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드라이버가 적용된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 파트론 PBH-400 사용후기

SF드라이버는 디락 이어폰으로 시작해서, 최근에는 돌피니어로 다수의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부 유선 제품이라, 밖에서 자유롭게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한게 사실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SF드라이버가 적용 되고도, 유선이 아닌 무선, 블루투스 방식으로 보다 더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한 파트론 PBH-400을 사용해보고 느낀바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직 정식발매 조차 되지 않은 신제품이라 가격을 알수 없었는데, 따로 제조사에 문의 해보니, 파트론 PBH-400의 가격은 69,000원임을 확인 하였습니다.   
  
   
제품의 보호가 제대로 될지 불안감이 드는 패키지  
  
패키지 전면을 살짝 눌러 봤더니 누르는 압력이 그대로 기기에 전달됩니다. 
   
 
패키지 후면에는 제품의 주요특징이 적혀 있습니다. 
  
 패키지 측면에는 제품의 스펙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패키지를 열면 이런 형태로 제품이 들어있습니다. 
  
패키징 되어 있는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보니 기기가 닿아 압력이 그대로 가는걸 보고, 불안한(?) 마음에 서둘러 패키지를 뜯어 이상이 없는지 확인부터 했습니다. 다행히 정상적인 제품을 받았으나 이렇게 살짝 누른 손가락의 압력조차 기기에 닿게 되어 직접 압력이 전달되는 패키지는 배송중에 쉽게 제품이 파손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패키지 전면이 투명한 형태라 미개봉 상태에서도 제품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는건 분명 장점이지만, 배송중에 충격으로 부터 제품을 제대로 보호 하기 위해서는 패키지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관 파우치와 사용설명서가 없어 아쉬운 기본구성품 
  
마이크로 5핀 충전 케이블, 이어팁 2쌍, 폼팁1쌍, 퀵가이드가 기본구성품의 전부 
 
 일단 동봉된 퀵가이드의 내용이 다국어로 된 주의사항과 보증에 관한 내용 뿐입니다. 제품 스펙과 주요 특징은 제품 패키지에 간략히 적혀 있지만 사용 방법이 자세하게 적힌 설명서가 구성품으로 존재 하지 않습니다. 혹시 제조사 홈페이지에 PDF 형식으로 업로드 되어 있지 않을까 싶어 찾아 봤지만 정식 발매도 되지 않은 신제품이라서 그런지 사용설명서는 물론이고 제품 자체가 본사 홈페이지에도 아직 올라와 있지가 않네요. 그리고 보다 나은 착용감과 차음력을 위해 별도의 폼팁이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된것은 만족스러웠지만, 보관 파우치가 기본 구성품으로 존재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사용설명서 없이 제품을 정확하게 파악 하기에는 다소 난감하여, 제조사에 별도로 문의해서 구체적인 사용 방법이 적혀 있는 설명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정식 발매가 되면, 제조사 홈페이지에도 업로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PBH-400 사용설명서는 다국어로 되어 있으며 21페이지 부터 한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혹시라도 필요하신분들을 위해 블로그에 첨부파일 형식으로 업로드 하였습니다.)  
  
  
 파트론 PBH-400의 구체적 형태 
  
넥밴드 형태를 유지하면서, 23g이라는 무게에 맞게 최대한 심플하게 디자인 되어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SF드라이버와 apt-X가 적용된 제품임을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제가 이번 체험단에 신청한 이유는 경험을 해본적 없는 SF드라이버와 함께, 넥밴드 제품이지만, 일반적인 넥밴드 제품과는 달리, 23g이라는 경량의 무게에 걸맞게 목에 닿는 부분이 튜브형태로 되어 있어, 디자인상 목에 걸고 다녀도 전혀 부담이 없을 제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품을 받아 실제로 사용 해보니 예상대로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 덕분에 일반적인 넥밴드 제품에 비해 목에 무언가를 걸고 있다는 느낌이 디자인&무게적으로 매우 적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제품이 고급스러운 느낌까지는 들지 않지만, 사용시에 손에 닿는 부분인 이어폰 유닛과 넥밴드 유닛이 무광 블랙으로 처리가 되어 있어 기스와 지문에 강해 깔끔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어폰 유닛과 넥밴드 유닛을 연결하는 부분은 일명 칼국수라 불리는 플랫 케이블로 되어 있어, 잘 꼬이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자동 줄감개 기능은 없기에 수납의 편리성은 다소 떨어집니다. 
  
  
 왠만큼 달려서는 분리되지 않는 자력 
  
실사용하기에 알맞은 자력  
  
 요즘은 이렇게 이어폰 유닛 양쪽이 자석으로 되어 있어, 서로 붙여 놓음으로써, 잠시 사용하지 않을 경우, 목걸이 형태로 목에 걸고 다닐수 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제품을 이전에도 사용해본적이 있는데, 자력이 약한 제품을 통해 조금만 달려도 이어폰 유닛이 분리 되어 덜렁 거리는 경험을 한적이 있습니다. 파트론 PBH-400도 혹시 그렇지 않을까 싶어, 목에 건채로 달려 봤으나 이어폰 유닛이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자력 자체가 기존에 사용해봤던 제품보다 더 강하다는게 바로 느껴졌기 때문에 예상은 했지만, 검증(?)을 위해 달려 봤는데 정말 격렬하게 달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분리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파트론 리더 어플을 통해 다양한 설정이 가능   
  

먼저 PBH-400의 블루투스 수신강도와 배터리 잔량은 위와 같이 파트론 리더 어플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은 자체 위젯 기능을 통해 PBH-400의 배터리 잔량의 확인이 가능) 파트론 리더 어플을 통해서 카톡이나 메세지를 읽어 주는것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 트위터 같은 SNS 읽어주기, 원격촬영, 진동설정등을 하므로써 제품을 더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아쉬운 점은 이 파트론 리더 어플이 현재 앱스토어에는 존재하지 않고, 구글 스토어에만 존재 하기 때문에 아이폰 유저는 이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파트론 PBH-400은 apt-X 코덱의 보다 나은 음질과 함께 파트론 리더 어플을 통해 아이폰 보다는 안드로이드에서 더 최적화된 형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사용 하기에는 계륵같은 EQ 
  
어플이 아닌 리모콘 버튼 2개를 동시에 눌러 EQ설정이 가능 
  
 출처: PBH-400 사용설명서 
  
EQ설정 기능이 있다고 해서, 어플을 통해서 가능할것이라 예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리모콘 가운데의 call버튼과 볼륨(-)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방식으로 EQ 설정이 가능합니다. 손가락이 다소 굵은편이라서 그런지 한손으로 버튼 2개를 동시에 누르는데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EQ가 Normal-Bass-Trable 순서로 변환 될때, 음성으로 안내 되는게 아니라 단순히 "삐~"와 같은 톤음만 발생한다는게 문제 입니다. 따라서 저와 같은 평범한(?) 귀로는 보컬과 강한 베이스가 동시에 나오는 구간에서 변경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엇으로 변환 되었는지 한번에 구별하기가 좀 어렵더군요. 특히 조용한 발라드나 약하게 간주만 나오는 파트에서 변경할 경우에 말이죠. 그렇다고 구별이 손쉬운 구간에 맞춰 기다렸다가 변경하는것은 사실상 너무 번거롭습니다. 어플이 아닌 리모콘 자체에서 EQ선택을 가능하게 만든것은 어플을 사용할 수 없는 다른 기기에서도 EQ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단순히 "삐~" 와 같은 톤음만으로 EQ가 변경되었음을 알려주므로써 변경할 EQ의 구분이 모호해지는것은, 앞서 말한 분명한 장점을 퇴색시키게 됩니다. EQ변경을 몇차례 해보니, Bass는 음악 장르에 따라 다소 과하게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장르에 맞춰 톤음만 듣고 EQ를 수시로 변경하기에는 상당히 번거로워 결국 Normal로 고정해놓고 음악을 듣게 되네요.  
  
  
비교청음 방식으로 파트론 PBH-400 청음 
  
정가 6,9000원으로 파트론 PBH-400과 동일한 가격의 블루투스 이어폰 코원 EH3 BT와 비교 해가며 청음을 해봤습니다. 
  
파트론 PBH-400만으로 청음을 하여, 음향적 특성을 단번에 잡을수 있을만한 경험과 명확한 귀를 가지고 있지 않기에, 가지고 있는 이어폰 중에 파트론 PBH-400과 동일한 가격으로 발매 되었던, 총 4개의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들어가 중저음이 강한 블루투스 이어폰 코원 EH3 BT를 활용하여, 동일한 곡을 번갈아 들어보면서 비교 청음을 해봤습니다. 동일한 가격의 제품이지만, 전혀 다른 성향의 드라이버를 가진 제품과 반복적 비교 청음을 하므로써, 제품의 음향적 특성을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Golden Ear 까지는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이러한 비교 청음 없이도 단번에 음향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나름의 예민한(?) 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처럼-블랙핑크 
 

제니가 이뻐서 자주 듣고 있는 블랙핑크의 노래중에서, 마지막처럼이라는 곡은, 빠르고 신나는 댄스곡이기에, 중저음을 파악하기에 괜찮을꺼라 생각 되어 선택하였습니다. 코원 EH3 BT를 통해서는 중저음이 부드럽고, 붕붕 울려, 살짝 퍼지는 느낌이 있는 반면, 파트론 PBH-400을 통해서는 중저음이 단단한 느낌이 듭니다. 파트론 PBH-400에서 중저음이 퍼지는 느낌이 전혀 없어서인지 상대적으로 보컬과 저음의 음분리가 보다 확실히 되서 들리더군요.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수지 
  

수지는 이쁘다는 말이 더이상 필요 없기도 하고, 잔잔해서 기분을 차분하게 해주기에 자기전에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수지의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라는 곡입니다. 생활방수 기능이 있어 운동&외출용으로 주로 사용하던 타사의 이어폰을 통해서 들을 경우 수지의 보컬 부분에서 치찰음이 발생해 귀에 부담이 가곤 했었는데, 파트론 PBH-400으로 들으니 일단, 치찰음이 없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후기를 위해 코원 EH3 BT와 비교 청음을 해보니, 이곡을 통해서 파트론 PBH-400이 치찰음은 없지만 고음부에서 비교적 날카롭게 쏘는 성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파트론 PBH-400으로 청음을 해보니...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 SF드라이버가 적용된 제품을 파트론 PBH-400을 통해 처음 접해 봤습니다. 말로만 듣던 SF드라이버 라는게, 과연 어떤특성을 지닌 드라이버인지 보다 확실하게 알고 싶어, 싱글 BA드라이버가 장착된 유선 이어폰인 이어나인 EN1과도 살짝 비교해서 청음을 해봤더니, 파트론 PBH-400을 통해 경험해본 SF드라이버는 해상력이 높아 클리어 하지만 저음이 부족해 다소 심심하게 느낄수 있는 BA드라이버 보다는 저음이 강한 다이나믹 드라이버에 더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가격의 블루투스 이어폰 코원 EH3 BT의 다이나믹 드라이버 보다는 보컬과 저음의 음분리가 잘되서 들리기 때문에, SF드라이버가 전 영역에서 고르게 들린다는 평이 이런점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만족 할만한 수준의 블루투스 수신력 
  

파트론 PBH-400의 기본적인 블루투스 수신력은 만족 할만한 수준입니다. 수신력이 좋지 않는 제품일 경우 페어링된 아이패드를 백팩에 넣고, 다소 혼잡한 지역을 가게되면 음악을 듣기 어려울 정도로 끊기곤 하는데, 이제품은 단순히 페어링 된 상태를 넘어 아이폰과 아이패드 동시에 페어링된 멀티포인트 상황에서도 끊기는 현상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CD플레이어가 튀듯이 간혹 아주 짧게 튀는 현상은 발생 하더군요.)  
  
  
 2% 아쉬운 멀티포인트 성능 
  
멀티포인트 상태가 된 아이폰과 아이패드 
  
 iOS기기간의 멀티포인트가 정상 작동됨을 확인
2대의 기기에 동시에 페어링 되는 멀티포인트 기능이 된다고 하는 제품중에 몇몇은 아이폰과 아이패드간의 멀티 포인트 기능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하나의 기기에도 통화/오디오를 나눠서 페어링의 ON / OFF가 가능하지만 아이폰과 아이이패드는 그것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죠. 다행히(?) 파트론 PBH-400은 아이폰과 아이패드간의 동시 페어링이 잘 되었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노트북, 맥북까지 여러 기기를 활용하여, 멀티포인트 기능을 테스트 해봤는데 이상없이 전부 멀티포인트 기능이 정상 작동 하더군요. 기기간의 전환시 딜레이 속도는 평균잡아 약 8초로, 제가 가지고 있는 다른 제품들과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멀티포인트 상황에서 카톡이나 문자시 끊김현상이 발생하는것을 확인
아쉬운 점이 하나 있는데 아이폰과 아이패드간에 동시에 페어링 된 멀티포인트 상황에서 아이패드로 음악을 들으면서 아이폰으로 카톡이나 문자를 하는경우, 타자 치는것에 맞춰 재생되는 음악이 끊기는 현상이 존재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중 아이리버 크리스탈 IBE-C50에서 이와 동일한 현상을 발견한적이 있고, 아이리버에서 불량이 아닌 제품의 특성이라는 답변을 받은 뒤로는 멀티포인트 기능이 있는 제품을 받으면 항상 카톡이나 문자를 해봄으로써 이러한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 하곤 합니다. 코원 EH3 BT에서는 동일한 상황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아쉽게도 파트론 PBH-400에서는 아이리버 크리스탈 IBE-C50과 동일하게 끊김현상이 발생됨을 확인하였습니다. 
  
  
  
  
 파트론 PBH-400 사용후기를 끝마치면서... 
  
 SF드라이버를 경험해본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정식판매도 되지 않은 신제품의 후기를 작성하는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어서 체험하는 동안 여러모로 신선하고 재미 있었습니다. 제품과는 관계없이 이번 후기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이 있다면, 디락이나 돌피니어 같은 유선 SF드라이버 제품에 비해서 파트론 PBH-400이 어느정도 수준인지를 파악하고 후기에 남기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대신 현실에 맞춰 제가 가지고 있는 블루투스 제품과 비교 해보고 후기를 남겨 봤는데 파트론 PBH-400은 EQ와 멀티포인트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그외 다른점에서는 가격 대비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넥밴드형 제품에 관심이 있으나 디자인이나 무게가 부담이 되서 망설이던 분이라면 파트론 PBH-400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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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드라이버가 적용된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 파트론 PBH-400 사용후기는 
0디비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