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e nc 700 3시간 사용기

 늘상 검색으로 정보만 얻어 가다가, 저도 0db 멤버로써 정보를 공유 하고자 사용기를 올려 봅니다. 
 
 음감 이라는 영역 자체가 워낙 주관적이고, 이쪽에 지식 또한 상당히 짧은 관계로...
 그냥 제가 느낀 바를 캐쥬얼 하게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고대하던 nc700 배송되었습니다. 
  
 단시간의 청음만으론 판단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보스는 30일간의 묻지마 반품 기한을 주니, 
 쪼들리는 하루하루지만... 천천히 검증을 해 보고자 질렀습니다. 
  
 그렇게, 평소보다 공을 들여 샤워를 하고 신성한 마음으로 음감을 시작 했습니다.
  
  
  
 
 
 디자인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며 세련된 인상을 받았습니다.  

  
 휙 보면 플라스틱 저가형 기기 같은 느낌도 없지않아 있네요^^;;; 아무 쪼록 제 취향 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헤드폰은 방구석에서만 사용하는 관계로 디자인이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쳐다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네요 ㅎ  
  
 워낙 슬림하지만... 요즘 포터블 헤드폰들 보면 요기다니엘 처럼 구겨져서 
 부피가 작아지는데 그런게 되지 않아 기능적으론 아쉽습니다만...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갖고 나갈일이 없고, 또 요넘 생긴게 이뻐서 봐주기로 했습니다.  
  
  
 
  
 휴대용 케이스의 다지인은... 음... 아... 뭐, 괜찮습니다! 전 집에서만 쓸거니까요^^
 그렇게 생각해도 아쉬웠습니다. 엔트리급 케이스 같다는 생각을... 
 그만큼 본제품에 코스트를 들였다, 라고 포지티브 하게 넘어 가 주겠습니다....
  
  
  
 
 착용감 
 방금 뜯은 신품인 점도 있겠지만 장력이 좀 있습니다.  마구마구 아픈 느낌은 아닙니다.
 20분에 한번꼴로 귀에 닿는 패드의 위치를 아주 조금씩 움직여 가며 듣고 있습니다.  
 한때 갤럭시가 번인 방지를 위해 상단바를 조금씩 움직여 줬다고 하던데 그런 느낌으로.... 
  
 정수리의 압박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만, 제가 돌머가리 인지 정수리쪽 고통에 늘 둔감하여 
 이 부분은 신빙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ㅠㅜ 
    

소리 
 베이스 터지는 미국 사운드의 보스가 요즘 좀 이상합니다. 기존 노선을 버린듯한 사운드 입니다. 
 선 굵은 소리지만, 베이스가 과하지 않은... 덕분에 상당히 맘에듭니다. 
  
 좀더 풀자면, 고역대와 저역대가 과하지 않은 정도로 부스팅이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타격감 넘치고 찰랑찰랑~ 이런 다이나믹함 보다 편안함에 중점을 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싱겁지 않은, 재미 있고 맛있는 소리 입니다. 
  
 고막과 뇌가 피곤해지지 않게, 소리를 차곡 차곡 접어 좋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글로 표현이 어렵습니다만, 알맞게, 예쁘게 잘 정돈이 되었습니다. 
 몇몇 무선 제품들이 고역을 강조해 이를 해상력인척 둔갑을 시키고 있습니다만, 
 그러한 세팅에 자칫 부자연스러움과 피로를 느낄수 있는데 이러한 점이 없어 좋네요,
  
 이렇다 보니 스트레이트로 3시간 이상 청음에도 귀가 지치지 않았습니다.  
 엄청나게 편안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는, 참 괜찮은 세팅이 아닐까 싶네요. 
 이 순간에도 듣고 있는데, nc700에 점점 더 빠져듭니다. 들매... 

  
 위에 써 드린 내용은 nc700이 무선제품 이라는 점을 감안한 소감 입니다. 
  물론 HD600의 자연스럽고 균형잡힌 소리가 나온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래도 무선이 가진 장점들을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감수가 되었습니다. 

 
 아, 노캔을 켜면 마스킹이 되며 해상력과 더불어 타격, 찰랑임이 너프 됩니다.
 하지만 엄청난 차이는 아닌지라 아웃도어 사용시엔 체감이 크지 않을듯 합니다.  
  
    
  
  
 
 노캔 성능
 정말 조용한 방구석에서 테스트를 해본 관계로 제대로 된 정보를 드릴수가 없을듯 합니다... 
 지금 이순간 자연스럽게 한가지 테스트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키보드 타이핑 소리...^^; 
  
 로지텍의 저가형 무선 멤브레인 키보드 기준, 노캔을 10으로 설정하면 타건음이 거의 안들립니다... 
 음악이 나오지 않는 상황 임에도... 이거 좀 무섭습니다.
 이러니 괜히 뒤에 누가 서 있을것 같은 불안함에 주기적으로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제가 사용을 해본 노캔 탑재 이어폰 1000xm3과 에어팟프로 대비 월등합니다.  
 이어폰들이 잘 못잡아 주는 고역대는 물론, 중저역 또한 압도적 입니다. (당연한건가...)
 물론 키보드 타건음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에 이 부분 또한 신빙성은... 
  
  
 

 
  
 사실 청음샵에선 젠하이저의 모멘텀3 쪽의 인상이 더 좋았습니다. 
 저음이 과했는데, 함께 간 친구가 친히 앱을 깔아 EQ를 조절 해 주어 엄청 만족스럽게 들었던 기억이...
  
 기승전 모멘텀3로 뭔가 초치는 사용기가 된것 처럼 보일수 있겠습니다만, 
 모멘텀3을 오늘과 동일한 환경에서 진득히 들었을땐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곧 친구가 살것 같은데, 그때 비교기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초짜의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