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귀리뷰] 미포 o10 - ㅅㅂㅅㅂ거려..?!(수정본)

 요즘 코드리스를 좀 사고 싶었는데 

이래저래 개인적인 구매 기준을 충족 시켜서

결제를 하게 만드는 물건이 정말 너무 없었다.

다들 잘들 사서 잘들 쓰고 있는 모양인데,

그러다보니 내 기준이 너무 까탈스러운 거 아니냐 할수 있겠지만

사실 기준이래봐야 별 것 없다.

1 좌우 단독 사용 가능

2 배터리 스트레스 없을 정도(단독 5시간 이상 케이스포함 24시간이상)

3 통화품질 괜춚

4 착용감, 휴대성

5 음질.. 이제는 걍 무난하기만 해도..

이정도 기준인데 다른사람들보다 유독 까다롭다고 할만한 것은

좌우 싱글동작 정도?

뭐 세세하게 따져보면 역시 까다로울 수 있긴 하겠지만 

아무튼 정말 이거 한번 사볼까 하는 맘이 드는 것조차 너무 찾기가 어려웠는데..

예전에 출시되어서 이미 많은 리뷰가 있고 나도 당시 그 리뷰들을 

이래저래 보았었는데 

문득 자꾸만 쿠팡 추천목록에 떠서 다시 리뷰들을 찾아보니

전체적으로 특별히 문제되는 부분이 없었다.

그래가지고 걍 질러보았고 

지금 부터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본인은 이어퐁 택배나 배달음식이 올 때

우리집 개보다 먼저 짖는 사실상 개귀가 아니라 초개귀의 소유자인 바

걍 그렇다고 하면 그런줄 알아도 별 문제 없다는 점 오랜만에 언급해 둔다.

일단, 중국 물건이라고 하는데 

대강대강 쌈마이로 만들어서 양으로 때려박는 그런 스타일은 아닌 것같고

나름 진지하게 물건을 만들겠다는 마인드로 일케 하는 것같다는 느낌을 우선 받는다.

중국이라고 왜 자기네들만의 스타일과 퀄리티로 승부를 하고자하는 기업이 없겠는가

아무튼 그것은 처음 빡쓰를 일케 받아서 열어보는 순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충전케이스를 일케 손에 쥐어 보는 순간 강하게 느껴지면서 

나도모르게 웃음이 빵터져서 한참 웃었다.

많은 리뷰에서 리뷰들마다 이 철제케이스의 묵집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리 리뷰들을 보아서 예상한 부분이었다해도 직접 잡아보는 것은 또 색다른 느낌으로 

뭔가 빵터지는 느낌이 있다.

암튼 역시 이미 공구도 수차례 진행된 물건인듯하고

뒷북 리뷰인 바

바로 싸운드 리뷰 들어간다.

발란스는 저음이 약한 고음중신 약v형이라고 할 수 있다.

저음부터 극저음까지 점차적으로 빠지는 느낌이 있어서 최근 하만타겟 레퍼런스 이어폰들보다 

밑둥이 가벼운 저음이라고 할 수 있다.

1킬로헤르쯔대역이 좀 빠지는 약브이형인데

 말하는 목소리가

전체적으로 꽉차있는 느낌이라거나 묵직하다거나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가볍고 밝은 음색을 가지고 있다.

사람에따라 다르긴하겠지만

그렇다고 저음이 너무 없어서 이건 뭐냐 왜 베이스를 안치냐하는 것은 아니고 

250헤르쯔정도는 살아있고 그 아래로 100헤르쯔 부근부터 줄어드는 느낌으로 

베이스 라인은 잘들리고 둥둥거리는 느낌도 약간이지만 있는데

100헤르쯔의 쿵쿵거리는 삘이 약하다.

저음의 중심점이 중저음이긴하지만  역시 그렇게 많이 부스트된것은 아니기때문에 풍성하거나등등과는 거리가 멀고 아웃도어에서는 더욱 약해질 것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포인트이다.

비에이로 저음까지 내려면 이어팁이 좀더 밀폐력이 강했어야 했을테지만 

대신 착용감이 부담없다

그리고 보컬 영역을 보자면  밝은톤으로 선명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중고역부스트가 아니라 고음부스트에 의한 밝음으로 선이 가늘고 명확하지 않다고 느낄수 있고

고음부에서 어느정도 자극을 줄여 정리를 한 튜닝이라기보다는 

그데로 살려 올라가는 튜닝으로 중음이 깔끔하고 선명하다기보다는 밝은 느낌이고 

음의 태두리는 깔끔한 느낌이 조금 덜하다. 그래도 퀄컴 TWS 중 젤 깔끔한 편..

고음의 경우 높은 타악기들. 예를들어 하이헷이나 스네어 의 고음부, 박수소리 , 보컬의 스츠트소리등의 경우 좀 다른 영역에 비해 살짝 더 나오는 느낌이 있어서 고음부의 한줄 강조 점이 된다.

 전체적으로 볼때 고음부의 한줄 포인트와 그보다 높은 고음부의 샤한 느낌이 포인트가 되는 동시에

블루투스의 한계인지 칩셋의 종특인지 모르겠지만

고음이 은쟁반에 옥구슬굴러가는듯 영롱하게 표현되는 것은 아니고 은쟁반에 옥구슬이 굴러가는데 쟁반위에 모래가 미세하게 깔려있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저음이 비교적 약하고 단백한 느낌의 저음이기에 중고음부가 아주 깨끗하게 예쁘게 맑은 느낌을 줄것을 기대할 수 있지만 

오히려 저음과 중저음이 배경과 감싸는 살을 입혀주지 못하였기 때문에

고음부의 중음과 고음부가 앙상하여 미세한 까칠함이 더 돋보이는 느낌이 있다. 

심한것은 아니고..

스테이징은 저음의 다이나믹한 움직임이 별로 없기때문에 고음부의 포인트부분을 빼면 전체적으로 평면적인 느낌인데

높은 고음이 살아있어서 그런지 앞뒤로는 평면적이지만 위아래 양옆으로는 좁지않다. 

넓어서 좋다기보다는 평면적으로 입체감이 없이 벌어져있어서 고음 분리도가 좋지는 않고

 개인적으로는 좀 차라리 좁게 모여 있었으면 아기자기하고 이뻤을 것같다고 생각이 된다.

리뷰들을 보고 이알포의 냄새를 좀 기대하였지만 그것은 아니고

밝음의 정도는 어찌보면 돌피니어의 밝은 느낌도 있고 딱꼬집어 무슨제품이다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오디오태크니카의 냄새가 나기도 한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약간 고음을 누르고 저음을 채워주면 어떨까하여 폼팁을 사용해 보았는데 소리는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지만

케이스에 들어가는 폼팁이 일단 우리집에 없다. 아주 작은 폼팁이 필요할듯.

그래도 전체적인 발란스는 깔끔한편으로 하만타겟스럽지않고 디에프플렛시절에 들었을법한 발란스로 

요즘 타겟레퍼런스들이 저음이 너무 강하다 극저음도 부담스럽다하는 사람들에게 취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퀄컴칩셋을 사용한 제품임에도 화이트노이즈가 심히 거슬릴정도는 아니고 업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비교적 준수하여

큰 스트레스는 없을 것같다. 

정리하면 

저음의 성향과 드라이버의 질감으로

음원내의 아날로그질감의 표현이 아쉽다.

그렇다고 해도 좀더 고음이 깔끔하게 정리되었다면 

보다 예쁜소리로 코드리스 레퍼런스급이라고 말할 수 있었겠는데

칩종특인지 무엇때문인지 고음부가 좀 지저분한 느낌으로 

더 예쁘고 화사할 수 있었을 것같은데 좀 해상도가 떨어지는 듯하여

아쉬움이 있다.

전체적으로 볼때

케이스는 묵직하여 웃음이 날정도이지만 크기가 크지는 않고 겔버즈정도의 크기라서 한손에 잡히고

그에반하여 이어폰은 아주 작으면서 가벼워서 착용이 부담스럽지도 않고 가볍다.

그리고 통화품질은 상당히 깔끔하여 통화용 이어폰이라고만 하여도 큰메리트가 있을 정도인데

아웃도어에서의 통화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대에 반하여

아웃도어에서는 좀 저음이 너무 약할것같은 튜닝이라서 딜래마가 있어보인다.

좌우 싱글모드와 싱글모드 마스터전환의 경우 퀄컴칩의 종특을 가지고 있어서

에어팟이나 겔버즈처럼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고

마스터유닛이 바뀔때 한번 끊어졌다 붙는 스타일이고

 좌우 싱글모드 사용시에 자동으로 모노모드가 되지않고 

스테레오 모드에서 한쪽채널만 귀에 꽂은 상태로 동작하여 반쪽짜리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들어 오른쪽만 귀에 꽂고 유튜브영상을 보는데 유튜브영상에서 왼쪽채널로 띠링띠링하는 효과음이 나온다면 이건 못듣는다는 얘기다.

아무튼 음색에서 취향이 갈릴 수 있고 그닥 사운드에서 특별한 강점은 없는듯(별로 기대하지 않음)하지만

음색이 취향에 맞는다면

이 가격대의 코드리스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음질수준은 충분히 들려준다 

무난하다했지만 사실 이런 게 흔치 않다. 

사용상 다른면에서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없고

무겁고 가벼운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통화품질에서 특별한 강점도 있는

상당히 괜찮은 웨어러블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다. 

동가격대뿐아니라 종합적으로 볼 때, 

코드리스 최상급의 완성도.

p.s.

사용성에대한 이야기 몇가지를 덧붙이자면

터치컨트롤의 경우 길게 대고있다가 손을 띠면 시리가 동작하고

그냥 한번터치하면 볼륨조작이 되는데 (왼쪽은 내려가고 오른쪽은 올라가고)

이정도면 됐겠지하고 손을 띠면 아직 안됐어!하면서 볼륨이 내려가거나 올라간다.

이것은 손을 대고있을때에 그냥 시리가 불러지는것이면 문제 없었을텐데 손을 뗘야 시리가 불러지게 해놓는바람에 생긴 문제이고

한번터치가 볼륨조절이다보니 이어폰을 빼가지고 손으로 주물주물하다가 귀에 꽂아보면 볼륨이 0이되거나 100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좀 깜짝 놀랬었다.

두번탭하면 재생이고 세번탭하면 좌우유닛마다 이전곡다음곡인데 두번세번이 좀 잘인식되지않아서

세번탭을 하고 다음곡 언제나오나 한참기다리다보니 일시정지인 경우가 몇번 있었지만 뭐 익숙해지면 될듯?

그리고 이어폰을 빼기가 어렵다는 리뷰가 몇건 보이던데

항상 말하지만 코드리스 이어폰이 엄지랑 검지로 딱 잡히지않는다면 혹은 자력이 세서 잘 안빠진다면

한손가락 엄지나 검지로 이어폰을 어느쪽으로건 밀어보면 밀려나오면서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것 역시 마찬가지.

그리고 이건 그냥 웃긴 건데 

나는 아이폰 내장 화면낭독 프로그램

보이스오버를 사용하는데 

블루투스 목록에 이어폰이름을 한글 티티에스로 읽어주는데

간단히말해서 눈이 안좋아서

폰을 소리내어 읽어주는 기능으로 사용하는데

미포 오시발 미포 오시벨 자꾸 ㅅㅂㅅㅂ거려서 뭔소린가하고 한자씩 읽어보니

o10R o10L 

이건 뭐 잘못읽은 것도아니고 빼박이라서..ㅋㅋ

여러번 웃겨주네..

적정 지름 가격

묵직한 느낌의  쇳덩어리 케이스가 터치하는 특유의 감성 +3만

그래도 너무 무거운데..자원좀 아낍시다.. -1만

오태의 냄새가 나는 고음중심 약v형 사운드 5만

BA다운 깰끔함 2만

아날로그질감 표현의 아쉬움 -1만

가벼운 저음으로 아웃도어에서는 좀 힘들지 않을까? -1만

고음은 좀 더 정리 안되려나 -1만

최고수준의 방수방진 등급 1만

통화품질 굿  5만

배터리 단독8시간 케이스포함 30시간 굿 4만

오래끼우면 좀 귓구멍이 아픈듯? -1만

화이트노이즈 퀄컴칩임을 감안할때 괜춘함 0.5만

팁질 필요한데 어려울듯 -0.5만

전용 이큐 어플 없음 아쉽. -0.5만

터치컨트롤의 약간의 문제 펌업으로 해결 될 가능성 없음 --1만

토탈  13.5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