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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LG 쿼드비트4 Reiv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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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시리즈 영화물의 특징은?

1. 첫 작품에서 대박이 터졌다.
2.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는 독자적인 세계관.
3. 매니아 층이 생긴다.
4. 꼭 전작품을 봐야하는 건 아니다.
5. 무엇보다 재미있다.

갑자기 웬 시리즈 영화 얘기냐면 지금부터 얘기할 이어폰은 어느새 4탄까지 나온, 그리고 파생형 까지 따지면 7번째 쿼드비트인 Quadbeat 4다. 작은 이어폰이 몇 년간 시리즈로 나오다니 쿼드비트의 인기를 알 만하다.

재미없는 영화의 시리즈가 이어 나오지 않듯이(종종 재미없는데도 불구하고 감독의 욕심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만) 소리가 안 좋은 이어폰이 시리즈를 이어가며 나올리가 없다. 쿼드비트가 처음 옵티머스 G의 번들 이어폰으로 출시 됐을 때를 기억해보자.

트리플 파이 등 고급 이어폰과 비교되며 가성비 이어폰하면 쿼드비트가 떠오를 정도였고 수 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쿼드비트1을 길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현재 LG 스마트 폰들이 음감에도 투자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분명 쿼드비트의 대박이다.

쿼드비트2까지는 조율이 잘된 튜닝의 힘이었다면 쿼드비트3부터는 기술의 도입을 통해 더 나은 소리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멀티 레이어 진동판과 튜닝용 필터 등을 통해 더 나은 소리를 확보한 쿼드비트3는 뛰어난 성능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어쨌든 번들 이어폰이었던 쿼드비트 시리즈가 드디어 번들 이어폰이라는 이름표를 떼내었다. 쿼드비트4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출발점에서 출발한 것이다.

번들 이어폰의 둘레 안에 있으면 성능이 매우 뛰어나지 않아도 '그래 번들이니까 그럴 수 있지'라며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쿼드비트4는 얼마나 발전했기에 번들 이어폰의 둘레를 벗어나서 하나의 제품으로 출시하게 된 것일까.

Spec.
Driver : Multi Layer Metal Unit
Frenquency Range : 20Hz~20KHz
Impedance : 31 Ohms
Sensitivity : 98bB
Cable Length : 118cm


Design

메탈과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유닛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작으며 유닛 무게도 그다지 무겁지 않아 착용감이 몹시 좋다.

Concha 타입의 유닛이라고 하는데 이도와 귓바퀴의 각도에 맞춰 꺾인 노즐이 매우 편안하게 들어가며 오랜 시간 착용하고 있어도 무리가 없었다. 게다가 둥근 유닛이 귀에 쏙 들어가서 귓바퀴에 닿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은 착용이 가능했다.

노즐부가 매우 길어서 귀에 깊숙히 들어가기 때문에 차음성도 좋은 편이다. 일반적인 다이나믹 이어폰보다 약간 더 좋은 편으로 음악 재생 시 버스 안내 방송이 잘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인라인 컨트롤러가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삼성 스마트폰에서도 볼륨버튼을 포함한 모든 버튼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통화감도도 좋은 편이었다. 그리로 버튼 클릭감도 좋았으며 세 개의 버튼이 잘 나눠져있어 보지 않아도 각 버튼들을 쉽게 인식할 수 있었다.

케이블은 플러그부터 분기점까지는 패브릭 소재이며 분기점부터 이어폰 유닛까지는 꼬임방지를 위해 톱니바퀴 형태로 되어있다. 터치노이즈는 보통이었으며 꼭 오버이어 착용을 하지 않아도 신경쓰이지 않았다. 플러그나 분기점 등 모든 부분에 있어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보여줬으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좌우 표기가 아주 작게 돼있어서 유닛 형태나 컨트롤러가 달린 쪽을 보고 좌우 구별을 해야만 했다. 참고로 컨트롤러는 왼쪽에 달려있다.

 

갤럭시 S8의 AKG 번들 이어폰과 비교해보면 조금 더 작아서 더 나은 착용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차음성, 착용감 모두 쿼드비트4가 더 좋게 느껴졌다. 그리고 전작 쿼드비트3보다 쿼드비트4가 착용감이나 디자인 모두 맘에 든다.


Sound

쿼드비트3와 마찬가지로 멀티 레이어 유닛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엔 진동판 소재에 금속을 적용했다고 한다. 그리로 달라진 또 다른 점은 하우징에 단순하게 덕트만 뚫은 것이 아니라 공기관을 설계해서 저음 컨트롤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옛날 Sony나 Aiwa 이어폰 등에서도 베이스 파이프를 볼 수 있었는데 쿼드비트4는 그것보다 한층 진보된 방식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런 기술들의 도입 덕분인지 저역대가 매우 만족스럽다. 큼직하면서도 단단하고 든든한 저역대가 시종일관 고막을 두드려준다. 그 양이 제법 많지만 결코 부담스럽지 않으며 중역대를 아주 살짝 덮을 정도로 그 양에 비해 잘 컨트롤된 저음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그 양이 플랫 타겟에 비해 아주 많기 때문에 중역대에 약간 마스킹이 있으며 소리의 성향이 어둡게 느껴진다. 다행인 점은 중고역대에 약간의 강조를 두어서인지 보컬이
가까우면서도 답답하게 들리지 않는다. 여성보컬이냐 남성보컬이냐를 불문하고 모두 선명하며 고음 보컬의 뻗어나가는 느낌도 보통 이상이다. 다만 치찰음의 끝자락이 살짝 드러나긴 하지만 찌르는 정도는 아니다.

고음역이 전작과는 상당히 다른데 전작들의 경우 초고역대 대역폭을 넓게 하며 성능을 뽐내는 느낌이었다면 쿼드비트4는 좀 더 편안하면서 은근한 인상을 풍긴다. 다만 초고역대가 많이 나오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약간 어둡고 답답하게 느낄 수도 있겠다.

 


Outro


이어폰의 성능에서 가성비 기준은 너무나 애매모호하다. 음식이야 적당한 맛에 양만 많아도 가성비가 좋다고 하겠지만 소리에 누가 정확히 가격을 매길 수 있겠는가. 다만 각자마다 가성비의 기준이 있을 것이고 그 대부분이 쿼드비트는 가성비가 좋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쿼드비트3의 가성비도 좋은 편이었는데 쿼드비트4는 거기에서 좀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착용감도, 디자인도 좋은데다가 전작들보다 소리에 개성도 있어서 이제는 번들 이어폰을 벗어난 하나의 제품으로서의 쿼드비트가 완성된 거 같다.

본 리뷰는 LG와 0dB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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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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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작성자
예림이아빠
감사합니다 ㅎㅎ 예림이아버님(?) 리뷰도 늘 흥미롭게 보고 있어요!
17:38
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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