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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ORE E1025 스타일리시 인이어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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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는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와 패키징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패키징은 적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플래그십인 E1010을 기점으로(3BA, 1DD 하이브리드) 다른 브랜드들처럼 점차 가격대를 올려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여전히 저가형 이어폰을 내놓고 있습니다. 근래  다른 브랜드들의 고가 이어폰을 보며 이제 이 취미도 그만둬야할까 심각하게 생각했지만 원모어같은 회사 덕분에 아직은 재밌는 음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유아이비를 통해 판매 되는 제품만 정품이라고 합니다. 나머지는 병행 수입이나 가품일 가능성 있으며 AS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 정품을 사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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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1025는 명백히 여성분들을 타겟으로 한 이어폰입니다. 여성용 이어폰하면 약간은 유치한 파스텔톤의 이어폰들이 생각났는데 E1025는 스타일리시라는 말이 잘어울리는 네 가지 컬러로 출시됐습니다. 크리미골드, 민트그린, 로즈핑크, 미드나이트블랙인데 저는 미드나이트블랙을 받았습니다. (블랙이라 감사합니다. 압도적 감사!) 유닛도 아주 작아 귀가 작은 분들에게도 잘 맞을 듯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듀얼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핫한 그래핀 드라이버가 저음을, 고음에 좋은 걸로 정평난 티타늄 드라이버가 고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핀 드라이버는 고막과 반대 방향으로 배치돼있는데 직진성을 띄는 고음역대는 제어하고 저음역대만 고막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렇게 배치한 듯 합니다. 일종의 물리적 크로스오버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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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단단한 느낌의 박스입니다. 박스 우측을 들어올리면 열 수 있는데 어디에도 설명이 없어 한 동안 헤맸습니다. 열어보면 우측 플라스틱에 테이프가 하나 붙어있어 미개봉임을 알 수 있습니다. 테이프가 지나치게 찐득거려 스티커를 떼어내도 흔적이 남아있네요. 꽉차고 단단한 느낌을 주던 평소 패키징에 비해 허한 느낌이 있어 아쉽습니다. 구성품은 이어폰과 팁 4쌍, 파우치, 사용설명서, 제품일람, 곰돌이 스티커입니다. 웬 일로 클립이 빠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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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가 독특한데 요즘 트렌디하다는 반투명한 비닐로 만들어졌습니다. 두께도 두껍고 재질도 부드러워 좋은데 잠구기가 힘듭니다. 힘을 좀 줘서 조이지 않으면 제대로 닫히지 않습니다. 세 쌍의 실리콘 팁은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라 유닛 전면부를 모두 덮는 모양입니다. 덕트에 맞춰 실리콘 팁에도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다만 팁을 끼우고 빼기가 어려워 성가십니다. 제일 큰 사이즈 팁을 사용했을 때 잘 맞았습니다. 일반 팁은 한 쌍만 제공됩니다. 이것도 사이즈가 작은 편인데 아마 여성용 이어폰으로 출시된 제품이라 그런 듯 합니다. 노즐 사이즈가 T-200에서 300정도로 범용성이 높기 때문에 다른 팁을 사용한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일반적인 팁을 사용하면 기본 팁에 비해 귀에 밀착이 덜 돼 저음이 약간이나마 줄어들기 때문에 좀 더 균형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IMG_20181101_12401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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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원모어답게 유닛 마감이 좋습니다. 미드나이트 블랙 색상이 오묘한데 짙은 보라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E1001과 비슷한 색상입니다. 동글동글한 인상의 유닛은 귀여운 느낌이며 크기가 작아서 착용감이 좋습니다. 웬만큼 귀가 작은 분들에게도 무리 없이 착용될 듯 합니다. 아주 편안해 자면서 끼고 있어도 괜찮았습니다. 좌우 표시가 아주 커다랗게 돼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원모어의 다른 이어폰들은 모두 살짝 헐겁게 착용되는 느낌이었는데 E1025는 좀 더 귀에 확실히 핏팅됩니다. 덕분에 차음성도 적당한 편입니다. IMG_20181101_12404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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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S9+에서는 컨트롤러의 3버튼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하지만 iOS에서는 가운데 버튼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E1025의 컨트롤러는 다른 원모어 제품보다 가벼워서 좋았지만 버튼이 너무 가늘어 한 번에 누르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L자형 플러그는 웬만한 수준의 범퍼케이스에도 잘 들어갈 것 같으며 단선에도 강할 것 같습니다. 케이블이 몹시 부드럽고 질감이 좋습니다. 터치노이즈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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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작성 시 비교용 레퍼런스 이어폰으로 
소니캐스트 디락플러스MK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E1025는 원모어의 비슷한 가격대 이어폰과 비슷한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한 저음과 적당히 강조된 중고역를 통해 재밌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대부분의 원모어 이어폰이 극저역대가 약간 깎여나간 것과 달리 E1025는 극저역대도 상당히 강조 돼있습니다. 덕분에 상당히 묵직하고 웅장한 저역대를 들려줍니다. 베이스 노트를 정확하게 한 음, 한 음 짚어주기 보다 커다란 덩어리처럼 꿀렁거리는 저음입니다. 킥드럼이 울릴 때마다 고막을 퍽퍽 쳐주는 느낌이 들만큼 강하며 양이 양인만큼 저음이 많은 음악에서는 마스킹이 약간 생깁니다. 두텁고 풍성한 소리가 귀를 가득 채우는 스타일의 소리입니다. 
 강조된 저음 덕분에 남성 보컬은 상당히 당겨져서 들리며 저음 보컬의 매력을 잘살려줍니다. 또한 중고역대에 약간 강조가 있기 때문인지 저음 없이 보컬이 메인이 되는 음악에서는 제법 세밀한 보컬을 들려줍니다. 치찰음역대는 적당히 억제돼 편안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대역폭이 아주 넓어 초고역대까지 잘나옵니다. 고음역대에서 약간 착색을 느낄 수 있었는데 초고역대가 강조된 이어폰에서 들을 수 있는 금속성 착색입니다. 때문에 심벌즈 등의 금속 악기가 자극성을 띕니다. 개인적으로 저역대를 3dB 정도 줄여주고 초고역대를 5dB 정도 줄여줬을 때 한결 듣기 좋았습니다. 
 원모어 이어폰들이 대부분 귀를 완전 밀폐하지 않아 개방감이 좋았다면 E1025는 귀를 적당히 밀폐해주기 때문에 개방감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원모어의 다른 저가형 이어폰들에 비해 확실히 음을 잘 분리해서 들려주며 공간도 넓게 형성되는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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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모어 E1025는 두 개의 다이나믹 드라이버, 그것도 그래핀과 티타늄 드라이버를 사용했으면서도 5만원 정도라니 과연 중국이구나 싶을 정도로 물량 투자대비 저렴한 편입니다. 비록 이 가격대에 강력한 경쟁자가 많지만 강력한 저음과 풍성한 소리, 넓은 대역폭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꽤나 좋은 선택지가 생겼다고 봅니다. 

본 리뷰는 영디비 체험단을 통해 원모어 코리아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작성됐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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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장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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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작성자
후대장
ㅋㅋㅋㅋㅋ몇 개 보내드리고 싶네옄ㅋㅋ참말로
06:49
18.11.03.
회원
걍치는드립이아니고 패키지에 그게들어있다는 부분에서
깜짝놀라면서 래알 땡기고있습니다.ㅋㅋ
말하자면..커스텀아트라고해야하나..
암튼 희안하게 이어폰패키지에
곰돌이스티커가들어있다는 것이 
엄청 괜찮게 느껴지네요 ㅋㅋㅋㅋ
07:20
18.11.03.
profile image
회원 작성자
후대장
ㅎㅎ 저가형에도 일일히 다들어간다는 게 원모어가 물량투자 하나는 세계최강인 듯 합니다 ㅋㅋㅋ 모아뒀다가 후대장님 보내드려야겠어요
08:05
1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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