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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b m4u 2 청취 및 세팅 후기

nalsse
1515 1 1

안녕하세요, nalsse입니다. 
  
이번에는 최근 틈틈히 저렴하게 재고정리가 되어가고 있는 PSB M4U 2 제품 후기입니다. 
 
 https://www.whathifi.com/psb/m4u2/review 
이런 제품입니다. 무려 2015년도 별5개짜리 제품이군요. 
 
 작년에 구매하여 둔것을 최근에 뜯어서 들어보았습니다. 몇년 전에 아주 좋게 청음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지금시점에서는 4khz이상이 조금 많이 나오는 것처럼 들립니다. 형제기인 NAD HP50보다 약간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동일 세팅의 야매 측정장비에서 신품상태의 hd6xx(650)제품과 비교했을때, 
 

6xx m4u 2.png

이정도의 차이가 나오고 있습니다.

 

Sennheiser HD650 - df.png 
출처 : https://clarityfidelity.blogspot.com/2016/01/sennheiser-hd-650-headphone.html
 
  신뢰가능한 장비에서 측정한 hd650의 측정치와 비교해볼 때 확실히 m4u 제품은 4~10khz 사이가 약간 부담될 정도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70세정도 되는 연령대이신 분들에게는 딱 좋을정도의 밸런스인데, 아무래도 젊은 분들이 이걸 소화하기에는 좀 많습니다. 베이어 dt990 정도 수준인 것 같은데 그 제품이 딱 마음에 드시는 분들은 이 제품도 딱 마음에 드실것 같네요. 
 
 제 귀에는 저 부분이 너무 많아서 썩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이어컵이 딱 귀에 들어맞는 형태지만 오버이어로 쓰기에는 약간 이어패드의 높이가 낮은편이라 편하게 쓰려면 약간의 조치가 추가로 필요했습니다. 
 
  해서, 
 

3m 부직포행주.jpg

이것과,

 
 

항균행주.jpg

 
 요거를 이용하여 이어패드부분에 약간의 수정을 해주었습니다. 
  
 

20200209_033344.jpg

요래요래

 
 

20200209_033525.jpg

요래요래

 
 착용감 향상을 위해서, 적당한 스폰지 잘라다가 귀 뒤쪽 부분으로 유닛 절반정도를 감싸게 이어패드와 부직포 사이에 넣어줍니다.  
  
 

20200210_033752.jpg

이렇게요.

 
 이렇게 하면 패드 뒷부분이 패드 앞쪽보다 약간 더 높게 되면서 귀에 편하게 안착+밀폐도도 향상됩니다. 훨씬 편하고, 무게를 제외하면 딱히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렇게 해주면 주파수 응답특성이 아래와 같이 변합니다. 
 

psb m4u 2 modded.png

하늘색: hd6xx

자주색: m4u anc on (노이즈캔슬링모드)
회색: m4u active on (내장앰프모드) 
황색: m4u passive (다른 모드들과는 볼륨차이가 나고, 다른 모드에 맞춰 음량을 맞춰주면 이정도 소리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고음역대의 peak가 200hz 이하의 음압보다 높을경우 청감상 불편하게 들리게 되는데, 그 부분이 적절하게 해소된 모습입니다. 저기서 고음을 2db가량 약간 더 내고싶다면 분홍색 부직포를 제거하시면 됩니다. 분홍색 부직포를 안썼을 경우 보컬대역에서 약간 거슬림이 있어서 넣어줬습니다. 10khz이상이 13~14khz이상에서 다소 빠지는 편입니다. 제품 특성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13khz까지는 나와주기때문에 생각보다 공기감도 어느정도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만, 완전밀폐형의 한계로, 개방감은 좀 떨어집니다. 세팅시 주의할 점은 파란 부직포가 위 사진처럼 정확한 위치에 들어가야 합니다. 저걸 헤드폰 유닛과 패드사이에 집어넣으면 10khz이상이 안나옵니다. 요주의! 
 

psb m4u 2 항균행주 w hd6xx.png

이런식으로 되니 반드시 저 위치에 넣어주셔야 합니다. 
  
 파란 부직포는 이어패드의 회색부분과 망 사이에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서 밀어넣으면 됩니다. 이어패드가 눌러주기때문에 어지간해서는 고정이 잘 됩니다. 
  
 세팅을 마친 후 제 귀에는 훨씬 대역밸런스가 자연스러워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약한 v자 음색을 가지는 제품이고, 특이할 만한 사항으로는 100~3khz까지의 대역밸런스 세팅이 hd6xx와 매우 유사합니다. 스피커스러운 음색을 지향하는 제품들의 특징이기도 한데, 이덕분에 젠하이저 600시리즈를 밀폐형으로 좀 더 fun사운드 스럽게 만들어낸 느낌이 나는 음색입니다. 디스토션이 극도로 낮고, 유닛의 반응속도가 상당히 빠른 제품이어서 음질 자체도 가격대를 다시 볼 정도로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대부분 장르의 음원을 아주 잘 소화해 냈습니다. 
  
 기본적으로 패시브모드의 소리가 anc 상황까지 거의 유사하게 나오도록 세팅이 되어있습니다. 패시브 모드와 내장앰프를 사용하는 액티브모드의 차이는 30hz를 4db정도 올려준 차이인데, 자연스러운 저음역의 롤오프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패시브모드가 더 만족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액티브모드와 노이즈캔슬링모드의 경우에는 노이즈캔슬링모드일 때 2khz 이하에서 3db가량 음량이 더 나옴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노이즈캔슬링 강도가 그리 강하지 않은데, 저음역대의 음량을 약간 더 높게 해줘서 소음환경에서도 패시브모드의 소리를 즐길 수 있도록 영리하게 세팅해 둔 것 같습니다. 노이즈캔슬링 강도가 많이 높지는 않아서 음원을 재생하지 않은상태에서 노이즈캔슬링을 켜놓고 있는 경우에도 귀가 먹먹하다거나 어지럽다거나 하는 멀미증상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부분은 호불호가 갈릴것 같습니다. 편안함이 우선이라면 강도가 낮은 것을 선호할 것이고, 낮은 볼륨이 더 중요하다면 강도가 높은것을 선호하게 되겠지요. 요즘 플래그쉽 제품들은 캔슬링 강도를 설정할 수 있도록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 제품은 그런거 없습니다.  
 내장 앰프와 노이즈캔슬링시 유입되는 노이즈때문에 액티브모드와 노이즈캔슬링모드에서 약간의 배경노이즈가 있는 편입니다. 그 정도는 그리 심하지 않은 편이지만, 혹시라도 소스기기에서 화노가 발생하는 제품에 연결한다면 그 노이즈까지 증폭되니, 이런 경우에는 패시브모드를 사용해야 하지 싶습니다. 이런 노이즈 문제는 내장앰프 사용하는 제품들의 공통된 이슈인 것 같습니다. 오디지 뫼비우스에도 노이즈가.. 
  
 이 제품이 2012년인가 2013년인가 정도에 발표됐었던 것 같은데, 그때 기준으로는 밀폐형 제품 중에서 가격대를 떠나 단연 원탑의 음질이었을 것 같습니다. 몇년간 형제모델인 NAD HP50 제품이 상당한 인기를 끌었었지요. 요즘기준으로는 음질좋은 밀폐형제품들이 꽤 출시되고 있어서 최상위권이라고 하기는 좀 버겁고, 그래도 여전히 상위권에는 드는 음질인 것 같습니다. 가끔 드랍에서 100달러정도로 풀리고 있는데, 150달러 미만 시장에서 노이즈캔슬링 달고나오는 제품 중 이 제품보다 음질 좋은 제품이 있냐 하면 아직은 보지를 못했습니다. 20만원미만대 밀폐형 제품 중에서 비교할만한 제품 나와보라고하면 akg k371/361정도는 되어야할 것 같네요. 물론 위의 간단한 작업 후의 평가입니다. 스탁 상태에서 평가하면 호불호가 좀 갈릴것으로 보입니다.  
  
 
 총평: 여전히 밀폐형 제품 중에서는 상당히 뛰어난 음질(세팅 후 기준). 노이즈 캔슬링 제품 중에서는 가장 음질이 좋은 편이고,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소니나 보스제품에 비해서는 당연히 좋지않지만, 10만원정도에 구할 수 있는 제품과 비교했을때 노이즈캔슬링 성능 자체도 그리 나쁘지 않음. 구성품에 여분의 패드1쌍 추가되어있고, 케이블도 여분의 케이블 1개가 더 들어있어서 보증기간 2년동안 소모품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구성임. aaa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이라 급할때 편의점에서 배터리 공수할 수 있어서 편리함. 다만 무게가 350g 정도로 편하게 쓸 수 있는 무게의 한계정도라고 생각함. 남성분들은 괜찮은데, 여성분들은 약간 무거울지도. 옛날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야외소리 듣기버튼이 케이블에 존재함. 아직 제대로 된 헤드폰을 가지지 못한 입문자 분들이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가 있다면 여러모로 구매해볼만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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