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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파트론 PWE-200 코드리스 이어폰

섹토이드 섹토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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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 2020년 프레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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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이어폰은 음향기기이면서 전자기기입니다. 단순히 소리만 잘 다루어서는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분야죠. 통화품질이나 연결 안정성, 사용 편의성과 전자 부품이 소리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 등 전자기기를 다루는 노하우가 있어야만 완성도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겁니다. Partron은 안테나를 비롯한 각종 모듈과 센서를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에 공급하는 회사로 전자기기의 완성도에서는 뛰어난 노하우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미 몇 차례의 무선 음향기기를 출시했고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던 건 이런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파트론에서 이번에 새로운 코드리스 제품인 PWE-200을 출시하여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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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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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없는 크기의 패키지에 잘 정리된 구성품은 9만 원대 제품에 걸맞은 적절한 언박싱 즐거움과 깔끔함을 모두 지니고 있습니다. 뒤에 성능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언급하겠지만 패키징 크기나 구성이 선물용으로 좋습니다. 색상은 검은색과 하얀색 두 가지로 제공되며 저는 하얀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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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서는 제법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으니 사용에 익숙지 않다면 버리지 말고 보관하세요.
요즘 자꾸 설명서 올려달라는 분들이 계셔서 페어링 부분만 올렸습니다. 버... 버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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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개봉 시 이어버드는 케이스 안에 들어있습니다. 케이스 커버는 독특하게 안쪽으로 투명한 창이 나있고 그 위로는 Partron에서 유행어처럼 밀고 있는 무선통신 기술인 iWS Free를 각인해두었습니다. 로고가 나쁘지 않아 보기에는 괜찮은데 뭐랄까... 잘 모르고 보면 iWS Free가 제품명처럼 보인달까요. ㅎㅎㅎ

※iWS : infinite Wireless Signatu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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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는 깔끔하게 무광으로 마감된 플라스틱 하우징 전면에 1개의 LED 표시등(인디케이터)과 후면의 충전을 위한 C 타입 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즘의 흐름을 보면 C 타입 단자 적용은 당연할 것 같지만 아직도 많은 제품들이 마이크로 5핀 단자를 사용하고 있으니 칭찬해 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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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무선 충전을 지원합니다. 20만 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제품들조차도 아직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걸 생각하면 10만 원 이하 제품에서 이런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건 더더욱 고마운 일입니다. 보유 중인 여러 무선 충전기에 사용해 봤는데 딱히 가리는 규격 없이 호환이 잘 되었습니다. 무선 충전 시에는 다소의 발열이 있지만 염려스러울 정도는 아니었으니 안심하고 무선 충전 누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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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디비에서 하는 거라 괜히 더 열심히 하는 척 연출"
사이즈는 아담해서 여차하면 바지 주머니에도 넣을 수 있는 정도는 됩니다. 케이스에 내장된 배터리 용량은 500mAh로 이어버드 하나당 60mAh니까 대략 4회 정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작은 크기에 비해서는 제법 많은 충전 회수를 제공합니다. 마지막에 따로 배터리 테스트 결과를 올려드리겠지만 이어버드 자체 사용시간도 길어서 배터리 한번 충전으로 꽤나 오랜 기간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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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버드는 자석 고정식으로 수납되며 수납 시 케이스 위로 적당히 돌출되어 있어 이어버드를 넣고 꺼낼 때 애먹을 일이 없어 좋았습니다. 은근히 꺼내는 동작에 대한 배려가 없는 제품들이 많은데 파트론 PWE-200은 자력도 적당해서 이 부분의 사용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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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는 스프링 없이 열리지만 덜렁거리지 않아 사용감은 괜찮았습니다. 자석 고정식이며 커버 안쪽으로 부드럽고 약간 단단한 고무를 한번 덧대었는데, 커버를 닫을 때 이어버드에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단단하게 눌러줍니다. 저는 이 부분의 세심함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처럼 충전 단자 부분에 약간의 곡선이 있는 제품들의 경우 케이스 수납 시 충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적절하게 눌러주는 구조로 되어 있으면 이런 충전 문제가 간단히 해결됩니다. 간혹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는 제품들은 커버의 플라스틱이 그대로 이어버드를 눌러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PWE-200은 그런 부분까지 깔끔하게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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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버드는 일반적인 코드리스 형태와 바 형태(콩나물)의 중간 즘에 있습니다. 요즘은 블루투스 이어폰 하면 바 형태가 대세이기는 하지만 뭐랄까... 바 형태는 여전히 좀 어설퍼 보이기도 하고 취향에 따라서는 기본적인 형태를 더 좋아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때문에 이질적이지 않은 범위 내에서 통화품질의 개선을 꽤 할 수 있는 이런 디자인 시도는 참 좋다고 생각되며 실물로 보면 디자인 완성도도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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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상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터치 영역이 있는 면은 유광 서브 마이크가 있는 테두리 부분은 무광으로 단일 색상 내에서도 2가지 톤으로 구성했는데 이게 은근 매력이 있습니다. 뒤에 이것저것 더 확인하면서도 나오겠지만 외관부터 기능과 성능까지 전반적인 완성도가 아주 높은 제품입니다.

디자인이 바 형태보다 일반적인 형태에 더 가까워 처음 사용 시 터치에 애먹을 수 있는데 터치 영역은 하단의 짧은 바 영역에 있으니 "내 건 왜 터치가 안 먹냐 고장인가?"싶을 땐 터치 영역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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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론 PWE-200은 통화품질을 높이기 위해 유닛당 2개의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플레이트 부분에 있는 서브 마이크는 외부 소음을 수집하는 역할을 하는가 싶었지만 테스트를 해보면 통화 시 서브 마이크의 소리도 함께 들어가더군요. 이 부분은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뒤에 통화품질 녹음 영상을 올리고 한 번 더 이야기하겠지만 10만 원 이하 블루투스 이어폰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좋았습니다.

※마이크는 좌우 상관없이 마스터 유닛을 따라갑니다. 뒤에 페어링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먼저 연결된 쪽이 마스터로 잡히며 마스터 유닛에 달린 마이크만 활성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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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전 단자 부분 하우징이 약간의 곡면으로 되어 있어 접지가 불안한 느낌이었는데 적당한 자력과 케이스 커버의 개념 있는 누르기로 매우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했습니다. 이 부분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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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즐은 하우징 일체형이며 안쪽으로 얇은 나일론 망을 대고 밖으로는 단단한 철망을 둔 2중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가끔 깨끗이 하겠다며 댐퍼를 박박 문지르다 파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파손을 예방하면서 미세한 이물질이 들어오지 못하는 2중구조 덕분에 손이 거친 사용자도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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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팁은 실리콘 재질로 3가지 사이즈를 제공하며 살짝 두껍고 표면이 쫀쫀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마찰력이 좋아 내이도 표면에 착 붙도록 되어 있어서 저는 좋았는데 이때 발생하는 자극에 예민한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어팁 하단으로 사출 라인 같은 게 있는데 예민한 분들은 넣고 뺄 때 여기서 자극이 좀 올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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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하고 있으니 다음에도 뽑아 달라는 몸부림의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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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버드 사이즈는 코드리스 제품 중에서는 상당히 작은 편에 속하며 무게는 보통입니다. 노즐 규격은 딱 표준이라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어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보유 중인 다른 이어팁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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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팁 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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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리스 제품들 대부분이 케이스와의 호환성 때문에 TWS 전용 이어팁이나 제공되는 이어팁 이외에는 사용이 어렵지만 파트론 PWE-200은 파이널 E팁 처럼 기본 규격의 이어팁과도 호환이 됩니다. 소니의 트리플 컴포트 이어버드도 전 사이즈 모두 호환되며 컴플라이 프리미엄 스포츠팁 처럼 T400대 와 규격이 비슷한 폼팁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이어팁과 호환이 잘됩니다. 물론 일반 이어팁을 사용하면 착용감에서의 안정감이 살짝 떨어지지만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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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링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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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오는 제품들처럼 모노 사용(좌우 하나만 사용 가능)을 지원하는 제품이라 좌우 중 하나만 꺼내서 페어링을 진행하면 되지만 왼쪽보다는 오른쪽 유닛으로 하는 걸 추천합니다. 스마트폰과 먼저 연결된 유닛이 마스터로 잡히는 방식이지만 유닛을 동시에 꺼냈을 경우 왼쪽 보다 오른쪽 유닛이 우선권을 가지며 연결 속도도 왼쪽 보다 오른쪽이 좀 더 빠릅니다. "둘 다 마스터지만 둘 중에 마스터는 오른쪽" 이런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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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페어링은 iOS, 안드로이드 가리지 않고 동일합니다. 연결하고자 하는 기기의 Bluetooth 기능을 ON 한 후에 케이스에서 오른쪽(왼쪽도 되지만 오른쪽 추천) 유닛을 꺼내면 페어링 모드로 전환됩니다.(빨간색 파란색 빠르게 깜빡 거림) 이때 사진과 같이 모델명과 함께 영문 R이 붙어 나오는데 이걸 클릭 또는 터치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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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에 왼쪽 유닛을 꺼내면 쌍으로 연결하겠냐는 메시지가 출력되고 당연히 쌍으로 연결을 터치해 주셔야 스테레오로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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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자연스럽게 연결 목록에 L 유닛이 등록됩니다. 연결됨은 둘 중 먼저 연결된 마스터 유닛이 가지고 가며 나머지 유닛은 마스터 유닛에게 연결됩니다. 지금 같은 경우 오른쪽 유닛이 스마트폰과 연결되었으므로 왼쪽 유닛은 오른쪽 유닛에 연결된 상태입니다. 그러니 "왜 왼쪽은 연결이 안 되지?"하는 의문은 갖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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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제품은 bluetooth 5.0가 적용되었으며 멀티페어링 및 멀티포인트 페어링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코덱은 AAC와 aptX가 사용되었으나 AAC가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aptX 코덱은 전용 앱을 통해 잠김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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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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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론 PWE-200은 브랜드 통합 앱을 지원합니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제품을 살펴보면서 언급했던 몇몇 사항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설치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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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앱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좌우 마스터 유닛 표기입니다. Bluetooth 메뉴에서 확인해도 되겠지만 익숙지 않은 분들에게는 이쪽이 확실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좋습니다. 특히 통화 시 마스터로 잡힌 유닛의 마이크만 활성화되므로 어느 쪽이 마스터인지 알 수 있으면 혼잡한 장소에서 좀 더 수월한 통화도 가능해집니다. 앱의 유닛 인식 속도는 굉장히 빠른 편이라 별도의 로딩 없이 연결과 거의 동시에 앱에 제품이 팝업 됩니다. 이 부분은 다른 제품들을 쓰면서 좀 답답했던 부분이라 아주 쾌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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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외 기능들은 대체로 좀 애매한 정도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기기의 LED 표시등을 비활성화하는 매너 모드 전환은 뭔가 그럴싸한 느낌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다지 필요한 기능은 아니고 메시지 읽기 기능은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지만 카카오톡이나 라인 또는 텔레그램 같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을 지원하지 않아 있어도 없는 것과 같은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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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퀄라이저는 3가지 프리셋을 제공하며 커스텀이 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커스터마이징이 되지 않습니다. 커스터 마이징이 되지 않는다면 좀 더 세분화된 프리셋을 제공했다면 유용했을 텐데 역시 애매합니다. 페어링 부분에서 언급했던 aptX 코덱의 사용은 옵션 설정에서 활성화해주어야 적용 가능합니다.

앱 자체는 잘 만들어지긴 했으나 뭔가 애매한 느낌이라 "이거 깔아야 하나?"하는 느낌이 들기는 하나 펌웨어 업데이트 진행을 위해서라도 설치는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AAC보다 aptX 코덱을 선호하는 사용자도 앱 설치는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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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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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그럼, 블루투스 이어폰 리뷰에 빠질 수 없는 착용샷 보고 가시겠습니다. 정면에서는 크게 도드라지지 않고 좌우로 튀어나오는 프랑켄 효과도 없습니다. 살짝 밖으로 드러나보이지만 잘 보시면 얼굴 라인을 따라 하우징에 경사가 있어 상당히 자연스러운 연출을 제공합니다. 뭐 이 부분은 다들 관심 없겠지만 암튼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참 신경을 많이 쓴 제품이라는 것만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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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감은 코드리스 답지 않게 부드럽고 쾌적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귀를 전체적으로 틀어막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탈착 시 생기는 마찰에 의한 자극도 없고 이주나 귓바퀴가 밀려 생기는 통증도 없습니다. 착용감은 매우 우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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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만큼 차음성은 일반적인 코드리스보다 부족합니다. 하우징보다 이어팁 의존도가 높다 보니 이어팁 사이즈가 잘 맞지 않을 경우 차음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므로 이어팁을 잘 맞춰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어팁이 잘 맞았다면 착용 시 이압이 좀 발생하며 발생한 이압은 해소되지는 않지만 사용에 따른 증가는 없어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만 적은 이압에도 예민한 분들이라면 다소 거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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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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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음 환경
V50 / 볼륨 7/15 / FLAC / AAC / 실내 

 

귀 안쪽을 가득 채우면서 강한 울림을 주는 저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펀치감도 제법 있어 단단한 느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둥글고 푹신한 저음입니다. 이런 저음은 매력적이긴 하지만 존재감이 워낙 강해 비트가 강하거나 전반적으로 저음이 많이 깔린 곡을 들을 때는 피로 누적이 빨랐으며 EDM 류의 곡은 귀안을 가득 채우는 울림이 중첩되어 먹먹한 소리가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저음이 과하지 않은 경우에는 상당히 즐거운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임다미의 Super Love"는 귀안이 먹먹해지며 답답하게 들리지만 "랜카의 Free"는 저음이 도드라지지만 먹먹하지 않고 즐겁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보컬은 살짝 가깝게 있지만 곡 자체의 저음량에 따라 가려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기 때문에 모든 곡에 다 잘 어울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마스킹 있음) 고음부도 제법 강조된 느낌이라 전반적으로는 소리가 명료하게 들리지만 전체적으로 스테이징이 좁고 막힌 느낌이라 다소의 답답함은 안고 갑니다. 탁 트인 공간감보다는 듣는 이를 한 곳에 집중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느껴지는 소리이며 이 부분은 호불호가 확실히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밴드 음악과 연주음악에서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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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륨
다른 제품들 리뷰에서 청음 시 대체로 5-6 정도의 볼륨을 이용했지만 PWE-200은 7 정도를 해야 괜찮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볼륨은 살짝 낮은 편에 속하는데 이는 음색이 주는 영향도 있어 보입니다. 귀 건강을 위해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고출력의 소리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살짝 부족한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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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 노이즈
화이트 노이즈는 살짝 있습니다. 소리 재생이 없는 경우에는 발생하지 않으며 소리 재생이 시작되면 스~하고 깔리는 소리가 납니다. 조용한 실내에서 혼자 조용히 들었으니까 느꼈지 제 기준에서는 사실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곡 재생이 멈추면 이후로 약 3초 정도 화이트 노이즈가 유지됩니다. 곡이 재생되는 동안에는 저음에 화노도 묻히기 때문에 아마 거슬리지 않을 겁니다. (영화나 드라마 볼 때는 살짝 더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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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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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 지연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준수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메이저 영상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트위치 같은 마이너 영상 콘텐츠를 볼 때도 싱크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음성 지연 부분은 이제 어느 정도 자리가 잘 잡혀있어서 크게 염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소리는 좁은 영역에 집중되는 특성상 영화보다는 유튜브와 같은 채널에 좀 더 적합합니다. 물론 인강에도 잘 맞고요. 영화도 나쁘지는 않은데 현장감이나 공간감은 좀 떨어져서 영화의 몰입도는 좀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대신 대사 전달은 매우 또렷해서 영화를 보면서 영어공부를 한다(?) 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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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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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품질은 음질 이상으로 사람마다 판단하는 정도가 너무 달라서 녹음 영상을 따로 올리고 있습니다. 통화 녹음은 다소 객관적인 비교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언제나 비슷한 시간대(저녁 7:30~8:00)에 진행하고 있으며 조용한 통화 부스와 소리가 울리는 복도, 차량이 많이 다니는 대로변과 사람 소음이 심하고 소리가 울리는 지하철 역사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녹음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아이폰X에 연결하여 사람이 없는 사무실에 둔 V50으로 전화를 걸어 녹음을 진행하며 녹음된 통화 음성은 별도의 편집 없이 그대로 영상으로 전환하여 올리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품질 상태를 확인하고 싶다면 저의 다른 녹음 영상과 비교해서 들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코멘트를 하자면 기대 이상으로 통화품질이 좋습니다. 마이크의 볼륨은 다소 약하지만 주변 소리 제어가 잘 되어서 낮은 볼륨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많이 다니는 대로변뿐만 아니라 사람 소음이 많은 지하철 역사에서도 매우 놀라운 통화 품질을 들려주었습니다. 사실 지하철 역사에서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기에 많이 놀랐었고요. 대로변도 제가 예상했던 소리 이상이라 녹음 소리를 들으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완벽한 바 형태가 아니어도 충분한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니 다른 브랜드들의 노력이 좀 더 필요하겠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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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용 배터리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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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사용자들이 점점 게을러지고 있어서 배터리 타임이 짧다는 건 사용상에 치명적인 불편함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번 제품은 스펙상 6시간의 연속 재생시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와 있으며 이는 최근 나오는 제품들의 가장 일반적인 사용 시간입니다. 이 이하는 사실 거의 걸러지는 상황이죠. 4시간 이런 건 이제 쳐다보지도 않을 겁니다. 파트론 PWE-200은 AAC 코덱 사용 시 실 사용 약 7시간 45분의 배터리 타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정도면 하루 사용으로 제법 넉넉한 사용량이며 케이스로 4회 정도 추가 충전이 가능하니까 관리만 잘 하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쓰고 주말에 충전하는 사이클도 가능합니다. 주의할 점은 보통 20% 지점부터 0% 지점까지는 어느 정도 텀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제품은 약 5분 정도로 "배터리 부족"안내 음성이 출력되면 거의 바로 꺼진다고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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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안정성 
   
 
신호 안정성은 제품 자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사용하는 공간의 특성에 따른 차이가 큽니다. 예를 들어 같은 제품으로 의정부역에서는 전혀 끊김이 없던 제품도 용산역에서는 끊김이 심하게 발생한다던가 하는 경우가 있으니 아래의 내용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블루투스 신호 강도 체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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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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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원 이하 제품군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지닌 제품입니다. 무선 충전과 같은 사용자 편의성 부분은 월등하다고 보면 좋을 것 같고 기대 이상의 블루투스 이어폰 통화품질은 많은 분들이 반길만한 성능이라고 생각됩니다. 소리는 취향을 다소 탈 것 같은 느낌이지만 어중간한 저음 붕붕이 사운드를 지닌 제품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잘 다듬어진 소리를 제공한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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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애매한 부분도 존재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으나(본문 확인) 가격대를 생각하면 감안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최근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반가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므로 코드리스 구매 계획을 갖고 계시다면 관심 있게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정말 관심 있다면 힘들어도 본문 한번 봐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제가 마무리에는 언제나 좋다는 말만 쓰거든요. 아무튼 이번 제품은 확실히 추천할만하군요. 메이드 인 코리아 품질 아주아주 좋아요~라고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모두 즐겁고 편안한 음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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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드 크라이드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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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끊김 이슈가 없네요. 화노만 좀 더 잡아줬더라면 금상첨화였을텐데. 1세대가 음질이 좋았다고 기억하는데 2세대 오면서 기술적인 부분에 신경을 집중했는지 좀 아쉽습니다. 통합앱으로 제어가능한 부분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굿!

13:06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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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크레
일단 제가 다니는 구간에서는 끊김이 없었는데 사용기 보다보면 잘 끊긴다는 분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ㅎㅎ
화노가 저는 그다지 신경 쓰이지는 않는데 이거 따지는 분들에게는 크게 들리는듯 하구요.
그래도 전체적인 사용감은 아주 만족 스러웠습니다. 뭐랄까 전자 기기라는 측면에서는 매우 만족, 음향 기기라는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그런 느낌이었어요 ^^
13:18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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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토이드
어차피 TWS는 뽑기운인듯 합니다. 저가라인부터 고가라인까지 안그런 애들이 없으니....
13:45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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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섹토이드님의 리뷰는 상세해서 좋네요. 잘 봤습니다~ ^^

00:40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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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드
헤헷 소중한 댓글 넘나 감사합니다 ^^)=b
00:42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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