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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트루스이어 프로젝트 레드 간단 후기

SunRise SunRise
1274 12 22



연월마호 님의 찬조 덕분에 빠르게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새벽에 잠깐 들어보려다 상당히 놀라워서 지금까지 분석하였습니다.

크리나클이 자신만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ㅎㅎ 

공구가 생각하면 거의 자선사업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에서 이렇게 물량으로 밀어부치면 컨슈머 짐벌시장마냥 넘어갈지도 모르겠어요.



헤드폰으로 비유하자면 테크닉스 F1을 적당히 타겟에 맞게 다듬은 느낌입니다.

2DD이다보니 저역 부분과 중고역 부분의 에너지가 불균일하게 맞춰졌고, 이는 듣는 재미로 다가옵니다.


소위 우퍼의 부피감이 느껴지는 사운드입니다. 처음 들으면 오.. 뭔가 다르다.. (좋다 혹은 신기하다) 느낌입니다.

문제 아닌 문제가 있다면 임피던스 특성이 독특하기 때문에 기종마다 소리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입니다.

저도 이 특성 때문에 Xpreia 5 ii, LG Hifi module, A90/D90se에 하나씩 물려가며 비교했습니다.

심지어 10옴 저항 어댑터까지 있으니 경우의 수가 6가지나 되어 시간이 제법 소요되었습니다.


순정 상태로는 1Vrms 미만의 소출력 기기(5 ii)에서 듣는것이 좋았고,

10옴 저항 어댑터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1~2Vrms 사이인 모바일(Hifi module/ 혹은 꼬다리 정도)과 궁합이 좋았습니다.

전자는 저역 담당의 DD를 제대로 밀어주지 못 해 나오는 작위적인 느낌에서 중고역대와 분리되어 들리는 특성이 나타났고,

후자는 트루스이어 or 크리나클이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하여 튜닝한 것 같았습니다.


A/D90se의 경우 트루스이어 특유의 사운드가 그대로 나타나면서 더욱 평범해진다는 인상입니다.

특히 어댑터 없는 순정 상태에서는 타겟 지향 입문기에서 나타나는 극저음, 3k 위주의 토널밸런스로 제조되었습니다.

중저가형 입문기 시장은 토널 밸런스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공격적이지 않고 호불호 없는 사운드로 튜닝되었습니다.

트루스이어 제품 자체가 초고역을 신경쓰는 브랜드도 아니고, 금액적으로도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파워가 부족한 소스기기로 들으니 여러가지가 잘 맞아들어가면서 상당히 인상적이었지만,

고가의 기기를 물렸을 때 금액에 맞게 무난해지는 특성이 나타나면서 오히려 만족도가 내려가는 요상한 이어폰입니다.

순정은 극저역과 3k 위주의 단조로운 타겟 사운드이지만, 저출력 기기에서 듣는 오버드라이브 사운드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체급이 있는 소스 기기의 경우는 10옴 어댑터를 장착한 것이 높은 완성도의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적당히 부드러운 고음 튜닝을 위해서인지 3k 이후 대역이 생각보다 빨리 내려가서..)



처음으로 트루스이어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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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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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재밌는 제품이네요..흠.. 

02:25
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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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nerin
잠이 깨더라고요 ㅎㅎㅎ
02:29
23.06.08.
profile image 2등

crinacle이 평소에 DAC/AMP는 애플 꼬다리로 충분하다는 논지이니 튜닝도 그걸 따른 결과로 보입니다.
전 E/L30 II에 물렸었는데 저항잭 사운드는 뭔가 정돈이 안 된 느낌이라 안 끌리더군요..;;

02:27
23.06.08.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연월마호
순정 상태를 기준으로 튜닝되었기도 하고, 10옴 추가 FR의 경우 2DD 설계로는 전 음역대를 매끄럽게 구현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생각합니다 ㅎㅎ
02:29
23.06.08.
profile image 3등

확실히 크리나클 아저씨 튜닝 실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군요
블레싱 3 더스크도 기대해볼만 하려나...

02:31
23.06.08.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클레로

기존 제로 시절때도 제조 능력은 있었는데, 크리나클이 지시를 잘 한 것 같습니다.

절묘한 포인트를 잘 알아요. 제로는 좀 그랬고 제로 레드는 구매할만합니다.


블레싱 3는 푸시풀 드라이버라서 저와는 안 맞을 것 같습니다. 21세기 오테 최대의 실수...

02:35
23.06.08.
profile image
SunRise
푸시풀 드라이버는 좀 패착이아니었을까 싶기도하네요 이 부분에서 평가가 확 갈리는듯한...
10:36
23.06.08.
profile image
카스타드
오디오테크니카 스타일의 푸시-풀 방식은 아닌 것 같기도 해요
푸시-풀 방식은 정위상 드라이버 -> 역위상 드라이버 -> 노즐 방향의 배치인데 블레싱 3는 두 드라이버 사이에 음도관을 배치해 놨거든요
게다가 두 드라이버 전부 바깥쪽이 막혀 있는데다 정위상으로 밀 수는 있어도 역위상으로 당길 공간이 모듈 내에 전혀 없는 것 같아 보여서 아마 둘 다 정위상인 방식이 아닐까 싶네요
오디오테크니카의 푸시-풀 방식은 노즐 쪽으로 당기면 되거든요

뭐 어떤 방식이든 골때리는 타입이라...
일단 들어보고 판단하려구요
10:45
23.06.08.
profile image
클레로
아 그런가요? 어떻게달라지는건지 ㄷㄷ;;
실제로 들어본 사람들 후기를 보면
반응속도가 빠른 정도를넘어서 아예 잔향이 "삭제"되는거같다는 후기들도 보이더라구요
10:55
23.06.08.
profile image
클레로
저음 잔향사라지면서 중고음이 깨끗하게 강조되는맛은 있긴할탠데
기존 블레싱하고 너무 달라지는게 아닌가 싶기도해서 원래 바로 탑승하려다가 후기들 볼수록 뽐이 식더라구요 ㄷㄷ
10:56
23.06.08.
profile image
카스타드

공통적으로 매우 깔끔한 소리임을 강조하는 후기가(특히 해외에)많은 것 같은데, 이게 극단적인 잔향 억제와 중고음 강조에서 비롯된 거면 확실히 호불호 포인트일 수 있겠다 싶어요


전반적으로 원래의 수월우 스타일에 대한 생각에 따라 블레싱 2의 업그레이드라는 의견과 영 딴판이라는 의견이 혼재하는 것 같은데...


어차피 2차 공구 예약을 받든 상시화가 되든 한 달 이상은 걸릴 예정이라 일단은 지켜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전 스튜디오4가 좀 꽝인 것 같아서 블레싱 3쪽에 걸어보려구요

란만 봐도 원래보단 새로운 스타일이 훨씬 제 취향에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11:15
23.06.08.
profile image
클레로
스튜디오4도 디자인이랑 fr은 그럴싸했는데 괜찮다는 평가가 별로없더라구요 ㄷㄷ;;
요샌 오히려 엔트리~저렴이 라인들이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경우가 많은거같습니다
11:21
23.06.08.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클레로
아, 저는 2DD 동축조차도 별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 류의 설계를 꺼려하는 면이 있습니다
11:59
23.06.08.
profile image
클리나클과 정반대 성향?인듯한
저에겐 궁금하지만 $55낭비일듯 하네요.
04:29
23.06.08.
profile image

소스 민감한 이어폰을 한번 겪고 나니 대충 어떨지는 상상이 가네요. ^^;;

 두 드라이버가 전기적 특성이 상당히 다른가 봅니다.

07:53
23.06.08.

일단 공구 참여 예정입니다. ㅎㅎ 재미 있을거 같네요

11:35
23.06.08.
profile image

저는 앞으로 이런 글을 쓰지 못할거라서 질투나는 글입니다.

질투의 엔비를 드리고 가겠습니다. (따봉)

12:15
23.06.08.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Gprofile
감사합니다 ㅎㅎ
13:02
23.06.08.
profile image

드라이버간 에너지 불균일이 들렸나봅니다! ㅎㅎㅎ 

12:54
23.06.08.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영디비
존재감이 확실한 특색이 좋았습니다 ㅎㅎ
13:03
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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