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리지 오디오 멜로마니아 터치 체험 후기입니다. - CAMBRIDGE AUDIO MELOMANIA TOUCH

안녕하세요, nalsse입니다.

오늘은 얼마전 0디비에서 체험단 진행되었던 캠프리지 오디오 멜로마니아 터치 tws 이어폰의 체험 후기를 들고왔습니다.

캠브리지 오디오는 1960년대에 창업한,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인데요, 이 회사에서 만든 tws 사운드가 궁금해서 체험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캠브리지 오디오에서 생산한 tws가 멜로마니아 터치 전에 멜로마니아 1, 1+ 제품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생긴 제품인데요, 5.8mm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컴팩트하게 마무리한 tws 였습니다. 앱도 지원됐었고요.

이번 멜로마니아 터치에서는 전체적인 디자인이 완전히 바뀌면서 조작도 터치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좀 더 이쁘장하게 변했어요.

이런 모양입니다. 재생시간도 늘고 드라이버 크기도 음질 확보에 필요한 최소한인 7mm크기로 커졌습니다. 제품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퀄컴 3020 칩을 사용하였고, aptx, aac, sbc 코덱을 지원합니다. IPX4 방수레벨 지원으로 생활방수가 가능하고, 고음질모드로 7시간 연속재생이 가능합니다. 외부음향모드도 지원하고요. ANC기능 제외하고는 다 들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품패키지를 오픈하면서 사진을 좀 찍어두었습니다.

보통은 비닐하나 둘둘말아서 보내는데, 이렇게 얇은 종이로 한번 더 감싸서 보내주더라고요.

겉 종이를 오픈하면 이렇게 빠른설명서가 패키지 겉비닐에 붙어있고요.

이건 박스 전면.

박스 후면에는 간단한 설명과 구성품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오픈하면 이런식으로. 화이트 제품과 블랙 제품은 겉박스 포장이 좀 다르더라고요. 제품의 색상과 어울리도록 구분하여 섬세하게 배색을 한 것 같습니다.

이어폰 케이스를 들어내면 오동작시 제품 초기화 방법이 동그란 메모지에 적혀있습니다. 파란 박스 안에는 이어팁과 제품설명서가 들어있어요.

이어팁은 S/M/L 각 2쌍씩 총 6쌍 들어있고, 이어가이드도 S/M/L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장착된 것들은 M 사이즈입니다. 제 경우에는 이어팁 L, 이어가이드 M이 잘 맞더라고요.

이어팁 사이즈는 이렇습니다.

호환팁을 쓰실 분들은 이 사이즈 참고하셔서 노즐 직경과 길이가 비슷하게 호환되는 제품을 사용하시면 소리변화없이 착용감과 차음 향상을 노리실 수 있습니다. 저는 기본팁L도 잘 맞더라고요.

아래는 이어팁과 이어가이드 교체방법 영상입니다.

https://melomania.zendesk.com/hc/en-us/articles/360016887177-How-to-fit-your-Melomania-Touch-earbuds-correctly-Video-

이어가이드 교체시 하단 마이크 구멍을 잘 맞춰주는게 중요합니다. 상단에 걸쇠모양으로 별다른 조치를 안해도 구멍이 일치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만, 확인은 해야죠ㅎㅎ

이런식으로요. 

첫 사용 시에는 이어폰을 캐링케이스에 집어넣고 30분정도 충전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제품에 아무런 기기정보가 없기 때문에 첫 사용시에는 추가적인 페어링 모드 진입 없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에 잘 인식되었습니다. 이후에 다른 소스기기에 연결하려면 8초이상 길게 터치하여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는게 필요합니다.

초기 셋업 가이드 링크영상입니다.

https://youtu.be/nS7YFzyyh-w

제품 조작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동그라미는 짧은 터치인데, 짧고 빠르게 터치 후 1초 정도 기다리면 동작합니다. 약간 느긋하게 동작하는 편이니 여유를 가지시고.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에 이 이어폰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앱이 존재하는데요, 스토어에서 melomania를 검색하시면 앱이 나옵니다. 앱을 통하여 펌웨어 업데이트, EQ조절, 앰프 모드 조절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받아보니 펌웨어 버전이 낮아서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https://melomania.zendesk.com/hc/en-us/articles/360017153198-What-is-the-current-Melomania-Touch-Firmware-

최신 버전이 1.4.2 로 나오는데, 펌업 내역을 보니 연결성, 호환성, 기능개선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이루어져 있어서 가급적 펌웨어 업데이트 후 사용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펌웨어 업데이트 방법 링크입니다.

안드로이드: https://melomania.zendesk.com/hc/en-us/articles/360017939638-How-to-update-the-Melomania-Touch-firmware-Android-

IOS: https://melomania.zendesk.com/hc/en-us/articles/360017939078-How-to-update-the-Melomania-Touch-firmware-iOS-

​펌업 후에는 스마트폰에서 제품 등록 해제 후 재등록해야 전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는것 같습니다. 펌업 직후에는 SBC코덱으로 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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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웨어 업데이트 후 히스노이즈가 상당히 증가했었는데요, 이것은 앱 설정에서 일반 고효율 모드로 앰프 설정을 변경 후, 다시 하이퍼포먼스 모드로 앰프설정을 바꿔주면 해결됩니다. 초기상태가 하이 퍼포먼스 모드인데, 펌업시 일반 모드로 강제 변경이 되나봅니다. 앰프 모드 변경시 펌웨어 재기록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변경되는지, 시간이 좀 걸립니다. 완료 후에는 초기 구매상태처럼 히스노이즈가 거의 없는 상태로 돌아갑니다. 소리도 하이퍼포먼스 모드가 일반모드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으니 하이퍼포먼스 모드로 사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하이퍼포먼스 모드에 대한 설명입니다.

https://melomania.zendesk.com/hc/en-us/articles/360015033337-What-is-High-Performance-Mode-and-how-does-it-work-

일반모드에서는 D클래스 앰프로, 하이퍼포먼스 모드에서는 AB클래스 모드로 동작한다는 내용인데, 퀄컴칩 내장앰프를 D클래스로도 쓸 수 있고 AB클래스로도 활용 가능해서 가능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D클래스 앰프모드를 써보니까 기존 퀄컴칩쓰는 tws들이 죄다 D클래스 앰프쪽을 활용해서 화노가 강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동력, 히스노이즈 모두 하이퍼포먼스 모드가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외부음향모드가 의외로 완성도가 좋았는데요,

에어팟같이 외부음향을 거의 투명하게 전달해주는것은 아니지만, 자극적인 대역이 잘 정리되어 청감상 이질감이 없도록 전달해주는 느낌입니다. 대중교통 이용시 활용하는 정도로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외부음향이 전달되는 음량 크기도 조절 가능합니다. 

이건 외부음향모드로 전환하는 방법. 한쪽 이어폰을 빠르게 3번 터치 후 잠시 기다리면 됩니다.

https://melomania.zendesk.com/hc/en-us/articles/360016974158-How-to-turn-on-Transparency-Mode-on-Melomania-Touch-Video-

터치가 약간 민감한 편인데, 설정에서 터치 동작 몇개를 꺼두는 것으로 오동작을 없앨 수 있습니다. 저는 외부음향모드와 전화관련 터치동작만 남기고 모두 끄고 사용하니 편했습니다. 

사운드는 tws임을 감안하면 은근 괜찮았습니다. 캠브리지 오디오가 굉장히 영리한 세팅을 했는데요,

블루투스 를 통하여 음악을 듣게되면 유선 제품들과는 보통 극저역의 표현에서 가장 큰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이때 이어폰 자체의 극저역 분리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코덱으로 인한 음질열화가 더 잘 느껴지는데요, 블루투스가 손실코덱을 사용하고 있는이상 해결이 어려운 문제입니다. 캠브리지 오디오는 이 문제를 극저역이 아주 약간 풀어지게 표현되는 드라이버를 선정하여 제조하는 것으로 해결하였습니다. 드라이버가 전 대역을 부드럽게 표현해주는것을 보면 드라이버 자체는 꽤 고급을 사용한것 같습니다. 싸구려 드라이버로 이런 세팅을 이끌어낸 게 아니라, 의도된 스펙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상당히 저음역이 자연스럽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이 제품의 사운드는 저음에 크게 무게중심을 둔 사운드입니다. 고음역대를 얼마전 리뷰했던 qx-over 이어폰과 유사하게 최대한 날것의 소리를 전달해주는 방향으로 튜닝한 것을 확인하였는데, 무거운 저음과는 잘 어울리는 세팅이었습니다. 특별한 룸 세팅을 안한 일반적인 거실에 울려퍼지는 대형 스피커의 사운드와 결이 비슷한 음색이 나옵니다.

아래는 0디비에서 측정한 raw 데이터입니다.

(출처: https://www.0db.co.kr/REVIEW_0DB/1907547 )

저는 저음이 좀 더 가벼운게 취향이어서 EQ를 좀 넣어서 씁니다. 다른 이어폰인 것처럼 소리가 확 변하더라고요.

대충 이렇게 쓰고 있어요. 최근 사전예약중인 디렘 프로 II 이어폰의 저음과 유사하게 세팅하여 고음의 양을 맞추었습니다. 여전히 무게감있는 저음이 표현력 좋게 나오면서도, 고음역이 지나치게 빠지지 않아서 좋습니다. 착용에 따라 이 세팅이 조금 자극적일 수 있는데, 고음이 많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우측의 밴드 2개를 1~2칸씩 낮춰보시면 좋습니다. 

EQ가 5밴드이지만 꼭 필요한 대역을 조절 가능하게 되어있어서 이정도의 밴드 수로도 충분했습니다. 기본이 balanced로 되어있는데, 기본적으로 EQ가 적용되어 있는 이어폰이기때문에, 기본 음장이 좋은경우에도 eq밴드를 모두 최고로 높여서 들으시는게 최대한 헤드룸을 없애고 다이나믹 레인지를 확보 가능해서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6dB가 조절 가능하고, EQ가 밴드별로 단절되는 느낌없이 아주 잘 연결되어있었습니다. 균일하게 +6 넣으시면 음량이 +6dB 올라간것과 동일하게 조절되는 EQ이니 +로 넣어도 하자가 없습니다. 걱정마시고 걍 올려쓰시면 됩니다. 

위 EQ는 순서대로 0/5/6/6/5 로 세팅되었습니다. 최대한 다이나믹 레인지를 살리기 위해서 +쪽으로 세팅하였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가감시 한칸씩 움직이는데, 아이폰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에서 조절시에는 최대한 위 스크린샷과 비슷하게 조절하셔야 합니다. EQ가 자동저장되는건 아니라서 EQ조절 후 반드시 우측 상단의 Save를 터치해 주셔야 하고요.

이렇게 조절하시면 다른 이어폰인것 마냥 색다른 음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기본 프리셋 별 소리변화입니다. 

(출처: https://www.0db.co.kr/REVIEW_0DB/1907547 )

Voice 프리셋에서만 20hz 대역이 빠집니다. 극저역이 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위 기본 프리셋 중 Voice 프리셋 터치 후 EQ조절을 하시면 50hz이하의 극저역이 상당히 빠진 상태로 EQ 조절이 가능합니다. 조절 후 반드시 Save 하시는건 잊지 마시고요.

통화성능은 조용한 장소에서 무리없이 음성 전달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타 tws 제품들 처럼 원활한 통화는 어렵고요. 사실 전화 받는 분을 존중한다면 tws 는 끊고 스마트폰 마이크를 사용하여 통화하는게 맞는거라서 이부분이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에어팟 프로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이거 쓸때도 꼭 연결 해제하고 전화통화를 하고 있거든요. 제가 늘 갑의 입장이라면 tws 착용상태로도 통화를 하겠지만.. 저는 을인경우가 많아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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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멜로마니아 1, 1+의 디자인을 갈아엎고 새로나온 캠브리지 오디오의 야심작. 음질은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군을 만드는 제조사인 만큼 잘 다듬어져 있고, EQ도 잘 설계되어 있어서 조절하는 만큼 큰 왜곡없이 표현이 잘 따라와줍니다. 추천EQ 사용시에는 다른이어폰인 것처럼 느껴질정도로 EQ반응이 좋습니다. ANC는 없지만 차음성 무난하고, 외부음향모드도 적절하게 동작하고 있어서 실사용시 은근 편리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연결성도 잘 유지되어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름값은 한다는 느낌입니다. tws제품이 진입장벽이 높아서 전통의 하이파이 업체들도 쉽게 안착을 하지 못하는데, 캠브리지 오디오는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다음 모델도 기대가 됩니다.

** 본 리뷰는 0디비 체험단 이벤트를 통하여 사운드 솔루션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으며, 사용자의 의사대로 자유롭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