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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소니캐스트 디렘 HT1 리뷰 - sonicast direm ht1 (하단 추가)

nalsse
13112 11 11

안녕하세요, nalsse입니다. 
  
0디비에서 소니캐스트사 디렘 HT1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수령하여 리뷰를 쓰게되었습니다. 
 
 본 리뷰는 소니캐스트에서 제품을 제공받고 작성하는 글입니다.만, 가감없이 최대한 객관적이지만, 음색에 관해서는 약간의 주관을 가미하여 작성합니다. 단점은 단점대로 서술하고 아니다 싶으면 제품을 반납하면 되는거니까요. 그런데, 그럴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소리가 좋거든요. 본 리뷰는 체험단 리뷰 성격을 가지므로 제품과 소니캐스트사의 소개도 간략하게 싣고 진행하겠습니다. 소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쭉 내리셔서 중간부터 보시면 됩니다. 서술이 길다 싶으시면 각 단락의 "요약" 부분만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1. 소니캐스트 소개 
  
 소니캐스트는 이신렬박사님의 주도로 각종 드라이버개발 및 공급을 하는 회사입니다. 이신렬박사님의 소신대로 일반 소비자 시장에 공급되는 드라이버는 좋은소리를 많은 사람이 들을수 있도록 더 싸게 공급하는걸 목표로 운영이 되고 있는 회사입니다. 시작은 "좋고 싼 드라이버 공급을 통하여 국내 완성이어폰 업체들을 부흥시켜 보자"였던 것 같습니다만, 사운드 철학이 잘 안맞아서인지(오피셜이 아니고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소니캐스트에서 직접 완성이어폰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인 디렘HT1 제품이 변신한 회사의 첫발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에 출시될 이어폰은 국내 음향엔지니어분들과의 협업으로 스튜디오 믹싱이 가능한 모니터링 이어폰이 된다고 하니 다음 이어폰도 기대가 됩니다. 아직 외국 유명업체들보다 역사는 짧지만, 더 큰 발전이 기대되는 회사입니다. 소비자들과의 피드백이 좋아서 차기작이 거듭될 때 마다 전작의 단점이 많이 개선되어 나오고 있거든요. 탄탄한 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확실하게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는게 눈에 보이는 회사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http://sonicast.co.kr/ 이쪽으로. 
   
 
2. 디렘 HT1 제품의 포장 및 빌드퀄리티
  
 사진에는 재주가 없지만, 최대한 자세히 찍어보았습니다. 
 DSC_0005.jpg

 

이걸 뜯으면,

 
 DSC_0006.jpg

 

이렇게, 휴대용 보조배터리에서의 연결을 고려했는지 짧은 길이의 충전용 케이블이 동봉되어있고, 소/대 사이즈의 이어팁이 별도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설명서는 코팅지가 아니어서 눈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DSC_0010.jpg

 

케이스를 열면 저렇게 생겼습니다. 단순하네요. 접점2개씩 1쌍. 자성이 좋아서 뒤집어도 안떨어집니다. 뺄때 적당한 힘이 필요합니다. 
 

 
  DSC_0011.jpg

 

케이스 뒷쪽 충전단자입니다. micro 5핀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이어폰은 버튼식으로 각 유닛에 1개씩 붙어있습니다.

 
무선충전도 가능하지만, 
DSC_0012.jpg

 

이런 자석 어댑터를 사용해서 

 
 DSC_0013.jpg

 

이런식으로 붙여쓰면, 마이크로5핀/usb-c 이런 규격들과는 상관없이 편하게 충전하는게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충전이 자주 필요하지 않은 제품들에 대해서는 무선충전보다는 이런 자석케이블을 선호합니다. 
  DSC_0014.jpg 이어폰 노즐 부분입니다. 금속필터가 붙어있어서 외부 충격에 강합니다. 일부 저가 제품들은 약한재질의 필터가 그대로 노출되어있어 이어팁 탈착시 파손되기 쉽지요. 
 

DSC_0015.jpg 노즐 옆부분 사진입니다. 노즐 끝이 확실하게 튀어나와 마감되어있어서 각종 이어팁과 견고하게 결합됩니다. 오래써서 기름베인 팁들도 잘 안빠지는 편입니다. 오래쓰다보면 이런부분들이 되게 불편하거든요. 특히 tws 제품들은 이어팁과 유닛이 착용중 분리된다는것은 유닛이 바닥에 떨어진다는 것과 동일한 말이기 때문에, 이런 디테일한 가공부분들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하우징은 저가 qcy와 공유하고 있지만, 소니캐스트가 독자적으로 설계한부분들의 경우, 제품디자인의 디테일이 엄청나게 좋습니다. 저 노즐처럼요. 하우징만 공유하고 저 부분은 소니캐스트의 독자설계부분이거든요. 자세히보면 노즐부분과 하우징을 결합한 구조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DSC_0016.jpg 이어팁 직경보다는 노즐과 이어팁 끝부분까지의 거리를 보시라고.. 타 tws 제품들과같이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이어팁의 경우는 상당히 부들부들한 재질이지만 탄성이 아주 좋아서 잘 뒤집어지지 않습니다. 기존 디락+mk2 제품에 번들되던 이어팁의 개선판정도 느낌입니다. 착용감 편하고 좋습니다. 
  
 요약 : 저가형 qcy의 하우징과 캐링케이스 일부 구조를 공유하지만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빌드퀄리티. 특히 소리와 관련된 부분의 디자인은 정말 세심하게 고려되어있음. 특히 캐링케이스가 플라스틱 100프로 재질인데 반짝거리는게 은근 고급집니다.
  
 
3. 제품 스펙과 기능 
  
 http://sonicast.co.kr/products/direm-ht1/ 
이런 부분은 제품설명 링크를 드리는게 설명이 빠르지요. 
 
 https://www.0db.co.kr/REVIEW_0DB/734230 
0디비의 측정데이터도 같이.
  
 몇 가지 핵심적인 부분만이야기해봅니다.
   
 
 a. 통화품질 관련해서는, 
 https://www.youtube.com/watch?v=sWQG2dJVJb4&feature=youtu.be 
 헤비메탈님 리뷰와
 https://youtu.be/VvkVhqsW-1c 
 언더kg 리뷰에서 직접 녹음된것을 들으시면서 확인하시는게 빠릅니다. 제가 저런거는 재주가 없거든요.  
  
 참고하셔야 할것은, 통화품질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이런방식의 이어폰은 배경소음 강한곳에서는 핸즈프리로는 통화가 힘듭니다. 갤럭시 버즈 제품의 경우에는 마이크가 안쪽으로 하나 더 있어서 좀 낫긴합니다만, 그래도 듣는사람이 불편한건 매한가지죠. 아이폰처럼 아래로 마이크가 내려와 있는 제품이 통화에는 유리합니다. 이부분은 아무리 잘만들어도 방식의 한계로 이런 저전력 환경에서는 극복이 힘듭니다. 다만, 한쪽 이어폰을 뽑아서 마이크처럼 쓰면 시끄러운 곳에서도 통화가 가능합니다. 이부분은 디렘이 설계가 잘 되어있습니다. 
  
  
 b. 레이턴시의 경우 260~270ms 정도 나오는것같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게임이나 메트로놈같이 실시간으로 소리가 전송되어야 하는 앱에서는 지연시간이 그대로 느껴지지만, 유투브나 기타 동영상 앱들에서는 어지간하면 자체보정이나 수동보정기능이 있어서 사용시 문제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레이턴시만큼 정지/재생 누를때 지연되는 부분은 있지만요. 영상싱크는 대체로 잘 맞았습니다. 아이폰은 제가 안써서 잘 모르겠습니다. 게임용같은게 아닌 일반적인 음악감상, 영상시청의 경우에는 레이턴시는 신경 안써도 될것같습니다. 
   
  
 c. 지원 코덱에 대하여. 
 블루투스로 전송하는 인코딩 코덱에 대한건데요, 이제품은 aptx는 지원하지않고, aac와 sbc 규격만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던 아이폰이던 aac 스트리밍의 경우에는 스마트폰에서 인코딩없이 바로 블루투스 전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로 aac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aac로 세팅하여 들으시면 음질손상없이 감상이 가능합니다. 이경우에는 aptx 방식을 사용하면 손실음원에 대해서 인코딩을 추가로해야해서 음질이 꽤 나빠집니다. aac방식이 좋고요. 무손실 음원을 주로 들으시는분은 aptx가 대역폭이 가장 넓어서 정보량에서 우위에 있습니다만, aac/sbc와 비교했을때 그 차이를 인지하는게 쉽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오히려 s/n비를 따지면 sbc가 가장 우위에 있다고 하니 현 시점에서 일반 aptx와 aac/sbc 간 우열은 가리기 힘든것 같습니다. 이수준에서는 고만고만하달까요. aptx hd나 ldac정도는 가야 음질우위를 논할만하다 생각합니다. aac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시 음질적 우위에 있는 aac코덱 방식이 실사용시에는 꽤 유리하다고 생각되기도 하고요. 저는 테비제품도 최근에 사용하고있습니다만, 그제품도 aac로 변경해서 듣고 있습니다. 손실 스트리밍음원 청취가 오가면서 주로 듣는 방식이라서요. 여튼 aac와 sbc만 지원한다는게 큰 단점은 아닌것같습니다. 어차피 aptx도 블루투스 전송하면서 노이즈 끼는건 같거든요. ldac은 좀 달라보였습니다만. 상위코덱 지원제품은 체급이 달라서 비교하기가 민망합니다. 
  
 
 d. 끊김에 대하여 
 일단 저는 인적이 많지 않은 곳을 도보로 이동하거나 자가용을 이용하기때문에 출퇴근 혼잡시간대의 지하철에서는 테스트해보지 못했습니다. 제 상황에서는 연결성은 아주 좋았습니다. 페어링도 바로바로 됐고요. 이부분은 다른분들의 리포트가 좀 필요한 부분입니다. 
 
  
 e. 프랑켄! qcy 착용샷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귀작은 분들 아니면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f. 화이트 노이즈! 새벽3시 조용한 환경에서 화이트 노이즈 거의 안들립니다. 노이즈 억제 잘되어있네요.
  
 g. 버튼은 좀.. 잘 눌리기는 하고, 이압홀도 있어서 압박감도 크지않긴한데, 인이어 착용중 버튼을 누르면..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h. 이압!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빠르게 착용할때 약간 느껴지는데 공기가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기존 밀폐형 제품들과는 많이 다른 편안함이 있습니다. 이압해소홀 사랑합니다. 
  
 i. 블루투스 특유의 해상도 저하문제는 아직 원인을 못찾았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블루투스 제품들에서  느껴지긴 합니다만, 고급제품에서는 훨씬 덜한걸로봐서, 개인적인 세팅의 문제인지, 방식의 문제도 결합된 것인지 판단이 잘 안됩니다. 분명한건 고급 제품들을 다 제끼고, 기존 디락 유선제품들만 가지고 비교했을 때에도 블루투스사용시 음선이 희미해지는것을 느낍니다. 저번 파트론제 sf드라이버 제품보다는 많이, 훨씬 덜하긴 합니다만, 이제품도 예외는 아닌것 같습니다. 막귀라 더 좋은 귀를 가지신분들, 하드웨어 지식이 빠방하신분들 도와주세요.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j. 착용감은 이압문제가 별로 없는 제품이라 대강 착용해도 편하게 착용이 됩니다. 다만, 좀 더 안정적으로 착용하기 위해서는 유닛을 제품사진의 모델분들처럼 45도정도 각도로 틀어서 돌려집어넣는다는 느낌으로 착용하는게 좋았습니다. 가볍고 이압이 없는 편이라 대충 착용해도 착용감 좋습니다. 이어팁은 잘 맞는걸 쓰시고요.
   
 k. 오른쪽 유닛만 마스터로 동작해서 왼쪽 유닛만 사용하는경우에 부적절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jakel2e 님의 제보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원본글 https://www.0db.co.kr/FREE/743969 중 ux부분을 확인하세요. 스테레오로 음악감상을 할때는 오른쪽 유닛을 먼저 꺼내서 인식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군요. 리얼텍 칩셋을 쓰는 제품들의 공통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퀄컴칩 쓴 제품들도 양쪽 마스터 기능 없는 제품들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군요. 확인해볼 사안입니다. 
  
 
  
4. 제품의 소리 
   
 드디어 여기까지 왔네요. 길었습니다.  
 

디렘.jpg


 이 제품의 제품설명을 보면, 이렇게 2017년도 하만 헤드폰 타겟에 99프로 일치하는 사운드가 나온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0디비의 계측데이터를보면
 

2672d78c2c117b0bdc983a2c94587dd3.png

이렇게 제조사가 주장하는 스펙과 거의 일치합니다. 고음역에서 차이가 나게 보이는것은, 소니캐스트쪽은 구형 측정장비를, 0디비에서는 신형 측정장비를 사용하는 데 기인합니다. 커플러 차원에서 구형 장비와 신형 장비의 차이도, 0디비님께서 올려주셨습니다. 
 구형-신형 차이.png

 측정편차의 정확도가 정말 ㄷㄷ합니다. 계측 진짜 잘하세요.
 그리고, 측정방식의 차이로, 커플러 측정과 모의귀측정의 차이로 인한 오차가 있는데, 그부분의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ra0045-45ca10.png

두가지 변수를 모두 종합해보면, 소니캐스트측 계측데이터와 0디비측 계측데이터가 정합하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니캐스트와 0디비측 데이터가 같은 소리이고, 정확한 데이터라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소니캐스트와 0디비의 계측데이터에 나타나는 정도의 차이는, 
 https://www.0db.co.kr/index.php?mid=REVIEW_USER&category=118948&document_srl=738996 
 
 이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이에서의 개인간 편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정도의 차이가 실제로 시청하시는 분들에게 나타날 수 있고, 두 측정결과값이 일치하는 중고음역대 역시 다르게 듣는 분들의 비중이 상당하다고 봅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하만타겟과의 일치도가 중요한 이유는 아스라다님께서 이해하기쉽게 잘 정리해두셨습니다. 
 http://asnote.net/221553127012

 

쉽게말해 평균 이상의 사람들이 만족할 확률이 높은 소리라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편차때문에 저기에서 가감이 이루어져야 하긴 합니다만, 최소한 소니캐스트측에서 의도하는바는 가격적인 측면까지 고려했을때 명확해보입니다.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많은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음밸런스를 들려주자! 무엇보다, 싸게!" 
  
헤비메탈할렐루야님께서 소니캐스트 본사를 방문하시고 측정한 데이터를 df 타겟 기준으로 변환한 데이터가 개인적으로는 더 해석이 편해서 그 데이터를 첨부합니다.  
 

디렘(df).png

출처 : https://blog.naver.com/gre_nada/221547380546 

 a. 개인적으로 하만타겟에 불만을 가지는 부분인데, 위 빨간색 부분의 음량때문에 고음역이 약간 부자연스러운 소리가 되어버립니다. 저음역의 음량으로인한 마스킹효과때문에 올라가있는 부분이라고 보는데, 조금 과합니다. 저부분만 약간 낮춰줘도 아주 자연스럽고 좋은 소리가 납니다. 이부분 때문에 디락제품군에서는 특유의 경질적인 소리가 많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https://www.0db.co.kr/REVIEW_USER/414271  
 이런식의 개조가 필요했었습니다. 이 제품에서도 약하게 존재하는 단점인데, 제품의 컨셉이 2017하만타겟의 100프로 재현이 목표였기 때문에 공학적인 관점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아스라다님께서 말씀하셨던것처럼, df타겟의 레퍼런스가 er4/hd600이었던것과 같이 이 제품은 2017 하만타겟의 레퍼런스격인 제품이라고 해도 될정도니까요. 
 다만, 이제 소니캐스트의 높은 기술력이 다 드러난만큼, 차기작부터는 소니캐스트의 오리지널 음색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디락의 경우는 단일 dd유닛으로 넓은 대역폭을 큰 수정없이 재현하는것, 디렘의 경우는 2017하만 헤드폰타겟의 재현. 음향 애호가들을 위한 제품들이라기보다는 이런 음향공학적인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한 제품들로 읽혀서 아쉬웠었습니다. 디렘의 경우에는 선호도기반 타겟을 99%충족시켜서 약점을 상당히 극복했지만, 3~6khz대역의 처리는 아쉽습니다. 99%달성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차기작에서는 이부분까지 모두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b. 노란색 피크는 밀폐된 이도환경에서 발생하는 공진피크입니다. 착용시 삽입깊이에따라 7khz~ 12khz정도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위치하게 되는데요, 디렘의 경우는 이것까지 모두 고려하여 7khz이상 고음의 음량이 적절하게 억제되어 들립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8khz대역이 그리 중요하지 않으신 분들은 좀더 기둥이 긴 팁을 이용하여 깊이 집어넣으시면, 위 공진피크가 10khz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좀더 고음역이 트인 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거라 봅니다. 물론 거기까지 고려해서 제어되어있는 설계여서 그렇게 해도 귀를찌르거나 하는 소리는 나지 않을거라 예상합니다. 개인간 편차를 고려한, 매우 적절한 세팅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중저가형 제품들은 유선/무선과 관계없이 이런 기본적인 부분이 고려되지 않은 제품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래서 묘하게 고음역이 불편하게 들립니다.
  
 c. 청음 테스트 
  
 워낙 밸런스가 좋은 제품이라 청음 테스트로 특징적인 문제를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단점을 찾기보다는, 리뷰를 읽어보시는 여러분들이 다른 이어폰들과의 차이를 쉽게 느끼실 수 있는곡들이 어떤게 있을까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중음은 요즘 다들 잘 나오니 딱히 추천하기는 그렇고, 마스킹점검과 고음 세팅시 유용한곡 2곡을 추천드려봅니다.
 이 이어폰은 밸런스형 이어폰이므로 볼륨을 충분히 올려들으셔야합니다.  
 
 저역으로 인한 고음역 마스킹 정도를 테스팅하기 손쉬운 곡으로,  
 London Grammar - Hey Now [Official Video] 
 https://youtu.be/nMEHJPuggHQ 
 유투브에 비디오가 있네요. 1분 10초정도부터 들어보세요. 진득한 저음이 배경으로 깔리지만, 고음역이 처음에 들리던것마냥 잘 들려야합니다. 저음이 너무 과도한 경우, 묻히는 소리들이 발생합니다. 제 기준으로는 디렘제품에서 딱 좋은만큼 들려줍니다. 개인적으로는 2db가량 조금 더 저음이 적은 소리를 선호하지만요. 그게 더 자연스럽다 생각합니다. 문제가 되는 제품들에서 가장 쉬운 해결방법은 저음을 줄이는것. 그런데 그런제품들은 많은 저음량에 맞춰 고음이 세팅되기 때문에 저음을 줄이면 다른 대역의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디렘은 밸런스만큼은 합격점 이상입니다. 마스킹이 거의 없이 비교적 선명하게 잘 내어줍니다. 이부분은 저음부분이기 때문에 개인간 인지하는 소리의 편차를 떠나서 공통적으로 테스트가 가능합니다.
  
 고음역대가 너무 과하게 나오는지를 테스트하기 좋은 곡으로, 
 BTS (방탄소년단) '봄날 (Spring Day)' Official MV 
 https://youtu.be/xEeFrLSkMm8 
 이 곡이 특징적인게, 고음이 많이나오는 제품들에서는 남성 보컬의 목소리가 귀를찌르게 들리고(3~5khz대역이 특히 그렇습니다. 디렘 테스트하기는 딱인 곡이지요.), 중간부분 배경에 고음역이 쏟아져내릴때 고음이 날리고 보컬이 묻히는 느낌으로 불편하게 들립니다. 전반적으로 고음쪽이 빡빡하게 믹싱되어있어서 고음테스트하는 용도로 적당했습니다. 기존 디락제품군에서는 이곡은 그냥은 못듣는 곡이었는데, 이 제품에서는 보컬 목소리에서는 조금 자극적인 소리가 들렸고, 배경 날리는 고음은 나쁘지 않게 들렸습니다. 3~5khz을 조금 줄이고, 10khz이상을 조금 더 나오게 해주면 소리가 더 확 살아날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 위에 소개했던 글처럼, 개인 편차에 따라서 이런 고음 부분은 완전히 다르게 들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각종 제품들의 사용기 읽으실때 정말 주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리뷰를 적는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고 읽어야 하거든요. 다른제품 구매시에도 고음부는 꼭 들어보시고 구매를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청음시 측정치와의 괴리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글이 참 길지요. 소리부분의 요약이 필요합니다. 
 
요약 : 2017 하만 헤드폰 타겟의 레퍼런스. 어떤 곡을 들어도 모나게 들리지 않는 밸런스가 있으나, 3~5khz가 다소 강하여 튀는부분들이 "약간" 존재. 10khz의 고음량이 조금 더 나와서 개방감을 살려줬으면 하는 바램(인이어 설계상의 한계로 10khz이상부분은 귀가 막혀있는이상 인이어제품에서는 개선이 어렵습니다. 자극없는소리와 찌르는소리를 제조사에서 선택해야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어폰 제품들보다 더 우위에 있는 밸런스, 음감용으로는 보정 안한 상태에서도 10만원 미만대에서는 적수가 없음. 
  
긴가민가한 부분 : 블루투스방식 특유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배경노이즈가 끼듯이 음선이 선명하지 못한 부분은 있었습니다. 블루투스 방식의 무선제품들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것 같은데, 무엇이 원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해결방법이나 원인을 아시는분 지식을 나누어주셨으면 합니다.
 
  
  
5. 총평 
  
이 리뷰는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품을 빠르게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0디비, 소니캐스트 측에 감사드립니다.


  이제까지 이런 이어폰은 없었다!! 소니캐스트의 야심작! 2017 하만타겟의 밸런스를 맛보자! 
  다만, 성능에 비해 싸게나온만큼 편의성은 좋지 않습니다. 위에 정리링크를 드린것처럼 특정 상황의 사용자 경험쪽에서 문제가 좀 있습니다. 터치방식이 아니기때문에 버튼은 전화 수신할때만 사용하게 되실겁니다. 저처럼 무선제품을 유선 이어폰처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저렴하면서도 아주 좋은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위에 소리부분에 대해서 비평한 부분이 있지만, 이제품, 소리 하나는 아주 좋은 제품입니다. 미묘하지만 개선해야한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한 평가이니, 일단 들어보시고 판단해주세요. 만족하실겁니다. 이가격에 다른거 못구해요. 2배 넘게 주시면 갤럭시 버즈같은거 구매할 수 있습니다만, 가격이 2배가 넘습니다.
   
 ** 며칠간 꾸준히 써보면서 위에 말씀드린 음색적 특징을 조금 더 듣기좋게 개선하는 방법을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eq쓰면 간단한데, eq없이 물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중입니다. 튜닝기를 따로 쓰려고 했으나, 기왕 글이 길어진 김에 이글을 차츰 개정해 나가면서 추가해넣겠습니다.  
  
 다들 길고 지루한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시 음감하러 갑시다~!!  
  
  
 ------------  
 (2019. 6. 14. 추가) 
  
 a. 화이트 노이즈는 거의 없지만 찌르르르 거리는 고주파 노이즈는 존재합니다(자세히 들려야 청취 가능). 
  
 b. 간혹 연결끊김이나 싱크밀림같은것을 경험하시는 분들은, 이어폰 착용상태에서 재생기기의 블루투스를 껐다가 약 5~6초 후에 다시 켜서 자동연결시키면 해결됩니다. 
  
 c. 대부분은 호환성 문제가 없을것 같지만, 쓸때마다 b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분들은 이어폰을 케이스에서 꺼내실때 왼쪽부터 꺼내세요. 
   
   0. 왼쪽유닛은 휴대폰에 등록x 
   1. 블루투스 꺼진상태, 케이스에서 왼쪽 먼저 꺼내고 흰 불빛이 깜박이는것을 확인 후 오른쪽 유닛 꺼낸 다음 블루투스 연결(정상동작). 
  
 이렇게 쓰시면 거의 정상동작합니다. 
  
--------- 
 (2019. 6. 16. 추가) 
  
 기기 호환성 문제의 경우 재생기기 제조사의 소프트웨어적인 무선연결 세팅과도 크게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 경우, 디렘이 xz1c 휴대폰에 잘 안붙어서 안드로이드 파이->오레오 로 다운그레이드했더니 위와 같은 우회 동작 없이도 모든 상황에서 잘 동작했습니다.
  
 이런 호환성 문제는 디렘뿐만이 아니라 다른 제품들에서도 재생기기의 무선연결 세팅에 따라서 발생할 가능성이 큰것 같습니다. xz1뿐만 아니라 노트9 제품역시 파이 업글 후 블루투스 연결문제가 나타난다더군요. 간간이 아이폰쪽도 그렇고요. 
 
 이런 종류 제품을 구매할때 실물을 직접 만져보고 사야하는 이유가 하나 늘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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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 하란님 포함 11명이 추천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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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중요한 부분이 남았군요
07:21
19.06.12.
nalsse 작성자
SunRise
제일 중요한게 빠졌지요ㅎㅎ
07:25
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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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럽습니다~ ㅠㅠ 얼른 들어보고싶네요
08:24
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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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감질나게시리 이러시다니!
08:27
19.06.12.
nalsse 작성자
청염
이제 다 썼어요. 기대하신 글은 아닐겁니다.
10:33
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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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흰색을 골랐는데... 디락 예전 버전처럼 팁의 재질이 아쉽네요. 검정 팁은 좀 나으려는지..
한번으로는 밀폐가 잘 되지 않아 만지작거려야 하는 - 두께가 얇군요. 제 귀에서는 뺄 때 홀라당 뒤집히는 현상이 나타나, 부득이하게 다른 팁으로 바꿔 끼운 후 들어보고 있습니다.

08:36
19.06.12.
nalsse 작성자
터럭
저는 고막이 좀 약한편이라 야들한 재질이 참 좋았습니다. 근데 이어팁은 바꾸라고 있는거니까요ㅎㅎ
흰색은 떨어뜨렸을때 너무 상처가 눈에띌것같아요. 예쁘긴한데..
10:34
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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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각 잡고 하만 타겟의 레퍼런스를 뽑아보자고 달려든 게 보였습니다. 
게다가 출시 전부터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다 보니 
소리에 최대한 초점을 맞추고 다른 부분을 다소 희생시킨 감도 있습니다. 
어차피 이번에 만들고 끝낼 것도 아니고, 디락부터 시작한 공학적인 소리 설계가 이제 극한에 이르렀으니 
다음에는 음악적으로 '소니캐스트는 이런 맛에 듣는 거야'라는 물건들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이어팁 쪽은 일단 기본팁 제외하고 퇴근해서 여러 팁들 비교를 해 볼 예정입니다. 
 팁 선정시에 리뷰에 있는 내용 염두에 두면서 비교하며 들어봐야겠습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

10:16
19.06.12.
nalsse 작성자
연월마호
이 튜닝에서 3~5khz만 살짝 낮춰줘도 저는 대만족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소니캐스트만의 아이덴티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저도 생각해요. 이거 외국에 입소문만 좀 타도 많이 팔릴것같은데.

이어팁은 기본 노즐과 비교하여 출구쪽 직경이 좁은팁은 고음역대 감소에 도움이되고, 직경이 넓은 팁은 고음역대 증가에 도움이 될겁니다. 깊이 찔러넣을수 있는 팁은 8khz의 공진피크를 10khz이상으로 밀어올려서 개방감 상승에 도움을 줄거고요. 이어팁 비교기 기대해봅니다.

잡설 다 걷어내면 별 내용이 없는 글이지만 이거썼다고 피로가..
10:38
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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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부분도 완성하셨군요 잘봤습니다 ㅎㅎ

04:07
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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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물리적 튜닝 기대하겠습니다.
08:05
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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