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라 포맥스(Foamax) 이어팁 간단 후기

연월마호 님이 1세트를 빌려주셔서 사이즈별로 들어보았습니다.

국산이지만 제가 알기로는 현재 일본에서만 판매 중인 것으로 압니다. 

테스트 이어폰

- 젠하이저 ie800s

- 파나소닉 hde10

- 켄우드 crz700

- 뜨레첸토 2021

제가 개발했거나 주력기인 이어폰을 선정했습니다.

전부 순정 이어팁과의 매칭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제품입니다.

1. TWS 호환성으로 인한 사이즈 미스

제가 쓰는 실리콘, 컴플라이 폼팁 사이즈는 정확하게 M입니다. 

하지만 폼맥스의 경우 MS가 정사이즈였습니다. 

바디의 폭이 지나치게 넓기 때문입니다.

컴플라이의 경우 세로로 긴 형태를 띄는데, 포맥스의 경우 TWS 호환을 염두하여 짧고 뚱뚱한 형태입니다.

그래서 늘씬한 비율의 컴플라이와 비교하면 바디가 좁아진 MS가 알맞습니다.

2. 꽉 낀 착용감으로 인한 저음 증가. 애매한 치찰음 제어

일반적으로 폼팁은 착용감 향상 또는 치찰음 제어를 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폼맥스는 둘 다 실패하였습니다. 

고밀도의 폼과 뚱뚱한 형상은 귀에 가하는 부담을 증가시켰습니다.

어느 이어팁보다도 밀폐력이 향상되어 저음의 증가가 확연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어팁이 하나의 챔버로 작동하는 것인지 특유의 지저분한 저음 잔향이 추가됩니다.

뜨레첸토를 개발할 때 이런 저음을 의도하지 않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왁스가드는 치찰음 제어에 한계가 나타납니다. 

물론 스펀지 댐퍼의 컴플라이 과흡음이 나타나지 않아 이어폰에 따라 매칭하시면 되겠습니다.

ie800s의 경우 컴플라이가 포텐셜을 크게 깎아먹는다 생각했는데 포맥스는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ie800s에 매칭하면 좋겠다 생각을 했는데,

3. 스테이징 좁아짐

스테이징 면에서 손해가 많습니다. 보컬 또한 가운데로 모아집니다.

처음에는 ie800s의 혼形 이어팁과 달리 노즐의 굵기가 일관적이라 그런 것이라 추정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는 나머지 이어폰에서 해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야 합니다.

오히려 뜨레첸토 순정 이어팁보다 노즐이 굵기 때문에 이론상 스테이징이 좁아질 이유가 없습니다.

제가 추정하는 원인은 2가지입니다.

- 벌집 모양 왁스가드(잘라내서 비교해야 합니다)

- 고밀도 폼 자체의 특성(동일 형상으로 다른 폼 재질 이어팁을 만들어 비교해야 합니다)

이어팁 경험이 많으신 분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결론

- 먼저 아즈라의 국위선양은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 다만 직구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유선 이어폰 용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