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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앤커 리버티 에어, 음악 감상용 블루투스 이이폰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

산대바구
1915 1 1

리버티에어.jpg  
 # IT/Tech 제품들의 소개나 사용기를 취미로 만들고 싶은 그냥 일반 사람입니다.
 # 영디비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 했(으나 눈치 안 보고 하고 싶은 말 다했)습니다.
 # 개봉과 소감을 글로 옮긴 내용이라 글과 사진으로 구성된 전문 리뷰가 아님을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읽기보다 보기와 듣기가 좋으신 분들은 (https://youtu.be/hTnFrMoQ7YY)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잘나가는 친구와 나 사이의 빈부격차가 점점 커지는 것처럼, 음향기기(이하 이어폰) 시장도 그 양극화가 점차 심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몇 평되지 않는 지하철 한 칸에 100만원이 훌쩍 넘는 하이엔드 제품과 1.5 만원짜리 가성비 제품이 공존할 수 있는 지금은,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구색을 갖춘 적당한 제품을 찾는 일이 오히려 힘든 지경이 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랜만에 음악 감상용 블루투스 이어폰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 할 만큼 적당한 제품이 출시 되었습니다. 우리들에게는 고속 멀티 충전기로 더 익숙한 앤커(Anker)의 리버티 에어(Liberty air)라는 TWS(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입니다. 개인적으로 코드리스 이어폰은 상당히 불편하게 느끼고 있던 찰나에 운이 좋게도 체험해 볼 기회가 생겨 약 2주간 사용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매우 만족했습니다. 체험단이라면 무조건 색안경부터 끼는 시비충들을 혼내주기 위해서라도 뭐라도 깔거 없나 열심히 찾아 봤는데 정말 잘 만든 제품이더군요. 그나마 있는 장점은 모든 블루투스와 코드리스 이어폰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단점이라 이 제품만의 단점이라 말하기도 모호한 것들이었고요.  
   
 각종 스팩 및 외형, 구성물품 등은 보기도 좋은 예쁘게 구성된 포스팅이 많아 편의상 현재 본문에선 생략하였으며, 혹시 개봉기와 구성품 소개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상단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제품을 2주동안 사용했던 총평과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만 해보겠습니다. 
   
 # 단점 1. 코드리스 이어폰이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전 코드리스 제품이 매우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가장 와닿았습니다. 이 단점들은 다른 리뷰에서 정리해 뒀으니, 시간상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0db.co.kr/REVIEW_USER/673073)
  특히 생각 없이 목에 걸어 뒀다가 필요할 때마다 그때 그때 쓰고 싶은데, 반드시 케이스를 찾아서 유닛을 넣었다 뺐다 하는 반복 행위가 가장 불편했습니다. 현재도 리버티 에어를 전투용 데일리 이어폰으로 사용하기가 주저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단점 2. 번들 이어팁의 품질과  교체 유연성이 낮다.
 보통 이어폰들의 M사이즈가 꼭 맞는 편인데 이 제품은 기본 번들이 더 작습니다. 힘이 없다고 해야할지, 일단 차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가장 큰 사이즈도 저음이 조금 새는 편이고요. 다른 팁으로 교체는 잘 되나 심지 길이 때문에 케이스 수납이 불가능해 집니다. 자작으로 심지를 절단 후 사용하는 유저들도 있는데, 차기작에서는 꼭 개선되었으면 하는 구조적 문제 입니다.  혹시 이어팁 절단 요령이 궁금하신 분들은 영디비 '청염'님의 리뷰(https://www.0db.co.kr/REVIEW_USER/675055) 를 참고 하시면 됩니다.
  
 # 단점 3. 케이스 보관 방법이 반대다.

 이 제품은 케이스 뚜껑부분으로 놓아 두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보통 뚜껑이 위로 향하도록 놓아두는게 일반적인데 반대로 설계되어 있고, 필연적으로 USB 커넥터 부가 하늘을 향하고 있으니까 장시간 방치할 경우 먼지 유입이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심미적으로도 커넥터가 위에 뚫려 있으니 예쁜 모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장점 1. 음악 재생 능력이 뛰어나다.  
 엔커가 왜 음향기기 전문 기업이 아닐까 궁금할정도로 준수한 성능이었습니다. (비교적) 넓은 스테이지에 충분히 뻗어가는 고음과 극저음까지 무난하게 울려주는 단단한 저음은 음악 감상을 즐겁게 하는 요인입니다. 물론 Youtube 영상이나 넷플릭스를 시청하는데엔 다른 이어폰으로도 충분하지만, 리버티 에어를 사용한 후 음악 감상에 할애하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무손실 음원까지 찾아들으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데일리 외출용으로 사용하셔도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 장점 2. 준수한 통화 품질. 
 듀얼마이크 업링크 기술은 코드리스의 종특이라고 할 만큼 불편한 통화를 매우 쾌적하게 만들어 줍니다. 총 4종의 블루투스 이어폰들을 비교해 봤는데 조용한 곳에서는 대체로 사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으나  카페 정도의 생활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확실히 좋은 성능을 보여 줍니다. 통화도 따로 녹음해서 리뷰에 포함시키려 했으나 랜덤하게 몇몇 음원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포함시키지 못한게 후회가 되네요. 더 자세한 성능은 블루투스 이어폰 비교 리뷰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 장점 3. 음악 감상용 블루투스 이어폰 중 가장 뛰어나 가성비 .
 인터넷 최저가 9.9만원에 불과한 이 제품은, 10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코드리스의 편리함과 음향적으로도 플랫한 하이엔드급 성능까지 지닌 좋은 제품 입니다.  세상에 좋은 제품은 더 많고, 그런 제품들은 대체로 비쌉니다.  우리가 QCY T1에 열광하는 이유가 가격비가 뛰어나기 때문인데, 사실 T1은 상대적으로 너무 흔하고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다보니 30대 이상의 직장인이 사용하기에 조금 애매할 수도 있습니다. 적당히 싸지 않는 가격에 적당히 유니크함까지 있는 리버티 에어는, 적당히 괜찮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는 적당한 사람들에게 가장 적당한 대안입니다.
  
 # 총평
 슬램덩크의 띵언 중 조연 후배 기자의 신현철에 대한 평가가 생각납니다.  "키도 크고, 농구도 잘해요."  물론 그게 기자가 할 말이냐며 쥐어 박히지만, 인사이드 플레이만으로도 채치수, 강백호를 발라버리면서 동시에 드리블, 중/장거리 슛까지 NBA 선스급으로 우수하면서 동시에 아직 고딩이라 몸값까지 낮은 신현철의 사기성을 표현할 수 있는 더 나은 문장이 있을까요. 제가 느낀 리버티 에어는 신현철을 매우 닮아 있었습니다.
  
 대역폭도 충분해서 극저음부터 초고음까지 무리없이 재생해 주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10만원 이하라는 사실은 구매 동기를 자극할 충분한 요소가 됩니다. 솔직히 제 기호에는 저음이 조금 많은 편이지만 많은 소음이 섞이는 아웃도어에서는 전혀 그런 인상을 받지 못했고, 코드리스 특성상 실내보다 실외에서의 활용이 큰 것을 감안하면 지극히 의도적인 튜닝이라 생각 합니다. 
  
 3K~4K 대역대 딥이 없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레퍼런스로 비교했던 트리플파이가 오히려 답답하고 어두운 막에 가려진 소리처럼 느껴질 정도였고, 의도적으로 디지털 EQ를 조정하여 백킹을 상실시킨 트파와도 다른 소리가 납니다. 몇년 째 재생하지 않고 있는 하드의 저 리핑된 음원들과, 늘 끼고 사는 Spotify의 재생목를을 한참이나 들여다보고 있으니, 더이상 하도 쳐박아 둬서 케이블이 곧게 펴지지도 않는 트파를 꺼낼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수백까지가 넘는 제품들을 일일이 찾아보고, 체험해 보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느라 바쁜 우리들에게 필요한 일은, 고도로 정제된 정보나 이게 정답이라고 믿어버리고 싶은 명료한 정의가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리버티 에어는 누군가 코드리스 이어폰을 추천해 달라고 요구할 때, 가장 단순하고 명료하게 추천해 줄 수 있는 믿을 만한 제품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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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KIMBBAM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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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리버티 에어를 사용중인데 통화 품질에 대해서 궁금한것이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 음질 좋고 착용감 좋고 다 좋은데 단 하나, 통화품질이 이상하게 좋지 않네요.. 
  
제 목소리는 또렷하게 잘 들리는데 
  
 상대방은 자신의 목소리가 되돌아온다고 하네요. 
  
 제생각에는 리버티에어로 들어온 상대방 목소리가 다시 마이크로 들어가서 전달되는 하울링 현상 같은데.. 
  
 혹시 이런 증상이 있으신가요??

07:35
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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