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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질문] 여러분은 왜 음향 제품을 보유하게 되셨나요?

Incline Incline
2122 9 30

음향 입문 했을 당시 활동 내역

의사 카페 활동 내역, 13년 부터 시작하였네요. 그 당시 저도 지금의 나와 마찬가지로 아이유를 좋아했군요.

처음 중저가 리시버로 구매해서 단선 수리해서 까지 잘 사용했던 SONY EX90LP

아마존 트파(트리플파이) 슬리브 케이블 + ES8 + 기본 케이블 =포낙 이어가이드


아직도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트파, 고려대 세종 대학 시절  정말 재밌게 들었었네요. 하이햇 소리가 무엇인지 느끼게 해줬던 녀석. 제가 가장 최애 아끼는 녀석이라 지금은 2개 소장중입니다. 서비스 묶어서 팔면 예나 지금이나 잘 팔리는건 당연지사.



여러분은 왜 음향 제품을 보유하게 되셨나요?



질문에 제가 먼저 답변드리는게 맞겠지요. 저는 학생 때 공부를 하다가 너무 지루해서 음감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소니 EX90LP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음의 깊이는 무엇인지, 고음이 선명하게 들리는지에 대해 감동을 주었어요. 소위 귀르가즘이라 하자나요. 그걸 느꼇습니다. 덕분에 전공 책 읽는게 즐거워졌었어요.  그 뒤 루릭님 리뷰를 보면서 제품 구매각을 잡고는 했습니다. 이야기 나눠보면 대부분 루릭님 리뷰를 많이 참고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저만 그런줄 알았습니다.



루릭님 리뷰를 본 것을 시작으로 SE535 까지 거쳐 한동안 정착하였습니다. 이 때 부터 였나 봅니다. 제 수집 욕심이 발동했던 시기가...! 지금은 하나둘 모으다 보니 지인의 제우스 XR 부터 영디x 에서 판매한 HD820까지 수백만원 제품들까지 쌓이기 시작하더군요.(의사장터 SE846 사기는 첫 충격이였네요, 구 삼대장 모으기 미션 실패 ㅠㅠ)


요즘은 저스트 이어로 음악을 자주 듣고 있음. 아마 내가 국내 압구정 1호 구매자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저처럼 이 쪽 분야에 시조새 같은 분들이 몇 안 남으셨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추억 소환해서 음감과 함께 감성이 젖어 있는 겸, 카페 활동하면서 저에게 많이 물어보셨던 것 몇가지만 간략히 말씀 드릴게요. 이 글 자체가 워낙 길다 보니 데이터 나가시는 분들에게는 신경이 쓰이네요.




이어폰 케이스들에 무사히 보관 되고 있는 저의 콜렉션들

실리카겔에 함께 묻어두면 이어폰은 BA 포함 DD 까지 영구 보관 가능. 단 무선 이어폰은 배터리가 있어서 어렵다고 보고 있음.

 


커뮤니티 활동시, 저에게 자주 물으셨던 질문들



Q : 저 많은 이어폰 어떻게 보관하세요?


A : 저는 컴퓨터방 붙박이장 4군데에 걸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다이소에서 산 멀티케이스와 서랍등에도 자주 쓰는 것들은 군데군데 놓기도 하네요.


Q : 이어폰 관리 어떻게 하세요?


A: 주로 케이스에 보관하며 실리카겔과 함께 보관하고 있습니다. 꺼내서 잘 못 듣다 보니 이어폰은 시간이 지나도 새것처럼 관리가 잘 되어있죠.


Q : 결혼하셨다고 들었는데, 와이프가 눈 감아 주던가요?


A : 그 당시 제가 취미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서 응원해주었습니다.


Q : 왜 이이폰 졸업 안 하셨나요?


A : 헤드폰은 답답해서 30분 정도 못 듣고, 스피커는 도전하기에 재산 탕진할 거 같아서 그냥 이어폰에만 정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Q : 오래 커뮤니티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A : 올뷰 청음회 등 현장에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인연이 닿게 되서 음향에 더 재미를 느끼고 열심히 하게 되었네요. 같이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공구도 하고 블로그에 리뷰도 남기다 보니 음향이라는 취미가 더욱 재밌어졌습니다.




13년도 당시 리뷰 사진, 씨코 리치 100을 시작으로 포터블XX아 XB900 제품을 통해 리뷰가 재밌어짐.



Q : 원래 블로그 하셨어요?


A : 아닙니다. 13년도 보유제품 리뷰를 시작으로 팔기 전에 리뷰라고 쓰고 평생 기억해주자라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의사카페에는 제 13년도 기록등이 남겨져 있네요.  눈팅족의 성향을 지닌 저는, 약 5년 정도(13년에서 18년으로 타임 워프) 눈팅을 하다가 18년도 4월 올뷰 청음회를 시작으로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네요. 미스터 오르바X님께 제가 이런 좋은 무료 청음회 컨설팅 자리 마음에 드니 꼭 내 블로그에 올려드리겠다고 한게 시작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앵키 제품도 대여 받아 리뷰도 시작하고, 여기저기 체험단 신청하니 리뷰가 조금씩 쌓이게 되었네요. 블로그 한 덕분에 지금은 제 카페글이 거의 리뷰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원래 리뷰어가 아닌 청취자 카페 구독자 였는데 말이죠.










제품 구매와 함께 업체 리뷰까지 진행하다 보니 보유제품이 거의 이어폰 청음샵 수준이 되었어요. 현재 보유 숫자는 500개 정도 됩니다. 그래도 13년 의사카페 활동 때 처럼 보유 제품 리뷰는 꼭 해볼까 합니다. 이어폰이란게 참 웃겨요. 옛날 여자친구 처럼 시간이 지나면 또 생각이 나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지금도 처치불가 할 정도로 판매 하는 것도 힘들지만 계획했었던 목표 달성은 꼭 세워보고 싶습니다. 제가 목표한 것은 이루고야 마니깐요. 지금은 직장에서 건강이 안 좋아져서 백수가 되었지만, 몸상태가 많이 나아졌어요. 이제 보유한 제품 리뷰 할테니 꼭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리뷰 한 제품은 제 블로그나 현재 운영중인 카페에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팔까합니다. AME J 신상품은 2만원? 위시 BA T8은 1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제 내돈내산 리뷰가 올라오면 그 때 소식을 아실수 있으실거에요. 개인적인 공간에서만 싸게 팔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어폰 500여개를 모으면서 느낀점입니다. 


500여개 제품을 모으면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름에는 끝이 없더라


2. 이어폰 10만원 넘어가면 취향 싸움이지, 성능에서 차이는 정말 미묘하다. 이것을 인지하고 크게 느껴지는 사람은 황금귀, 차이가 안 느껴진다면 아마 이어폰 지출은 멈출테고 졸업을 할 것이다.



3. 사람 성향 정말 다 다르다. 심지어 같은 플랫 성향이라도 저음과 고음의 미묘한 양감에서 또 취향이 갈린다. 그러니 청음샵 가서 꼭 들어보라 말씀드리고 싶다. 


4. 새제품 사는 것도 좋지만, 중고제품 구매하면 이 취미 만큼 돈 안되는 취미가 없더라


5. 심지어 중고가격으로 새제품 파는 업체들도 많으니 주의.


6. 이어폰 리뷰어들(리뷰어 욕 먹는거 보면 속상해요 특히 카페 운영자한테 짤리거나 이러면, 강동님 ㅠㅠㅠㅠ) 다 만나보니 순박하더라. 업자도 없고. 다 좋아서 취미로 리뷰 하고 있더라. 은근 이 바닥에 공무원 계열과 학생이 많은 것은 신기함


7. 이 바닥에 여자는 거의 없다. 외롭고 쓸쓸한 길이다 ㅠㅠ






블로그 링크인 점 죄송합니다. 제가 카페 앱 글쓰기 기능 보다는 블로그에서 글을 자주 쓰다 보니, 여기가 익숙해졌습니다. 나이가 곧 마흔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젊은 분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은 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속도가 정말 빠르다 보니 적응하기가 만만치 않네요. 거듭 블로그 링크 남겨서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링크가 위에 있긴 하나, 카페에 이런 글을 올려도 제 블로그 성장에 크게 도움이 안됩니다. 차라리 인기 키워드 잡아서 글을 다작하는 것이 맞아요. 블로거 분들이 링크 남기는 것에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요즘 제가 어그로 끈다고 하시는데  ㅠㅠ.. 사실 음향 만큼 제가 믿고 의지했던 커뮤니티가 없습니다. 아마 저를 싫어하는 분들이 계신걸로 아는데, 제 신상 털어보시면 다른 곳은 눈팅만 해서 거의 정보가 없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거에요. 제 글 내역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의미한 어그로글 잘 작성안합니다. 그저 카페가 편하게 행동했는데 불편하게 보셨던 분들 계시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문제시 현재 글 자삭해도 문제 없습니다. 


마음 주고 활동했던 음향 커뮤니티가 조금 많습니다. 제 멤버등급과 가입일, 활동 내역입니다. 정말 좋아서 한 취미인데 확실히 이쪽 바닥(?) 분야가 금방 금방 졸업하시거나 PC 파이, 헤드파이, 스피커로 넘어가는 단계라 저처럼 오래 남아계신 분들은 없으시더군요. 가끔은 옛날 분들이 그립기도 합니다. 씨코나 골든이어스 눈팅 멤버로서 새벽까지 심층 있는 토론을 하면서 릴레이 댓글이 달리기도 했었죠. 지금은 네이버 카페를 떠나신 수원강동주점님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이 글은 그냥 제가 추억할겸 대가 없이 작성했습니다. 요즘 다른 분들이나 저도 그렇고 네이버 카페 악플이 많아진 곳이 보여서 걱정되어 말씀 남깁니다. 사실 유튜브 보다 네이버 카페는 클린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어폰 음향 시장이 작은 만큼, 코로나 때문에 지금 많이 예민한 시국이긴 하지만 취미 만큼은 서로 즐기면서 지내셨음 합니다. 저도 그렇고요. 개인사정 때문에1년 쉬다가 다시 커뮤니티 복귀하였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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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박지훈님 포함 9명이 추천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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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장문의 글이군요 ㅎㅎ... 저는 음향기기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가, 처음에 가지고 있던 이어팟 보다 좋은 소리를 찾기위해서 시작했다가... 나갈수없는 늪에....

22:03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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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ine 작성자
무선수집가푸우
추억에 빠지다 보니 옛날 음감 입문 시절 사진 첨부 때문에 다소 글이 길어졌습니다. 저는 지금도 이어팟 명기라고 봅니다. 현재 인기가 그리 많은 에어팟의 전신이니깐요! 소리에 대해 관심 생기셨다는 건 차이점을 구분하실 줄 아는 황금귀라 생각합니다!
22:07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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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ine
ㅎㅎㅎㅎㅎㅎ... 커뮤니티로 돌아오신것을 환영합니다 ㅎㅎㅎㅎ, 다시한번 텅장이...
22:10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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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ine 작성자
무선수집가푸우
1년 동안 방황 하고서 다시 복귀 했습니다 너무 잦은 리뷰가 올라와도 놀라지 마시고, 최대한 제가 구매한 리뷰도 섞어가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리뷰를 쓰는 입장에서 최대한 이 사람이 솔직하게 쓴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이미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자주 뵙고 싶네요. 소통 댓글 언제든 환영이며 궁금하신 것은 최대한 빨리 댓글 드리겠습니다. 환영해주셔서 감동이에요 ㅠㅠ 저 같은 하위리뷰어를 기억해주시다니
22:21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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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ine

ㅠㅠ 저도 많은 기간동안 활동안하다가 이번년도 초에서야 출석도 조금식 하기 시작해서...

 
22:21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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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ine 작성자
무선수집가푸우
갯벌님 영디비에서 같이 분발해봅시다!!! 저도 음향 리뷰 통해 자주 찾아뵐게요
23:18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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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AKG헤드폰과 포낙 이어폰으로 입문했습니다. 지금은 스피커로 선회했지만 꾸준히 영디비 들어옵니다 ㅎㅎ

22:14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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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ine 작성자
SunRise
처음부터 유명 브랜드로 입문을 하셨군요! 더군다나 스피커라니?? 우와! 라는 감탄사가 바로 나오네요.

음감의 열정이 짧은 댓글에서 느껴집니다. 선라이즈님 앞으로 자주 찾아뵐 수 있게 최선을 다할게요

소통 댓글 감사드립니다
22:21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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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y t1이 한창 유행이였을 떄 유명한 업체에서(안좋은 쪽으로) 
구매를 하고 한달정도 기다렸는데 강제로 구매 취소를 당해서 
빡쳐가지고 이것저것 알아보다보니 어느새 입문을 했내요

22:22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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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ine 작성자
COCT
QCY 같은 경우 너무 리뷰건이 많지요.

제가 회사 퇴사를 한 지금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구매를 해서라고 QCY는 너무나도 인기 제품이라 빠르게 리뷰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음감은 참 좋은 취미입니다. 사색을 하면서 힐링을 할 수 있자나요. 저도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해준 음감 취미를 가진 것에 너무 만족합니다. 소통 하려쓴 글에 댓글 감사드립니다.

(여기저기 커뮤니티 올리는 점 불편하신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저에 대한 질책에 대해서는 언제나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
22:24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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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음향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재미있고 자세하게 듣고싶었기 때문입니다.

22:22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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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ine 작성자
닼-문
자세하게 라는 말씀이 포인트군요. 맞습니다. 저도 리뷰를 쓰는 입장에서 자세하게 듣다 보니 어는 샌가 이어폰 숫자가 리뷰 시작한지 2년만에 급속도로 쌓이시더군요. 부디 저처럼 많이 모으지 마시고 항상 현명한 지출 하셨음 합니다. 분석을 하다보면 끝이 없고 차이가 심하더군요.

소통 댓글 감사합니다
22:25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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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ine

"자세하게도" 맞지만 "재미있게" 도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조언 감사합니다.ㅎㅎ

22:32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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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ine 작성자
닼-문
펀사운드 취향이시군요! 저음과 중저음이 선사하는 다이나믹함!!

저도 펀사운드 성향입니다. 반갑습니다
23:19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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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ine
깔끔하고 공간감 있는 소리를 지향합니다.ㅎㅎ
23:20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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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굉장하십니다...ㄷㄷ
제 음감 스토리를 말씀드리자면
공부 때문에 아이팟을 구매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유선 쓰레기 이어폰들을 좀 쓰다가
이어팟 쓰고...(윗 댓글 말씀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이어팟은 ㄹㅇ 명기중 명기입니다. 오픈형에다가 이 가격에 이 사운드라니...)
그러다가 블루투스 넥밴드 이어폰 톤플러스 hbs-900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느낀 건 화노였습니다. 지속적인 화노가 음악이 잠깐잠깐 멎는 그 시점에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그때 소위 고음질코덱이었던 apt-x를 지원하는 기기를 언젠가는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사실 이거 쓴다고 블투 특유의 화노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지금은 알지만 그땐 몰랐죠)
그리고 시간이 좀 흐르다가 어느순간 아이팟을 분실했고
그래서 워크맨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nw-a35)
Apt-x머신으로 쓰기 위함이었는데
제품 구매 전에 알아본 바로는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블투 코덱 선택 란에 없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그때부터 블투이어폰은 화노에 한계가 있구나! 하면서 유선 이어폰들을 막 구입(주로 문구점에서 파는 3~7만원대 제품들)해서 써보고 내치고 하는 짓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 hbs-900은 분실하고(집에서 나중에 찾긴 함) 뱅옵h5를 사서 써봤습니다. 그게 제 첫 고급 오디오 브랜드 이어폰이었어요.

그러다 피듀 a85 리뷰를 보게 되었고 디자인과 사운드 묘사에 꽂혀 그때 고가 이어폰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고급 이어폰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죠. (오버이어 방식이 너무 좋기도 했고)
그러나 nw a35유선연결도 화노가 있음을 깨닫고 업글할 생각을 가지게 되었던 거 같네요.
그러다가 헤드폰은 급이 다르다는 말 듣고 hd600기추도 하고...출력 부족해서 dx3pro도 사고...

워크맨 망가져서 이참에 화노없는 플레뉴 r2도 사고...

그렇게 이래저래 와서 지금까지도 오디오 커뮤니티 들락거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ㅎㅎ

근데 중간에 느낀 점에 중고거래를 하면 돈 안 되는 이 아니라 돈 안 드는 이라고 말씀하시려던 거죠?
22:25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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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ine 작성자
풍악을울려라!
와 학창시절에 아이팟이라뇨? 저는 비싸서 엄두가 안 났습니다.
아이팟 + 이어팟은 참 궁합이 좋은데 그 당시 좋은 선택 하셨었네요!!

사실 이어팟이 명기라고 부를 수 있는 점이 튜닝이 참 잘 잡혔습니다. 세미오픈형인데 그렇게 대중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저음의 양감의 풍부함이 따라올 사람이 없었죠. 쉽게 접할 수 있기에 가격이 너무 싸서 무시를 당한게 안타까웠습니다.

또 유명 제품을 사용하셨군요. 블루투스 이어폰 톤플러스라뇨. 국내 시장에서 블투 이어폰은 18년 부터 성능이 많이 개선되면서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그 전 출시한 톤블러스 HBS-900은 그래도 준수하게 잘 나온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목에 톤플러스 많이 끼고 있었죠.

블루 이어폰 성능 향상은 20년 들어서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지금은 유선 이어폰 5만원대 성능은 나온다고 보거든요. 대신 너무 블투 이어폰 경쟁이 치열한게 눈에 보여서 좋은 블투 이어폰 명기들이 묻히는게 아쉽네요. 사실 블루투스 신호 등록 하는 것만 해도 돈 천만원이 깨지는데 말이죠.

아마 조만간 화노 없는 블투 이어폰에 정착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저는 헤붕님 처럼 화노(보단 치찰음 예민)에 민감하지 않아서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는데, apt X 코덱 상향 평준화 부터 칩셋 업글까지 모든 면에서 가격이 착해지고 성능은 올라가니 마음에 드는 블투 이어폰 찾으시리라 봅니다.

업체는 경쟁이 치열하지만, 소비자로서는 선택지가 넓어지기에 지금은 꽤 괜찮은 블투 이어폰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장문의 소통 댓글에 최대한 말씀하신 사항에 대해 넘겨지지 않으려 댓글 정독했네요. (피듀a85, a66 저도 좋았습니다. 오히려 시리우스는 그닥?)

편안한 저녁 되십시오
22:33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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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ine
안 그래도 요즘의 웰메이드 블투 이어폰에서는 화노 거의 못 느꼈습니다ㅎㅎ
근데 정말 "이어폰"을 취미라고 하실 만큼 속속들이 다 알고 계시군요...ㄷㄷ

+)제가 이 커뮤니티 막 가입했을 당시에 본 이 글이 incline님 글이더라구요 ㅋㅋ
그때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이어폰 개수가 이렇게 많은 사람이 또 있나? 동일인물 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정말 incline님의 이어폰에 대한 열정이 느껴집니다ㅎㅎ
https://www.0db.co.kr/index.php?mid=REVIEW_USER&member_srl=368972&category=196&page=3&document_srl=492976
22:45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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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ine 작성자
풍악을울려라!
우와~~ 저랑 인연이 셨군요 헤붕님

한동안 쉬다가 이제 막 복귀해서 리뷰 진행하려 했는데 이렇게 인사 하게 되서 제가 더 영광입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앞으로 더 자주 리뷰를 올려서 헤붕님 보시라고 꼭 영디비에도 리뷰 남기겠습니다.

제가 요즘은 여기저기 리뷰를 안 남기려 했는데, 헤붕님 덕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23:20
20.07.19.

핸드폰에서 주던 번들 이어폰을 끊어먹고 그 때 많이들 사서 쓰시던 티피오스 제품도 써보고, 한창 핫하게 뜨던 샤오미 피스톤도 써보고 갑자기 아 이래서 사람들이 돈 주고 좋은 걸 사서 쓰는구나 싶어서 음향 커뮤니티 눈동냥하면서 애플인이어랑 얄포를 맘 먹고 구해서 쓰다보니 이렇게 됬네요 ㅎㅎ 
  
고등학생 즈음부터 시작한 취미라서 금전적 여유가 부족했던 탓에 기변을 위해서 워낙 사고 팔고를 많이 했더니 예전에 쓰던 제품들을 다 추억하지 못하는 게 아쉽기도 합니다 ㅎㅎ

22:30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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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ine 작성자
Rush07
혹시 티피오스 리치100으로 시작하셨나요? 저도 그 때 당시 그 제품 참 좋게 들었습니다. 볼륨을 올려도 진동판 찢어지는 괴음은 안났거든요.

그리고 사실 저도 본문글 작성하면서 내용이 길어진게 추억이 꼬리를 물고 연결되다 보니 글이 다소 길어졌습니다. 얄포까지 사용하신거 보면 음감의 기준이 확실하시군요. 얄포는 플랫의 대명사이자 레퍼런스의 상징입니다.

현명한 멈춤을 하신점 존경스럽습니다. 사실 저도 수집 욕심 때문에 이리 왔지 크게 자랑한 사진이거나 그렇지는 않답니다. 저도 이제는 조금 멈추고 미니멀하게 RUSH07님 처럼 지내보고자 합니다.

내돈내산 리뷰로 해서 영디비에도 제 리뷰는 꼭 올리도록 해볼게요. 제가 모든 커뮤니티에 최대한 많이 실으려 하지만 시간 없으면 한 곳에만 올리거든요. 자주뵈욧!
22:36
20.07.19.
이어폰에 아무것도 몰랐을(지금도 그렇게 아는편은 아니지만) 2011년도쯤 XBA-1 과 센세이션XL 번들 이어폰 과 비교하면서 들어봐도 뭔차인지 몰랐던 기억이나네요.그리고서 3년전 멋모르고 구매한 XB70 보컬이 답답해서 이것저것 듣고 구매하게됬구요. 지금은 이헤폰에 열정이 식어서 작년 벅스BSK 이후로 뭘봐도 지름신이 오질 않네요. 그래도 재미로 영디비 사이트는 들어오고있습니다. ㅎㅎ
22:42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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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ine 작성자
나만의하쿠
XB70은 소리가 답답한게 맞습니다. 저음이 너무 강해서 중음 고음을 가리는 마스킹이 없다고 하면 과장이니깐요.

저는 리뷰 짧게 쓰더라도 굉장히 솔직하게 쓰려 노력하니, 핵심만 짚어서 제품 구매에 반영할 수 있도록 남겨보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BSK 있을지 모르지만 저도 초청 받아 가고 있으니 "나만의 하쿠"님이라고 하시면 꼭 기억해서 직접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_ _)
23:22
20.07.19.

저는 음감만으로 따지면 꼬맹이 시절부터 라디오, 테이프, 씨디 (없는 돈에 열심히 모았었던), mp3등을 거쳤는데 그 땐 아무래도 이어폰을 따로 여러개를 쓴다 라는 개념은 없었던 거 같아요. 있었어도 돈이 없으니 어차피 못샀겠죠 ㅎㅎ  
  
 아마 처음 따로 이어폰을 산 건 갖고 있던 cdp 번들 이어폰이 고장나서 샀던 클립형 소니 이어폰 이었던 것 같네요. 모델명은 당연히 기억안지만 이 때 처음으로 어라? 소리가 다르자나? 더 좋네? 했었던 게 시작이네요.  
  
 그 때 부터 띄엄띄엄 하나 고장나면 하나 사는 식으로 조금 씩 예산을 올리며 쓰던 와중에 (거의 2,3년에 한 개 꼴 ㅎㅎ) 무선의 시대가 도래해여 몇 년동안은 무선만 사 모았었네요. 이 무선에서 음질을 찾다가 비엔오 h5를 샀던게 간땡이를 불려놨죠.... 
 
 그리저리 하다가 dap이라는 게 엔트리가 생기고 돈이 싸졌다는 걸 알게되고 나서 부터 커뮤니티도 보고 리뷰도 찾아보고 이거저거 사보고 하고 있는게 올해 초 부터입니다! 완전 뉴비에요! 
 생존하는 화석같은 분을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23:12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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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ine 작성자
NT-ks
저도 옛기억이 떠오르네요.

저는 사실 콜렉터로서 기질이 있었던게 따조(?) 부터 해서 서적까지 살면서 이것저것 많이 수집을 했었네요. 제 어린 시절은 그러하였고요. 나이가 조금 들다 보니 이어폰 부터 해서 게임 켈력션 까지 다양하게 수집하고 있습니다. 사실 수집이라는건 집착이랑 비슷한 뿌리를 가지고 있다 생각해서 절제 하고 싶지만, 이미 너무 많이 모여서 아깝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화석이 되버렸네요.

사실 그 시절 소니 이어폰들은 소리가 남다르긴 했죠. 센세이션 그 자체였습니다. 아직 활동기간이 짧으시지만 귀가 고급이시군요. 일반귀라면 위험하지 않은데, 고급귀들은 소리 구분이 예민하고 민감해서 지출에 있어 씀씀이가 큽니다.


부디!!

저처럼 너무 모으지는 마시고! 뉴비라면 더 당당하게 소통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궁금한거 최대한 답변 드릴수 있게 노력해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NT-ks 님!!
23:26
20.07.19.
Incline
헛 따조! 이런 추억의 이름을 보게 되다니 ㅎㅎ 엄청 반갑네요
사실 저도 좀 수집벽이 있어서 이런거 저런거 한정판 등등 모아놓고 혼자 흐뭇해 하는 쪽인데, 결정적으로 아이가 생겨버리니 허허허..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서 다 끊고 게임도 디지털 판만 사게 되네요.
그러다 음향 쪽은.. 반 년 만에 이미 좀 달리긴 했는데 ㅎㅎ, 전 이게 베이스 까는 작업, 내 취향에 대한 확신, 그리고 제품들에 대한 분별력이 생기면 딱 필요한 것만 살 것이다! 라고 합리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뉴비는 일단 이거저거 경험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허허
고로 고수 분들의 리뷰가 항상 고프지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23:59
20.07.19.
profile image
Incline 작성자
NT-ks
육아를 하고 계시다면 선택과 집중의 순간이죠.

포기할걸 포기하고 전념할 수 일에는 항상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자나요
하지만 아이는 이전에 모으셨던 한정판과 비교도 안 되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기에, 시간이 뺏기지 않으시게 최대한 간결한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제가 요즘 시간이 넉넉해져서 리뷰에 전념할 수 있을듯 하거든요!
자주 리뷰 작성하고, 제품 구매시 분별력 가지실 수 있을만한 내용의 솔직 담백한 내용을 담아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00:08
20.07.20.

제가 음향 쪽 시작된 계기는 아버지의 영향이 크네요.
아버지께서는 이어폰 헤드폰은 아니고 스피커 쪽 하이파이를 하셨는데 집에서 수천짜리 수백짜리 스피커들로 아버지께서 틀어놓은 음악들을 듣다보니  
 그냥 어느 순간 좋은 이어폰 사볼까? 라는 생각이 초등학교 때 든 것 같습니다.  
 기억상 그 때 처음 돈주고 산 이어폰이 마트에서 소니 커널형을 샀던 것 같네요. 그 뒤로 그냥저냥 듣다가 조금 더 급을 올려볼 생각으로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된 건 09년도 쯤이고 첫 커뮤니티 시작은 시코였습니다 ㅎㅎ 시코에서 ~당 들어가서 활동하고 글을 엄청 많이 쓰진 않았지만 거의 시코에 살다시피 하루종일 눈팅했네요.ㅋㅋ
점점 취미가 깊어지면서 이어폰 괜찮은 건 돈 있는대로 닥치는 대로 다 사고 모으고 하다가 순간 든 생각이 어차피 듣는 것만 듣는데 굳이 이렇게 살 이유가 있을까 라는 회의감 때문에 
추억이 있는 것들, 제 성향과 맞는 것들만 놔두고 전부 다 내쳤습니다.
그렇게  정리하고 쓰던 것들만 쓰고 있다가 
 마지막 종결로 비싼 커스텀 사볼까라는 생각과 더불어 아스텔앤컨이 dap 시장을 열면서 dap 시장이 점점 커졌던 시기라서 수백만원들 들여서 커스텀과 dap와 적당한 케이블 사서 종결을 했네요.

 그러던 도중 커스텀을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겼는데 보증기간 이내인데도  as 때문에 1년 반 동안 해외 본사랑 국내 리테일러랑 마찰생기고 이어폰은 쓰지도 못하고 개고생하고 거기다가 dap도 문제 일으키고(얘는 다행히 깔끔하게 해결) 그래서 저 놈의 커스텀 때문에 고생한 것 때문에 이어폰에 정이란 정은 다 떨어져서 대부분 정리하고 더 이상 이어폰을 사지 않았습니다.

대충 가지고 있던 이어폰으로 듣다가 좀 시간이 지나니 블루투스 끝판왕이라는 젠하이저 모멘텀이 출시되었고 개인적으로 블루투스를 부정하는 입장이었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이정도 소리와 편의성은 쓸만하겠구나 싶어 코드리스로 다시 이어폰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그냥 코드리스 이어폰으로 적당히 듣습니다. ㅎㅎ 제대로 들을 땐 스피커랑 헤드폰 쓰구요. 
 가끔가다 고가 이어폰 뽐뿌가 오긴 하는데 1년 반 as 때문에 고생한 것 때문에 해외 고가 커스텀은 진짜 욕나와서 안사고 있습니다.
뭔가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댓글에 추억팔이 했네요 ㅋㅋ
요약하면 초반엔 불태웠지만 마지막에 해외 커스텀 업체 as 문제로 이어폰 접었다가 최근은 그냥 시들시들하고 대충 편하게 코드리스로 듣고 있습니다ㅎㅎ;
 

02:21
20.07.20.
profile image
Incline 작성자
Life

우와!!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아버님께서 스피커 하이파이를 하셨다니요? 부럽고 대단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게 없네요

굉장히 부럽습니다. 아버님과 아들 두분께서 같은 취미를 공유하시고 이렇게 영디비에서 활동하시다니.  
  
  
 하이파이 스피커는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습니다. 완벽합니다. 
  
 말되 안되게 높은 곳 부터 시작하셨네요.(집 방음 + 단독 주택:아파트 X(소음) + 장비 투입:앰프 DAC 전원 케이블 등 스피커 정착하려면 수억은 우습게 깨짐) 
  
 
저는 반대로 낮은 곳 부터 높은 곳의 소리까지 다양하게 경험을 해보았는데요.
사실 제가 하이엔드 급 스피커를 접할 수 있었던 곳은 코엑스에서 간간히 하는 전시회 였습니다.
전시회를 가는 제 경험은 실로 놀라웠어요. 이어폰에서 들을 수 없었던 현장에서 울려 퍼지는, 규모의 크기가 다른 원음의 소리.

저는 정말 소리 하나하나가 마치 살아 숨쉬면서 내 몸을 감싸는 전율을 처음 느끼게 되었습니다. 라이프님께서는 정말 좋은 경험으로 시작하셨네요. 처음 부터 호기심 보다는 이어폰들의 소리를 들으면 원음이라는 기준을 가지고서 알게 모르게 많이 접하셨으리라 봅니다. 아마 다 사고 회의감이 찾아온 것은 아버님 영향이 컸을거에요.

그런 회의감 = 해탈 = 현타 라고 표현하는데요. 음향에 대한 기대치와 내 과잉행동들에 대한 청산입니다.
음향이라는 분야를 마주침에 있어 더 성숙하게 대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무수히 많은 현타와 커뮤니티 자제등을 통해 아직까지도 생존 신고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 생각은 이래요. 커스텀이든 1-2만원짜리 번들급 이어폰이든, 자기 취향 이어폰 1-2개 잘 선택해서 들으면 결국 자기만족의 끝에 다다라 종결 할 수 있다고요

요즘은 그래도 3대장이니, 끝판왕이니, 이런 단어는 잘 안 쓰지만 예전에는 이런 단어 자체가 굉장히 자극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저도 몇번의 현타 끝에 종결 종착? 이런것은 없고 다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요즘은 밖에 나갈때 대충 코드리스에 바이브 스트리밍 듣고 있습니다 :)
편한게 최고죠!

03:36
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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