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착용감에 예상을 뛰어넘은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인상적인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

개인적으로 원모어의 완전무선 이어폰은 컬러버즈라는 제품으로 처음 접했었는데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감압식 터치 방식이 적용되었다는 점과 높은 휴대성으로 인하여 운동할때 만족감이 상당히 높아 지금까지도 운동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모어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도 자연스럽게 기대를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컴포버즈 프로라는 제품을 통해 원모어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는 커널형 이어폰임에도 마치 세미 오픈형과 같이 먹먹함이 적게 느껴지는 산뜻한 착용감을 보여주었는데, 노이즈 캔슬링 제품의 특성상 이러한 착용감을 가지게 되면 개인적인 경험상 예외없이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기대이하 였습니다. 따라서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 역시도 이어버드를 착용한 순간 노이즈 캔슬링 성능에 대한 기대가 들지 않았던게 사실이었는데, 실제로 사용 해보니 예상과는 달리, 기존에 사용하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보다도 높은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번에 경험한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는 어떠한 제품이었는지 보다 구체적인 후기를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 

SPEC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 

패키지 & 구성품

하드한 재질+전체 밀봉구조로 측면에는 제품의 주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28시간 플레이 타임 , 주변소리 듣기, 자동 정지 및 재생 기능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후면에 기재된 정품등록번호를 통해 국내 공식 A/S가 가능합니다.

제풉 보호라는 패키지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것은 물론이고, 

마그네틱 방식의 커버가 적용되어 보다 쉽고 깔끔한 개봉이 가능합니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통해 충전 크래들에서 이어버드를 분리하는 요령까지 기재되어 있는 

친절함이 눈에 들어옵니다.

컴포버즈 프로 본 제품을 고정하고 있는 틀 아래에는 

위와 같이 설명서와 워린티 카드 그리고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으며

다국어로 구성된 두툼한 설명서에는 한국어화도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외 주요 구성품들은 고정틀 박스안에 별도로 동봉되어 있습니다.

주요 구성품: 컴포버즈 프로 본 제품, 소프트 파우치, USB-C 타입 충전 케이블, 여분의 이어팁, 

실리콘 전용 케이스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의 기본 구성품을 살펴보고 가장 놀라웠던 점은 바로 소프트 파우치 뿐만이 아닌 전용 케이스까지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을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기본 구성품으로 TPU 케이스가 동봉되어 있어 사용자의 추가 지출을 막아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장점을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에서 경험하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완전무선 이어폰은 국내 메이저 브랜드의 제품이 아닌 경우 전용 케이스를 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 했을때, 전용 케이스를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하는 컴포버즈 프로의 메리트는 꽤나 크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TPU가 아닌 실리콘 재질의 케이스이기에 위/아래 접착 테이프를 통해 컴포버즈 프로와 결합해야한다는 점은 다소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티타늄 블랙 컬러라는 네이밍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보면 충전 크래들의 경우, 

어두운 무광 그레이 컬러에 가깝습니다.

무선충전은 지원하지 않으며, 충전 크래들 후면의 USB-C 단자를 통해 유선충전만 가능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열어야 하는 수동방식의 커버이지만 힌지에 미세한 저항이 있어 커버 완전히 열릴 경우, 

위와 같이 열린채로 고정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어버드의 경우 무광이 아닌 메탈 느낌이 강한 메탈 그레이 컬러로 되어 있습니다.

이어버드의 꼬리를 누르면, 위와 같이 헤드가 튀어 나오는 구조로, 

이러한 방법을 통해 충전 크래들로부터 보다 손쉽게 이어버드를 분리할 수 있게 됩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다양한 크기의 이어팁에 대응하기 위해서 

충전 크래들의 이어팁 수납 홀의 깊이가 상당히 깊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를 통해 주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상당히 안정적으로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는 듀얼 빔포밍 마이크와 피드백 마이크가 이어버드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즉, 좌/우 각각 3개의 마이크를 통한 환경소음 감소(ENC) 및 선명한 통화음질이 가능하다고 어필하고 있죠. 그래서 일정 수준이상의 소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사거리 옆 인도에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활성화한 상태로 통화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 통화 하는것 치고는 꽤나 또렷한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완전무선 이어폰으로 통화시 발생할 수 있는 목소리의 거리감 변화와 끊김현상도 없이 또렷하고 안정적으로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상대방에게 들리는 제 목소리는 어떠한지도 통화중에 직접 상대방에게 물어본 결과 약간의 '지지직~' 거리는 소음이 들리긴 하지만 통화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는 착용 감지 센서를 통한 자동 정지 및 재생 기능을 지원합니다.

착용 감지 센서를 통한 자동 정지 및 재생 기능은 이번에 접하게된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 이전부터 원모어 컬러버즈를 통해 먼저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모어 컬러버즈를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단점이 바로 착용 감지 센서를 통한 자동 정지 및 재생 기능이었습니다. 원모어 컬러버즈의 착용 감지 센서는 귓 속에 존재하는 유분 혹은 땀 같은 이물질에 취약한 나머지 이물질에 착용 감지 센서가 약간이라도 오염이 되면 착용 감지 센서를 통한 자동 정지 및 재생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대로 기능을 동작 시키기 위해서는 착용 감지 센서를 매번 손으로 닦아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컴포버즈 프로는 귓 속 이물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착용 감지 센서를 통한 자동 정지 및 재생이 정상적으로 작동 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 착용 감지 센서를 단 한번도 닦아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착용 감지 센서를 통한 자동 정지 및 재생 기능이 작동하지 않거나 오작동난 적이 없었기에 기존 원모어 컬러버즈 대비 매우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본 이어팁 이외에 

다양한 이어팁을 장착 해보니...

원모어에서 동봉해준 별도의 완전무선 이어폰용 이어팁은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으나...

완전무선 이어폰용 이어팁이 아닌 일반 이어폰용 이어팁의 경우, 

위와같이 충전 크래들 커버가 뜨는 현상이 발생!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의 장점 중 하나는 기본 구성품 이외 시중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이어팁과의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제품을 배송 받을때 컴포버즈 프로 외에도 추가로 원모어의 이어팁 1Set을 동봉 받았는데 완전무선 이어폰용으로 제작된 이어팁이라서 그런지 이어팁 길이가 짧았습니다. 반면에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이어팁들은 완전무선 이어폰용으로 제작된 제품이 아닌 일반적인 이어팁이었기에 위 사진과 같이 이어팁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일단,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일반적인 이어팁으로 교체해 착용 해보니 귓 속에 더 깊숙히 박히기에 올라간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운드 역시도 확실하게 변화가 되는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음부의 단단함의 정도 & 강도가 확연히 바뀌어 전체적인 사운드의 느낌까지도 달라지지더군요. 따라서 사용하는 폼팁에 따라서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의 사운드에 대한 사용자의 평은 상당히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어팁들은 완전무선 이어폰용으로 제작된 이어팁이 아니기에 충전 크래들에 이어버드를 결합하게 되면 길이가 긴 이어팁으로 인하여 이어버드가 기준치 이상으로 뜨게 되어 충전 크래들에 이어버드를 넣게 되더라도 충전이 되지 않고 커버 역시도 위 사진과 같이 뜨게 되는 걸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모어에서 동봉해준 완전무선 이어폰용 이어팁의 경우 컴포버즈 프로는 물론, 타사의 완전무선 이어폰에도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범용적인 제품이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완전무선 이어폰의 충전 크래들 대비 이어팁 수납부의 깊이가 특히 깊은 컴포버즈 프로는 완전무선 이어폰용으로 제작된 이어팁일 경우, 종류에 상관없이 장착해 사용이 가능 하리라 예상됩니다.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 

착용 해보니...

정면에서 보면 이어버드를 장착 했는지 / 아닌지 전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착용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어버드의 형태와 함께 상당히 짧은 길이의 노즐의 조합은 커널형 제품임에도 

세미 오픈형 또는 세미 커널형과 유사한 착용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는 커널형 이어폰이지만, 착용을 해보면 귓구멍에 깊숙히 박히는 일반적인 커널형 이어폰과는 사뭇 다른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귓구멍에 박히다가 중간에 멈춘듯한 착용감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기존에 사용하던 전형적인 커널형의 착용감을 보여주는 완전무선 이어폰들과 이어버드의 형태를 비교를 해보니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의 경우, 노즐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게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노즐의 영향으로 인하여 귓속에 깊이 박히지 않는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는 커널형 제품임에도 커널형 특유의 먹먹함과 이압이 적은 비교적 자연스럽고 산뜻한 착용감을 보여주어 장시간 착용을 하더라도 부담이 적은 장점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귓구멍에 깊숙히 박히어 강한 핏에서 느낄 수 있는 높은 일체감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 특유의 세미 오픈형 또는 세미 커널형과 유사한 착용감이 취향에 맞지 않을 수 있음을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 

SOUND

요즘 가장 핫한 브레이브 걸스의 Rollin을 기본 이어팁을 장착한 컴포버즈 프로로 들어보니....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는 착용감 면에서 강한 밀착력을 보여주지 않았기에 저음역대의 사운드가 좀 부족하지 않을까? 예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요즘 가장 핫한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이라는 곡을 통해 들어본 컴포버즈 프로의 사운드는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탭재된 일반적인 커널형 이어폰에 뒤지지 않는 충분한 저음역대의 사운드르 들려 주더군요. 특히 '롤린'의 보컬이 재생되는 동안 BGM으로 깔리는 저음역대의 사운드는 마치 북을 울리듯이 곡 전체에 울려 퍼지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가 충분한 밀착이 이루어지지 않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운드를 낼 수 있는 이유는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6mm 사이즈가 아닌 13.4mm 울트라 리니어 드라이버를 적용한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운드적인 면에서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에 대해 아쉬운 점도 물론 있었는데, 그건 바로 ANC 기능의 ON/OFF 사이에 사운드의 변화가 확실하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ANC 기능을 ON하게 되면 저음역대가 강조된 다소 부한 느낌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데 ANC 기능을 OFF 하게되면 강조된 저음역대의 사운드는 줄어들고, 반대로 보컬이 좀 더 강조되면서 명료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그렇다고 저음역대가 필요이상(?)으로 사라진 BA드라이버 같은 느낌은 아니고 역시나 저음역대가 강조된 느낌은 그대로 유지한채 보컬의 해상력이 올라가 곡 전체가 보다 명료하고 깔끔졌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 깔끔한 보컬 사운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ANC 기능이 OFF 이었을때의 사운드가 ANC 기능이 ON이었을때도 그대로 유지되길 바랬는데 그렇지는 않았다는 점이 다소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

노이즈 캔슬링 성능

기존에 사용하던 LG 톤 프리 HBS-TFN7 보다 체감상 높은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보여준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

지금까지 경험했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들의 공통점은 강한 밀착력으로 인한 높은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PNC) 성능을 바탕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이 더해져 실질적인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을 체감 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즉, 강하게 밀착이 되지 않고는 제대로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느끼기 어려웠던 것이죠. 따라서 이번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 역시도 강한 밀착감과는 거리가 있는 착용감으로 인하여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유의미한 수준으로 체감이 될 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보다도 체감상 높은 노이즈 캐슬링 성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말을 해보자면, 방 문을 열어 둔 상태에서 거실의 어항에서 뽀골뽀골 올라오는 공기방울 소리는 완전 차단이 되었으며, 방 문을 닫은 상태로 거실에서 들려오는 TV소리(드라마, 뉴스) 등은 일반적인 볼륨 기준으로 80% 정도 수준으로 차단되는 걸 체감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에서 가장 놀랍고도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저음역대 소음의 차단 정도가 기존에 사용하던 LG 톤프리 HBS-TFN7 보다도 확연히 뛰어났다는 점입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발생하는 저음역대의 소음을 기준으로 어느정도로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지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와 LG 톤 프리 HBS-TFN7을 번갈아 가며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정도를 비교 해보았는데, 체감상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의 저음역대 소음의 노이즈 캔슬링 정도가 LG 톤 프리 HBS-TFN7에 비해서 대략 2배정도는 더 높게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노이즈 캔슬링 제품들 중에서 밀착력이 떨어져 기본적인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PNC)이 강하게 이루이지 않는 경우는 예외없이 노이즈 캔슬링 ON / OFF의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웠거나 체감을 하더라도 의미가 없는 수준으로 미미 했던것에 비해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은 전형적인 커널형 이어폰 수준으로 높은 밀착감으로 가지고 있는 LG 톤 프리 HBS-TFN7보다도 높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상당히 놀라웠으며 귀에 부담이 적은 산뜻한 착용감과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이라는 서로 반대로 뛰는 2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업데이트를 통한 개선이 필요한

원모어 뮤직 어플

원모어 뮤직 어플을 통해 리스닝 모드 전환 및 컨트롤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지만 

위젯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요즘 트랜드(?) 걸맞게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 역시도 어플을 통한 커스터마이즈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다른 제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리스닝 모드의 WNR 기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WNR이란 '윈드노이즈감소'의 약자로 바람이 불거나 운동중에 느낄 수 있는 불쾌한 풍절음을 줄여주는 기능으로 원모어에서 전세계 최초로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에 적용 시켰다고 하더군요. 실외에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활성화하여 사용할때 바람이 불게 되면 오히려 풍절음 심하게 들려 노이즈 캔슬링 제품을 사용하는 의미가 퇴색 되곤 했었는데 그 풍절음을 줄여주는 WNR 기능이 탑재된 최초의 제품이기에 기대를 가지고 실제로 어느정도의 효용성이 있는지 바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WNR 모드로 전환하게 되면, 체감상 노이즈 캔슬링의 강도가 다소 줄어들면서 들리던 풍절음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즉, WNR 기능의 성능에 있어서는 충분히 쓸만한 수준! 하지만 반대로 사용성(편의성)에 있어서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원모어 뮤직 어플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의 리스닝 모드의 변환 방식은 약 2초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터치를 통해 가능합니다. 약 2초간의 지속적인 터치를 통해 OFF(PNC) / 사용자 지정 / 주변음 듣기(Pass-through) 모드가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변환이 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사용자 임의로 기능을 할당 할 수 있는 부분은 중앙의 '사용자 지정' 부분인데, 여기에 ANC Strong [노이즈 캔슬링 강] / ANC Mild [노이즈 캔슬링 약] / WNR [바람소리 감소] 모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사용자의 임의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원모어 뮤직 어플을 통해 컴포버즈 프로 리스닝 모드의 사용자 지정 부분에 사용자가 임의로 지정할 수 있는 위 3가지 기능을 각각 하나씩 설정해서 사용을 해보니 일단 ANC Strong 과 ANC Mild 사이에서는 그다지 의미 있는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웠고, WNR 기능은 풍절음이 발생하게 되는 제한적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기능이이기에 사용자 대부분은 기본 설정값인 ANC Strong 기능을 사용자 지정 부분에 그대로 설정하여 사용 하리라 예상됩니다. 따라서 WNR 기능은 이어버드가 아닌 원모어 뮤직 어플을 통해서만 변환이 가능해지는데, 원모어 뮤직 어플은 위젯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에 신속한 변환이 불가능합니다. WNR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직접 어플에 진입해야 합니다. 문제는 컴포버즈 프로와 스마트폰간에 블루투스 연결이 이루어져 사용중인 상황이라 할지라로 어플에 진입을 하게되면 이어폰을 찾게 되는 Searching 과정을 거치면서 시간이 추가적으로 소모됩니다. 그리고 어플상에서 리스닝 모드로 제공되는 각각의 기능들은 터치를 하게되면 즉시 기능이 전환 되는게 아닌 터치 이후, 한박자 굼뜨게 전환이 됩니다. 즉, 어플 진입부터 WNR 기능의 실행까지 번거로우면서 시간까지 꽤 소비되는 구조이기에 WNR기능은 그 성능에 비해 사용성(편의성)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 사용후기를 끝마치면서...

이번에 처음 경험하게된 원모어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은 커널형 제품임데도 이압이 적은 산뜻한 착용감과 예상을 뛰어넘는 노이즈 캔슬링으로 인하여 개인적으로 꽤나 놀라움을 준 제품이었습니다. 통화 성능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으며, 비록 EQ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아쉬운 감이 있는게 사실이지만 기본 사운드 자체가 저음역대와 중고음역대와의 균형이 잘 잡힌 사운드이기에 호불호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노이즈 캔슬링 그리고 완전무선 이어폰으로써 기본기에 충실한 느낌의 제품이라고나 할까요? 따라서 귀에 강하게 밀착되어 이어버드와 귀 사이의 높은 일체감을 가장 우선시 하는 사용자가 아니라면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는 많은 부분에서 상당히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는 와디즈를 통해 펀딩이 진행될 예정이며, 펀딩가격은 69.000원 (얼리버드 구매시)입니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원모어 뮤직 어플의 사용성(편의성)까지 개선 되길 바라면서 이번 원모어 컴포버즈 프로 사용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와디즈 펀딩 페이지 : 4/7(수) 14시00분 오픈예정

와디즈 펀딩 가격 : 69,000원 (얼리버드 구매가격)

[후기원문]

https://blog.naver.com/flatron2000/222282005599

닥터헤드폰 체험단 이벤트를 통하여 (주) 유아이비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으며, 

사용자의 의사로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