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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AME J1UX : 가성비라는 개념은 내가 다시 잡는다!!!

마사크레 마사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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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국내 커스텀 IEM계에서 인지도가 상당한 AME에서 1DD를 사용한 엔트리급 유니버셜 IEM을 새로이 출시하였습니다. 보컬표현에 특화된 J1UR 모델과 제가 지금부터 소개하려고 하는 저음특화형 모델인 J1UX인데요, 엔트리급 가격으로 AME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되어 그간 호락호락하지 않은 가격으로 인하여 부담스러워 AME의 커스텀 IEM 제품들을 경험해 볼 수 없었던 분들에게 AME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식 출시가격은 89,000원이며 신규 런칭 이벤트로 한시적으로 80,000원이라는 가격으로 큰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요즘 중국발 차이파이 제품들도 10만원대 초중반을 넘어, 중고가 라인인 경우 50만원~90만원대에 육박하며 플레그 쉽 모델일 경우는 100만원을 넘어가는 것이 모자라 200만원대에 육박하기도 하는 시대이니까요.


*패키지~

박스 전면은 검은 색상으로 깔끔하고 심플하게 잘 뽑아져 나온 이어버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디자인입니다. 

박스 후면에는 제품의 FR 측정치 그래프, 구성품 내역 그리고 제품의 Spec.이 잘 정리되어 일목요연하게 나열되어 있습니다. 영디비에서 측정하였던 측정치와 거의 일치하는 신뢰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조금이라도 음향에 대한 지식이 있거나 그래프를 해석할 수 있는 소비자의 경우 즉각적으로 해당 제품의 소리의 특성과 성향을 가늠해볼 수 있게 하여 놓았습니다. 왠지 제조사에 대한 신뢰도가 +1되는 기분입니다.


*구성품~



박스를 개봉하면 큼지막한 빨간색의 파우치가 반겨줍니다. 제품의 모든 구성품을 하드 파우치 안에 담아 놓은 부분은 개인적으로 호감도 상승의 +1효과를 줍니다. 



제품 구매 후 배송 도중 불행스럽게 패키지가 파손되거나 훼손이 될 경우에 최후의 방어선으로 하드 파우치가 제품의 모든 구성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여 구매자가 안심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은 높게 살 만합니다.


구성품으로는 이어버드 1쌍, 기본케이블, 실리콘팁 3쌍, 폼팁 3쌍입니다.




출시 전부터 가장 언급이 많이 되었던 유니쉘 입니다. 전면 플레이트의 디자인은 해당 가격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극상의 퀄리티이며, 심미적으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미지상으로 보는 것보다 3배는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소리가 아무리 좋아도 디자인이 별로라서 판매가 잘 되지 않는 제품도 더러 있는데(심갓 EN700 PRO라 쓰고 불판이라 읽는....) J1UX는 이 부분에서 스스로 함정을 파는 일이 없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잘 나가다가 쉘의 크기가 발목을 한 번 잡네요. 통상의 제품보다 살짝 더 쉘의 크기가 큽니다. 큰 쉘의 크기 때문에 착용에 있어 초반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착용감도 별로라고 느껴질 수도 있으나 요령을 터득하면 착용하기도 쉽고 착용감도 아주 좋더군요.쉽게 정착용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케이블의 이어가이드를 귀에 걸쳐놓은 상태에서 정면으로 살짝 당긴 다음 먼저 이어팁을 이도에 삽입 후 귓바퀴에 쉘을 밀착시킨 뒤 귓바퀴의 형태에 따라 살짝 돌려서 맞추어주는 식으로 착용해 보시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정착용이 될 겁니다.


각 쉘 마다 안쪽에 에어벤트가 있어 이압 해소 효과를 도모하고 케이블 체결부 언저리에 저음 튜닝에 관계되어있는 에어벤트가 하나가 더 있습니다. 노즐 필터는 철판에 홀을 뚫어놓은 형태로 견고하게 부착되어 있어서 떨어질 염려는 없어 보입니다.


실제 착용샷!



음,,, 아무래도 귀의 크기가 남성에 비해 작은 여성분들에게는 조금 더 정착용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동봉된 기본케이블은 4극 3.5mm jack mmcx형태의 마이크가 포함된 OFC 은도금 선이며, 엔트리급의 제품에 포함된 기본케이블임에도 불구하고 마감이 깔끔하게 잘 되어있고 상당히 퀄리티가 괜찮은 편입니다. 단, 잦은 단자의 탈거, 체결을 하시는 분들은 주의할 점이 있는데 체결 시 아주 꽉 물려버리는 구조라 탈거 시 힘이 많이 들고 무리하게 탈거를 시도하다가 내장이 적출???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되도록 잦은 탈부착을 지양하시고 탈거 시에는 반드시 mmcx 탈거용 집게 같은 것으로 조심스럽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실리콘 이어팁은 부드러운 편이며 품질이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저같이 이어팁질에 심취해 있는 사용자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폼팁도 3쌍이 제공되는데 크기의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높이 또한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좀 애매하네요.


*스펙리뷰~


자, 이제 제조사에서 밝힌 spec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드라이버는 1DD 구성이며 다이어프램의 재질은 특별히 언급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제품 자체의 가격적 레인지를 고려해보면 베릴륨 코팅제품이나 카본 나노튜브, 그레핀 같은 특수 재질의 고가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아닌 것 같습니다. FR 레인지는 20~20K까지 재생가능한 평범한 스펙이며 입력임피던스는 32옴, 음압은 98db인데 모바일에 직결 시 음압 대비 볼륨은 많이 잡아먹지는 않습니다.(삼성 갤럭시S9 직결 기준) 종합적으로는 평범한 스펙이지만 페이퍼 스펙이 전부는 아니니 이제 J1UX의 평범한 스펙 뒤에 숨어있는 포텐셜에 대해서 알아가 보도록 합시다. 


*사운드리뷰~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바탕으로 작성한 부분이니 이 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청음환경

소스기기 : S9+Hyper460무저항잭(4극), A&K Activo CT10 DAP, Hiby R6 PRO DAP

음원 : TIDAL Master 그레이드, 네이버 바이브 320K로 스트리밍.

 보유중인 음원 MP3 44.1/16 320K, FLAC 48/24, 96/24

사운드 리뷰에 앞서 미리 언급 드리는 부분은 제가 음향에 있어서 전문가라던지 소위 말하는 단수 높은 고수는 아니지만 저음의 질감과 뉘앙스에 대해서만은 까탈스럽기 그지없는 베이스헤드란 점입니다.


이제 J1UX의 사운드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극저음의 표현력은 부담스럽지 않게 음원에 따라 오버하지 않고 적절합니다. 딴딴하지는 않지만 타격감도 준수한 편이며 쫀득하고 꾸덕한 저음의 뉘앙스는 일품입니다. 저음의 양감이 살짝 많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펑퍼짐하게 퍼진 저음은 아니며, 잔향감도 상당하나 늘어지지 않고 적절하게 빠른 반응성을 보여줍니다.다만 잔향감이 있는 것 치고는 공간감은 그다지 넓은 편이 아닌 듯 느껴져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음형의 리시버라 제조사에서 언급하였지만 보컬의 표현력이나 악기음의 표현력이 저음의 질과 대비하여 언밸런스하게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보컬은 앞서거나 물러남 없이 중립적인 위치에서 깔끔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표현하여 주고 있으며 저음에 가려져 악기음이나 보컬이 마스킹 되는 현상 없이 잘 표현하여 줍니다. 

제가 좋아해 마지않는 베이어다이나믹의 비트 버드나 소울 버드가 중음 표현력이 이만큼만 나와줬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들을 때 마다 생각을 하게 되네요.

치찰음은 느껴지지 않으며 전반적으로 자연스러운 고음을 표방하고 초고음 표현과 개방감은 부족하지만 드럼의 하이햇, 크래쉬 심벌의 재생력이 단단하고 부스러짐 없는 사실적인 표현력이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아서는 중,상급기 정도의 노련한 재생 능력과 해상도를 내어주지는 못하겠지만 자기 몸 값 대비 Over-working이 아닌가라고 느껴질 만큼의 재생 능력을 갖춘 일 잘하는 짱짱한 신입사원 같은 이미지입니다.

"J1UX FR 그래프 - LAW : 출처 영디비"

"베이어다이나믹 비트 버트, 소울 버드 FR 그래프 - LAW : 출처 영디비"

처음 제품을 받아들고서부터 지금까지도 베이어다이나믹 비트 버드와 비청을 해오고 있는데, 베이어의 IEM 중에서 현재 가장 고가의 제품인 셀렌토와 비교해도 가장 저가 제품인 비트 버드의 저음은 저에게 있어서 현재까지도 저에게 한정하여 최고의 저음 질감과 뉘앙스를 선사하는 제품입니다. J1UX를 리뷰 하면서 뜬금없이 왜 비트 버드를 언급하느냐면 J1UX의 저음에서의 질감과 양감, 뉘앙스는 비트 버드의 그 것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비트 버드에서 아쉬운 보컬의 위치, 보컬의 표현력, 사실감이 떨어지는 하이햇이나 크래쉬 심벌의 표현력 등등의 부분을 J1UX가 엄청나게 해소해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음향 커뮤니티 내에서 저음 표현의 끝판왕이라 불리우는 고가의 제품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분명 체급 차이는 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제품이지만 매겨져 있는 몸값의 최소 2배의 능력을 발휘하는 리시버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페리오딕오디오 베릴륨 FR 그래프 - 출처 : 페리오딕오디오사 공식 홈페이지" 

거의 반 년을 사용해오고 있는 페리오딕오디오사의 베릴륨을 꺼내서 들어볼 생각이 안들만큼 요즘 AME J1UX에게 푹 빠져 있습니다. 톤밸런스도 전체적으로 따져 보아 어느 영역이 불쑥 솟아 나와서 귀에 자극을 심하게 주는 편이 아니며 특정 음악 장르에 특화되고 국한된 제품이 아닌 재능있는 올라운더적인 면모와 능력을 보여주는 리시버라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직결로도 재생이 빈약하지 않고 2.5mm나 4.4mm 밸런스 단자가 갖추어져 있는 DAC이나 DAP에 매칭 할 시에는 그 능력치가 더욱 빛을 발휘하여 주는 기특한 녀석입니다.


*리뷰를 마무리하며,,,


최근의 음향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가성비 제품, 가성비 끝판왕 등등 이러한 문구들이 눈에 띕니다. 소위 가성비 제품이라 일컬어지는 기기들은 음향시장에서 그 기세가 실로 무서울 정도로 치고 나가고 있는 차이파이 제품들이 대다수인데 최근까지 아쉽게도 국내 제조사 제품들 중에서는 가성비에서 그들을 꺾을 제품이 없다시피 했던 게 암울한 현실이긴 합니다. 그만큼 요즈음의 중국제조사들의 기술적 역량과 튜닝 실력은 상당합니다. 대표적으로 수월우, 텐치짐, TFZ 그리고 신흥 가성비 제품의 강자인 BLON, TRN 같은 업체들은 한국의 음향시장에서 이미 상당히 안정적으로 자신들의 위치를 공고히 다져놓은 실정이며, 한국 내에 총판을 통하여 공동구매라던지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한 가격적 측면의 우위를 이용한 직접적인 공략도 할 만큼 그 기세가 무섭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현실 속에서 AME와 같은 국내제조사가 그것도 차이파이 호랑이굴 격인 가성비 제품군에서 품질에서 밀리지 않고 나아가 능가하는 제품을 내어 놓았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며 기분이 좋아지는 사실입니다. 저 또한 여러 가성비 차이파이 제품들을 많이도 사서 들어도 보았고 여전히 다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 AME의 엔트리 제품인 J1UX와 형제 제품인 J1UR(따로이 자비로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은 그들보다는 한 급 높은 가성비 제품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이 제 두 귀로 느끼고 즐기고 있음을 알려드리며 이만 보잘 것 없고 지극히 주관적인 이번 리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본 리뷰는 영디비 체험단을 통하여 샤크웨이브로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서 작성되었으며, 제공사의 일체의 간섭없이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로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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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d님 포함 7명이 추천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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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버드에대한 생각이 저와 거의 같으시네요
저도 비트버드의 저음이 아주 고급진 저음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부분이 많이 아쉬웠죠.
그부분을 좀 채워준다니 래알 하나 살삘이네요.
둘중 멀 살지가 좀 고민이긴하네요.
비교리뷰도 좀 해주3 ㅋㅋㅋ
01:41
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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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장

AME가 베이어 인이어의 저음을 벤치마킹했든 아니면 튜닝을 하다가보니 의도치않게 비스므리하게 나왔든 상관없이 아주 특급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비트 버드에서 늘 아쉬웠던 것을 한 방에 해결해주는 고마운 녀석입니다. 아,,, J1UR도 즐겁게 듣고 있는 중인데, 아직 체험단 분들 리뷰 업로드 전이라 제 리뷰는 그 이후로 올릴 예정입니다. 둘 중에 저는 J1UX 강추입니다.

02:02
20.06.16.
마사크레
믿고 가겠3
저도 예~전에 비트버드 청음기 적은게있는데
래알 마사크레님이랑 똑같이 들었네요
좋은부분도 아쉬운부분도 말이죠.
그래서 비트버드저음에다가 중고음좀 어케 업글한거 없나 찾고있었는데
셀렌토는 너무 비싸고 소울버드는 분리케이블이아니고요
요거는 어찌됐건 분리형케이블이기도하고
아주 가격도 좋네요 ㄱㅅㄱㅅ
02:08
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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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장
후대장님의 리뷰도 기대하겠습니다~
11:21
20.06.16.

페리오딕 오디오도 응답특성을 공개하고 있었군요?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13:13
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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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lsse
거기 대표분이 추구하는 사운드가 평범한 공간에서(룸 세팅이 완벽한 곳 X) 자연스럽게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이 플랫한 소리라고 생각하고 제품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서 꽤나 재미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전반적으로 음압이 강하고, 밀도가 높은 소리를 들려주지요.
13:23
20.06.16.
아 귀가 남들이 얘기 할정도로 진짜 작은데 아쉽네요. 잘보고갑니다. ㅜ
18:25
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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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하쿠
ㅠ.ㅠ 쉘 크기 조금 만 줄였어도 더 많은 분들이 사랑해 줄텐데....아쉽습니다 그 부분이.
18:39
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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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소리 이상해서 뭐지? 했는데 알고보니 이어팁 사이즈가 저랑 안맞았.... 
 소리 참 괜찮은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저 케이스... 저는 저 케이스가 넘 좋습니당 ㅎㅎ

18:30
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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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토이드
정열의 빨강색!!!
하드 파우치 너무 맘에 듭니다. 왠만한 DAP도 같이 수납 가능하고요. 섹토이드님 J1UR 리뷰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대되네용~
18:40
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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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악을울려라!
요새 저의 최애 리시버입니다. 자기 몸 값 적어도 두 배는 너끈히 하는 녀석입죠. 저음퀄도 좋구요.
22:05
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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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크레
본격 지름권장사이트 영디비.....ㅠㅠ
가격이 착하고 제가 중시하는 빌드퀄리티도 좋아보이고....흠...
22:14
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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