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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네오인피니티 NEO-E200 리뷰 [이벤트체험단]

예림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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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인피니티 NEO-E200 리뷰 [이벤트체험단]

안녕하세요. 영디비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림이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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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영디비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오래간만에 국내에서 생산된 국산 이어폰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제품 이름은 NEOINFINITY NEO-E200, 네오인피니티 오버이어 타입 커널형 이어폰 입니다.
4가지 이쁜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저는 검정색과 주황색의 이어폰을 받았는데, 설마 색상마다 음질이 다른것은 아니겠죠? ㅎㅎ 순수하게 국내에서 제조한 이어폰은 오래간만인듯 합니다. 아무래도 국내 인건비가 중국이나 동남아에 비해서 훨씬 비싸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조하는것은 업체 입장에서는 약간 모험이 아닐까 합니다. 
제품 사진입니다. 뒷면에 드라이버의 상세한 표현과 제품 특성 그리고, 컬러로 Maid in KOREA를 쓴 모습이 유달리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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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전 세라믹 드라이버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들과는 방식이 달라 고음역을 어떻게 표현할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흔히 듀얼이면 듀얼 DD나 BA를 고음역 담당용으로 쓰는 제품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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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오픈하면 검정에 주황색 유닛이 보이고 일반 팁3쌍과 동일 색상의 폼팁이 들어있습니다. 칙칙한 검정색 폼팁만 보다가 주황색의 폼팁을 보니 새롭군요. 동일 색상의 폼팁을 제공하는것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주 고급스러운 페키징은 아니지만 이어폰으로는 가격대가 높지는 않기때문에 적절한 구성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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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팁을 가리는 종이는 보증서입니다만,  이어폰의 보증기간이 6개월 입니다. --; 일단 6개월 내에 절대 고장나지 않을 정도로 라인이 튼실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트위스트된 라인을 부드럽지만 단단하게 코팅하였는데, 쉽게 단선될 모양새는 아닙니다. 라인은 얇지만 강성이 좀 있어서 흐늘거리지 않고 꼬이지도 않습니다. 터치노이즈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군요. 파우치는 들어있지만 질이 좀... 형식적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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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오버이어 방식은 좋아하지 않지만 나름 수축케이블도 잘되어 있어서 착용감은 좋은편입니다. 팁의 경우 저는 보통 M 사이즈를 사용하는데 NEO-E200의 경우는 L 사이즈를 사용하는것이 차음면에서나 착용감 면에서 더 편하군요. M 사이즈는 음이 좀 새는 경향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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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좌우를 구분하는 마크 옆에 아주 조그만 덕트가 뚤려있습니다. 덕트를 막는 분들이 계시는데 해압용으로 사용하고 음조절용으로 쓰니 되도록이면 막지 않으시는것이 좋습니다. 덕트를 막으면 극저음이 더 강해진다고 말씀들 하시더군요. 

댐퍼는 철망으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막혀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보기는 좋습니다만, 중국 제품들은 요즘 저가형도 안에 뎀퍼에 방수기능까지 첨가한 막을 넣고 다시 철망까지 하는 정성을 보입니다. 그정도는 아닌듯 하군요.

제가 가진 이어폰의 대부분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양쪽에 사용할 수 있게 통화용 마이크가 붙어있는 곳에 버튼이 1개만 있는데, NEO-E200은 두가지 운영체제를 동시에 지원하는 3버튼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사용해보니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양쪽에서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였습니다. 이부분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군요. 아주 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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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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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영디비에서 제공하는 그래프를 일단 봐야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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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
NEO-E200은 고음부분이 상당히 특이합니다. 그래서 고음부분을 먼저 이야기 해야할듯 합니다.
고음부는 2K~20K Hz영역으로 영어로는 Treble이라고 표현합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치찰음은 Sibilance로 4K~9K Hz영역을 말합니다. 8~12K Hz영역은 Pierce, 그이상 영역은 Air라고 표현합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8K에서부터 치솟아 기준치를 15dB이나 치솟는 영역이 보이실겁니다. 피크에 해당하는 영역은 Pierce와 Air영역입니다. NEO-E200의 사운드를 표현하기에 딱 알맞는 단어는 Pierce이군요. 푸근한 사운드라기 보다는 고음부가 강해서 전반적인 밸런스를 헤치는것 같습니다. 100여시간 에이징을 통해서 조금 사운드가 안정된것 같기는 합니다만 아주 잔잔한 음악이 아니면 초고음 영역의 사운드가 신경 쓰이는군요. 폼팁을 적용해도 크게 나아지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도관을 막고 있는 금속망을 들어내고 댐퍼를 이식하는것이 좋을듯 한데... 마땅한 댐퍼가 없어서 시도를 못해보았습니다.

많은 소니 제품들이 도관에 댐퍼를 적용해서 고음부분을 조절합니다만, 그렇게 답답한 사운드가 나지는 않습니다. 구매하신분들중 고음을 줄이고 싶은분들은 댐퍼를 적용해보시길 바랍니다. 강한 W형 사운드를 좋아해서 도관의 댐퍼를 들어내는 분도 계시기 때문에 분명하게 사운드는 호불호가 갈릴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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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음
중음을 확실하게 들어보려고 아래 EQ처럼 고음역을 억제하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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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역도 화려하지만 중음역도 꽤나 분명하게 들립니다. 저음에 보컬이 뭍히거나 하는 어두운 사운드는 아니군요.  

EQ를 적용하지 않으려고 폼팁에 매직블럭을 잘라넣어도 보았지만 너무 촘촘한 스펀지는 고음부 조절에는 좀 아닌듯 합니다. 컴플라이 폼팁에 샘플로 눌러보라는 스펀지 같은것을 잘라넣으면 좀더 고음을 잘 눌러주는듯 합니다. 고음을 폼팁에 댐퍼 비슷하게 적용하니 보컬음이 깔끔하게 들리는군요. ^^ 손재주 없는분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니 고음부 조절하고 싶은분들은 해보시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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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음
타격감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측정치보다 다들 저음이 크지 않다고 느끼는듯 합니다. 저음이 적은양은 아니지만 잔향감이 적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듯 합니다. 영디비에서는 잔향 측정을 하지 않지만 옆동의 측정치를 참고해보니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하지만 잔향이 너무 적으면 타격감이 커져 고음과 다른 저음 피로도를 느끼게 됩니다. 이부분도 호불호가 갈릴듯 하군요. 

저음은 극저음쪽도 사운드가 나오지만 기본적으로 좀 가벼운 저음입니다. 통통 튀는 저음이랄까요? 저가형 이어폰들이 그저 저음을 크게만 만들고 벙벙거리는 사운드를 만드는데 이런식의 단단한 튜닝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강한 저음 타격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만족스런 저음 일듯 합니다. 위의 EQ 처럼 -5dB  정도 저음을 눌러주면 타격감이 좀 줄어들더군요.   

총평
얼마전 영디비 Reymuse님께서 자유게시판에 [이명... 청음 볼륨에 대해서..] 라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제품을 추천드릴때 하시는 말씀..

소파에 앉아서 또는 침대에 누워서 이어폰/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를 정도의 편안함을 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최상이다.

많은것을 담고 있는 말씀인듯 합니다. NEO-E200을 이벤트를 통해서 무료로 제공받고 리뷰를 써야하는데 청음을 해보고서 일주일동안 무슨말을 쓸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일모레 50이 되는 에이징이 될때까지된 제 귀에는 NEO-E200은 편안한 사운드는 아니었기 때문이죠. 강한 초고역의 사운드와 강한 타격감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사운드로 생각됩니다. 세라믹 드라이버가 빠졌으면 어떤 사운드 였을지 사뭇 궁금하네요. 

강한 W형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도관안에 뎀퍼 들어내시는 고음역 애호가들에게는 신의 축복 같은 이어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음 좋아하는 분들은 꼭 청음해보시기 바랍니다. ^^; 비슷한 가격대에 많은 외국 제품이 포진되어 있는데 확실히 튀는 사운드인것 같습니다.

에이징을 100시간 정도 거쳤는데 사운드가 처음보다 좀더 안정화 된듯 한느낌이 듭니다. 화이트노이즈로 25% 볼륨으로 하루, 50% 볼륨으로 하루, 삐익 거리는 에이징 툴로 70% 볼륨으로 하루, 80% 볼륨으로 하루 이렇게 4일정도 에이징 과정을 거쳤습니다. 100시간정도 더 에이징 하면 사운드가 좀더 부드러워 질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그보다는 뇌이징이 더 빠른거 아시죠? ^^

오랜만에 나온 국내에 오디오 업체이니 만치 대성하여 다음에는 더 좋은 제품 부탁드립니다. 일어나라 대한민국...화이팅... 

* 이 제품은 영디비의 체험단 모집을 통해 무상으로 증정 받았으며, 리뷰 작성 시 리뷰어의 의사가 고려되어 어떠한 간섭이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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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영디비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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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오래 들으면 귀건강에는 좋지 않을 듯 합니다 ㅎㅎ 잘봤습니다!

09:35
1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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