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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왜 AKG K1000은 전설적인가?

SunRise SunRise
613 9 27


https://web.archive.org/web/20170615005521/http://www.akg.com/pro/p/k1000#downloads-link


 

https://tolisdiy.com/2021/02/13/akg-k1000-headphones-repair/







AKG K1000



디자인과 설계 면에서 상당히 독창적인 

그야말로 AKG다운 개방감의 극치라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엔디제이디제이 님의 메뉴얼 번역글을 읽고 

제 생각도 정리할 겸 간단하게 글 작성합니다.



https://www.0db.co.kr/FREE/3558984

엔지니어링 해설엔지니어링 관련 부분역주: the ratio of acoustically transparent and sound reflecting parts(AOC)가 핵심 개념으...
엔디제이디제이 | 2024.01.05


 









0. 평판형은 틀렸다



https://audio-heritage.jp/AKG/headphone/k1000.html


새로운 설계는 새로운 부품을 요구합니다.


높은 개방성을 위해 AKG는 다양한 드라이버로 시험하여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헤드폰 시대의 요약이 끝납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

- 낮은 AOC 계수 (약 30)


정전형 드라이버

+ 다이나믹 드라이버 대비 AOC 우수

- AOC 최대 50


평판형 드라이버

+ 다이나믹 드라이버 대비 AOC 우수(최대 55)

- 드라이버 효율 감소

- 무게 증가

- 반사 문제



https://www.reddit.com/r/headphones/comments/c4sfeb/lcdx_is_this_normal/


 

시작부터 글른 것이 평판형입니다.


소리가 나는 다이어프램을 창살에 가뒀는데 자연스러운 소리가 날까요?


오디지-페이저, 하이파이맨-스텔스 기술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 합니다.



AKG는 이 부분을 정확히 지적하였습니다.








1. 우수한 임펄스 리스폰스




K1000 임펄스

- 잔진동이 있는 편이나 일정 수준 이내에서 억제하였습니다.

- 드라이버의 사이즈와 구조를 생각할 때 상당히 우수합니다.





HD800 임펄스

- 그야말로 이상적인 수준입니다.

- 제가 본 임펄스 중에서 가장 깨끗한 편입니다.






오디지 LCD-2 임펄스

- 비닐랩을 팽팽하게 당긴 형태이기 때문에 역상은 크게 나타나지 않으나 정돈되지 않습니다.





오디지 LCD-X 임펄스

- 비닐랩을 팽팽하게 당긴 형태이기 때문에 역상은 크게 나타나지 않으나 정돈되지 않습니다.

 

출처 https://www.stereophile.com/content/innerfidelity-headphone-measurements  


 






2. DF-Like

https://www.0db.co.kr/REVIEW_0DB/250459




EQ없이 DF타겟을 100%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변형이 가해졌습니다.

유닛이 공중부양되어 고음이 날려서 그렇지 토널은 괜찮습니다.








3. AOC(개방계수)

Acoustic Openness Coefficient



http://www.andaudio.com/phpbb3/viewtopic.php?f=25&t=120957


 

방에서 스피커를 나두면 책상과 벽 반사음으로 인해 지저분한 소리가 납니다.


헤드폰 또한 대동소이하였고, AKG는 드라이버를 공중부양시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측정치를 보면 대부분의 영역에서 -5dB이내의 소음 차단력을 보입니다.



또한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개방성을 위해 드라이버의 완전한 재설계가 이루어졌습니다.









다만 200Hz 이하 특성은 의아하네요.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https://www.techpowerup.com/192292/akg-k812-reference-headphones-perfect-sound-five-years-in-the-making#g192292-4


K812을 처음 착용했을 때 느낀 점은 주변의 소리가 잘 들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정도로 K812는 K1000과 같은 개방감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K812는 전통적인 형태에 가깝기 때문에 극저역 대역폭이 상당합니다.







HD800보다 HD700의 측정치가 좋게 나와 700을 첨부합니다.






 

HD600 또한 상당히 개방지향적 구조이기 때문에 3k 이전까지는 잘 들립니다.

이후 대역은 드라이버 주변의 폼 디스크로 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 K1000 후신 마이스피어 3.2 드라이버

https://3.bp.blogspot.com/-n5fnbR606uI/Wk4NOunAG4I/AAAAAAACgyA/-Sio6-yxubgBBmkszwAaLAB0xGZqEFBWwCK4BGAYYCw/s1600/Screen%2BShot%2B2018-01-04%2Bat%2B12.10.02.jpg












_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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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달대사 인달대사님 포함 9명이 추천

댓글 27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SunRise 작성자

해당 글이 지식탭에 없는 이유는


1. 청음이 오래 전이라 감각적 설명이 누락되었으며

2. 글의 퀄리티가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01:51
24.01.06.
profile image 2등

딴지글은 아니고, 평판형 관련해서 한가지 기억이 나서 공유해홉니다. 일전에 혜화동 이어폰샵 청음실에 있는 저가(?)에서 초고가 헤드폰을 모두 들어본 기억이 있는데, 물론 Simgot DEW5로 들어서 출력이 부족했을 수 있지만, 제가 초고가 앰프를 구입할 생각은 없어서 평범한 청음 환경을 가정했습니다.

이 환경에서 Hifiman Anada Stealth Magnet 소리가 가장 좋더라고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스텔스마그넷이 아닌 Hifiman Anada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나중에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stealth magnet의 장점을 아래처럼 설명하더라고요. 물론 마그넷 격자가 여전히 막고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구조가 있고 없고 소리 차이가 커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02:04
24.01.06.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purplemountain

단언컨데 자석을 빼면 소리가 더 좋아질 겁니다.

다만, 그런 구조로는 정상적으로 판매할 수가 없겠죠.

다이어프램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이상한 구조물이 필연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기성적인 구조를 가정했을 때, 평판형 드라이버의 음질을 결정짓는 것은 크게 2가지입니다.

1. 다이어프램의 두께와 재질

2. 자석의 배치와 자력 강도

02:06
24.01.06.
profile image
purplemountain
아난다 스텔스 버전 저도 고음이 좀 특이하게 느끼긴 했는데 좋긴 좋더군요..
사고싶긴 했습니다.
02:18
24.01.06.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purplemountain

물론 해당 구조가 오쏘 다이나믹(이건 개방감 문제) 다음으로 평판형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한 편입니다.

다만 근본적으로 설계가 바뀌어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ㅎㅎ

02:19
24.01.06.
3등

거기에 자율적인 각도 조절 요소를 추가해 사용자화를 노려봤다는것도 인상깊은것 같습니다 ㅎㅎ


아직도 헤드파이에 개발자가 상주하면서 답변을 해주더라고요 ㅎ 관련 비화나 그렇게 설계한 이유를 알려주긴 하는데 시간이 없어 살펴보진 못했습니다.


AMT를 테스트 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Ergo같은 경우는 최종적으로 AMT를 선택했으니까요

02:09
24.01.06.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엔디제이디제이

사실 어떤 각도로 들어도 좀 애매한 소리가 났습니다. 

지금 들어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또한 PMB같은 제품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임에도, 

PMB도 그럭저럭 들을만한 반면 K1000의 금액이 너무 비쌌죠.


http://audiohobby.pl/index.php?topic=6160.0


AMT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저음은 평판형처럼 텅텅거리고 고음은 평판형과 유사한 회절이 발생합니다.


02:10
24.01.06.
SunRise
결국 AKG가 기술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 봐도 되겠네요.

사실 PMB도 일전에 오쏘다이나믹으로 같은 구조를 테스트한 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이유로 결국 두개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로 갔지 싶긴 하네요.

거기서 발전한 재클린플로트가 결국 거대한 정전형 드라이버를 장착하는것으로 타협을 본걸 생각하면 아예 새로운 폼펙터를 만들어버리는 AKG 엔지니어들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ㅎ

그만한 자본이 되는 기업이라 그런거겠지만요 ㅎㅎ 당대 개발자도 그런 돈많이 드는 프로젝트는 못할것같다고 손사래치더군요 ㅎ
02:22
24.01.06.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엔디제이디제이

AKG가 망한 이유죠. 

저렇게 구조적으로 급진적인 헤드폰은 앞으로 보기 힘들 겁니다.



그나마 드라이버 쪽에서 관심갈만한 브랜드는 위와 같습니다.

02:28
24.01.06.
SunRise
위의 아이솔레이션 관련해서 개발자가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ㅎㅎ

Those measurments depend very much on the measuring conditions. So if it's measured in a free field and the direction of, or measured in an echoic chamber (as it should be).

Additionaly for the K1000 it depend additionally to the angle of the drivers to the ears.

The measured curve looks additionally so that a K1000 with very high resonance frequency was used. Because the drop might be the membrane itself.

번역을 하면 전달이 좀 이상할 수 있어 원문 그대로 작성합니ㅏㄷ ㅎ
19:18
24.01.08.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엔디제이디제이
오.. 감사합니다!
21:21
24.01.08.
profile image
Hd700에 대해 제가 허한 공간감이라고 했었는데 그게 개방성이 좋다라는 말로 이해되네요. K500도 이런 유사한 느낌이 납니다.
좋은 글 어렵지만 쉽게 잘 들어옵니다.
감사합니다.
02:37
24.01.06.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뮤직마니아
700, 800 전부 DD에 비해 광활한 특성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10:39
24.01.06.
profile image

Isolation 그래프에서 0dB보다 5dB나 더 높게 솟은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

어떻게 0보다 더 높을 수 있는가 측정이 잘못된거 아닌가 싶은 기분도 있습니다만, 실제로 써본 경험에 따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귀에다 소라껍질 쓴 것 같이 아무 신호 안 들어와도 소리를 내는 헤드폰들이 있긴 있어요. 스탁스 람다 시리즈는 더 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K1000의 선구적인 사상은 지금도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프레셔챔버를 구현하면서 AOC(?) 저하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댐핑천의 활용이 일반화되었고, 구멍뚫린 자석 배치도 흔해졌습니다.


평판형의 창살은 개인적으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동시 진동하는 여러개의 발음체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서있는 것처럼 되어서 마치 양자역학의 이중 슬릿 실험에서처럼 파동 간섭이 생기긴 합니다만, 창살의 간격이 가청영역 음파의 파장 길이보다 충분히 짧다면 간섭도 가청영역 바깥의 문제가 됩니다. 슬릿이 엄청 많기도 하고요. 간섭 문제는 오히려 HD800의 링 라디에이터에서 더 심하지요. 이것도 단면 기준으로 보면 이중 슬릿이 됩니다.

오랜만에 HE500 다시 써보면서 느낀건데... 가장 아쉬운건 음향 설계가 아니라 그냥 물건 자체입니다. 제대로 된 금형에서 뽑은게 아니다보니 얼기설기 지지리도 못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네요ㅜㅜ 

그라도는 가볍기라도 하지...


근데 AKG K1000 소리 L쿠션 기준 그라도 소리 비슷하지 않나요?
저만 그렇게 느낀건지 아니면 단순히 2kHz가 솟은게 비슷해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04:15
24.01.06.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idletalk

AOC 특성상 최대한 차음을 억제하는 것이 이상적이기 때문에 솟은 점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다.


댐핑천의 활용과 외자형 자석의 도입은 어느 시점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K1000에서는 해당 특성을 잘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평판형의 창살은 큰 문제가 됩니다.

저번에 idletalk 님이 EQ관련 댓글에서 언급하셨듯. 보컬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녹음할 경우, 어떠한 수단을 사용해도 이불을 벗겨낸 것과 같은 소리를 만들 수 없다는 뉘앙스의 댓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이는 평판형의 플럭스 마그네틱에도 적용됩니다. 개발하면서 다양한 연구를 시도하였고 초기의 추측과 동일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공개 블라인드 테스트로도 만장일치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말씀하신 HD800의 간섭 문제를 논한다면 위의 댓글에 첨부한 X9000의 드라이버에서도 큰 문제가 발생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느 각도로 보아도 대칭형이기 때문입니다. 즉, 좋은 음은 일관성이라는 문제를 빼 놓고서는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K1000이 그라도 특유의 2k 강조가 나타납니다만, 


스탁스 SR-alpha pro excellent도 영디비 측정치와 그럭저럭 비슷해 보입니다.


그 이전에 구조적 차이가 심하게 나타나 그라도 특유의 원통 챔버 울림이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어폰끼리 워낙 비슷한 소리를 많이 듣다보니 몇 년사이 비슷하다는 기준이 엄격해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너피델리티 K1000 측정치는 고음이 부드럽게 떨어지는 특성이 보입니다.



10:54
24.01.06.
profile image
SunRise
차음이 0dB라면 차음이 안 되는구나 하고 마는데 그거보다 높으면 외부 소음을 증폭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소라껍질 비유도 그래서 드린 말씀이고요. 소라껍질 안에는 아무 발음체도 없는데 귀에 대면 바다 소리가 난다고 하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철망울림이 이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탁스 알파는 못 들어봤지만 람다도 팅팅거림이 있었고요.

그라도는 상급의 롱챔버 모델을 못 들어봐서 그런지 원통 소리는 잘 못 느꼈습니다만, 얇은 합판으로 만든 구식 혼 스피커 같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어요. 감도도 워낙 높고... 이 맛이 그 맛인가 싶긴한데 2kHz 피크는 챔버가 아니라 패드 직경의 반파장 공진이라는 얘기도 어디서 들은거 같습니다.

평판형의 창살구조가 별 대수롭지 않다고 한건... 창살에 안 갇혀있는 드라이버를 못 봐서 그렇습니다ㅜㅜ
정전형도 그리드가 앞뒤를 가리고 있고, 다이나믹도 물리적 보호를 위한 그릴은 늘 필요했으니까요.
06:04
24.01.08.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idletalk

아마 소재의 공진점과 관련있지 싶습니다.


그라도의 하우징 형태는 GS상급기를 제외하면 대체로 비슷하여 

소재와 드라이버의 차이를 제외하면 특유의 통울림이 쉽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혼 스피커는 JBL LSR305처럼 방사되는 느낌이지만, 

그라도는 대부분 원통형이고 패드에서 약간 분산되는 형태라서 

패드자체의 통기성과 소리의 누출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2k피크가 패드 직경의 반파장 공진이라는 가설은 상당히 흥미롭네요.


평판형과 AMT만이 창살에 갇힌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오쏘다이나믹, 정전형은 다이어프램을 작동시키는 부품이 디스크의 형태라서 패턴 조절 설계가 가능합니다. 

다이나믹은 플라스틱 보호 그릴이 있기는 한데, 앞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패턴 설계가 가능합니다. 

음파 방사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막대형 자석이 들어있는 것은 오직 평판형, AMT 헤드폰 뿐이었습니다. 

특히 요즘 평판형은 자석 지지부로 한 레이어를 추가하기 때문에 드라이버 후면에 원치않는 회절이 한번 더 생깁니다.

12:33
24.01.08.
profile image
SunRise

그 가설을 어디서 들었었나 싶어서 잠깐 찾아봤는데 무려 틸 옹이 직접 제시한 가설이었습니다.

I'm gonna take a wild guess here and provide an hypothesis: When a transient is pumped into the chamber between the driver and ear, pressure radiates radially out towards the edge of the ear-pad. The boundary at the edge of the ear-pad provides the opportunity for an acoustic reflection, and therefor the opportunity for a resonant mode to develop. Because the pads are perfectly circular, the Q (quality of the resonator) could be high. The resonant mode is at 2130kHz; it's half wavelength (the first resonant mode) at my altitude and temperature is 3.086 inches. Guess what the pad diameter is? Yup, 3 inches.

출처 https://www.stereophile.com/content/evaluation-grado-stock-and-modified-ear-pads

(page 3)


저는 음향 설계에서 구조적 일관성은 양날의 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평행하는 직선(면), 직경이 일정한 원(구) 등의 일관적 형태는 틸 옹이 지적한 바와 같이 Q값이 높은 공명을 야기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토크와 변위를 일정하게 할 수 있다면 진동판도 원보다는 타원, 타원보다는 계란형이 이상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럴려면 전도체 트레이스와 자석 배치를 고도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구성해야 할텐데 영세한 헤드폰 제조사들이 그정도 역량은 없는거 같습니다. 버블시절 소니 정도라면 모를까...

평판형 중에서는 메제 엠피리언이 하우징만 계란형이고 자석과 트레이싱은 원형입니다만 그래도 유일하게 막대형 자석이 아닌 평판형이라는 점에서는 진보한 설계인듯 합니다.  만약 880이 600처럼 타원 하우징/패드였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드네요.

그나저나 틸옹의 가설이 맞다면 아래 패드가 최강의 그라도 패드일지도 모르겠네요ㅎㅎㅎ

 


P.S. 일반적인 원형 드라이버는 저주파 재생을 위해서 면적이 없는 점음원이 면적을 갖게 된 형태인데, 페이즈 플러그 없는 링 라디에이터는 음원 자체의 형태가 원-중심으로부터 일정한 거리의 점으로 이루어진 선-이라서 형태의 일관성으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큰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01:19
24.01.09.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idletalk

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여기서 구조적 일관성에 대한 구분이 들어가야 서로 오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드라이버 전면과 후면을 기준으로 

다이어프램의 음파 방사를 일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가입니다. 

즉, 형태의 일관성이 아닌 의도에 따른 배치의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말씀하신 메제 엠피리언 시리즈가 평판형 중에서는 가장 진보한 구조로 보입니다. 

단순한 막대형이 아닌 비정형 자석으로 저음과 고음파트를 물리적으로 분리하였으며, 

첨부한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세로형 그릴을 추가로 배치하여 #자형 어쿠스틱 댐퍼를 모사하였습니다. 

이는 '대칭적으로' 음파를 한번 더 분산시킴으로써 보다 자연스러운(추적하기 어려운) 느낌을 모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헤드폰 구조 특성상 전면 이어패드, 후면 그릴로 구성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로 인한 구조적 비대칭의 특성을 얼마나 잘 살리는가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베이어는 헤리티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구조적 혁신이 부족하다 점이 계속 발목을 잡는 것 같습니다. 

AKG나 젠하이저의 플래그십기와 비교하면 상당히 정직하게 생겼죠.





헤드폰에서는 타원형 드라이버가 없지만 놀랍게도 요즘 이어폰에서는 타원형 드라이버가 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데논의 C830NCW 드라이버 사진을 첨부합니다.



13:45
24.01.09.
profile image
SunRise
아, 그런 의미의 일관성이라면 말씀하신 취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드라이버의 앞뒤 설계는 따로 이루어질 수가 없지요. 한때 오픈형은 극저역이 빠지 밀폐형은 그렇지 아니하다는 명제에 반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깊이 수긍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버 뒤를 활짝 열었는데 앞을 밀폐하는 설계는 비현실적이지요. 스탁스 빼고는 못 봤네요.

처음에 평판형인데 저음부 고음부 따로 있다고 하는 엠피리언 홍보문구를 봤을때는 "뭐야 분할진동이잖아...?"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이제와서 다시 보니 어차피 사람 얼굴에 붙으면 댐핑도 불균일할텐데 분할진동 좀 있으면 어떠랴, 굉장한 설계능력으로 보입니다.
03:44
24.01.10.
profile image

특이하네요 ㅎ 

저는 운동하는 부분이 사각형인 평판들은 내구성 걱정되더라고요

05:21
24.01.06.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lIllIlIlIII

본문의 K1000 글루 표시도 그렇고, 드라이버와 하우징의 체결부가 가장 큰 약점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요즘 평판형은 무식할 만큼 튼튼하게 만들었죠.

10:55
24.01.06.
profile image
그야말로 진정한 이어스피커군요. 마이스피어는 최근에도 판매되던데 K1000대비 우수한 설계와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11:19
24.01.06.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로우파이맨최노인
마이스피어는 하우징이 좀 작아서 아쉬웠습니다.
드라이버 변위도 K1000 대비 무리하는 것이 역력히 체감되었습니다.
12:21
24.01.06.
profile image

K1000은 어찌보면 다이나믹형과 정전/평판형의 장점만을 취하려 했던 듯 합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단점도 꽤 있었어요.

특유의 이어패드 구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하기에는 관자놀이 압박이 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착용되는 구조 때문인지,

사운드상 하우징 채로 좀 텅텅챵챵거리는 느낌이 있었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싫었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었습니다.

그 개방감과 토널밸런스, 뛰어난 투명감에서 아직도 대체할 수 있는 모델이 없으니까요.

11:52
24.01.06.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alpine-snow
오래 착용하기에는 좀 아픈 헤드폰입니다 ㅎㅎ
12:22
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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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디제이디제이 17시간 전03:15 6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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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룡이 18시간 전02:51 21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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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esium 18시간 전02:41 6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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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라보 19시간 전01:36 6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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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결포기합니다 19시간 전01:29 12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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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결포기합니다 19시간 전01:13 13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