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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G N5005 3일 사용기 -하- 사운드

후대장
20659 2 9

 이걸 쓰기 전에는 


‘아 이렇게 설명하면 딱이겠다!’


하고 자신이 있었는데 막상 쓰기 버튼을 누르고 키보드를 잡으니 


좀 자신감이 떨어집니다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게 묘사를 시도 해 보겠습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시도 했었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압니다만 ㅋㅋ


자,


청음샵에 없는 물건이다보니 개인적인 감상보다는 분석을 해보기 위해 기존의 유명한 이어폰들과 비교를 해가면서 짚어 보겠습니다.


일단 레퍼런스 필터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 나머지 필터의 특성은 뒤에 간단히 덧붙이는 걸로 하죠.


처음에는 제가 요즘 중저음에 빠져서 적응이 안되고 좀 힘이 들었는데요.


귀보다도 마음이 힘들었죠..


‘나.. 정말.. 미친 놈인가...?’


이제 귀에이징이 거의 다 되었고 이 이어폰이 추구하는 스타일이 뭔지 이해를 하였습니다.


귀에이징이 끝나고 처음으로 떠오른 이어폰은 ER4XR이었습니다.


입체감등 스테이징적인 부분을 빼고 단순 고중저 색감이 상당히 닮은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닮은 부분은 중음입니다. 보컬등 중음의 질감이 ER4XR을 대형3단팁으로 귓구멍에 말뚝밖듯이 이빠이 꽂았을때 느껴지는 그 특유의 질감과 상당히 닮아 있습니다.


그리고 중고음의 경우 연탄팁을 꼈을때 초고음 피크가 아래로 내려와서 고음이 환하게 느껴지는 느낌과도 상당히 유사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런데 연탄팁의 경우 심벌이나 하이헷등의 울림이 상당히 까칠하고 초고음의 뻥 뚫린 느낌이 나지 않는데 


그와는 달리 초고음까지 뻥 뚫린 느낌으로 고음의 강조가 있지만 자연스럽게 공기로 날아가는 울림으로 이어져서 까칠한 느낌은 없습니다.


ER4의 연탄팁의 고음과 대형3단팁의 초고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진 느낌과 좀 비슷하다고 설명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할 이야기가 많은 부분이 저음역대인데요.


음색은 맣이 다르지만 SE846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의 저음부 울림이 있습니다.


웅장한 울림이라고 해야 좋을까요?


SE846의 저음은 상당히 파워풀하면서 연기처럼 흩어지는 느낌과 함께 웅~웅~하고 울려주는 저음의 웅장함이 있습니다.


그보다 양도 적고 그보다 많이 흩어지는 느낌은 아닌데 단단하게 알맹이가 있는 편이냐 없는 편이냐 한다면 


베이스기타의 질감은 알맹이 없는 쪽에 가까워 명료도는 떨어지는 편이지만 거기에 공기의 떨림같이 SE846의 그것과  유사한 울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이스 음색은 Se846보다 어두워서 깊은 느낌을 주고 색감은 디락플러스MK2와 비슷하지만 그보다 푹신하고 음상이 크게 잡히면서 뒷쪽과 아랫쪽에 깔리는 스타일 입니다.


간혹 이어폰에서 스피커같은 질감의 베이스라는 표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표현에 가장 잘맞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탁상용 모니터링 스피커에서 느껴지는 베이스의 질감은 아니고 나이트클럽의 우퍼나 거실에 장식용으로 쓰는 나무통 전축같은 질감으로 공기의 울림같은 느낌을 가지고 양에 비해 상당히 웅장한 느낌으로 살짝 퍼지면서 깔리고 그 그런 특성덕에 필연적으로 명료도는 떨어집니다.


이것이 다이나믹드라이버를 이용하여 그 느낌을 살린 베이스라는 것을 확실히 들려 주고 있네요.


SE846은 저음역도 BA라고 알고 있는데 그건 어떻게 그런 질감을 내는지 문득 신기하네요. 


예를 한번 더 들자면 쏘니 M9처럼 어두운 색감의 베이스인데 그것에 더해 SE846의 울려퍼지는 느낌이 섞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것이 긍정적이라고 할 수만은 없을 것같고 나름의 스타일이라고 보아야 할 것같습니다.그래서 양에 비해 상당히 묵직하고 풍성한 안정감을 주는 느낌입니다.


물론 여러번 말하지만 명료도가 떨어지죠. 다른말로는 반응속도가 약간 떨어진다 하겠습니다. 퍼지는 정도는 SE846의 절반정도?


처음 ER4XR의 저음을 듣고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명료한 베이스라인에 타격감이 땅!땅! 때려주어 아주 쫀득한 질감을 주는 베이스 때문이었죠.


N5005의 베이스는 ER4XR의 베이스와 정반대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위에서 말했듯 베이스의 명료도면에서 정반대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그다음 드럼의 킥드럼의 타격역시 정 반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ER4XR의 킥드럼 타격감은 극저음의 울림보다는 그보다 북을 치는 소리가 강조되어 특정 음원에서는 가끔 킥을 치는게 아니고 따귀를 치는것같이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매력적인 느낌이긴 합니다만 사실적인 킥사운드라고 하긴 어렵죠.


역시 N5005의 경우 그와 반대로 쿵쿵! 좀더 과장하면 뚜쉬! 뚜쉬! 하는 느낌으로 극저음 울림을 동반하여 킥드럼의 사운드가 상당히 사실적으로 표현 됩니다.


떱! 뚝! 하는 ER4XR의 킥도 역시 매력적인 사운드이고 이렇게 사운드를 잡는 엔지니어도 많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사실적이지 안하고 할 수만은 없겠지만


드럼의 큰북이라는 악기는 원래 한글 의성어로 표현할 때에 ‘쿵!’이라고 표현 되는 악기이고 울림이 있는 악기 입니다.


그런면에서 N5005 쪽의 킥드럼 묘사가 더욱 사실적이고 킥다운 땜핑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킥과 베이스가 합처지면서 양에 비해 상당히 강력한 땜핑감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K3003을 사용하다가 N5005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서 저음의 미친듯한 존재감이라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양은 많지않지만 묵직하고 깊은 톤에 베이스의 살짝쿵 퍼지는 느낌과 킥의 땜핑으로 상당히 파워풀한 저음을 가지고 있다.


단, 베이스의 똘망똘망함은 당연하지만 기대하기 힘들다.



뭐 이정도로 비교를 해가며 저중고 질감을 이야기 해 보았고..


지금부터는 음악을 들었을때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좀 주관적으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일단, 요전에 k702를 좀 사용하였던 적이 있는데

 고음의 샤방함으로 소편성 피아노나 어쿠스틱기타 바이올린 여성보컬등등의 소리가 참 감성적이지만 웅장한 대편성이나 파워플한  락에는 좀 부족함이 있었는데


그와는 많이 달리 메탈리카를 들어도 상당히 락킹하게 묵직한 저음 땜핑이 있고 초고음으로 인한 공간감과 베이스 울림으로 인한 입체감으로 아주 그럴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고역이 ER4XR과 비슷하다하였는데 저음의 다른 질감으로 인해서인지 스네어도 ER4XR보다 좀 더 묵직하게 사실적으로 때려 줍니다.


ER4XR의 경우 상당히 깔끔하고 듣기 좋지만 가끔 스네어를 너무 탁탁! 깔끔하게 치는 느낌이 있었는데 통의 울림도 좀 추가 된 느낌으로 보다 사실적입니다.


그리고 대편성이나 소편성이나 독주나 할 것 없이 클래식을 섬세하면서 웅장하게 각파트의 아름다움을 잘 살려서 표현해 줍니다.


누가 AKG 아니랄까봐 역시 현악기의 섬세함은 귀에이징이 끝나기 훨씬전에도 최고수준이라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편성의 화사함도 아름다웠고 


영화 마지막황제의 OST인 레인을 들어보면 


중간에 레프트에서 바이올린이 3단고음을 초음파처럼 삐~~하고 올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그렇게 선명하게 미간에 공명을 일으키며 울리는 느낌은 처음이었던것 같네요.



피아노의 경우 높은 음은 역시 아름답고 섬세한 반면 저음역대의 경우 살짝 뭉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간만에 노래 듣다가 목소리 톤에 소름이 돋았었는데요.


역시 여자보컬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선명하고 깨끗하고 샤방하고  k3003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 뭔가 강하게 응집된 것같은 고음의 느낌을 역시 가지고 있으면서 


기본적으로는 ER4XR과 비슷한 느낌으로 깔끔히 차분하여 상당히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저의 지인중 이어폰 덕후는 아닌데 제가 이어폰을 들려 줄 때마다 상당히 덕후 뺨싸다구 때리는 정확한 포인트를 짚어서 매번 놀라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제가 처음에 이런 저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돈질을 저지르고 멘탈이 좀 나가서 


나 뭔가 잘못한거 같아 하면서 공포에 떨고 있을 때에 이 사람이 보컬이 여지껏 들어본 이어폰중에 최고이다 걱정마라 잘 지른것 같다. 하였었죠.



남자 보컬의 경우 나이가 심각하게 젊어진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고 깨끗하게 들리는 바람에 더러운 매력이 있는 보이스가 약간 죽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보컬의 음의 미세한 이탈등을 포함하여 아주 미세한 부분들이 섬세하게 표현 됩니다.


천상의 목소리 천사의 목소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안드레아보첼리와 카펜터즈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천사들을 민간인으로 만들어 버리는 아름다움이 잇습니다.


그러나 사라브라이트만과 안드레아 보첼리의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들었을때 확실히 남자보다는 여성을 더욱 빛나게 하는 사운드라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남자라고 해서 샤방샤방한 목소리에 강점을 가진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라는 것이 약간의 느낌이라서 메탈리카의 제임스헤필드형의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표현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브라이언맥라잇의 목소리는 샤방과 중후함과 거침을 미친듯이 왔다갔다하며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는 특기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밝게 표현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사운드적 특징을 분석하고 전체적으로 감상할 때에


ER4XR의 사운드를 기본으로 약간의 양념을 가한 귀가 편한 이어폰을 찾는다는 목표


이 목표에는 상당히 부합하는 이어폰입니다.


ER4Xr과 상당히 유사한 느낌을 주는 중음을 중심으로 저음의 웅장하고 박력있는 타격감과 끝없이 뻥뚤린 고음 


확실히 앞뒤 양엽 위아래로 넓어진 스테이징등등


그렇지만 ER4XR의 쫀득하고 명료한 저음표현을 사랑했던 입장에서


스타일이 너무 정반대로 표현되다보니 적응기간이 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사운드 외적으로 차음문제등으로 사용성에 있어 완전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는 부분이 마음에 걸립니다.


그러나 음악감상용으로 사운드적인 면에서는  스타일이라 인정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때에


흠잡을 곳은 조금 밖에 없겠습니다.


그 조금은 베이스의 웅장한 울림이 간혹 중역을 침범하여 해상도를 흐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통의 경우에는 어둡고 깊게 깔린 웅장한 베이스 위에 밝고 선명 그자체인 보컬이 뿜어지기 때문에 약간 아주 약간에 해당하는 문제 입니다.


마지막으로 필터 이야기 간단히 하자면


베이스부스터의 경우 베이스가 상당히 드라마틱하게 부스트되는데 이 방식이 중고음을 깎는 것인지는 몰라도


중고음의 특별한 아름다움이 많이 평범해지는 느낌이고 보컬부의 마스킹이 상당히 심해집니다. 워낙에 울리는 베이스라서 상당히 보컬이 답답해지네요.


하이미들 부스트의 경우 보컬과 현악기등을 그야말로 천상의 울림처럼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락하는 애들이 자주하는 표현인데 ‘야 너 키보드톤이 너무 성령충만한거 아니냐?”

좀 지나치게 성스럽고 샤방한 아름다움이 있어서 올라운드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가장 차이가 크지않은 필터인 것같고요

레퍼런스필터를 주로 사용하다가도 기분상 자주 바꾸어 낄 것도 같습니다.

하이부스트필터는 심벌등의 소리를 상당히 밝게 강조해주는데 역시 깨지는 느낌같은 것은 없고 초고음까지 샤~하게 울려 없어집니다.

근데 요즘 이런 고음은 좀 별로라서 잘 쓰지는 않을 것같네요.


그럼


p.s.

위에 명료도가 떨어진다는 말을 하도 여러번해서

저음이 완전 퍼지는 그런스타일로 생각하실까봐 추가합니다.

땡땡거릴정도로 알맹이가 있는 베이스에 비하면 그렇다 하겠지만

아주 낮게 어둡게 깔리는 나름의 디테일은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환하지않고 어둡다보니 베이스 음색을 대부분 어둡게 만들어버리는 문제가 있긴하지만

나름의 스타일이라 충분히 납득할만한 퀄리티의 베이스입니다.

여기에서 납득할만한 퀄리티라는 말이 

가격을 감안했을때라는 점..

아무튼 전체적으로 동급의 이어폰들에게 꿇리지않고 오히려 특출난 점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이어폰임은 분명합니다.

pp.s

현재 시각 새벽 5시 25분..

귀에이징 끝..

소스매칭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 했고..

결론..

위에서 이야기한 베이스질감도 엄청난 매력이 있고

현재까지 들어본 인이어중 

그냥 최고인 듯..

밸런스가 좋으면서도 전영역의 재미가 넘치는 최고의 음감용 이어폰.

이런 느낌..3년만인가..?안들리던 소리가 들린다..;;

묵직함과 한없이 가벼움

어두움과 밝음

웅장함과 세밀함

부드러움과 예리함

이것이 바로..

어 

쏭  오브 아이스 엔드 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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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KIMBBAM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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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장 작성자
이걸 쓰니 레벨 20이 찍히네요..
간만에 레벨업이라니 성취감이 있습니다.
02:00
18.09.18.
profile image
무언가 굉장히 힘을 주고 쓰신 필생의 역작같으면서 제품의 무시무시한 가격의 압도적인 중압감에서부터 비롯된 필연적인 의무감 때문에 리뷰글이 마치 성스러운 느낌마저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저같은 범인은 영접하기 힘든 무언가를 마주하게 된 기분이 들게 되는군요. 레벨업 축하드립니다.
08:26
18.09.18.
후대장 작성자
발짐
ㅋㅋㅋㅋ 렙업할때 삐리링~하는소리가 나면 더 쾌감이 있을거같아요
사실..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내가 정말 미친건가하고 자괴감에 빠지고 있어서
감상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교수형 밧줄같아서
꽈배기줄은 못쓰고 있네요..ㅠㅠ
09:59
18.09.18.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ER4XR에서 N5005로 넘어왔는데 처음 청음샵에서 들었을 땐 다 좋았지만 저음에 익숙하지 않아서 반신반의 하면서 구매를 했는데 익숙해진 지금은 지금까지 사용/청음해본 그 어떤 이어폰보다도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15:45
18.09.19.
후대장 작성자
leesy2202
크...근데 이어팁정말 맘에안드는데
혹시 머쓰시나용?
16:54
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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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소리 묘사를 읽고 예전 올리브 박사 내한 때의 자료 - 그래프를 보니 어제 리뷰된 HD820과 같은 W형인데, 극저음부와 극고음부 음압은 빠지지 않는 것 같네요. 측정 리뷰는 언제쯤이나 뜰런지...   
 
 아 물론, 취저 음색이라 하여도 구매 대상은 아니옵니다. ㅎㅎㅎ 
 텅~장의 잔고도 적거니와 지출 마지노선을 훌쩍 넘기 때문에~~

17:13
18.09.19.
후대장 작성자
터럭
그르게요 차음이 안되는데 극저음 쿵이 잘나오네요
구멍이 뚤려서그릉가..
그리고 속닥소닥 ..영디비님에게 쪽지로
필요하시면 말슴하시라고 해두었습니다.
요청게시판이 안벼서
그 보지는 못했지만 다른 측정은 있지않던가요?
17:17
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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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장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도 않은 걸로 압니다. ㅎㅎㅎ
저는 그저...
N5005의 FR만 탐을 낼 겁니다.. ㅋㅋㅋ

17:28
18.09.19.
후대장 작성자
터럭
크.. 카푸리치오 5005가 안나와서 그만..
솔찍히 제 요즘 형편에 돈나갈일도 많은데 미친짓했죠ㅛ ㅋㅋ
방이 허하네요..ㅠ
17:32
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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