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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HD600이 저음형이었던 이유 분석

SunRise SunRise
1670 9 16



흔히 

젠하이저 HD600(650)은 저음이 빈약하여 

앰프가 필요하다거나 패드를 가죽으로 갈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젠하이저 HD600




롤랜드 RH-300



하지만 2010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해당 제품은 오히려 저음형에 가까웠습니다.



이유는 3가지로 추측됩니다.

-당시에는 하만 타겟이 아닌 DF타겟으로 제품을 판단

-실제로 K501같은 경쟁자 대비 저역이 잘 나오는 편이었음

-센세이셔널 평판형 헤드폰; 오디지 LCD-2 출시 이전 시점



특히 첫 번째 이유는 제가 말하는 '측정치를 RAW FR로 분석해야할 필요성'의 근거가 됩니다.

시각이 청각을 지배하는 경우가 흔히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https://hebiheadphone.konjiki.jp/

이 사이트는 다양한 헤드폰, 이어폰 청취경험과 측정을 바탕으로 제가 보기엔 충분히 신뢰할만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 조차도 측정치와 청취 후기의 괴리 또는 그래프 해석적 평가가 일부 발견됩니다.







젠하이저 HD800


'로우 엔드까지 평평. 무게 중심의 낮음은 보통. '

'変な癖のない落ち着いた音。ただし、中域から中高域にかけてはやや凹んでいる。高域は中域とほぼ同量。やや硬く明るい質で目立つ。 [이상한 버릇이 없는 차분한 소리다만, 중역에서 중고역에 걸쳐서는 다소 움푹 패여 있다.고역은 중역과 거의 동량. 약간 단단하고 밝은 질로 눈에 띈다.]'


-> 현재 시점에서는 극저역 부족에 6k 레조넌스로 인해 편하게 듣기 힘든 평가를 감안할 때 상당히 후한 편입니다.



'다만, 음장의 넓이가 맞지 않는 경우는 있다.'


-> 이런 평가에서는 주인장의 뛰어난 인사이트가 돋보입니다. 

     MDR-MV1을 듣기 이전까지 HD800의 사운드 스테이지는 정확한 것으로 지레짐작하고 있었습니다.







AKG K501


'저역은 두께는 최저한 있지만, 로우엔드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느낀다.'


-> 평가는 요즘 시점에서도 정확하나 측정치와 다른 경우입니다.




그래도 시대적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왠만한 헤드폰 리뷰어보다 잘 들으시는 분이라 생각해서

(제가 신뢰하는 리뷰어, 회원은 10명도 안 됩니다)

기회 되시면 한번 사이트 탐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론

- 측정치 분석은 타겟으로 입문하여 RAW FR에 기반하는게 시대를 타지 않아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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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idletalk님 포함 9명이 추천

댓글 16

댓글 쓰기
1등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어느순간 600이 저역이 부실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길래 의아해 하고는 있었습니다 ㅋㅋ
02:54
23.07.01.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엔디제이디제이

하만 OE타겟 적용해놓고 성능이 부족한 구식 제품이라면 할 말이 없습니다.

물론 하만 타겟이 대두되면서 각 회사들이 극저역을 보강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현재의 제품은 K501->HD600같은 드라이버 성능의 비약적 발전이라기 보단,

하우징을 잘 틀어막고 극저역 대역폭이 어느 정도 나오면 나머지 대역의 완성도가 다소 부족해져도 OK라는 인상이라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10~15년 후에는 잘 다듬어진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 중입니다.

03:01
23.07.01.
2등
저는 처음부터 왜 저역이 부족하다하지 하고 의아해했습니다.
요즘 진공관으로 완전 저음 강조 헤드폰이 되었어요. ㅎㅎㅎ
좋은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03:04
23.07.01.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뮤직마니아
진공관 앰프면 아웃풋 임피던스가 얼마려나요 ㅎㅎ
05:29
23.07.01.
SunRise
Frequency Response: 10Hz to 100kHz(-3dB)
Output Power (≤30Ω, Single-Ended): 2,000 mW
Output Voltage (≤600Ω, Single-Ended): 250 mW
Input Voltage (Pro iCAN): DC 26V/0.8A
Power Consumption: ≤ 22W idle, 50W max.
05:48
23.07.01.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뮤직마니아

Output Impedence는 30옴이려나요

05:49
23.07.01.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뮤직마니아
가변식인가요?
오디오테크니카의 경우 여러 단자를 배치하여 필요에 맞게 각기 다른 임피던스의 포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해놓습니다.
05:59
23.07.01.
profile image 3등

제 귀에 하만으로 다려놓은 그래프는 암만 들어도 제 귀엔 v자 (ㄷ자 뒤집어 놓은 느낌에 더 가까움)로 들려서 저도 그래프는 보정보단 raw 위주로 봅니다.


07:37
23.07.01.
profile image

제게는 2번 '그 당시 다른 헤드폰에 비해 저음이 잘 나옴'이 와닿네요ㅎㅎ 그때 K701 이런거 듣다가 hd600들으면 '와 역시 젠하이저 저음 킹왕짱' 이랬는데 요즘 극저음 잘 나오는 평판형이나 오픈형 DD폰들 듣다보니 600 저음이 아쉽게 느껴지네요

10:27
23.07.01.
profile image
HD600은 요즘 제품들에 비해 극저역이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는 것이지,
빈약하다고 한다면 틀린 판단이라고 봅니다.
중간 저역대까지로 보면 빈약이 아니라 오히려 듣기 좋게 약간 부스팅 되어있으니까요.
13:12
23.07.01.
hd600이 df 타겟 기준으로는 저음만 강조된 형태가 맞습니다만, 요즘 나온 hd660s2는 저음량부터 저음대역폭까지 더욱 많고 넓더라고요. 그런점에서 팝이나 알앤비 장르에서는 hd660s2가 저는 좋았습니다.
06:46
23.07.02.
profile image
닭강정
HD600 df 기준으로 저음만 강조된 형태 아닙니다
06:23
23.07.03.
profile image

HD600에 대한 평가는 "중후한 레이드백 사운드"라는게 중론이었는데, 이게 바뀌게 된 건  2010년 전후 스마트폰 번들 이어폰으로 커널형 이어폰이 대량 보급된 것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는 극저음 재생능력에 대한 담론 자체가 없었습니다. 아무도 들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휴대용 이헤폰은 80년대 워크맨 시절부터 있었다지만, 포타프로나 e888류의 오픈형 위주였고, 부잣집 거실에나 있을법한 커다란 궤짝 스피커로도 간신히 콘트라베이스 소리 나올까 말까였습니다. 그래서 기껏해야 콘트라베이스 녹음해놓고 "저음왕"이라고 타이틀 붙여서 오디오파일용 테스트 음원으로 팔았었습니다. 그 소리가 극저음인줄 알았던 시절이었지요.

그런데 커널형 이어폰이 1인 1(+)개씩 보급되면서 대중들은 처음으로 극저음을 들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90년대 라이온킹과는 달라진, 배트맨 3부작 이후 한스 짐머 스타일 사운드가 각광을 받기 시작한 시기와도 일치합니다. 사운드 짱짱한 영화관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드디어 그 "현장"경험을 개인용 매체로 즐길 수 있게 된겁니다. 그 결과 초대형 오케스트라와 파이프오르간에서도 안 나오는 극저역 사운드가 DAW에서 합성되어서 음원 파형에 직접 기입되고, 이런 식으로 만들어낸 음원들이 여기저기 범람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음악을 듣기 위해서라면 HD600의 성능이 부족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HD600이 표현해줄 수 있는 소리는 가정집 거실에 설치할 수 있는 적당한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의 밸런스, 딱 거기까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아래로 떨어지는 극저음은 현실적으로 커널형 이어폰이나 평판형 헤드폰으로밖에 못 듣습니다. 밀폐압력장으로 구현되는 이헤폰의 극저음은 제대로 된 극저음이 아니라는 견해도 있는데, 파장길이만큼의 청취공간과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서브우퍼 스피커 시스템으로 스피커로 재생해봤자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HD600의 부족한 극저역이 단점으로 지적될 때, 어떤 음악을 듣느냐, 무엇과 비교하느냐에 따라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갸우뚱거리게도 됩니다.

00:11
23.07.03.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idletalk

잠깐 기억 속의 제품을 살펴보니 확실히 2010년을 기점으로 커널형 이어폰 뿐만 아니라 고급 음향 제품 또한 본격적으로 출시되었군요. 닥터 드레뿐만 아니라 소니의 XBA시리즈, B&W C5도 이쯤 발매되었습니다.


다만 

'그 아래로 떨어지는 극저음은 현실적으로 커널형 이어폰이나 평판형 헤드폰으로밖에 못 듣습니다.'

의 경우는 AKG K245를 한번 들어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00:38
23.07.03.
profile image
SunRise
맞습니다. 요즘 오픈형 헤드폰의 저역 하한은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또 옛날 얘기를 ㅎㅎㅎ
20:21
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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