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옴 저항잭 간단 리뷰

(최종수정 : 12. 31.  02:22)

가지고 있는 태블릿 오디오 칩에  문제가 있는지, 소스 재생 시 깔리는 화이트 노이즈가 심해 저항잭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주 용도는 화노제거이지만,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 전문가모드도 이참에 입성해 볼 겸 겸사겸사 사게 되었네요 ㅎㅎ

저항잭을 어디서 사야 하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 계셔서 바로 주문을 넣었습니다.

주요 스펙

외부마감 : 메탈(겨울이라 만지면 차갑네요)

저항소재 : 메탈옥사이드 1/4w(제작자분 표기상 오차 0.5% 이내)

납땜소재 : WBT은납

가격 : 15,000원(4극 : 22,000원) + 배송비 3,000원

본론

1. 음량 변화 : 제  G2는 총 15단계로 볼륨레벨 조절이 가능한데, 중간격인 7을 놓고 봤을 때 저항잭 연결 시 음량이 3 정도로 줄어듭니다. 저항잭을 꼽고 7 정도의 볼륨을 확보하려면 4단계 올려 11에 맞춰야 합니다. 추가로 태블릿은 출력이 어마어마한 놈입니다. 100단계 출력인데, 폰 7/15단계 음량이  8/100단계와 같습니다. 저항잭을 물리면 동일음량 확보 시 20/100단계로 올리면 됩니다.

2. 화노 제거 : 주 목적인 화노제거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보통 커널형 이어폰을 기기에 직결하면 스~~~~하는 화이트노이즈가 저변에 쭉 깔리는데, 책상에  종이 한장 올려놓고 종이를 검지로 슥슥 비비는 정도의 소음입니다. 저항 직결 시 말끔히 사라지네요.(잔류노이즈가 남아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기타 노이즈에 묻혀서 느끼지 못할 수준입니다.)  

3. 3극, 4극 호환 : 4극 이어폰을 꼽고 들으면서 발견한 점입니다. 4극 이어폰을 저항잭에 물리면 소리가 깡통소리처럼 변합니다. 이 때 이어폰을 물린 저항잭을 기기 이어폰 단자에서 약간(2~3mm 정도) 뽑아주면 좌/우가 순차적으로 안나오다가 음이 제대로 나오게 됩니다. 저항잭 내부가 4극 이어폰에는 잘 안 맞는 모양이네요. 음감용은 모두 3극이라 불편함은 없지만, 사용하다가 정 불편하면 4극 하나 더 주문해야겠습니다.

4. 하이파이 플러스 전문가모드 : 저항잭을 물리고 음감을 시도해봤는데, 결론적으로는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ㅇㅅㅇ... 처음 폰에서 하이파이 플러스를 영접할 때의 감동의 정도가 0에서 100 이었다면, 이번에는 100에서 105 정도? 거의 플라시보 효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항잭에 대한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면 고역대가 정돈되었다, 음의 밀도가 더 안정적이다 정도인데, 제 헤드폰이 원체 고음역이 다소 거친 놈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그냥 하이파이 물렸을 때랑 별반 차이가 없네요. ㅎㅎ 단, 저항잭을 물리면 출력도 높아지는지 배터리가 거의 두배 빨리 사라집니다.

결론

주 목적인 화노제거는 10점 만점에 9점

활용성은 유닛이 조금 크고 4극과의 호환성이 아쉬운 관계로 6점정도 줄 수 있겠습니다.

유닛이 단단하고 단자 채결력이 좋아서 큰 부피 값을 합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저항별로 컬렉션을 구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