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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찐 가성비 쿼드 드라이브 이어폰 센퍼 DP6 PRO, 8심 5N 은도금 MMCX 케이블 SPL-05

theparanbi thepa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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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센퍼와의 인연은 2015년부터 시작됩니다.

가성비 좋다는 입소문을 통해 해외 직구로 첫 만남을 시작했죠.

그때 파란색에 펄이 박힌 UE Custom 이어폰, 블루투스 케이블, DT2 플러스가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국내 유통 센퍼코리아를 통해, PT25와 새로운 블루투스 케이블, DT6, DT8를 연이어 만났습니다.

이렇게 센퍼와 오래 인연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여러 장점을 가진 이어폰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성비에 있어서 센퍼 이어폰은 그냥 가성비가 아니라 찐 가성비 제품이라 할 수 있죠.

이번에 소개할 DT6PRO 역시 훌륭한 가성비를 가진 제품으로 2BA + 피에조 + 다이나믹 드라이버, 이렇게 4개로 구성된 쿼드 드라이버 이어폰입니다. 보통 여러 개의 드라이버로 구성된 제품들은 어쩔 수 없이 가격이 올라가는데, 두 개, 세 개도 아닌, 네 개의 드라이버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도, 5만 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득템할 수 있습니다.

다중 드라이버 이어폰이 어떤 사운드를 들려주는지 궁금해왔던 분들에게는 경제적으로 참 좋은 이어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센퍼 DT6PRO와 함께 쓰면, 더욱 멋진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가성비 고품질 8심 5N 은도금 MMCX 케이블 SPL-05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센퍼 DT6PRO 패키지와 구성부터 알아보겠습니다.

DT6PRO 이어폰, SPL-05 케이블 외에 사각 이어폰 케이스와 추가 이어팁이 왔습니다.

빨갛고 파란 이어팁은 써보라 제공된 것으로 원래 제공되는 구성품은 아닙니다.

메모리 폼팁은 이어폰 주문 시, 옵션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S, M, L 3쌍이 제공됩니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은 센퍼 박스 디자인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예전 디자인과 완전히 다릅니다.

이번 센퍼 DT6PRO 상자는 금색 글씨에 하얀 상자입니다.

사실 센퍼 이어폰을 보면 패키지에는 돈을 들이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제품 보호에 의미가 있는 정도이고, 화려하거나 고급스럽게 보이지는 않죠.

그래도 이번엔 나름 변화를 모색해봤네요.

SENFER DT6 pro 패키지와 구성

가로세로 교차되는 올록볼록한 질감을 가진 종이 재질의 상자입니다.

비닐로 밀봉 포장되어 있어 개봉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겉면에 HiFi 글자만 크게 부각되어 있고, 어떤 제품인지 바로 알 수 없습니다.

대신 뒷면에 DT6 pro라고 써 있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Dynamic + BA * 2 + Piezo Driver 쿼드 드라이버 특징과 기본 스펙 정도가 들어 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같은 박스에 스티커만 바꿔 담는 식으로 패키지를 단순화하고, 원가절감도 하려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이미 다른 이어폰 회사도 비슷한 패키지 정책을 하고 있으니까요.

상자 속에는 DT6PRO가 스펀지 속에 딱 고정되어 있고, 그 아래 SENFER라고 쓰여있는 작은 상자에는 이어팁과 고정 집게가 들어 있습니다.

원래 박스에 들어 있는 것은 위와 같이 이어폰, 실리콘 이어팁 3쌍, 터치노이즈 방지 클립, 보증서인데,

이어폰 케이스는 별도 포장으로 기본 제공되고, 참고를 위해 파랑, 빨강의 이어팁도 같이 찍어 봤습니다.

설명서 겸 보증서에는 한글로 된 A/S 관련 정보와 함께 센퍼 이어폰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으로 약간의 에이징을 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어폰 케이스는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의 사각형의 세미 하드 케이스입니다.

눌러 보면, 나름 강도가 있어서, 이어폰 보호에 아쉽지 않습니다.

가로 세로 7.5cm에 두께 3cm 정도입니다.

왼쪽 파란 메모리 폼팁 이어팁은 옵션 구매 가능한 제품이고, 소라 같기도 하고, 애벌레 같기도 한, 빨간 이어팁은 전에 나왔던 PRO 버전이 아닌 일반 DT6 이어폰에 기본으로 달려 있는 이어팁입니다.

이 두 가지는 제공되는 제품이 아닙니다. 테스트를 위한 별도 구성입니다.

실제 DT6 PRO에서 제공하는 이어팁은 스모크 컬러의 실리콘 이어팁들입니다.

S, M, L 사이즈 3쌍과 DT6 PRO 이어폰에 기본으로 달려 있는 빨간 심지의 M 사이즈 이어팁, 이렇게 총 4쌍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M 사이즈가 한 쌍이라도 더 들어 있는 점, 좋네요. ( 제가 M 사이즈가 맞아서... )

작은 클립은 이어폰 케이블에 끼워서, 보행 시나 운동할 때, 옷과 케이블이 마찰되어 들리는 바스락거리는 터치 노이즈를 줄여 주기 위해 제공되는 것입니다.

셔츠 가슴 포켓이나, 지퍼 쪽에 고정해서 쓰시면 됩니다.

SENFER DT6 pro 디자인

센퍼 DT6 PRO의 케이블은 블랙 컬러에 리모컨과 연결부, 단자는 실버입니다.

그레이 컬러의 이어폰 유닛 색깔과 매칭이 괜찮습니다.

이 케이블은 센퍼 이어폰들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기본 케이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써본 DT6, DT8, PT25 이어폰 모두 같은 것이 들어 있었습니다.

리모컨은 오른쪽 편에 달려 있고, 볼륨 조절이 가능한 3버튼 방식입니다.

+, - 로 음량 조절하고, 가운데, O 부분을 눌러 정지 스톱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뒤에는 자그마한 마이크 구멍이 있습니다.

그런데 케이블 좌우로 갈라지는 부분과 단자 손잡이 부분이 그전 것과는 다르네요.

전에 것은 유광 크롬 도장 형태였는데, 알루미늄 느낌이 나는 은은한 무광 실버네요.

앞으로 이것으로 다 바뀌는 건지 잘 모르겠으나, 전 이게 좀 더 촉감이 더 좋습니다.

단자는 3.5mm 24k 금도금 4극 단자입니다.

케이블은 은도금선 4개 + 구리선 2개, 6 코어선으로 잡음 감소를 위해 꼬은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케이블 피복은 특수 실리콘으로 일반 플라스틱 피복에 비해 꼬임도 적고, 강한 내구성으로 단선의 위험도 적다고 합니다.

끈적임도 없고, 케이블이 부드러워서 탄성 강한 케이블에 비해 터치 노이즈에 유리합니다.

DT6PRO 바깥 면만 보면, 오픈형 이어폰인가 할 정도로 생겼습니다.

그러나 귓구멍에 끼우는 인이어 타입 맞습니다.

유닛은 커 보여도, 귀에 쏙 잘 들어가고, 둥그렇게 생겨서 그런지, 별다른 거슬림도 없습니다.

DT6PRO는 바깥 면 작은 구멍이 잔뜩 뚫려 있는 것이 디자인 특징입니다.

이곳은 에어덕트로 저음과 깊은 관련이 있죠.

음악 듣다 심심하시면 여길 막았다, 열었다 해보세요. 소리 차이를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유닛 바깥 면은 펄이 들어간 회색으로 도장되어 있고, 그 위로 코팅이 되어 있는지, 반질반질한 유광 형태입니다.

좌우 표시는 케이블 MMCX 단자 쪽에 Left, Right로 적혀 있고, 유닛에는 위쪽에 작은 글씨로 DT6pro-L, 4+4-R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유닛 쪽 좌우 표시가 잘 안 보이는 편인데, 쉽게 파란 테가 있는 곳이 왼쪽, 빨간 테가 오른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어팁을 벗기고 안쪽 면을 봤습니다.

의외로 흠집이 많이 보여서, 아쉽네요. 이전 DT6보다 마감이 안 좋습니다.

귀에 꽂으면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제품 이미지와 관련된 것이라, 아무리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도, 싸구려로 비칠 수 있으므로 개선이 꼭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노즐부는 인체공학적으로 귀에 착용하기 쉽고, 안정감을 주도록 55도 기울어져 있습니다.

노즐 주변에 에어홀이 하나 있어서, 이압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댐퍼는 금속 판에 작은 구멍을 조밀하게 뚫은 형태입니다.

DT6 댐퍼보다 훨씬 더 작고 조밀합니다.

 

이름이 DT6PRO이지만, 기존 DT6와는 디자인이 위와 같이 전혀 다릅니다.

쿼드 드라이브 제품인 DT8과도 차이가 크죠. 그만큼, DT6PRO는 DT6와는 별개의 제품군으로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SENFER SPL-05 케이블

센퍼 CORE 8심 5N 은도금 MMCX 케이블 SPL05도 살펴보죠.

센퍼코리아, 위드차이나 유통제품으로 별도 구매 가능한 제품입니다.

SPL05 외에 SPL-01, SPL-02, SPL-03, SPL-04 등 다양한 컬러와 형태의 여러 #커스텀 케이블들이 있습니다.

커스텀 케이블 사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케이블 값이 부르는 게 가격인 경우가 참 많습니다.

저렴한 것도 많지만, 고가 제품은 어마어마하죠.

다행히 센퍼는 케이블 역시 가성비가 참 좋습니다.

저렴해서 품질이 의심될 정도로 싸죠. 하지만 써보시면 분명 제 몸값 이상해줍니다.

SPL-05는 지퍼백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별도 케이스는 없고, 바로 케이블만 들어 있습니다.

지퍼백 전면에 홀로그램 정품 스티커가 붙어 있어요.

케이블 컬러는 은색과 금색 선이 섞여서 전체적으로 골든 컬러 느낌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좀 노란 쪽으로 찍혔는데, 금색선이 좀 더 진해서 실제로는 밝은 주황에 가깝습니다.

리모컨은 없습니다.

케이블이 촘촘히 일정 간격으로 잘 꼬여져 있어서, 풀림도 없는 데다, 두꺼워 보여도 무척 부드럽습니다.

번들 케이블과 마감뿐만 아니라, 느낌에서도 큰 차이가 느껴집니다.

케이블 재료는 5N 은도금 선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5N은 케이블 순도를 뜻하는데, 즉 99.999% 은도금 동선을 사용한다는 의미입니다. 9가 다섯 개 = 5N

숫자가 높을수록 순도도 높고, 가격도 그만큼 비싸집니다.

SPL05는 8 코어로 큰 가닥이 8개 들어가고, 1가닥의 선 안에 0.06 또는 0.08mm의 아주 가는 20개의 선이 들어가 있어서, 전체 총 160개의 은도금선이 들어가 있습니다. 피복 재질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선이 가늘어서 케이블이 전체적으로 부드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중간은 이처럼 알루미늄 형태의 금속 원통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이어폰 케이블에 케이블만큼 중요한 곳이 바로 단자 부분입니다.

센퍼 이어폰은 MMCX 단자를 사용하므로 현재 판매되는 제품들도 MMCX 단자로 되어 있습니다.

L, R 좌우 표시 잘 보이게 되어 있고, 흠집이나 지저분한 것 보이지 않게 깔끔합니다.

3.5mm 단자 쪽 역시 아주 깔끔하죠.

단자 접촉부에 흠집이나 먼지가 끼지 않게, 캡을 씌워 놨습니다.

단자 손잡이는 끼고 뺄 때 미끄러지지 않게 요철 처리도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DT6PRO에 아무 문제 없이 잘 맞습니다.

검정 번들 케이블보다, 이게 더 확실히 예뻐 보이고 있어 보입니다.

아쉬운 점은 현재 판매 중인 케이블 단자들이 3.5mm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2.5나 4.4mm도 판매되면 좋겠네요.

커스텀 케이블은 재료와 마감, 브랜드 등에 따라 무척 가격 차가 큽니다.

사운드 영향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말이 많고, 미신으로까지 얘기되고 있으나, 그 차이를 느끼는 사람들도 많고, 저 역시도 그쪽에 속하다 보니, 제가 느낀 사운드 그대로 얘기할 수밖에 없는 점 양해해 주세요.

제 경우 케이블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을 때는 가격이 비싸면, 좋게 들린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여러 케이블과 이어폰 유닛을 만져보고 현재 생각은 가격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유닛과의 궁합이 맞아야 한다는 쪽입니다.

케이블이 아무리 좋고 비싸도 유닛 궁합이 안 맞으면, 사운드가 오히려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나중에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같은 센퍼 제품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DT6PRO와 SPL05 케이블 궁합 좋고, 번들 이어폰에 비해 가 더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SENFER DT6 pro PLAY

센퍼 DT6PRO 테스트를 위해 설명서에 나온 그대로 에이징을 하고 청음 테스트를 했습니다.

솔직히 에이징을 빨리하고 싶은 마음에 이어폰을 받고 몇 곡만 얼추 듣고, 바로 에이징을 물려놔서, 에이징에 따른 변화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전에 리뷰 올렸던 PT25, DT6, DT8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다듬어진 저음과 좀 더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줬으므로 DT6PRO 역시 비슷한 변화가 생겼을 거라 생각합니다.

테스트 기기는 Fiio X7 Mark2로 했습니다.

아울러 여기에 적은 것들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이 음악을 들어보고 느낀 것을 적은 것으로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사람이다 보니, 제 몸 상태, 기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스펙 
 

Driver

2 BA + 피에조 드라이버 + 다이나믹 드라이버 (12.5mm)

Impedance

16 Ω ± 15%

Frequency Range

10 Hz ~ 35 kHz

Sensitivity

105dB ± 3dB/mW

Connector

MMCX

Cable

1.2m, 금도금 3.5mm 4극 플러그, 은도금 + 동선, 리모컨

기타

이어폰 케이스

이번 DT6PRO는 DT6에 비해 BA가 한 개 더 늘어났습니다.

그것만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반적 스펙에 변동이 있습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도 차이는 0.5mm이지만 좀 더 커졌습니다. 다만 피에조 드라이버가 크기가 얼마인지 스펙을 다 찾아봐도 안 나오네요. DT6는 7x7mm였습니다.

2개의 BA는 중, 고음을 담당하고, 피에조는 초고음,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저음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피에조 드라이버는 컴퓨터 켤 때나 이상 있을 때, 시끄럽게 소리 내는 작은 스피커 같은 부저에서 사용되는 압전 원리를 이용하는 소자로 만들었습니다. 5kHz 이상의 소리를 보다 선명하고 해상력 높은 음질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미 초고음 재생 능력은 DT6에서 경험해봤는데, 이번 DT6PRO에서도 확실히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임피던스가 낮아서 그런지 16kHz 영역이 더욱 선명하게 들리네요.

저음 경우 16Hz 음원 재생 시, 둘 다 잘 들리기는 하지만, DT6PRO가 더욱 무게감 있는 울림을 느끼게 합니다.

* 착용감 
 

착용법은 일반 이어폰과 같이 정착용을 하면 됩니다.

좌우 유닛을 바꿔 케이블에 연결하면, 오버이어 타입도 가능합니다.

귓구멍에 넣을 때, 캔 찌그러지는 소리 같은 것이 들립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 때문에 그러는데, 이것은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이 이어폰의 특성 정도로 봐주시면 됩니다.

착용감은 그냥 편안합니다. DT6PRO 끼고 좀 무리해서도 들어봤는데, 유닛이 가벼운 편은 아닌데도 피곤감이 크지 않고 편안함을 유지했습니다.

이어팁이 제 귀에 딱 맞아서 그런지 차음 정도는 보통 수준입니다.

에어덕트가 커서 많이 소리가 유입될 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괜찮습니다.

* 사운드 
 

DT6PRO과 함께 DT6, DT8이라는 모델도 가지고 있다 보니, 차이가 궁금해서 비교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3가지 모두 사운드 느낌이 다릅니다.

DT6가 DT6PRO 보다 전체적인 저음량은 많게 들립니다. 하지만 울려 줘야 할 곳에서의 저음의 울림은 DT6PRO가 타격감도 있고, 역시 깊이와 무게감도 강합니다. 뭐랄까 북소리가 울리기 시작하면, 제 심장도 바로 반응해서 두근거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중음역의 깔끔함과 해상력은 DT6PRO가 훨씬 좋네요.

원근감까지도 DT6PRO 승.

전에 DT6도 나름 좋게 평했는데, 비교해보니, PRO라는 단어가 괜히 들어 간 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DT8과 비교는 참 애매합니다. DT8도 쿼드이긴 하지만, BA를 놀스 것을 쓰고 있고, 이것은 피에조 없이 듀얼 다이나믹 드라이브 구성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음도 다르고, 고음도 다릅니다.

얼핏 듯기에는 저음량에서 DT6PRO가 더 많게 들리고 울림도 큽니다. 왜 그런가 봤는데 DT8은 저음량이 적은 것은 아닌데, 퍼지는 듯한 느낌의 저음이더군요. 반면 DT6PRO는 양감이 있었습니다.

초고음은 DT6PRO가 확실히 강합니다. 피에조를 사용한 DT6, DT6PRO의 경우 16kHz, 20kHz 재생하는 소리가 귀가 안 좋아도 볼륨 올리면 다 들리지만, DT8은 20kHz는 거의 좌절이고, 16kHz도 음량이 크지 않고, 재생 또한 깔끔하지 못합니다. 즉 좀 더 날카로운 소리를 즐기는 분에게는 DT6PRO가 더 좋다는 소리겠죠.

그런데 DT8의 강점은 바로 중,고음역대입니다. 아무리 들어봐도, DT8의 사운드가 훨씬 안정감 있고, 퀄리티가 좋습니다.

요약하면, DT6PRO가 확실히 DT6 보다 사운드 퀄리티가 좋고, DT8과는 중고음과 해상력에서 밀린다고 할 수 있겠네요. 역시 가성비 이어폰이지만, 팀킬은 하지 않네요. 절묘합니다.

DT6PRO 사운드 색깔은 존재감 있는 고음 때문에 전반적으로 밝습니다. 강한 저음이 있지만, 그게 계속 둥둥 거리는 것이 아니라, 크게 영향을 안 받네요.

소리가 밝다고 해서, 치찰음 작열한다는 의미 절대 아닙니다. 시원한 정도의 소리지 짜증 나거나 불쾌감을 주는 그런 소리 아닙니다. 중고음의 정확한 소리를 BA가 흔들리지 않고 잡아주고 있습니다.

DT6PRO 이어폰이 전반적으로 음악 장르 구분 없이 듣기 좋은 올라운드 성향이라 할 수 있겠으나, 그래도 밝은 사운드 컬러감으로 인해, 화려한 곡, 바이올린, 해금 연주, 여성 보컬의 목소리가 들어간 음악들이 조금 더 듣기 좋습니다.

여기에 좀 더 추가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두들기고 패는 정신없는 곡도 저음의 타격감 때문에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공간감은 보통 정도의 규모입니다.

원근감 표현도 좋고, 좌우 분리, 해상력에 있어서도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케이블에 따라 여기서 해상력과 저음의 밀도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번들로 듣다, #커스텀케이블 SPL05로 들어보면, 일단 치찰음에서 차이를 느낍니다. 치찰음이 줄고, 노이즈처럼 지저분한 사운드가 잘 정돈된 느낌을 받습니다. 잔향 울림에서도 차이를 느낍니다. 저음도 깔끔해지네요.

그 변화가 수치 상 100으로 놓고 보면, 1, 2 밖에 안 될 정도로 작겠지만, 체감상 듣고 있으면 SPL05 쪽이 마음이 편합니다. 신경 거슬리는 그런 것들이 그만큼 적은 것이죠.

SENFER DT6 pro...

이번 쿼드 드라이브 이어폰 센퍼 DT6 pro는 확실히 DT6 보다 발전된 사운드를 들려주더군요.

저음, 중음, 고음, 초고음 거의 전 영역대에서 안정화되고, 깔끔해짐을 느낄 수 있었고, 해상력 역시도 좋아졌습니다.

여기에 센퍼의 8심 5N 은도금 MMCX 케이블 SPL-05 케이블까지 사용하면, 더욱더 정제된 사운드로 음악 듣는 즐거움이 커지죠.

게다가 더 큰 감동은 쿼드 드라이브 이어폰의 찐 가성비를 보여준 가격입니다.

이번에도 가성비 브랜드 센퍼 이름값 제대로 한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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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크레 마사크레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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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케 걷어내고 커케만 잘 골라 붙여주면 NX7보다 더 나은 듯 하더군요. 물론 DT6 PRO, NX7 둘 다 매우 좋아하는 리시버입니다.

17:56
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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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paranbi 작성자
마사크레
네 저도 동감입니다. 편견 버리고 들어 보면, 참 괜찮아요.
18:24
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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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퍼제품은 pt25만 사용해봤는데, 개인적으론 재미있는 소리를 들려주는 만큼 귀에 피로도도 많은거같은데, 이제품도 마찬가진가요?
13:36
2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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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paranbi 작성자
mmcx좋아?
PT25는 저음이 좀 약하죠. 그래서 상대적으로 중고음 위주다 보니, 좀 피곤함이 있는 게 사실이죠.
그에 비해 DT6PRO는 저음이 좋다보니, 사운드의 안정감이 있습니다.
PT25 보다는 개인적으로 피로도가 덜하다 생각합니다.
09:02
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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