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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유한 음향기기들 종합적 느낌 정리 - IEM편

사진쟁이 사진쟁이
3872 7 5

현재 보유하고 있는 IEM들을 한번 비교해보고 개인적 느낌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제가 아직 음향 이론같은 부분은 명확히 알지 못해서 표현이 명확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이 이어폰들은 다른 전문가분들의 리뷰도 다수 존재하니 정보 제공보다는 저 자신이 공부하면서 기록하고자 하는 목적이 더 크니 재미로만 봐주시고 전문적인 리뷰를 따로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테스트 음원은 제가 구매한 로컬/CD 리핑 음원으로 진행합니다.

사용 음원들의 유튜브 링크는 글의 끝에 첨부하겠습니다.

H △ G(하그) - Glow AAC 16bit 256kbps 44.1kHz

류이치 사카모토 - Merry Christmas Mr.Lawrence FLAC 24bit 6.1mbps 192kHz

윤하 - 살별 FLAC 16bit 1.1mbps 44.1kHz

Kokia(코키아) - 本当の音 (진실의 소리) FLAC 16bit 885.9kbps 44.1kHz

Taylor Swift (테일러 스위프트) - Shake It Off FLAC 16bit 1mbps 44.1kHz /CD 리핑

Coldplay(콜드플레이) - A Sky Full Of Stars FLAC 16bit 979.4kbps 44.1kHz /CD 리핑


테스트 기기는 


SHURE SE215 / 친구에게 알유닛만 받은 제품으로 기본 케이블 밑 팁이 없습니다.

- EXS MMCX 케이블

- SHURE 정품 폼팁 미디엄 사이즈 (조사해보니 기본팁중에도 폼팁이 있고, 동일한 팁 같습니다만 별도 구매한 팁임은 고지합니다.), 아즈라 맥스 미디엄 라지


수월우 란

-기본 2핀 케이블

- 기본 실리콘팁 라지, 아즈라 맥스 미디엄라지, 컴플라이 소니 TWS 폼팁 미디엄


유코텍 RE-1 PRO

-기본 MMCX 케이블

- 기본 실리콘팁 라지, 아즈라 맥스 미디엄라지, 컴플라이 소니 TWS 폼팁 미디엄


재생 기기

- Windows 11 PC에 Sony Music Center 프로그램

- ifi ZEN air DAC

    - ifi ZEN air CAN -RCA 연결 후 6.35단자 출력 (6.35 to 3.5 변환단자 - 제품명을 몰라서 이미지 첨부)

-DAC 볼륨 12시 CAN 볼륨 12시 캔 GAIN 9db Xbass/Xspace OFF


한 이어폰으로 한 곡씩 바꾸며 들으며 한바퀴 돌고, 그 후 각 조합으로 반복하고 각 조합별로 더 관심이 가는 곡들을 또 들으며 비교해 보았습니다.


슈어 SE 215 / 슈어 폼팁 미디엄

모든 음이 크게 튀는 부분 없이 고르게 들립니다.

저음은 단단하게 때려주지만 울림은 크게 없어서 중고음도 선명합니다.

보컬 뿐 아니라 중간중간 들어가는 기타나 베이스 소리도 선명합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의 고음부분이 날카롭지 않고 부드럽게 흐려집니다. 하지만 음은 선명합니다. 되게 부드럽고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모든 음이 크게 튀지 않으니 보컬이 제 기준에서는 조금 뒤로 물러나있는 느낌입니다.

음의 위치가 거의 귀를 중심으로 45정도 각도로만 배치되는 느낌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 - Shake It Off가 테스트 곡 중 가장 어울립니다.


수월우 란 / 기본 실리콘팁 라지

중음이 많이 느껴집니다. 강하다고 보기는 애매한 것 같고 많습니다.

저음이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중고음을 선호하고 저음을 불호하는 저에게도 약간은 아쉬운 정도입니다.

하지만 저음의 양이 적을 뿐 단단하게 잘 쳐주며, 중음쪽이 되게 선명하다는 느낌입니다.

기타와 하이햇의 소리가 매우 선명하게 들리며, 여성보컬은 확실히 슈어보다 제 귀에 가까이 선명히 들립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같은 현악기의 고음부분이 선명하고 선이 살아있습니다. 하지만 쏜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음의 위치는 위 아래보다는 앞 뒤로 배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슈어로 들을때 귀의 뒷쪽 약간 아래서 들리던 저음이 그냥 귀 뒤로 이동했습니다. 위 아래 공간은 슈어보다 좁고 앞뒤로는 넓다는 느낌입니다.동일 볼륨이지만 음이 더 가늘다? 힘이 없다? 는 느낌입니다. 볼륨을 더 높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그 - Glow가 테스트 곡 중 가장 어울립니다.


유코텍 RE-1 PRO / 기본 실리콘팁 라지

셋 중에 가장 음이 힘이 있다는 느낌입니다. 저음이 적당히 강하게 쳐줍니다. 중고음은 저음에 묻히지 않고 선명합니다. 고음이 제 취향에는 맞지만 약간 쏜다는? 느낌이 존재합니다. 상대적으로 모든 음이 튀는 느낌입니다. 많지는 않은데 강합니다. 셋 중 가장 듣기에는 재밌습니다. 슈어 SE215와 수월우 란에서는 음의 위치가 한 포인트에 고정된 느낌이었다면 RE-1 PRO에서는 음의 대략적 위치만 존재하고 적당히 울려 펴지며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위에서 말한 귀 뒤에서 들리던 저음이 계속 뒤에서 들리긴 하지만 아래인지 위인지 바로 뒤인지 알 수 없게 적당히 뒤에서 퍼져서 들리는 느낌입니다.

피아노의 중고음은 매우 선명하고 맑게 들립니다. 바이올린은 중음에서는 저음이 더 살아서 낮게 깔리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피아노의 저음이 퍼져있음에도 바이올린의 고음이 선명하게 귀에 잘 들어옵니다. 모든 소리가 귀에 선명히 들어오고 묻히지 않습니다. 소리가 머릿속에 넓게 퍼집니다. 정확한 포인트를 집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난잡하지 않고 매우 기분 좋은 퍼짐입니다. 이게 공간감인건가요? 윤하 - 살별이 테스트곡 중 가장 어울립니다.


슈어 SE215 / 아즈라 맥스 미디엄 라지

고음이 확 강해집니다. 저음이 죽으면서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오는 것 같습니다. 저음의 양은 줄었지만 오히려 단단함은 줄었습니다. 조금 더 저음이 울리는 느낌입니다. 폼팁만 썼었는데 SE215에는 아즈라 맥스가 제 취향에 더 맞네요.음도 더 퍼져서 RE-1 에 좀 더 가깝게 소리가 어느쪽에서 울려오는 느낌입니다. 선명하고 단단한 느낌은 아니지만 좀 더 기분이 좋은 소리입니다. 다만, 하이햇에서 치찰음이 좀 생겼습니다. 또한 소리가 뒤섞여서 그런지 귀가 꽤 피곤해지네요. 오래 들을만한 조합은 아닌 듯 합니다. 폼팁이나 계속 써야겠네요. 소리 자체는 하그 - Glow랑 가장 어울립니다만 한곡을 끝내지도 못할정도로 귀가 빨리 피곤해집니다. 실사용은 힘들 것 같습니다. 


수월우 란 / 아즈라 맥스 미디엄 라지

고음이 강해지고 저음이 약해질 줄 알았는데 예상 외입니다. 저음도 약간 더 강해지고 단단해졌다는 느낌입니다. 고음은 조금 더 쏘는 느낌이 생겼습니다. 피아노의 중고음이 울림이 거의 없어지고 선명하게 떨어집니다. 이 조합은 보컬 보다는 피아노/클래식을 듣는게 제 취향에 더 맞을 것 같네요. 하지만 여전히 소리의 굵기? 강도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 조합도 다른 이어폰보다는 출력을 높여 들어야 맞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음들의 선명함은 매우 좋네요. 매우 깔끔하고 선명한 소리입니다. 류이치 사카모토 Merry Christmas Mr.Lawrence가 테스트 곡 중 가장 어울립니다.


유코텍 RE-1 PRO / 아즈라 맥스 미디엄 라지

저음이 더 단단해지고 중고음이 강해집니다. 하이햇이 강조된게 느껴집니다만 치찰음은 없습니다. 소리가 깔끔해지네요. 선명함은 훨씬 좋아졌습니다만 듣기에 재밌고 기분좋은건 기본 팁 같습니다. 바이올린도 저음이 조금 더 느껴지던 기본팁보다 중고음으로 간 느낌입니다. 딱 음이 깔끔하고 플랫해지는 느낌입니다. 음이 많은 노래보다는 음이 적고 깔끔한 음악이 어울리네요. 이 조합은 신나는 노래보다는 깔끔한 노래를 집중해서 감상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콜드플레이 - A Sky Full Of Stars가 테스트 곡 중 가장 어울립니다. + 아이유의 Blueming을 딱 들어보고싶어서 들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론 매우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기본팁도 아즈라 맥스와 매우 유사한 모양새여서 큰 소리차이를 못 느낄거라고 생각했는데 꽤 차이가 생겨서 놀랍네요. 


슈어는 컴플라이 폼팁이 호환이 안되어서 따로 없습니다.


수월우 란 / 컴플라이 폼팁 소니 TWS용 미디엄

저음이 강해졌습니다. 단단하다는 느낌보다는 부드럽게 울리는 느낌이 생겼습니다. 소리가 약하다고 생각되던게 사라졌습니다. 또한, RE-1의 기본팁 소리와 상당히 유사한 느낌입니다. 중저음이 좀 더 부드럽게 퍼지는 느낌입니다. 고음은 여전히 선명합니다만 중저음이 강해져서 소리 전체에 힘이 더해진 느낌입니다. 란 에는 컴플라이 폼팁이 고정될것 같네요. 듣기에 매우 편합니다. 소리의 위치도 RE-1과 흡사하게 지점 보다는 대략적 방향만 느껴지는 정도입니다만 마찬가지로 기분좋게 머릿속에 퍼집니다. 듣기 기분 좋고 산뜻한? Pleasant 한 소리입니다. 코키아 - 本当の音 가 테스트 곡 중에는 가장 어울립니다.


유코텍 RE-1 PRO / 컴플라이 폼팁 소니 TWS용 미디엄

저음이 확실하게 강합니다. 중고음은 단단해졌습니다. 부드러움은 줄고 선명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취향에는 저음이 과한 조합이네요. EDM/락 계열을 듣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음이 강해졌지만 단단하고 울리지 않아서 중고음을 먹지는 않습니다. 선명하고 깔끔한 중고음이 들립니다. 피아노의 중고음이 맑고 부드럽게 들립니다. 슈어 폼팁 조합의 피아노 소리와 비슷합니다.  바이올린의 높은 고음은 선명하고 깔끔합니다. 피아노의 중고음은 부드럽다면 바이올린의 높은 고음은 선명함이 확 사네요. 테일러 스위프트 - Shake It Off가 테스트 곡 중 가장 어울립니다. 


이것들은 모두 개인적 느낌이고, 제가 인간인 이상 이전 이어폰 조합에 따라 평이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을 확률이 있으며, 기술적인건 모릅니다 ㅎㅎ 그러니 재미로만 봐주시고 혹시 가르쳐 주실 게 있다면... 댓글로 가르쳐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ㅎㅎ


일단 슈어는 폼팁

란은 컴플라이 폼팁

RE-1 PRO는 아즈라 맥스로 고정하고 사용할 듯 하네요.


곧 헤드폰으로도 이렇게 한번 써볼 생각입니다만 헤드폰은 6개나 돼서... 언제 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초보의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그 GLOW는 원본 음원이 현재 내려간 상태라 자막본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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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님 포함 7명이 추천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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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성이 많이 들어간 사용기입니다. 이렇게 정리하려면 시간 많이 걸리셨을 것 같습니다.

누가 팁 별로 전부 사용소감을 정리해서 알려 주시겠습니까. 수고 많으셨어요.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23:04
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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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러버
감사합니다 ㅎㅎ 할게 없어서... 재미로 해봤네요 ㅎㅎ
03:23
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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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가득 사용기네요. re1 pro는 저도 가지고 있어서 상대 비교를 해주시니 란이나 215 성향 유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란은 하나 들여봐야겠네요.
22:42
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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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지니
오 도움이 되었다니 뿌듯하네요 ㅋㅋㅎ 란 생각보다 되게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에 이어팁 바꾸면서 이어팁의 재미를 느끼게 돼서.. 아마 기기는 구매를 자제해도 팁은 계속 살거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22:52
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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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쟁이
원래 이어폰은 팁과 케이블 질이 최고 재미죠. ㅎㅎ
22:56
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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