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과 재현에 관한 단상
SunRise
-모바일이라 글이 난잡해요
일반적으로
청자 마이크-리시버 청자
순으로 소리가 이동하는데
문제는 청자와 마이크간 거리가 1m도 채 되지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소리가 직접적이고 담백하게 들리는데, 연주자가 아닌 이상에야 이런 소리는 오히려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귀에 직접 소리를 꽂는 이어폰과 헤드폰에 해당됩니다. 스피커는 저 멀리 떨어져서 소리를 내주니까요.
즉 이헤폰에서 부자연스러울 수 밖에없는데요 이걸 극복가능할지 궁금증이 듭니다.
일반적인 접근법은 청자와 마이크를 떨어뜨리면 됩니다. 보통 바이노럴 녹음이나 대편성 녹음이 해당되겠죠. 특히 바이노럴은 정말 대단한게 스피커로 들었을 때도 정확히 정면 정중앙에서 소리가 납니다.
문제는 우리가 듣는 대부분의 음악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보컬과 마이크 사이에는 팝필터가 전부이니까요. 쉽게 말해 룸게인이나 머리전달함수 등 여러 수식이 들어가야 '모사'가 가능할텐데 지금은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하만타겟 등 여러 타겟이 있지만 스피커로 들을 때의 토널밸런스 묘사이지 음상의 묘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헤폰으로 들으면 음상이 좌우로 생기니까요.
다행히도 코드리스로 촉발된 기판의 소형화가 토널밸런스를 잡아가고 있으며 코덱 문제를 극복하면 그 다음은 음상 문제에 접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기업이 물량투자만 해주면 근시일 내에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사족) 영디비 정모는 언제 할까요?
Sun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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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애플이 컴패니언 전략으로 헤드폰도 하네 우리도 한번 해볼까? AKG 가 소리가 좋다고 하니 튜닝 좀 맡겨봐."
하지만 거꾸로 하만 오디오 쪽에 삼성 자금이 흘러가거나 할 일은 난망...
결국 어떤 폼펙터로 나오든 그 자체로 정점을 찍기보다는 핸드폰이랑 호환 잘 되는 주변기기 정도로 취급하는 거죠.
그런 마인드임에도 불구하고 버즈처럼 잘 나오는 게 어찌보면 대단한 거지만은 시장이 더 성숙할 수록 순수 음향적인 부분으로는 그때 그때 평균 이상 수준으로만 유지할 겁니다. 그 옛날 레벨 시리즈처럼..
소리는 상급인데 연결이나 기능이 후달리는경우는 akg에서는 적을수있겠죠.
하만이 삼성자회사가됐다고해서
akg가 하던 일 놓을것같지는 않고요.
전에 보니 akg에서 완전무선에 관심을 가지고 만들려고하는데 삼성의 무선기술이 있기때문에 더 좋은걸 만들수있겠다고 하더군요.
겔럭시버즈의 이야기인지 akg브랜드의 이야기인지는 좀 헷갈립니다만
겔럭시버즈는 삼성의 대중성을 이용해서 akg에서 하만타켓의 선호도를 일반대중들에게 시험할수있었던 기회로 생각이 됩니다.
일단 현재까지로는 인수후 부정적인 효과는 별로 안보이네요.
물론 본문에서 이야기한 새로운 기술과 관계가 크지는 않겠지만
무선시대가오면서 그런 입체음향으로 리얼리티가 유행이 된다면 삼성이 안할리도 없고
삼성이 제품은 탄탄하게 잘만들죠 소리가 안좋았지만 이제 소리도 괜찮을것이고요.
뭐 일단은 윈윈으로 보이고 앞으로도 그러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삼성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삼성 자체 제작 오디오: AKG 튜닝으로 음질은 좋아지고 편의성은 높으나 오디오 사업 자체를 소니처럼 주력으로 다룰 가능성 낮음
하만 오디오: 삼성 단말과 친화적인 사용성은 향상될 것이나 삼성에서 대대적으로 투자할 확률은 낮으므로 기존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음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인수는 지금까지 서로에게 윈윈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봅니다.
음향기기 회사들은 일단 3D사운드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만..
아직 딱히 대단한 결과들이 잘 안나오는거 같아요.
smyth realizer a16 이 대단하다는 소문만 있을뿐이죠 -_-;;;;
3등 가수의 목소리에는 수 많은 후처리 작업이 들어갑니다. 흔히 알고있는 음보정은 물론이구요.
EQ나 컴프레서 같이 음색에 관여하는 효과들 외에도 딜레이, 리버브, 코러스 등 공간감에 영향을 주는 효과들도 포함됩니다. 때문에 자연스러운 녹음실의 공간감을 제외한 부분은 최대한 드라이하게 녹음을 받는게 보편적이예요.
드라이한 원 소스를 청자에게 가감없이 들려주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그런 곡들도 있겠습니다만) 곡에 어울리는 후작업을 통해 듣기 좋게 가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과적으로 녹음된 소리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레코딩 스튜디오 모니터를 제외하곤 결코 음향기기의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일반적인 음악 소비자들은 뮤지션, 프로듀서, 엔지니어의 의도에 의해 가공된 소리를 듣기 때문입니다.
네.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마스터링을 거쳐 아티스트가 원하는 소리로 가공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미흡한게 맞습니다.
글솜씨가 부족해 주제가 잘 표현이 안 되었습니다만 결국 스피커와 이헤폰 간극을 어떻게 줄일까 하는 전통적인 주제입니다. 거기에 마이크와 화자간 거리가 첨가되었고요.
가수와 마이크의 거리는 팝필터를 사이에 둔 가까운 거리에서 녹음하는 게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인데요. 예를 들어 스튜디오 라이브 같은 특별한 의도가 있을때에는 앰비언트 마이크(마이크의 종류가 아니라 용도)를 따로 두어 저 멀리 방에 자연스럽게 반사되는 소리들을 녹음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 이 경우는 가깝게/멀리 녹음된 멀티트랙을 믹싱해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헤드폰의 스피커 모사는 아직까지 개발 단계라고 볼 수 있긴 하지만 주로 프로 엔지니어들이 사용하는 Waves라는 회사에서 스튜디오 모니터를 모사하는 플러그인을 만들었습니다. 관심있으면 한번 보세요.
https://www.waves.com/plugins/nx#introducing-nx-virtual-mix-room
(오디지 모비우스의 wave nx 그거입니다)
현재의 모든 타겟은 토널밸런스만 모사합니다. 그 외에는 다 포기한 기준들이라서요.
이어폰으로는 토널밸런스를 맞추는것까지만. 그 외 위치정보는 소스기기에서 주면 되는데, 이 연구가 아직은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시도는 많긴 해요. 소니 vpt라던가 삼성 사운드얼라이브라던가, 예전에 메이븐 플레이어 음장이라던가, 파나소닉 퍼스널 서라운드라던가, 아얘 적극적으로 바이퍼4안드로이드 이용해서 irs파일을 스테레오로 넣어버릴수도 있고요. 돌비 헤드폰도 이쪽 계열이겠네요. 가상7.1 효과도 그렇고. 젠하이저는 dsp를 이미 90년대 중반에 팔아놓고 후속작을 안내고 있고요. 최근에는 vrm box라는게 있었는데 뒤늦게 알고 구매하려고 봤더니 단종을.. 그런데 아직까지 완성도 출중한 제품은 없는것같습니다. 결국은 되긴 될겁니다. 이미 충분한 프로세싱 파워를 가진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시대가 되어서요. 얼마나 완성도있느냐가 문제지..
사실 음향실 만들어놓고 개인 hrtf를 측정해서 컨버팅하는 절차를 거치면 지금도 꽤 완성도 있는 결과물이 나온다고 합니다만, 개인별 편차가 커서 일반적으로 적용하는건 정말 어려운것 같습니다.
다만 HW SW 인풋에 비해 아웃풋이 형편없는 게 음향계통이라.. 몇년 전만해도 VR이 대세일 때 기대를 많이 걸었는데 지금은 FPS 개발사 이외에 집중투자처를 잘 모르겠습니다.ㅜㅜ
+24/03/10
현재는 공간음향(spatial audio) 시대가 도래하여 컨슈머 단에서 음상을 다루는 TWS회사가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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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에 하만맛을 양념하긴 하지만 헤드폰 사업에 대해선 별로 기대 안 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