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어다이나믹 DT1990pro 헤드폰 첫 인상

 

어제 도착한 마그네슘 님 택배 구성품 중 하나입니다.

 

 

 

 

 

 

베이어는 항상 7~8kHz 부근의 피크가 문제입니다.

 

그 중에서 1990pro는 7.3kHz 피크가 유일한 단점입니다. 그래서 사진과 같이 두꺼운 스폰지를 앞에 덧댔습니다.

 해외 모더가 하는 방식을 베이어가 그대로 차용했죠.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젠하이저는 hd800s 레조네이터라는 성의를 보였는데 베이어의 방식은 단순합니다.

이래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 합니다.

 

 

 

1. 20 hole earpads (balanced)

 

해외에서 밸런스드 패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K245처럼 DF 틸트 저음이며, 피크를 적당히 가려줘서 들을만 합니다. 

t1 1세대와 t1 2세대의 장점을 살짝씩 섞어서 조합 자체는 괜찮습니다.

 

다만 약하게 느껴지는 피크와 다소 텁텁한 중저역은 구조를 바꾸지 않는 이상 개선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본 설계가 중요한데, 베이어는 T1에서도 주저하는 면이 있어 아쉽습니다.

 

 

 

 

[이것만 들어봐도 치찰음 표현 방식이 쉽게 느껴집니다]

 

 

2. 4 hole earpads (analytical)

 

저역이 raw flat으로 되면서 7.3kHz 피크가 날뛰기 시작합니다.

한국청음샵에 비치되어 있는 패드는 애널리티컬이라 많은 분들의 구매 의욕을 꺾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DF스러운 헤드폰을 선호한다면 오메가 헤드폰 거치대로 패드를 살짝 누르고, 장력을 증가시키면 됩니다.

 

 

 

3. without earpads

 

피크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다만 스테이징의 크기가 ER4처럼 좁아지며, 전면 스폰지 댐퍼의 갑갑함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 패드 교체는 상당히 까다로운 편입니다. 방식 자체는 프레임에 패드 링을 끼우는 전통적 접근인데, 마진값이 적습니다.

  그래서 프레임 너머로 링을 밀어줘서 해당 부분이 수직으로 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