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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보스(BOSE) QC 이어버드 2 노이즈캔슬링 무선 이어폰 측정 리뷰 : 노캔만은 역시 보스

헤메 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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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에어팟 프로와 보스 QC 이어버드 1세대 크기 비교 (출처 : SoundZoo)


이번에 리뷰해 볼 제품은 보스(BOSE)가 만든 노캔 TWS 이어폰 신작 QC 이어버드 2입니다. 전작인 QC 이어버드 1은 노이즈캔슬링에 강한 전통의 음향 명가에서 내놓은 제품답게 사운드와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좋았지만 무지막지한 크기와 자잘한 버그 등 아쉬운 점도 많은 모델이었습니다.





QC 이어버드 1(왼쪽)과 2(오른쪽). 2세대가 되며 확실히 사이즈가 작아졌다. (출처 : Cnet)


그리고 1세대가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전작의 단점이었던 크기를 줄이고 성능을 더 발전시킨 2세대 모델이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초기평을 살펴보니 노캔 성능 면에선 최강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그 성능이 어떨지 직접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ACKAGE



작아진 크기를 어필하기 위함인지 박스 크기가 아담합니다. 친환경을 내세우며 패키지가 작고 간결해지는 요즘 트렌드에 맞게 패키징이 간소합니다. 구성품은 QC 이어버드 2 이어폰과 크래들, 이어팁 3 사이즈(S,M,L) 및 고정밴드 3사이즈, 충전 케이블 그리고 매뉴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DESIGN & FEATURES



보스 QC 이어버드 2은 확실히 보면 '왜 이렇게 크지'하는 생각이 들었던 전작과 다르게, 크래들과 이어버드 모두 좀 더 무난한 크기로 변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갤럭시 버즈 2 프로나 에어팟 프로처럼 크기가 작은 무선 이어폰에 비해선 체감상 1.5배 정도는 큽니다.




크래들 디자인은 가로형인 전작과 달리 세로형으로 변했습니다. 측면이 둥굴어서 세울 수 없는 디자인입니다. 전체적으로 왠지 보스의 무선 스피커들이 생각나는 디자인입니다.



후면에는 페어링 버튼이 있고, 하단에 USB 타입 C 충전 단자가 있습니다. 참고로 QC 이어버드2의 한가지 아쉬운 점은 크래들이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가격이 꽤 나가는 프리미엄 모델임에도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참고로 크래들 배터리는 이어폰을 3회 더 충전할 수 있는 용량으로 18시간 추가 사용할 수 있게 해줘 총 24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경쟁 제품들에 비해서 크래들 배터리의 용량도 약간 작은 편 같습니다.




크래들 바깥의 LED는 크래들 충전 상태를, 뚜껑을 열면 나오는 LED는 이어버드 충전 상태를 보여줍니다.



이어버드 디자인은 보스 무선 이어폰 특유의 형태를 이어가되 사이즈가 좀 더 작아지고 좀 더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작에서 방패같던 모습이 작아지면서 에어팟 프로의 바 타입 디자인에 좀 더 가까워졌는데, 그래도 여전히 보스 특유의 미국 공대 감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입니다. 이어버드 방수 등급은 IPX4 생활 방수를 지원하고, 배터리는 한번 충전에 6시간 사용 가능합니다.


착용감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인데, 그래도 여전히 일반적인 무선 이어폰보다는 큰 사이즈 때문에 무게감이 좀 느껴집니다.


조작은 터치 방식으로 Bose 로고 부분을 터치하면 됩니다. 터치 스와이프도 지원해서 볼륨 조절을 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참고로 터치할 때 동작음이 없지만 터치 감도가 괜찮아서 쓸 때 불편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착용했을 때 예전 핸즈프리 같아보이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물방개가 귀에 붙어있는 것 같았던 1세대에 비해선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어버드 안팎으로 각종 센서와 마이크 그리고 음향 덕트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마이크가 방패/줄기 부분 끝 부분에 있지 않고 안쪽에 있습니다. 노즐 형태는 다른 보스 인이어 이어폰들과 마찬가지로 타원형입니다.


전반적인 설계는 여타 바 (콩나물) 타입의 하이브리드 ANC TWS 이어폰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노즐 안쪽의 마이크와 하우징 위 바깥을 향하는 마이크를 이용해 노이즈캔슬링을 작동시킵니다.


CustomTune Technology

전작 대비 발전한 점으로는 노즐 내부 마이크를 이용해서 사용자 귀와 착용 형태에 따라 소리를 보정해주는 CustomTune 기술이 추가되었습니다. 애플 에어팟 프로의 적응형 EQ와 비슷한 기능인데, 보스의 방식은 특이하게 귀에 처음 꼽으면 웅장한 사운드를 재생시켜 상태를 인식합니다.








BOSE MUSIC 앱

보스 뮤직 앱을 사용해 노이즈캔슬링 강도나 EQ 설정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보스 뮤직 앱은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지만 가격에 비하면 앱의 사용성이 조금 아쉽습니다. 앱과 이어버드의 연결이 좀 오래 걸리고, 크래들 배터리 상태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또 노이즈캔슬링 강도를 조절하려면 굳이 한정된 모드를 일일이 설정해줘야하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예를 들어 노캔 강도를 절반으로 줄이고 싶으면, 바로 설정을 할 수 없고 통근이나 실외 같은 모드를 선택해서 노캔 강도를 절반으로 설정하고 저장해줘야 함) 노이즈캔슬링 단계는 0단계에서 10단계까지 총 11단계를 지원합니다.


다른 보스 제품들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EQ를 상세하게 조절할 수 없고 저음 중음 고음 3밴드만 조절 가능한 점도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갤럭시 유저야 사운드 어시스턴트를 쓰면 되니 크게 상관 없지만 iOS에서는 소리를 원하는대로 만지기는 어렵습니다.



이어버드 2가 사용하는 퀄컴 S5 시리즈 칩셋은 LE 오디오까지 지원하는 최상급 칩셋인데, 이어버드 2에는 그런거 없다 (...)


최신 블루투스 칩셋이지만 부가 기능은 아쉬워

QC 이어버드 2는 블루투스 칩셋으로 퀄컴 S5 시리즈를 사용했습니다. S5는 퀄컴의 최신 고급 블루투스 칩셋(QCC51xx) 시리즈로 최신 블루투스 기술을 엄청 많이 지원하는데, 보스 QC 이어버드 2의 경우 라이센스 비를 낮춰 원가절감을 하기 위함인지는 모르겠지만 퀄컴 상위 칩셋의 기능이 상당수 제약되어 있습니다.


블루투스 버전은 5.3으로 최신 버전인데, 코덱은 SBC, AAC만 지원하고 aptX Adpative같은 aptX 계열 코덱이나 스냅드래곤 사운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물론 요즘 유행인 멀티포인트 기능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2022년에 출시된 제품인데도 왼쪽 단독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요즘 메이저급 TWS 이어폰들은 대부분 디바이스와 양쪽 이어폰을 바로 연결하는 스니핑 기술을 쓰는 반면, QC 이어버드 2는 오른쪽을 먼저 연결하고, 왼쪽과 오른쪽을 연결하는 마스터&슬레이브 방식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인지 혼잡한 지하철에서 끊기는 빈도가 다른 메이저급 제품들에 비해선 약간 더 높은 편이었습니다. 연결 안정성이 사용하면서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칩셋 자체는 고급 칩셋을 써서 위에 말한 기능들을 모두 지원하니,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기능이 추가되길 기대해봅니다.




SOUND & MEASUREMENT



보스 특유의 저음에 착색감이 더해진 새로운 사운드

원래 보스하면 저음이 묵직하면서 중음, 고음도 깔끔한 사운드가 특징이었는데, 최근의 보스는 QC45부터 시작해 고음을 강조시키는 새로운 튜닝을 지향하는 듯 합니다. QC 이어버드 2의 사운드도 기존에 비해 중고음이 강조되면서 기존 보스에 없었던 화려한 중고음과 착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음역대의 느낌은 기존 보스 제품들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극저음 중심으로 부스팅되어 쫀득하고 찰진 느낌의 기분좋은 저음이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중음, 고음은 호불호가 조금 갈릴법 합니다. 중고음, 특히 여성 보컬 질감에 크런치한 느낌이 들 정도로 착색감이 느껴집니다. 전체적인 밸런스 자체는 잘 잡혀있는 편이기 때문에 크게 어색하지 않는 소리지만,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고, 화려하고 시원시원한 소리를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어필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 모델의 저음이 강력하면서도 중고음이 자연스러운 전작이 좀 더 취향이지만 새로워진 사운드도 나름 듣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만 타겟 기준으로는 2~3kHz가 과해서 중고음이 많이 부각되어 보입니다.






라우드니스 보정 기능

참고로 QC 이어버드 2에는 볼륨에 따라 소리가 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사람은 소리가 작으면 저음과 고음을 잘 못듣는데, 그래서 보스 특정 제품들에는 볼륨이 작으면 저음과 고음을 키워주고, 볼륨이 커지면 저음과 고음을 낮춰주는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어떤 볼륨에서도 보스가 의도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보스의 특허 기술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작게 들을 때도 소리가 좋게 느껴지거든요.





베이스, 중대역, 트레블 EQ는 위와 같이 작동합니다. 베이스는300Hz 이하, 중대역은 150Hz~8kHz, 고음은 2.4kHz~ 대역이 조절됩니다. 보스의 새로운 중고음이 조금 부담되는 분들은 중대역이나 고음을 두 세 단계 정도 낮춰주면 좋습니다.




노이즈캔슬링 원조 맛집인 보스가 내놓은 신작답게 QC 이어버드 2의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확실히 최강급이라고 할만합니다. 그 에어팟 프로보다도 좋고 자연스럽게 작동합니다. 주변소리 듣기(Aware Mode) 성능도 좋습니다. 갤럭시 버즈 2 프로의 주변 소리 듣기보다 더 자연스럽고, 에어팟 프로 주변 소리 듣기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자연스럽습니다.


참고로 초기 펌웨어의 경우 화이트노이즈가 심했다는 평이 있는데, 펌웨어로 개선되었는지 1.1.14버전 펌웨어기준으로 화이트노이즈가 보통 수준으로 조금 깔리긴 하지만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닙니다.



THD는 전대역 1% 미만으로 낮은 편입니다.




SUMMARY



노캔 원조 명가의 노캔 성능이 매력

이렇게 보스 QC 이어버드 2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QC 이어버드 2는 훌륭한 노이즈캔슬링 성능이 매력적인 무선 이어폰입니다. 삼성이나 애플에서 나온 경쟁작들처럼 Seamless한 사용 경험을 기대할 수 없고 무선충전 같은 부가 기능이 부족한 점이 아쉽고, 사이즈도 전작에 비해 작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좀 크게 느껴지긴 합니다. 하지만 강력한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원하는 유저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될 무선 이어폰입니다. ■


장점

뛰어난 노캔 성능

전작에 비해 작아진 크기

항상 만족스러운 보스의 저음


단점

떨어지는 기능과 사용성 (무선 충전 x)

여전히 큰 크기

호불호 갈릴 수 있는 중고음








이 포스팅은 보스(BOSE)로부터 제품 대여 및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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