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25회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전 관람 후기 feat. 디렘 HT1 TWS

 
안녕하세요! Lenny입니다.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2019 제25회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전에 다녀왔습니다.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전은 해당 기관 및 단체와 방송사의 후원으로 열리는 전시회로 방송통신 융합 산업 관련 국내 유일의 전문전시회로 평가받는 자리입니다. 세계 각국의 주요전시품으로는 최첨단 영상 장비 분야 제품과 인터넷/위성방송 관련 기기, 디스플레이, LED 등을 비롯하여 음향 관련 기기와 조명/무대관련 장비 등 700여 기종 1만여 점이 올해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전을 빚냈습니다.  
  
관련 참가 업체 및 전시품이 B2B 쪽에 가깝지만, 현재 1인 미디어 열풍을 등에 업고 수많은 음향업체가 마이크 및 1인 방송용 소품을 의욕적으로 전시한 것이 올해 행사의 특징입니다.

 
또한 해당 전시회 외에도, 이어폰/헤드폰 유저들에게 상반기 가장 관심 있는 제품으로 손꼽히는 소니캐스트의 완전 무선 이어폰 디렘 HT1도 만나보고 왔습니다.  제25회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전(이하 KOBA 2019) 참관기 시작합니다.

 
먼저 1층 A홀은 프로 오디오, 조명기기, 무대 장치 및 소품 위주의 전시였습니다. 대부분 B2B 위주의 업체로 생소한 이름의 업체가 많았습니다. 
 

 
  
사운드솔루션 

사운드솔루션 부스에서 만난 베이어다이나믹 헤드폰입니다. 요사이 회사의 메인 컬러와 로고를 바꾸고 변화를 시도하는 업체죠. 관람객들이 DT880를 많이 청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미 몇몇 블로거들에 의해 소개된 물건인데요. 바로 마란츠의 터렛(Turret)입니다. 한마디로 1인 방송을 위한 올인원 제품이죠. 터렛은 PC에 설치하여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H.264 비디오 압축 기능이 내장된 웹캠과 팝업 필터가 있는 고품질 콘덴서 마이크 등이 하나로 포함됐습니다. 기기 상단 부분의 주황색 링 모양이 바로 조명이며 링 안쪽 동그란 부분에는 웹캠이 있습니다. 

올인원 제품이 필요없는 유저들은 웹캠과 조명 기능이 있는 AVS, 마이크만 필요하다면 Umpire를 선택하면 됩니다. 

 
테크데이타 

테크데이타 부스입니다. 테크데이타는 AKG, JBL, 렉시콘 등의 한국 수입사입니다. 책상 하나를 방송 환경으로 꾸민 것이 인상적입니다. 

 
1층을 둘러보면서 느끼는 것이 B2B 위주로 영업하는 오디오 업체들이 1인 방송을 하거나 준비 중인 이들을 이제 소비자로 인식했다는 것입니다. KOBA의 경우 기존 방송사들의 입김이나 부스 규모가 상당했는데요. 이제는 그 관심이 조금씩 1인 방송인들로 옮겨오는 느낌입니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정말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세기전자

세기전자가 수입하는 오디오테크니카 역시 젠하이저, 슈어와 더불어 마이크 제조사로 유명한 곳이죠. 부스 앞에 ‘크리에이터 스테이션’을 따로 마련해 자사의 마이크 성능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디오테크니카의 밀폐형 헤드폰의 최상급 에디션인 ATH-L5000 limited Edition입니다. 가격은 499만 원! 9와 9 사이에 점 하나를 찍고 싶군요. 참고로 완판됐다는 소문이...

완전 무선 이어폰 ATH-CKR7TW입니다. 카본 코팅 진동판과 황동 스테빌라이저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음향 공간과 전기 공간이 분리된 구조로 사운드의 왜곡을 줄였다고 하네요. 청음 결과 이른바 ‘오테스러운 사운드’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플래그십 인이어 이어폰 ATH-CK2000Ti입니다. 티타늄 보디에는 제품마다 단 하나의 제품이라는 뜻의 일련번호가 새겨진다고 합니다. 유닛 안에는 9.8mm+8.8mm 듀얼 페이즈 푸시풀 드라이버, 여기에 고순도 구리를 사용한 A2DC 탈착식 케이블을 장착했습니다. 다소 평범해(?) 보이는 외양 안에 무시무시함을 숨긴 모델이네요. 가격은…  
  
 

삼아사운드 

삼아사운드 부스입니다. 취급하는 대표적 브랜드가 바로 슈어죠. 슈어 하면 사실 마이크가 더 유명합니다. 이번 행사에 빠질 수 없죠. 부스에도 슈어의 연혁을 볼 수 있게 마련하는 등 관련 제품 전시에 힘쓴 모습이었습니다.

3층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3층은 방송 편집 및 촬영 시스템, 방송 전송 기술 등에 대한 소개 위주입니다.

 
MBC 

MBC 부스입니다. 선택형 오디오 기술을 전시했는데요. LG TV가 전시됐습니다. 시청자가 리모콘을 통해 UHD 방송에서 방송 콘텐츠에 포함된 여러 음원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청취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소니코리아 

소니코리아 부스입니다. 상당히 큰 규모의 부스로, 방송 장비업계에서 소니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델들을 무대 세트에 세워 방송 장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여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하이파이 브랜드 돌아보기

살 일은 없겠지만(?) 오디오 관련 전시회에 왔으면, 하이파이 브랜드 부스를 돌아보는 것도 재미입니다. 자우림 보컬 김윤아의 애절한 보컬이 들리는 곳으로 가 보니 캠브리지오디오 전시 공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기도 해서 더 몰입해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격표를 보고 다시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소니캐스트 디렘 HT1을 만나다 

그리고 오늘 방문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인 소니캐스트의 디렘 HT1을 보러 갔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청음을 하고, 질문을 하는 등 제품에 대한 많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가운 얼굴, 이신렬 박사님도 뵐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많이들 접하셨을 HT1입니다. 알려진 대로 QCY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이며 외형에서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블랙과 화이트로 출시되며 내달 10일부터 정식 발매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5만 9,000원입니다.

단자는 마이크로 5핀입니다. 대신 무선 충전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합니다. 5만 9,000원에 무선 충전 기능이라면 수긍이 갑니다. 향후 전략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해외 진출의 경우 일본 쪽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청음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았고, 복귀 일정 때문에 오랜 시간 청음을 하진 못했습니다. 간단히 평하자면 전체적으로 도드라지는 곳 없이 조화로운 밸런스입니다. 드라이버 특성상 해상도도 높았습니다. 누구에게든 먹힐 만큼 음색을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KOBA 2019 참관기였습니다. 
평일임에도 많은 관련 인사들이 찾아와 전시회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올해는 1인 방송을 위한 장비가 많이 보이는 한 해였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화두로 전시회가 꾸며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