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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Anker Soundcore Infini 사운드바

발짐 발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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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blog.naver.com/unclejim> 
  
 

아래는 0dB 체험단을 통해 제공받은 제품의 사용 후기 입니다.

www.0db.co.kr

 

 마침내 주인공은 악당들의 본거지를 찾아가 그들의 추악한 음모를 박살 내버렸다. 문자 그대로 박살. 쓰러뜨릴 수 있는 인물은 모두 쓰러뜨리고 폭발시킬 수 있는 모든 것을 폭발시키는 장면이 이어졌다. 근데 뭔가 이상했다. 오가는 주먹과 발길질이 캐스터네츠를 두드리는 것 같고 자동차와 헬기의 폭발은 뾱뾱이 비닐을 터뜨리는 것 같았다. 원인을 찾기 전까지 나의 갈증이 멈추지 않았다.

머지않아 깨달았다. 나는 아직까지 TV의 내장 스피커로 영화를 보고 있던 것이다. 이제는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되었다.

'거실이건 방이건 가리지 않고 터질 땐 터뜨려주고 속삭일 땐 속삭여주는 사운드바가 필요하다.'

 

Anker는 "Google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의 젊은 CEO가 그린 성공 신화의 주인공,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아마존 No.1 스마트 기기 브랜드 ANKER입니다."라는 문구로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무선 이어폰, 휴대용 스피커,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액세서리 등의 다양한 제품들로 사랑받고 있는 기업다운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Anker의 신제품 Infini는 와디즈 펀딩을 통해 이미 7736%로 성공적인 펀딩을 마쳤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2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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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 88cm의 위용은 대단하다. 갑작스러운 침입자가 방문하였을 때 격한 환영 세리머니 용도로 사용해도 좋을 만큼 묵직하고 기다랗다. 100W의 출력을 자랑하는데 이는 대부분의 저가형 사운드바의 출력이 몇 십 W 밖에 되지 않는 점을 상기해본다면 자칫 즐거운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 들여놓은 제품 덕에 윗집 아랫집과 불편한 관계를 맺을 수도 있음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하지만 불가항력으로 수직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이웃을 고려해 일부러 부족한 출력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겐 볼륨 조절이라는 자유의지가 있지 않은가? 이웃에게 상기된 목소리의 연락이 오지 않을 적절한 음량을 미리 파악해둔다면 즐거운 여가를 보내는데 Anker Infini는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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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품으로는 사운드바 본체 / 설명서/ 주의사항 / 벽 설치 가이드 / 옵티컬 케이블 / 전원 케이블 / AAA 배터리 / 벽 설치용 브래킷 / 리모컨/ RCA 케이블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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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은 아날로그 AUX / 디지털 Coaxial / 디지털 Optical / 블루투스 V4.2를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HDMI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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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에는 전원 / 음소거 / 볼륨 / 재생 / 넘기기 / 되감기 / 블루투스 연결 / 연결 선택 / 대화모드 / 음악모드/ 영화 모드 버튼이 있다. 사운드바 본체에 별도의 화면이 없어서 리모컨을 사용하면서 직관적으로 상태를 확인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는 본체에 있는 하나의 LED의 색상과 깜빡임으로 구별해야 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기 : 빨간색 유지

광케이블 : 초록색 유지(10초간 켜진 상태 유지)

동축케이블 : 주황색 유지(10초간 켜진 상태 유지)

AUX IN : 청록색 유지(10초간 켜진 상태 유지)

블루투스 페어링 모드 : 파란색으로 깜빡임

블루투스 장치 연결됨 : 파란색 유지 (10초간 켜진 상태 유지)

볼륨 +/- : 흰색으로 깜빡임

최대 볼륨 : 흰색 유지 (10초간 켜진 상태 유지)

최소 볼륨 : 흰색 유지 (10초간 켜진 상태 유지)

음악 이퀄라이저 모드 : 흰색으로 깜빡임 (1회)

영화 이퀄라이저 모드 : 흰색으로 깜빡임 (2회)

대화 모드 : 흰색 유지 (5초간 켜진 상태 유지)

음소거 : 노란색 유지

 

 

 사실 생각해보면 이게 단점만은 아닌데, 이를 암기함으로써 치매 예방과 지능 계발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장점이 된다. 뇌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고 하니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는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당장 암기해 보는 것도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리모컨의 하단부의 말풍선 모양의 버튼은 대화모드, 나머지 둘은 음악 모드와 영화 모드 이퀄라이저 기능을 실행시킨다. 대화모드는 뉴스나 드라마, 강의 등의 콘텐츠를 즐길 때 좋고 또한, 늦은 시간에 이웃에게 피해를 줄이며 사용할 때 쓰일 수 있다. 이 모드는 저음과 고음을 줄여 사람 목소리에 해당하는 주파수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영화 모드는 소리에 잔향을 더해 공간감을 주는 것 같은데, 음악을 들을 땐 다소 어색하나 영화나 스케일이 큰 드라마를 즐길 때는 잘 어울린다. 음악 모드는 특별히 느낄만한 효과를 주지 않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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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이 제품에 대해 기다랗고 묵직해서 크기가 크다는 식의 표현을 하긴 했지만 사실 스피커라는 물건에 있어서 이 정도의 크기는 결코 크다고 볼 수 없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얘길 하려는 것은 아니고 스피커라는 물건은 크면 클수록 저음에 유리하기 마련인데 과연 이런 형태의 스피커가 우리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소리를 내어줄 수 있을까 의심이 들수도 있다. 요즘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발달해서 크기로 인한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게 되기도 했고, 설계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이 크기의 스피커에선 기대할 수 없었던 저음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제품의 이곳저곳에 손을 대보면 제품 양쪽의 저음 포트에서 가장 큰 진동이 느껴지는데, 낮은 주파수의 소리를 재생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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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가장 중요한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인 20Hz에서 20kHz에 해당하는 사인파를 재생해본 결과 Anker Infini에서는 대략 40Hz부터의 깊은 저음을 재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고음 쪽도 전혀 무리 없이 재생된다. (다만, 17kHz 이상은 내가 원래 들을 수 없어 확인할 수 없었다.)

제품을 사용하면서 영화, 음악, 넷플릭스 등을 재생하면서 느낀 사운드바의 특장점은 과연 영상의 소리를 재생하는 데에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음악은 악기의 구성이 적고 소리에 여백이 많은 음악을 감상할 때가 가장 좋았다. 특히 보컬이나 선율 악기 등이 가진 섬세함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악기의 구성이 많고 여백 없이 소리들이 꽉꽉 들어찬 음악의 경우에는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들었는데 사운드바라는 물건이 원래 TV와 함께 사용하면서 무엇보다 편의성을 가장 우선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제품만의 단점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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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실에서 XBOX Ons S와 빔프로젝터를 사용해 블루레이와 넷플릭스를 즐기고 있는데, Anker Infini는 영상을 감상할 때 역시 가장 만족스러웠다. 특히 이 사이즈에 기대하기 힘들었던 깊은 저음 재생 능력을 바탕으로 액션 영화에서의 커다란 스케일도 잘 표현했다. 만약 나의 볼륨 조절 자유의지가 이성적인 판단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날 저녁 우리 집에서 불편한 임시 반상회가 열렸을지도 모를 만큼 충분한 음량과 음역대를 들려주었다. 100W의 고출력이니만큼 일반 다세대 주택에서는 음량을 끝까지 올릴 일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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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는 영화나 TV, 넷플릭스가 전부일까? 스피커의 깊은 저음과 출력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게 바로 레이싱 게임이다. 진동하는 슈퍼카의 배기음을 얼마나 잘 느낄 수 있느냐에 따라 몰입도에 큰 차이를 느끼게 된다. 비록 게임이지만 람보르기니의 배기음을 길에서가 아니라 차량 안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겠는가? Anker Infini는 레이싱 게임의 즐거움을 한층 높여주는데 충분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레이싱 게임뿐 아니라 액션 게임이나 FPS 게임 등을 플레이할 때도 긴장과 흥분을 이끌어내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사운드바에서는 적들의 위치를 예상할 수준의 세밀한 정위감은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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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생적으로 사운드바는 전통적인 2채널 스피커에 비해 공간감이 넓기도 힘들고 깊은 저음을 들려주기 어렵다. 하지만 무엇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편리함과 여유로운 공간 활용을 앞세워 수많은 TV 곁에 자리 잡게 되었다. 이제는 기존의 사운드바가 가졌던 소리의 단점을 하나씩 극복하는 과도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의 크기에서 40Hz의 깊은 저음이 재생되고 소프트웨어 효과를 통해 넓은 공간감을 표현해주고 있다. 블루투스 무선 연결을 통해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즐기기에도 편리하다. 100W의 고출력을 고려해보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미 성공적인 펀딩을 마친 Anker Infini를 소리와 편의성이 공존하게 될 미래를 향해 누구보다 다가간 제품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 상세정보 ]

제품명 | 앤커 사운드코어 인피니 사운드 바 100W

ANKER SoundCore Infini 100W Sound Bar

모델명 | A3371

크기 | 87.88 X 8.89 X 5.59 (cm)

무게 | 2.9 (kg)

컬러 | 블랙

출력 | 100W

블루투스 | V4.2

INPUT 옵션 | AUX, 디지털 코엑셜, 디지털 옵티컬

전압 | 110V - 240V (프리볼트)

A/S | 18개월 무상

특징 | 영화모드/음악모드/대화모드 기능

펌웨어 업그레이드 가능

탁상 거치용 & 벽걸이용 디스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디자인

가격 | 네이버 최저가 13만9천원 (2019년 7월 1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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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영디비님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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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과 지능 계발을 할 수 있다는 점' ㅋㅋㅋ 저는 그냥 귀찮아서 안외우고 대충 쓸거같아요

00:18
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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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짐 작성자
KIMBBAM
물론 저는 외우지 못ㅎ....않았습니다.
00:22
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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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잘 봤습니다.  
빔프로젝터도 있으시고~~ ㅎㅎㅎ 

01:58
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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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짐 작성자
영디비
감사합니다. 대신 TV가 없습니다.ㅎㅎ
02:05
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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