
이번 번개 정말 좋은 헤드폰이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헤뜨폰2 정말 눈앞에서 잘 세팅된 모니터 스피커 듣는 느낌이라 헤드폰에서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압을 느끼며 압도된건 처음이었습니다.

울손 시그니쳐 퓨어는 드디어 정상적인 보편적인 밸런스의 울손이 나왔다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셀레스티도 웜틸트로 밀폐형에서 정말 잘튜닝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파이널 소노러스 3 처음엔 평판형인지 의심이 들었는데 찾아보니 50mm dd라고해서 그 저역대 재생력에 놀랐던 모델입니다.

그밖에도 여러 제품들이 대부분 인상적이었습니다.

네린님 자작헤드폰은 오픈형 모델만 들었는데 오픈형 답지 않게 깊은 저역대 재생능력이 신기했습니다. 조금 답답란 템버감이나 웜틸트 적인 사운드로서 호불호는 갈릴수 있겠지만 그 저역대 재생과 밸런스를 오픈형에서 달성하였다는게 확실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기기를 듣다가보니 시간이 금방가버려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 못들고온 제품들로 구성해서 참석하고 싶네요.
22:55
23.12.17.
profile image

사부님의 조언이 많이 필요한 시점인데, 저도 많이 바빠서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다음 번에 뵐 때 많은 질문을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23:44
23.12.17.
profile image

테스트로 자주쓰는 곡 입니다.
곡 전반에 깔린 극저음 + 여보컬이 바로 나와서
빠르게 고음 + 저음 테스트하기 좋습니다.

초반 6초 정도만 보통 듣습니다.
역시 극저음 표현력이 얼마나 좋은가 볼때 듣습니다.

시작부터 비트가 나옵니다.

고음~저음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가 볼때 들어봅니다. 

11:57
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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