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infinity NEO-E200 Review

Intro

국산 브랜드 이어폰이 많지 않은 요즘, 아니 사실 옛날에도 많지 않았기 때문인지 신생 국산 브랜드를 보면 꽤나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네오인피니티 자체에 대한 정보는 그다지 찾을 수 없었지만 E200의 상품 소개만 보더라도 제대로 만들고 있는 듯 합니다.

E200은 일본 오디오 협회 측의 High-Resolution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고음질 음원을 재생하기에 적합한 이어폰임을 인증 받은 것인데 과연 어느 정도의 소리를 들려줄 지 궁금해집니다. 참고로 이 인증마크를 받기 위해서는 40KHz 이상의 대역폭을 확보해야 합니다만 인증을 받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대역폭이 20KHz까지도 안 나오는 제품도 있는 등 신빙성에서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E200은 10mm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함께 초고역대를 잘내주는 세라믹 드라이버를 배치하여 넓은 대역폭을 확실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세라믹 드라이버의 경우 고역대를 잘내주기 때문에 근래 이어폰에도 자주 도입되고 있는데 E200의 세라믹 드라이버의는 28적층 유닛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어폰에서는 세계최초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Spec.

드라이버 : 9.2mm 28 Layer Ceramin Driver + 10mm Dynamic Drivier

대역폭 : 20Hz~40,000Hz

저항 : 16Ohms

감도 : 105dB

케이블 길이 : 120cm

Design

박스는 평범한 수준의 크기와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E200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전면의 하이브리드 마크와 High Resolution 마크가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뒤에는 스펙 등이 표기 되어 있는데 로하스 마크도 인증 받았군요. 형형색색의 메이드 인 코리아가 눈에 띕니다. 국내 브랜드라 할지라도 제조는 중국에서 하는 경우도 많은데 E200은 국내에서 만들고 있군요.

박스는 평범한 수준의 크기와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E200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전면의 하이브리드 마크와 High Resolution 마크가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뒤에는 스펙 등이 표기 되어 있는데 로하스 마크도 인증 받았군요. 형형색색의 메이드 인 코리아가 눈에 띕니다. 국내 브랜드라 할지라도 제조는 중국에서 하는 경우도 많은데 E200은 국내에서 만들고 있군요.

구성품은 이어폰 본체와 실리콘 팁 3쌍, 폼 팁 한 쌍, 케링 파우치 입니다. 실리콘 팁의 경우 Bose 팁 제조 업체와 동일한 업체에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속심이 단단해서 맘에 드는군요. 파우치는 하드 케이스형이 좋지만 E200의 경우 기스에 강한 재질로 보이며 내구성도 강해보여서 소프트한 파우치라도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E200은 스포츠용 이어폰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색상이 눈에 확 띌 정도로 선명합니다. 화이트 계통에도 스카이 블루, 그린, 로즈 핑크 등으로 진중한 이미지와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물론 캐주얼하게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지만요. 개인적으로 블랙만큼은 올블랙이었으면 지금보다 훨씬 멋스러운 디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착용감은 유닛이 얇아서 좋은 편입니다. 신형 웨스톤 시리즈(W#0)은 유닛이 좀 긴 편이라 불편했는데 E200은 편안해서 확실히 운동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듯 합니다. 드라이버가 두 개나 들어간 이어폰치고는 작은 편이군요. 게다가 오버이어형이라 터치 노이즈도 별로 없는 편이고요. 다만 차음성이 조깅용으로 쓰기엔 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다이나믹 형 정도의 차음성이지만 조깅용으로 사용하기엔 아무래도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이 정도 차음성은 필수지요. 좌우 표기점 옆에 보면 작은 덕트가 있어서 발울림을 어느 정도 방지해줍니다. 이 덕트를 막아서 튜닝을 할 수 있는데 그건 사운드 쪽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어가이드가 있으면 착용할 때 불편한 경우가 많았는데 E200의 이어가이드는 매우 부드러워서 조금 탄성 있는 케이블 수준입니다. 그래서인지 착용할 때나 착용 후에도 크게 불편한 점이 없었습니다.

인라인 컨트롤러의 경우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버튼의 클릭감도 좋고 잘 구분돼 있어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다만 통화품질이 조금 떨어지는데 마이크를 입 근처에 두지 않으면 상대방이 자꾸 잘 안들린다고 합니다.

케이블은 트위스트 케이블에 피복을 코팅한 타입으로 부드럽고 꼬임도 별로 없어서 아주 맘에 듭니다. 플러그나 분기점의 단선 방지 처리도 잘 돼 있어서 내구성 문제는 별로 없을 듯 합니다.

Sound

E200의 사운드는 High-Resolution 인증을 받은만큼 고역대가 잘나오다 못해 좀 부담스러운 타입입니다. 첫인상은 확 밝아지기 때문에 좋게 들릴 수 있지만 오래 듣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소리군요. 전체적으로 보면 적당히 나오는 저역대와 양이 많은 고역대, 그 중간에 끼여있지만 묻히지 않는 중역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E200의 저음역은 측정상으로는 많아보이는데 실제로 들어보면 조금 가볍고 그 양도 많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잔향감이 적고 단단하게 통통거리는 느낌으로 들리는데 좀 오묘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저음을 좋아하지 않아서 덕트를 실리콘으로 막아봤는데 저음이 좀 더 많아지고 극저역대의 존재감도 늘어나서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덕트를 막으면 귀 내부에 압력이 조금 올라갑니다.

중음역은 저음에 의한 마스킹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다만 고역대의 피크로 인해서인지 일반적인 소리보다 밝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고음 보컬이나 높은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좀 더 강조되어 들립니다. 편안하고 묵직한 소리를 좋아하신다면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실 겁니다.

고음역은 실제보다 밝아서 찰랑거리는 느낌이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조금 귀에 부담스러울 정도이기 때문에 이퀄라이저를 통해 줄여주는 편이 좀 더 듣기 편하면서 중립적으로 들렸습니다. 치찰음도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평소 치찰음이 많은 보컬을 듣는다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Outro

지금까지 네오인피니티의 E200을 살펴봤는데 튜닝에 있어서 제 취향에는 맞지 않는 소리였습니다. 밝고 청량한 소리를 찾으신다면 E200을 추천드릴 수 있겠지만 묵직한, 든든한 소리를 찾으신다면 다른 쪽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래도 꼬임이 적고 적당한 탄성의 케이블이나 편안한 이어가이드 등 소리 외적인 면에서는 잘만들어진 이어폰이며 다음에 색상만 조금 평범하게 나와준다면 좀 더 많이 팔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점 : 밝은 사운드, 넓은 대역폭, 케이블과 이어가이드의 편안함

단점 : 밝은 컬러, 취향이 갈리는 튜닝

본 리뷰는 영디비 체험단을 통해 네오인피티니 측으로부터 무상 제공 받은 제품으로 쓰여졌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