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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 스핀핏 cp1025 후기입니다.(feat. fp-380/양모펠트)

nal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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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nalsse입니다.



기다리던 스핀핏 cp1025 제품의 출시소식을 전해듣고 부랴부랴 하나 구매해보고 후기를 남깁니다.


먼저 제품 사진입니다.

tws용 이어팁 2쌍과 에어팟 프로용 어댑터 1쌍이 들어있으며,


무려 2만원입니다.


뜯어보니 특이하게 안쪽에 자세한 제품설명(올바른 탈착방법)이 적혀있습니다. 이거 확인 못하고 포장을 바로 버리시는분들도 좀 있을듯 합니다. 할말은 많지만 이정도에서..


L사이즈 제품을 구매하였는데, 기본으로 들어있는 팁의 경우 제 귀 입구가 좀 큰편인지, 잘 맞지가 않았습니다. 소리가 그대로 새버리던.. 지나치게 높이가 낮은편이기도 해서 이 팁을 타 tws에 사용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깊은 착용이 기본착용인 제품들에는 그나마 사용할 수 있어보이는데, 저에게는 무용지물인 듯 합니다. 바로 이어팁 통으로..


어댑터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좋습니다. 툭 튀어나와서 이어팁을 고정해주는 부분의 깊이가 충분히 깊어서 타 이어팁 고정이 꽤나 잘 됩니다. 다만, 고정부 깊이확보를 위해서 이어팁 부분의 직경이 오리지널보다 다소 좁은 형태입니다. 노즐의 형태가 변하는 셈이라 소리도 약간 변합니다. 스핀핏 기본팁이 제 귀에 잘 맞지 않아서 cp1025 자체의 소리보다는 이어팁 매칭에 더 시간을 투자해 보았습니다.


젠하이져 mtw2 제품의 이어팁도 잘 들어맞는 편이지만, 이 경우에는 이어폰 케이스 뚜껑과 간섭이 있어서 뚜껑이 안닫히는 문제가..

이런식으로 됩니다.


가지고 있는 팁 중에서 착용감이 좋았던 팁은 유선 디렘용 오르자팁이었는데, 아쉽게도 기둥길이가 길어서 이어폰 케이스에 잘 맞지 않습니다. 기둥을 좀 자르면 되긴 합니다만 그렇게까지 할 이유는 없어보이고요.

쓸만한 착용감을 보여주면서 케이스에 어찌저찌 수납도 가능한 팁은 디렘w1제품에 붙여서 잘 사용하고있는 "팬더 돌출형 이어팁"과 유선 이어폰에 잘 붙여쓰고있는 FP-380이어팁이었습니다.


팬더 이어팁의 경우,

이렇게 쏙 들어가는데, 에어팟 프로제품의 경우 착용깊이가 매우 얕은 편이라 돌출형 팁이 제 귀와 아슬아슬하게 맞아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착용감도 좋지만 1사이즈가 부족한 느낌이랄까요. 돌출형이 아닌 일반 L사이즈 팁이라면 잘 맞을것 같습니다. 에어팟 프로용 셀라스틱 이어팁 L 사이즈가 아주 잘 맞을것 같은데, 결국은 셀라스틱 팁까지 사야 이어팁 구매가 종료되지 싶습니다. 이렇게 써보니 셀라스틱 팁이 기대가 됩니다.


fp380의 경우, 현재 꽤 만족스럽습니다.

이런식으로 결합이 되는데, 미묘하게 깊이 들어가서 음이 팁사이로 새는 느낌도 전혀 없고 귀에 딱 맞아들어가는 느낌입니다. 기둥이 유연해서 팁이 케이스 내장부분보다 약간 큼에도 불구하고 케이스에 수납이 잘 됩니다. 

이 이어팁의 경우, 구조적인 특징이 이어폰의 사운드를 꽤 변화시킨다는 것인데, 에어팟 프로 제품에서도 꽤 소리변화가 발생합니다.


노란색이 에어팟 프로 기본팁 소, 회색이 fp380 제품에 기본 그릴 넣은 상태입니다. 200hz이하에서 약간 과하게 부풀어서 미묘하게 저음이 뭉치던 부분이 해소되고(100hz이하가 빠지는듯 보이지만, 모의귀에서 측정한 하늘색 측정에서 저음이 30hz까지 뻗어주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청감상으로도 저음역대가 저런식으로 들립니다), 노즐이 꽤 좁아져서 고음역대에서 주파수이동이 일어나 14khz 이상대역의 거슬리던 피크가 10khz쪽으로 내려오면서 10~13khz의 딥을 적절한 양으로 메워주게됩니다. 다만, 보시다시피 기본팁에비하여 6~7khz대역이 조금 빠지게 되는데, 청감상으로도 해당 대역에 약간의 deep이 느껴집니다. 14khz이상 대역이 과해서 귀에 자극적이던 부분이 상당히 거슬렸었어서 그런지, 6~7khz에서의 deep과 초고역의 대역폭이 다소 줄어듬(18khz->16khz)에도 불구하고 fp380이 더 만족스럽습니다. 초고역대의 대역폭 감소는 블루투스환경이라 그리 체감되지 않는 측면도 있는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예전에

https://www.0db.co.kr/index.php?_filter=search&mid=REVIEW_USER&search_keyword=%EC%97%90%EC%96%B4%ED%8C%9F&search_target=title_content&page=2&division=-1501785&last_division=0&document_srl=1429437

안녕하세요, nalsse입니다.그간 잘 사용해오던 airpods pro 제품에 혹시나하고 이어팁쪽에 댐핑을 추가해봤는데, 결과가 괜찮아서 공유해봅니다.어댑티브eq때문에 발생하던 에...
nalsse | 2020.07.15


요 글에서 양모펠트를 이어팁과 이어폰 사이에 끼워넣었었는데요.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대충 빨간선과 비슷하게 소리가 변하게 된다는 내용이었지요. 음색이 어두워지고 상대적으로 저음이 부각됩니다.


에어팟 프로의 결합부와 cp1025어댑터 사이에 위 글에서 사용했던 양모펠트 1장을 넣고 측정한 결과가

cp1025어댑터+양모펠트+fp380(그릴).png

이 측정치에서 빨/파(우/좌)입니다. 300~5khz대역이 상당히 빠지고 그 윗 대역에서는 뾰족한 피크가 좀 다듬어지는것이 관찰됩니다. 약간 어두우면서 저음이 좀 더 강하게 체감되는 사운드가 필요하신 분들은 양모펠트 1장 추가하시면 나쁘지않게 소리보정이 가능합니다. 하늘색은 모의귀에 넣고 측정한 것인데, 20~800hz까지가 신뢰구간입니다. 저음이 저런식으로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덧붙여서 이런식으로 세팅 후 ios14에서 추가되는 eq를 사용하면 토널밸런스가 상당히 빼어나게 변하게되는데, 이상하게도 그 eq를 사용하는경우 왜곡이 심하게 발생해서 히스노이즈같은게 꽤 강하게 들립니다. 해당 eq에는 공간계음장이 미묘하게 추가된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eq사용시의 밸런스가 좋지만 부작용이 심해서 eq는 안쓰게되었습니다. 걍 이정도 상태에서도 두루 쓰기 괜찮은 듯 합니다. 




요약: cp1025제품에 붙어나오는 기본팁은 별로.. 2만원짜리 어댑터를 구매했다고 생각하면 실망할 것도 없으니 좋습니다. 본문의 세팅을 따라해보시면 에어팟에서도 저음이 약간이나마 부각된 사운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역시 인이어 제품의 생명은 이어팁질!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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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프레스좋아함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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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터에 2만원이라니!!! 그냥 에어팟프로 기본팁이나 써야;;; ㅎㅎ

09:03
20.09.01.
nalsse 작성자
kalstein
어댑터 품질이 괜찮아유ㅠㅠ
13:16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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