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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피듀 A65, 하이파이를 느낄 수 있는 피듀의 보급기

KIMBBAM KIMBB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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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듀 A65 / 유선, 일반 커널형


 

중국의 또다른 강자 피듀, 그들의 보급기 A65

피듀(Fidue) A65

오늘 소개해드리는 제품은 피듀(Fidue)라는 회사의 보급기 A65라는 이어폰입니다. 요 근래 유독 저렴하면서 밸런스가 좋은 괜찮은 이어폰들이 많이 등장했는데, 피듀사의 A65 역시 그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륙의 실수'란 말을 잘 아실텐데요, 이어폰 시장에도 수많은 대륙의 실수들이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이어폰들을 사실 잘 신뢰하지 않습니다. 음질의 수준이 별명처럼 대단하지 않은데, 대부분 저음을 강조해서 음질상의 단점을 포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피듀 A65는 제가 지금까지 들어보거나 사용해본 저렴한 대육의 실수 이어폰 중에서 음색의 밸런스와 퀄리티가 가장 괜찮았던 제품입니다. 디자인역시 상당히 개성있고 매력적인 모습을 가지고있어 굳이 대륙의 실수라고 부르지 않더라도 괜찮은 이어폰으로 꼽을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피듀 A65, 과연 어떤 제품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제품 사양 : 티타늄을 이용해 더욱 강력해진 드라이버

피듀(Fidue) A65

피듀 A65는 8mm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는데, 티타늄 소재를 이용했기 때문에 더 얇고 가벼우면서도 강성이 뛰어나게 되어 드라이버에서 일어나는 분할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좀더 선명하고 깔끔한 재생이 가능해집니다. 재생대역은 16-22000Hz로 요즘 유행한다는 Hi-Res를 만족하지는 않지만 가청주파수 이상으로 무난하게 재생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임피던스는 16옴에 감도는 101dB로 출력이 낮은 일반적인 스마트폰에서도 충분한 볼륨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 : 깔끔하고 상큼한 느낌

피듀(Fidue) A65

피듀(Fidue) A65

피듀(Fidue) A65

패키지의 첫 인상은 화이트 색상의 박스와 일부분에 그린색상의 포인트가 들어가서인지 상당히 깔끔하고 상큼한 인상을 줬습니다. 패키지 겉면에 제품의 디자인을 인쇄하는 것이 보통인데 피듀 A65의 패키지 겉면에는 그 어디에도 제품의 모습을 찾을 수 없고 피듀사의 로고를 이용한 그래픽적인 재미로 이를 대신하고 있는듯 합니다. 앞면과 뒷면에 제품의 강점과 스펙을 자세하게 표기하고 있습니다.

피듀(Fidue) A65

피듀(Fidue) A65

피듀(Fidue) A65

겉 박스를 열면 내부에 폼재질로 고정된 이어폰 본체와 여분의 이어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저렴한 제품인데 내부 구성이 저렴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역시 중국의 힘이랄까요? 구성품으론 이어폰 본체 외에 부드러운 재질의 파우치와 고정용 클립, 여분의 이어팁 3쌍과 더블팁 1쌍, 실리카겔 및 제품 보증서가 제공됩니다. 상당히 알찬 구성입니다.

제품 디자인 : 장신구같은 느낌을 주는 레트로한 디자인

피듀(Fidue) A65

피듀(Fidue) A65

피듀(Fidue) A65

A65의 디자인은 상당히 독특한데, 금속이 사용된 하우징의 형태와 마감 처리의 느낌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CNC가공법이 아닌 다이캐스팅 기법을 이용해 만들어졌는데, 이때문에 금속을 CNC로 깎아만드는 다른 이어폰들과 다른 독특한 느낌을 연출합니다. 표면이 거칠게 처리되어 있고 상처처럼 보이는 러프한 느낌이 있는데 사측에서는 이것이 이 제품 디자인의 컨셉이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인클로저가 원통형을 보이는 일반적인 이어폰과는 다르게 삼각형의 형태를 가졌기 때문에 재질과 마감처리에서 오는 독특한 감각까지 더해 이어폰보다는 장신구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마감은 완벽해 보이지는 않지만 상당히 꼼꼼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내구성은 상당하게 느껴집니다. 두개의 금속이 연결된 부위에는 일부러 만들어놓은 덕트를 제외하고는 흠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피듀(Fidue) A65

노즐부는 촘촘한 금속재질의 망으로 덮여있으며 구경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T-400사이즈 정도로 팁의 호환성이 좋습니다. 다만 노즐의 길이가 긴편은 아니라서 사람에 따라 정착용이 힘들 수 있습니다.

피듀(Fidue) A65

피듀(Fidue) A65

피듀(Fidue) A65

피듀(Fidue) A65

마이크가 내장된 조작부는 원버튼 방식이며 전체적인 디자인의 일체감을 위해 금속으로 제작되어있습니다. 마이크의 통화성능은 괜찮은 수준이며, 다만 버튼이 조금 작아서 깔끔하게 눌리는 느낌이 들지 않는점은 아쉽습니다. Y자 분기점역시 깔끔하게 마감된 금속재질의 부품이 사용되었으며 피듀사의 로고가 멋지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A65의 선재는 마이크선을 별도로 분리한 6심구조를 사용하여 좌/우 신호가 섞이게 되는 크로스토크 현상을 줄였으며 마이크의 수음능력을 향상 시켰습니다. 또한 7N-OFC(무산소동선) 소재를 사용, 신호가 발음체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왜곡을 줄였습니다. 선재에 따른 음질에 차이가 있든 없든간에 저렴한 제품에 좋은 선재를 사용하는 점은 반길만한 요소입니다. 선재의 붉은 빛이 감도는 외관도 보통 이어폰에서 흔히 찾을 수 없는 독특함이 있습니다.

플러그는 I자형으로 제작되었고 이역시 마감이 뛰어난 금속소재를 사용, 내구성에 신경쓴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금도금 되어있고 마이크를 내장한 4핀 타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피듀(Fidue) A65

피듀(Fidue) A65

A65의 착용감은 사실 모든면에서 우수하다고 하긴 어려웠는데, 삼각형의 형태를 띄고 노즐이 짧다보니 귀가 큰 남성에겐 괜찮았지만 귀가 상대적으로 작은 여성들에게 조금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에티모틱의 ER4시리즈의 대형 3단팁이 정착용이 될만큼 이도가 넓고 귀의 크기가 적당해 안정적으로 핏이 되었지만 여성 지인분들은 조금 큰 느낌이 있다고 밝혀주셨습니다.

차음성은 일반적인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들이 보여주는 수준으로 소음의 차단이 아주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미세한 소음에 민감하지만 않다면 음악을 방해없이 들을 수 있는 수준이었으며 터치노이즈는 조금 느껴졌으나 같이 제공된 클립을 사용하면 되기때문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피듀(Fidue) A65

지금까지 A65의 디자인을 살펴봤습니다. 다이캐스팅 공법이 적용된 독특하고 레트로한 느낌의 재질감, 삼각형의 형태가 더해져 마치 금속공예로 만들어진 장신구같은 느낌을 줬으며 붉은 빛이 감도는 선재 등 전반적으로 개성있는 디자인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깔끔함을 보여주려는 다른 이어폰과는 다르게 일부러 거친 느낌을 주려고 했다는 부분도 다른 제품과의 차별점이라 보여집니다. 여성들이 사용하기 조금 애매해 보인다는 점 외에는 디자인적인 단점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맘에 드네요.

하이파이를 지향한 훌륭한 톤밸런스

피듀 A65 측정치 / 출처 : 사운드픽 블로그 (http://blog.naver.com/funclass07)

처음에 A65의 사운드를 직접 접하기 전 확인했던 측정치 상으로는 이 이어폰이 중-고음역은 상당히 안정적이지만 저음이 너무 강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들어본 A65는 저음이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착용이 문제라고 생각해서 보유하고 있는 여러가지 팁을 바꿔 끼워보고 착용법을 달리해보기도 했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저-중-고의 밸런스가 상당히 괜찮다는 결론입니다.

고음역은 측정치처럼 높은 고음역대가 억제되어 하이앳과 같은 샤프한 소리를 상당히 부드럽게 정제해서 들려줍니다. 이때문에 전반적인 고음이 상당히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우면서 듣기 편안합니다. 어떠한 치찰음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초고음역시 적당하게 재생해주기 때문에 현장감과 각 소리의 세밀한 뉘앙스역시 잘 표현하는 편입니다.
중음 역시 제위치에서 잘 재생해주었으며 보컬과 악기의 소리가 아주 명료하지는 않지만 부드럽고 착색이 없습니다. 고음과 같이 듣기 편안한 중음을 들려준다고 보면 정확합니다. 독특한 점이 저음 자체의 존재감이 크지 않은데 중저음에 영향을 받은듯이 중음이 조금 무거운 느낌을 줍니다. 보컬 재생에 있어 저음이 강한 남성보컬, 악기는 첼로 등의 재생에 강점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저음은 측정치상으론 상당히 강조되어 있는데 제가 사용한 제품만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음 자체가 측정치만큼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중-고음과 함께 적당한 밸런스를 보여줘 깔끔한 느낌을 줬습니다. 저음의 질감이 단단하기 보다는 조금 퍼지고 잔향이 느껴지는 편이라 그런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아웃도어에서 뿐만 아니라 인도어에서도 괜찮은 양감이라고 생각됩니다.

A65의 사운드는 제가 듣기엔 굉장히 밸런스가 잘 잡혀있습니다. 때문에 측정치의 결론과는 다르게 힙합이나 EDM같이 강하고 박력있는 저음이 필요한 장르보다는 그루브를 적당하게 느끼기 좋은 장르와의 매칭이 괜찮았습니다. 저중고의 밸런스가 좋기때문에 어느 장르에도 잘 어울리는 올라운드 사운드이며 특별히 클래식이나 재즈를 재생하는데 좋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위에서 설명했듯 완전히 명료한 사운드를 들려주지는 않기 때문에 보컬 등의 명료함을 중시하는 분들께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하이파이를 느낄 수 있는 피듀의 보급기

피듀(Fidue) A65

서론에서 대륙의 실수를 언급했었는데, 피듀 A65는 하이파이를 저렴한 가격에 느낄 수 있었던 진짜 대륙의 실수라고 불러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독특하고 개성있는 매력적인 디자인, 비록 고가의 이어폰에는 비할 수 없겠지만 하이파이를 지향한 뛰어난 톤밸런스와 사운드 등으로 좋은 인상을 준 이어폰입니다. 디자인과 사운드를 모두 중시하며 저렴한 가격에 하이파이 사운드를 접해보실 분들이 고려해볼만 하며, 5~6만원대의 저렴한 보급기에서 이정도의 실력을 보여준 피듀의 다른 제품을 기대해봐도 좋을듯 합니다.


저는 위 FIDUE A65 제품을 소개하면서 피듀 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블로그 원문 : http://wlstjr201.blog.me/221173932126
 구매 링크 : http://shop.soundpick.net/goods/view?no=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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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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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가격대가 좀 높은 듯한.. 느낌.. ^^
디락 플러스도 있고, 곧 출시될 Opus 2도 준비 중인데다가 더 아래에서도 쿼드비트 3, 4나 EN1, XBA-C10, 블투투스 Backbeat Go 2 등도 있기에, 저 정도 음색으로는 추천 목록에 끼워 넣을 생각을 못하겠다는..  
  
(청음 추천 제품 : 이어폰 63선) 

21:30
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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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터럭
저도 얘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디락플러스나 앞으로 나올 OP.2를 생각하면 강력하게 추천하지는 못하겠는게 아쉽더군요 ㅋㅋ
22:20
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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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올리브 웰티 타겟으로 변환하면 8kHz~ 이상의 음압도 좀 보강될 테니, 저음부만 EQ로 보정을 좀 하면, 꽤 플랫하게 들리기는 하겠으나, 그러려면 굳이 그 가격대까지 가지 않아도 좋을 Neo-E200같은 게 있어서 어정쩡한 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22:28
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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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터럭
ㅎㅎ 지당하신 말씀. 이래저래 조금만 더 힘을내면 참 좋을 이어폰인데 ㅠ
22:32
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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