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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제이버드 X3 블루투스 이어폰 리뷰

헤메 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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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Jaybird-X3-colors.jpg

네임드 블루투스 메이커, 제이버드

이번에 리뷰하게 된 제품은 제이버드(Jaybird)의 X3 블루투스 인이어 이어폰입니다. 제이버드는 블루투스 이어폰 만을 전문으로 하는 메이커입니다. 첫 모델인 BBX부터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X2를 선보인 시점에서는 전세계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현재는 애플 에어팟 출시로 인해 순위가 조금 내려간 상태). 한두 개의 모델 만으로 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는 사실은 그간 제이버드가 선보인 블루투스 이어폰들의 퀄리티가 얼마나 좋았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제이버드의 최신 모델 X3가 출시되었습니다. 과연 제이버드 X3는 지금까지의 제이버드 제품들처럼 좋은 제품일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제이버드X3는 169000원에 출시되었습니다. 

Package

깔끔한 패키지

제이버드 X3의 패키지는 상당히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제이버드 X2 패키지와 비슷한 느낌으로 화이트 톤에 X3 이어폰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겉 커버를 열면 제이버드 X3 이어폰 디자인 실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명 운동선수들의 제이버드 X3를 착용하고 있는 이미지 컷이 X3의 스포츠 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이버드 X3의 구성품은 X3 이어폰 본체, 충전 케이블, 파우치, 실리콘 팁 3사이즈, 컴플라이 폼팁 3사이즈, 이어핀 3사이즈, 케이블 클립, 매뉴얼과 제이버드 로고 스티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작인 제이버드 X2와 비슷한 구성입니다 애플처럼 자사 로고 스티커를 제공하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Design

더욱 다듬어진 디자인

제이버드 X3의 디자인은 얼핏 봐서는 전작인 X2나 BBX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만 의외로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우선 이어폰 유닛의 사이즈가 전작 대비 20% 정도 줄었다고 합니다. X2는 큰 유닛 사이즈 때문에 착용감이 애매한 구석이 있었죠. X3는 사이즈가 작아져 확실히 착용했을 때 느낌이 덜 부담스럽습니다.

이어핀 역시 평평한 모양이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유선형으로 변경되어 핏 감이 더 좋아졌습니다. 물론 분리도 가능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운동할 때가 아니라면 빼고 사용하는 것이 아무래도 조금 더 편리하더군요.

메탈 노즐과 6mm 드라이버

노즐은 금속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노즐의 생김새가 X3 바로 전에 출시된 제이버드 프리덤과 동일한데, 아마 이어폰의 소리와 관련된 부분은 두 제품이 공유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용하는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사이즈도 6mm로 동일합니다. 제이버드 측에서는 노즐의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메탈로 변경하면서 음질의 개선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슬림한 마이크

리모트 마이크 전면에는 3버튼과 마이크 및 상태 표시 LED, 후면에는 음각으로 처리된 Jaybird 로고와 충전용 접점이 위치해 있습니다. 리모트 마이크를 공유했던 BBX와 X2와는 달리 X3의 경우 리모트 디자인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X3가 프리덤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바로 리모트 마이크입니다. 프리덤 같은 경우엔 리모트 마이크에 배터리나 기타 회로가 같이 들어 있어 리모트 마이크의 크기가 다소 크고 무거운 편입니다. 때문에 착용 시 케이블이 리모트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반면 제이버드 X3는 배터리나 회로 등이 이어폰 유닛에 내장되어 있어 마이크가 가볍기 때문에 케이블 쏠림 현상이 없습니다.

전용 충전 클립 사용, 8시간 재생

충전은 전용 충전 클립을 사용해야 합니다. 전작 X2는 이어폰 유닛의 캡을 벗겨 마이크로 5핀 단자로 충전하는 방식이었는데 신형 X3는 전용 클립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어폰 유닛 사이즈를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방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재생 가능 시간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8시간이지만 배터리 효율성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프리덤의 경우 기본 4시간에 충전 클립을 사용해 자체 충전해서 4시간 추가 사용이 가능합니다. X3의 충전 클립도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My Sound 앱

제이버드 X3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바로 전용 앱 My Sound의 존재입니다. 이 앱을 통해 원하는 대로 EQ를 설정해 X3의 음색을 어느 정도 원하는 대로 튜닝할 수 있습니다. 특히 EQ를 이어폰에 저장할 수 있어서 다양한 기기에서 원하는 소리로 세팅된 X3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Sound

기본 사운드 : 저음과 고음이 강조된 대중적인 소리

제이버드 X3의 기본 사운드는 저음과 고음이 강조된 V자 스타일입니다. 저음역대는 든든하게 강조되어 있어 전체적인 소리가 묵직하고 두텁게 느껴집니다. 베이스나 드럼 역시 적절히 강조됩니다. 아웃도어에서도 저음의 묵직함과 박력이 잘 느껴지며 실내에서도 거북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강조되어 있습니다. 

중음역대 성능은 우수한 편으로, 평탄하게 다듬어져 있어서 보컬 표현에 빈틈이 없으며 고유의 질감을 잘 살려서 들려줍니다. 다만 치찰음은 약간 강조되는 편입니다. 고음역대는 다소 자극적인 편인데 치찰음이 강조되며 일부 음역대의 피크성 고음 강조로 인해 고음에 금속성이 느껴지며 가끔 자극적으로 느껴집니다. 고음 대역폭은 다소 좁은 감이 있습니다. 초고역 재생이 잘 되지 않아 막힌듯한 느낌이 들며, 소리의 윤곽선이나 섬세함을 잡아내는 실력은 조금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X3의 사운드는 음악 감상 용도 기준으로는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는 LG의 톤플러스 고급 모델들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스포츠 용으로는 X3의 사운드가 조금 더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LG 톤플러스 고급 모델 정도를 제외하면 음악 감상 용도로도 대부분의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교했을 때 더 우수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폼팁을 사용할 경우 고음 피크가 완화되면서 조금 더 느낌이 좋아집니다. 영디비 측 측정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폼팁을 사용할 경우 극저역이 조금 빠지고 초고음이 더 생기는, 일반적인 이어폰에선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생기는데 신기합니다. 아무튼 간에 X3에 폼팁 사용은 권장할 만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이버드 신모델 전용  마이 사운드 앱을 사용하면 X3의 소리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시그니처 EQ와 운동선수들이 세팅한 EQ 들이 프리셋으로 제공되어 있습니다. 시그니처 EQ의 경우 저음과 고음이 한층 더 강조됩니다. 운동선수 분들이 세팅한 EQ를 들어보면 아무래도 소리를 만지는 일은 사운드 엔지니어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영디비 세팅 EQ

한편, 마이 사운드 앱은 기본 프리셋 EQ와 유저들이 직접 설정하는 EQ 외에도 여러 유저들이 만든 EQ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이용해 영디비에서 제작한 EQ를 적용해보면 역시 전문 음향 엔지니어 분이 세팅한 EQ답게 소리가 매우 좋아집니다. 현재 올라와있는 영디비 EQ는 제이버드 프리덤 용이지만 프리덤과 X3의 소리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 영디비 EQ를 X3에 적용해도 무방한 듯 합니다.

실제로 영디비 EQ를 X3에 적용해보면 소리가 하만의 음향 타겟에 상당히 잘 맞게 변화됩니다. 전체적인 톤 밸런스가 매우 좋아지고 부자연스러운 고음의 자극성도 약간이나마 줄어듭니다. EQ로는 부족한 초고음 재생 성능을 개선할 수 없어서  EQ를 사용해도 여전히 소리가 조금 막힌듯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그 점을 제외하면 영디비 EQ를 적용한 제이버드 X3는 많은 유선 고급 이어폰과 비교해도 더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THD는 제가 테스트한 샘플의 경우 중역대에서 1%를 살짝 넘어가는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1% 미만으로 왜율은 청감상 문제없는 수준입니다. THD와 별도로 블루투스 이어폰 특유의 화이트 노이즈는 약간 있습니다. 실내에서 음악을 감상할 경우 어느 정도 잘 느껴지지만 실외에선 잘 느껴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Epilogue

명불허전, 제이버드 X3

이상 제이버드(Jaybird) X3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제이버드 X3는 이미 히트작이었던 기존 모델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인 모델입니다. 이미 평가가 좋았던 X2에 비해서 제품의 전반적인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으니 X3도 인기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이버드 X3를 써보면서 제이버드 블루투스 이어폰들이 괜히 인기있는게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X3는 디자인이 깔끔하고 사용성이 좋을 뿐 아니라 사운드 적으로도 준수한 이어폰입니다. 특히 마이 사운드 앱을 통해 소리를 원하는 취향대로 설정하거나 전문가가 세팅한 사운드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여러모로 실외에서 가볍게 사용하거나 운동 용으로 쓰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모델입니다. 

 

-The Ear-Fi Blog

http://blog.naver.com/gre_nada/221042005843

 

 

 

리뷰에 사용된 제이버드 X3는 영디비로부터 무상증정 받았습니다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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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영디비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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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메 작성자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ㅠㅠ (그런데 콤마와 글자색을 넣으니 태그가 깨지네요..!)

01:10
17.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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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메
수고하셨습니다~ 콤마와 글자색은... 사이트 개편하면서 잡을 예정입니다. ^^;;
12:08
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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