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체험단

퍼 오디오 VxV, 리암 니슨 액션을 펼치는 초근육질 만렙 토끼 이어폰

루릭 루릭
2399 2 0


오늘 소개할 이어폰도 무척 비싼 하이엔드 인이어 모니터(In-ear Monitor)입니다. 그런데... 이 이어폰의 컨셉과 디자인이 뭔가 특별한 기운을 뿜어냅니다. 그러니까... 뭔가... 코믹하면서도 이상한 기운입니다. 하지만 이 물건이 내는 소리는 그 어떤 하이엔드 인이어 모니터들보다도 굵고 우직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어폰의 비주얼과 사운드가 희한한 대조를 이루는 경험을 글로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예전에 M3, M4, M5의 리뷰에서 소개했듯이 퍼 오디오(Fir Audio)는 수백만원대의 인이어 모니터를 판매하며, 매우 정밀하고 힘찬 초고해상도의 소리로 알려져 있습니다.(라고 생각하는 중) 형제 지간이라고 할 수 있는(실제로 대표 둘이 형제임) 64 Audio와는 달리, 인간의 청각과 조금도 타협하지 않는 모니터링 사운드를 추구한다고 봐도 좋겠습니다. 이런 강건한 성격이 퍼 오디오를 고집스럽게 보인다고 생각했을까요? 퍼 오디오는 더 많은 유저들에게 매일 휴대하는 이어폰으로 제시하기 위해서 더욱 캐주얼한(Casual, 격식이 없는, 가벼운) 디자인의 유니버설 핏 이어폰을 만들었습니다. 채널당 5개의 드라이버를 지니고 있어서 제품 명칭도 VxV로 지었답니다. 영어로 'Five by Five', 읽어보면 '파이브 바이 파이브'입니다. 브이 엑스 브이는 아니고요. 한국어를 원하신다면 '오 곱하기 오'로 읽는다고 해도 문제없습니다. (...) 저의 경우는 알파벳으로 VxV를 입력할 때마다 토끼가 눈 감은 표정이 떠오릅니다. 한국 회사로 치면 (-_-) (^_^) 같은 이모티콘을 제품명으로 정한 셈입니다.


그런데 VxV는 조금도, 털끝 만큼도, 캐주얼하지가 않습니다.


1) 국내에서는 139만원이 될 예정입니다. 결코 캐주얼한 가격이 아닙니다. 고급 이어폰을 패키지 간소화로 조금이나마 덜 비싸게 만든 제품이라고 봅니다.


2) M 시리즈 3종보다 저음이 단단하고 타격이 강한 소리를 냅니다. 결코 캐주얼한 소리가 아닙니다. 완전 남성적인 근육질 사운드입니다.


3) M 시리즈처럼 굉장한 고해상도와 투명도를 갖춘 소리입니다. M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하이엔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단, 특유의 음악적 소리 같은 변곡점(?)은 없습니다.



음향 회사가 많이 팔기 위해서 캐주얼하게 만드는 모델은 보통 엔트리 레벨이 되거나 소리 품질의 타협이 생기기 마련인데... 퍼 오디오는 '가격 부담만 줄인 하이엔드 모델'을 만들어버렸습니다. 3 드라이버 하이브리드의 M3가 180만원대인데, 5 드라이버 하이브리드인 VxV가 130만원대입니다. 게다가 VxV는 소량 생산되는 한정판이라고 합니다. (애초부터 많이 팔 생각이 없었음) 프로 오디오 분야에 최적화된 것이 M 시리즈라면, VxV는 일상의 음악 감상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퍼 오디오에서는 아래의 사진처럼 DAP와 함께 매일 휴대하는 아이템으로 권장하는 품목입니다. 사실 지금 이 글을 관심있게 읽는 분들이라면 비싼 이어폰과 DAP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 터이니, 어쩌면 VxV의 기획 주제가 잘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간결한 패키지, 수준 높은 빌드 퀄리티



그러면 제품의 패키지부터 봅시다. 패키지가 없습니다. (?!) 작은 흰색 박스에 M 시리즈와 동일한 가죽 케이스를 담아두었는데요. 이 가죽 케이스 속에는 다수의 이어팁과 귀지 청소 도구가 있습니다.



케이스에 수납된 이어폰 본체를 살펴봅시다. 퍼 오디오 M 시리즈는 물론 다른 IEM 회사들의 제품과도 매우 다른 디자인이 보입니다. 역시 빌드 퀄리티가 무척 좋은데요. 이어폰의 검정색 쉘 부분은 하이브리드 6000 알루미늄이며 토끼 캐릭터가 있는 페이스 플레이트와 흰색 테두리는 듀퐁(DuPont)의 플라스틱 소재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출시된 퍼 오디오 이어폰들은 모두 수작업으로 생산되며 VxV도 그렇습니다. 케이블 연결 규격은 MMCX이며 M 시리즈처럼 커넥터의 테두리를 두텁게 보강해서 접촉 불량이나 파손을 예방합니다.



VxV의 드라이버 구성은 초고음 1 BA, 고음 1 BA, 중음 2 BA, 저음 1 DD 입니다. 페이스 플레이트에 토끼가 있어서 사운드 튜닝도 토끼처럼(?) 했다고 예상하시면 안 되지 말입니다. VxV에는 퍼 오디오 M 시리즈에 들어가는 모든 기술이 적용됐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고막에 가해지는 압력을 제거하기 위해서 공기 배출 효과를 만드는 ATOM이 있습니다. 그런데 VxV의 ATOM은 하우징 내부로 들어가서 겉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퍼 오디오 이어폰은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하우징의 벽면에 고정하여 더욱 직접적인 저음 전달을 하는데, 이 곳으로 ATOM 파트가 옮겨진 것입니다. 이것을 'ATOM Super +'라고 하며, -20dB의 소음 차단, 사운드 스테이지 확장, 저음 펀치의 향상 효과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VxV의 하우징 앞쪽을 보면 에어벤트 두 개 중 하나가 막혀 있습니다.



기본 케이블이 예쁩니다. 적어도 이 케이블 디자인에서는 캐주얼한 느낌이 드는데요. 말랑한 투명 피복에 감싸인 은빛 선재가 은빛 금속의 플러그와 조화를 이룹니다. 또한 Y-스플릿 위쪽의 좌우 케이블이 상당히 길어서 착용한 모습도 깔끔하게 됩니다. 좌우 케이블을 조여줄 수 있으니 다른 인이어 모니터처럼 케이블을 등 뒤로 넘기는 착용도 가능합니다. 케이블의 이어훅 부분은 철사가 없으며 실리콘 튜브를 한 겹 씌워서 귀걸이 형태를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이어훅에서 철사를 빼내느라 고생했던 분들이 환호하십니다) 이 실리콘 튜브가 매우 부드러워서 아주 편안하며 피부에서 미끄러지지 않아서 묵직한 이어폰 본체를 귀에 잘 고정해줍니다.



VxV의 색상 주제는 블랙 & 화이트로 보입니다. 취향 차이는 있겠지만 제 눈에는 진지한 오디오 애호가들만 쓰는 이어폰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자금만 충분하다면 누구나 일상적으로 사용하며 캐주얼 코디의 옷차림에도 잘 어울리는 이어폰으로 선택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소리가 리암 니슨입니다.


(*Image Credit : FilmMagic / Gregg DeGuire)


"리암 존 니슨(Liam John Neeson, OBE, 1952년 6월 7일)은 북아일랜드의 배우이다. 1976년 그는 2년 간 벨파스트의 리릭 플레이어스 극장에서 활동했다. 리암 니슨은 베테랑 배우로서 수많은 작품 활동을 했지만 다 필요없고 영화 '테이큰(Taken)' 시리즈에서 딸을 납치한 범죄자들을 싹쓸이하고 그에 이어서 들어오는 온갖 보복에도 모두 싹쓸이로 대응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루릭(Luric, Hurjup Reviewer, 1979년)이 주장한다."



SOUND



퍼 오디오 VxV는 유니버설 핏(Universal Fit) 전용이며 기본 케이블이 2.5mm 밸런스 커넥터를 달고 있습니다. 제가 조촐하게 구입해서 사용 중인 아스텔앤컨 SR15에 끼워보니 소리가 무척 잘 어울립니다. 토탈 하모닉 디스토션(THD) 수치를 극한까지 낮춘 듯한 잔향이 없고 깨끗하며 건조한 음색인데, 고.중음이 선명하며 초저음이 웅장한 소리가 첫 인상입니다. 음악 감상에 맞춰진 저음 강조의 주파수 응답 형태를 보이지만, 매우 정밀하고 살벌할 정도로 해상도가 높은 소리 성향은 역시 퍼 오디오의 제품임을 알려줍니다. VxV는 드라이버 감도가 매우 높은 이어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출력 기기에서도 구동하기가 쉽지만 그만큼 기기의 화이트 노이즈도 강조해주는 편입니다. 별도의 앰프 없이 스마트폰이나 DAP의 헤드폰잭에 바로 끼워서 들으시면 되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그레이스 디자인 M900과 바쿤 CAP-1003에 연결하면서 변환 젠더를 최대한 고급형으로 갖추어 감상했습니다. (ADL CF-63-S, 이펙트 오디오 PSquared Straight이며 둘 다 음색의 큰 변화 없이 소리만 맑게 해주는 성향)



*M 시리즈와 같은 점(고해상도), 다른 점(저음 폭발)


이 제품의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M 시리즈를 언급하고 있는데요. 그 정도로 VxV의 성격이 이전 모델들과 크게 다른 편입니다. 몇 가지 항목으로 살펴봅시다.


1) VxV는 M 시리즈와 동급의 고해상도 사운드를 내는데, 중음이 더 두텁고 저음이 아주 크게 강조됩니다. 첫 청취부터 몹시 포근한 음색에 놀라실 겁니다. 그런데 저음 악기의 비중이 낮거나 없는 곡에서는 매우 깨끗한 고음과 중음이 들려옵니다. (-_-)?


2) M 시리즈와는 다른 방식으로 단단한 펀치를 중시하는 저음 강조가 보입니다. 특히 초저음의 진동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두우웅~하고 말이죠.


3) 제가 M3, M4, M5를 감상할 때에는 고음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 더블팁을 사용했지만, VxV에서는 고음의 확보를 위해서 싱글팁으로 감상하게 됐습니다. 이번 소리 감상문이 모두 '싱글팁을 끼운 VxV'를 기준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4) 중음의 선이 유난히 굵습니다. 보컬과 현악기 음을 든든히 보강하겠다는 의도가 명확히 전달됩니다.


제 생각에 VxV는 완성도가 매우 높은 중.저음형 이어폰입니다. 그리고 이 점을 빼면 음색 특징이 거의 없습니다. 소리를 들으면서 이것 저것 다룰 만한 이슈(?)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어폰이든 헤드폰이든 스피커든 간에 하이엔드로 갈수록 고유의 특색이 없어져서 저의 소리 감상문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VxV도 완전 하이엔드 인이어 모니터라고 하겠습니다. 캐주얼한 인상의 토끼 캐릭터를 내세우지만, 이 물건에 들어간 기술과 사운드 튜닝은 아주 진지하고 묵직한 오디오 애호가의 성격을 나타냅니다. 이어폰 자체의 소리 특색을 최소화해서 녹음된 뉘앙스를 그대로 전달하려는 그 성격 말입니다.



*이어폰 세계의 리암 니슨! 초근육질 만렙 토끼!!


이어폰의 캐릭터 디자인은 하얀 토끼로 묘사되지만 소리는 드래곤도 맨주먹으로 때려눕힐 듯한 근육질의 만렙 토끼입니다. 갑빠에 살짝 힘을 줘도 우주복이 찢어질 정도로 근육이 굉장하며 체지방율 제로를 달성한 녀석입니다. 다이내믹 우퍼에서 나오는 강력한 저음 펀치가 바위처럼 단단합니다. 짧게 끊어서 치는 저음 타격인데 덩어리가 아주 커서 속이 후련해지는 무술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합니다. 저음의 파워와 단단함을 본다면 VxV는 테이큰 시리즈의 리암 니슨입니다. 이렇게 힘이 센데 응답 속도가 굉장히 빠른 소리라서 명확하게 치고 꺾는 액션을 떠올리게 됩니다. 볼륨을 조금 더 올려서 웅장한 분위기의 음악을 들으면 VxV의 저음은 고.중음의 뒤로 펼쳐지는 장대한 산맥 같습니다. 고.중음을 재생하는 4개의 드라이버를 모두 합쳐도 우퍼 한 개에서 내는 저음의 규모가 더 큽니다. 이는 청취자에게 든든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넓은 공간을 접하게 만듭니다.



*극한의 깨끗함 또는 극한의 건조함


고음과 중음의 응답 속도가 매우 빠르며, 크게 부풀어오른 저음조차도 빠른 타격을 느끼게 합니다. 소리의 잔향이 하나도 없습니다. 고음, 중음, 저음 그 어디에서도 잔재가 발생하지 않는데요. 이것이 극히 깨끗한 느낌과 건조한 느낌을 동시에 줍니다. 이 점은 타 브랜드의 커스텀 케이블 매칭으로 조절이 가능하겠으나, 애초부터 이어폰 제작자가 단단히 마음을 먹고 잔향 제거를 했으니 VxV의 소리를 촉촉하게 만들기는 무척 어려울 듯합니다. 물론, 이 깔끔한 건조함이 여러 유저들에게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VxV로 락, 메탈, 일렉트로닉을 듣는다면 놀라운 정확도와 진정한 테크닉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돌덩이 저음, 완전히 제거된 잔향 - 이 두 가지 특징 때문에 오랫동안 편안하게 듣는 소리와는 완전히 작별입니다. 짧고 굵고 강하고 속시원하게 듣는 용도입니다. 정말 단단합니다. 너무나도 단단합니다. 소리 전체가 완전무결의 대리석 조각품 같습니다. 하지만 청취자는 대리석 조각품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로 들이받게 됩니다. 대리석 조각품으로 맞으면 꽤 아프겠지요? VxV의 소리 느낌이 대충 그렇습니다.



*중음의 에너지 보강! 다이내믹 드라이버 중음인가?


중음의 선이 매우 굵고 밀도가 높아서 다이내믹 드라이버로 재생하는 느낌까지 듭니다. (실제로는 밸런스드 아머처 드라이버 두 개로 중음을 재생함) 첼로의 낮은 음부터 바이올린과 여성 보컬의 높은 음까지 중음 영역이 폭넓게 강조되어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중음을 볼록하게 올린 것이 아니라 중음의 에너지를 강하게 만든 셈입니다. 이 점은 다른 인이어 모니터 회사들의 보컬 특화 모델에서도 자주 발견됩니다. 중음에 더 많은 드라이버를 배정하면 그만큼 중음이 넓어집니다.(?) 그래서 VxV를 M 시리즈와 대조한다면 M3, M5가 아닌 M4와 성격이 비슷하게 될 듯합니다. 단, VxV는 저음의 양이 더 많고 고음이 더 적어서 중음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M4와 다르게 됩니다.



*정확한 위치와 뚜렷한 분리


VxV는 음악 감상용이지만 뮤지션이 라이브 무대의 인이어 모니터로 써도 좋을 것입니다. 저음이 든든하게 강조된 점도 그렇지만 보컬의 배치가 딱 무대 중앙으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고음, 중음, 저음의 순서로 점점 강조가 들어가는 소리 형태인데 이것이 무대 위의 여러 악기와 보컬에게 정확한 위치를 정해줍니다. VxV에는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를 쓰는 멀티 드라이버 이어폰의 강점도 있습니다. 소리 해상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음악 속의 여러 요소들을 촘촘하게 분리해줍니다. 보컬을 뚜렷하게 듣는 한 편, 모든 악기의 소리를 나눠서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저음 에너지가 무척 강하기 때문에 음악 속에서 저음 악기의 비중이 높다면 낮은 중음이 저음에 가려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도중에도 중음과 저음 사이의 뚜렷한 경계선을 볼 수 있습니다.



*선이 가늘고 정밀한 고음 + 초고음


제가 생각하건대 형의 64 오디오와 동생의 퍼 오디오를 구분해주는 특징 중 하나는 고음의 재생 방식입니다. 64 오디오는 청각 자극을 피하기 위해서 가늘고 고운 느낌의 고음을 사용하며, 퍼 오디오는 M 시리즈에서 매우 선명하고 굵은 고음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런데 VxV는 M 시리즈보다 고음의 선이 가늘고 정밀한 느낌을 줍니다. 조금은 64 오디오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중.저음의 비중이 높아서 상대적으로 고음의 존재감이 약하지만 고음 악기의 소리가 고스란히 청각으로 전달됩니다. 또한 고해상도 음반의 감상에서 나오는 공기의 존재도 쉽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비싼 이어폰답게, 초고음과 초저음이 더 나와서 주파수 대역폭이 넓어지는 '성능의 업그레이드' 효과를 제공합니다.



*근본적으로는 자신의 음색이 없는 올라운더 이어폰


퍼 오디오 VxV는 매일 휴대하고 다니는 이어폰으로 기획된 제품입니다. 그만큼 소리도 모든 음악 장르에 골고루 맞도록 설계됐습니다. 만렙 토끼의 초근육질 저음과 두터운 중음 같은 특징이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자신의 음색을 만들지 않는 올라운더(All-rounder) 성향을 보입니다. 소리에서 저음 비중이 높으니 따뜻한 음색이라 할 수 있겠으나, 이것도 실외 감상에서는 고.중.저음의 균형이 맞는 느낌으로 바뀝니다. 주변의 저음형 소음 때문에 주로 밖에서 듣는 이어폰의 소리에는 베이스 부스트가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굳이 음악 장르 구별을 찾아낸다면, 앞서 언급한 항목 중에서 '극한의 깨끗함 또는 극한의 건조함'이 음악의 종류를 선택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촉촉하고 감성적인 음악 감상을 원한다면, VxV는 해당 음반이 원래부터 촉촉하고 감성적으로 들리도록 제작되었을 때에만 원하는 소리를 들려줄 것입니다. ■



*이 리뷰는 셰에라자드의 고료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좋은 제품을 찾아서 직접 검증, 분석한 후 재미있게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제가 원하는 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점은 글 속에서 직접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k' k'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