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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하만 타겟 소리를 지닌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JBL LIVE PRO2

루릭 루릭
9966 3 6


글.사진 : 루릭 (blog.naver.com/luric)


이것은 현재 15만원대의 ANC 무선 이어폰입니다. (-_-)...


생김새에 대한 취향만 제외하면 이 물건에게는 사실상 장점 밖에 없다고 봅니다. (-_-)...


이 물건은 JBL LIVE PRO2 (JBL 라이브 프로2)라는 ANC 무선 이어폰인데요. 제가 그동안 참 많은 무선 이어폰을 직접 구입하거나 제공 받아서 리뷰했지만, 이 제품은 고가의 프리미엄 모델보다도 기능이 많으며 최적화가 잘 되어 있고 소리 품질도 무척 좋아서 놀라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늘 안정적인 JBL'이니까 그저 좋겠거니 했는데요. 사용 시작한지 딱 하루가 된 시점부터 오싹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그냥 프리미엄 모델인데 가격만 15만원대로 매겨버린 것입니다. 제품의 장점을 대충 나열해봐도 이 정도가 나온다는 말입니다.


1) 하만 타겟 기준으로 평탄한 소리

(예전 기준에서는 고음 선명하고 저음 든든한 V 사운드)


2) 현 시점 본인 기준에서 가장 훌륭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3) 무선 연결 안정성, 음성 통화, 터치 패드 기능이 모두 준수함


4) 두 대의 기기에 동시 연결 유지하는 멀티 포인트 지원


5) 넉넉한 배터리 사용 시간, 케이스는 유무선 충전과 고속 충전 지원


6) 오랫동안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음


7) JBL Headphones 앱에 준비된 외이도 테스트,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 설정


이건 도대체 뭔가요? 가성비 괴물? (-_-)?? 저는 현재까지 두 달 넘게 사용 중이지만 아직도 이 생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작고 편리한 충전 케이스



여러 JBL 무선 이어폰들과 유사한 패키지 박스입니다. 그리고 구성품은 실리콘 이어팁 세 쌍, USB-C 충전 케이블로 단출한 편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가격대가 보인다고 하겠고요. 충전 케이스는 아주 작습니다. 바지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에어팟 프로의 충전 케이스보다 면적이 더욱 작고 두께는 조금 더 두껍습니다. 케이스 표면에는 흠집이 생겨도 손가락 끝으로 꾹꾹 눌러서 문지르면 지워지는 셀프 힐링 개념의 무광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내부에서는 이어폰을 고정하는 자석이 강력해서 단단하게 고정해주며, 이어폰의 막대 부분을 잡고 들어올리면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충전 케이스 뚜껑을 열면 자동으로 페어링이 시작됩니다. 이 때 케이스 앞쪽에 있는 세 개의 흰색 LED가 배터리 잔량을 보여줍니다. 이어폰에는 막대 안쪽에 LED가 내장되어서 파랑색으로 페어링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충전 케이스는 USB-C 유선 충전과 Qi 규격의 무선 충전을 모두 지원합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이어폰이 음악 재생 10시간이며 케이스가 30시간을 추가해준다고 합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를 켠 상태에서는 이어폰 8시간, 케이스 22시간입니다. 그리고 이후 설명하겠지만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드에서는 이어폰 6시간이 됩니다.




*동글동글한 디자인, 아주 편안한 착용감



애플 에어팟 프로가 등장한 이후, 무선 이어폰들 중에서도 큼직한 타원형 하우징과 짧은 막대 모양이 합쳐진 디자인이 많아졌습니다. 커다란 타원형 하우징은 유저의 귓바퀴 속에 착실하게 자리를 잡고 이어팁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지지해줍니다. 그래서 이어팁 자체를 귓구멍에 꽉 끼울 필요가 없으니 착용이 훨씬 편안해집니다. 이 디자인의 유일한 단점은... 귀가 원래 작은 사람에게 타원형 하우징이 압박을 준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주 편하게 착용할 것입니다.



막대 부분에는 회로, 안테나, 마이크 등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JBL LIVE PRO2의 경우는 마이크가 한 쪽당 세 개씩 있는데 이어폰의 머리 쪽에 피드 포워드 마이크, 노즐 속에는 피드 백 마이크, 막대 끝부분에는 음성 통화용 마이크가 배치되었습니다. 또한 이어폰 유닛은 IPX5 방수 지원이므로 비 맞는 것 정도는 문제 없겠습니다. 블루투스 버전은 5.2이며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 정보는 제품 상세 페이지와 매뉴얼 모두에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십중팔구 SBC, AAC 코덱 지원이겠지요?



이 제품은 착용감이 대단히 좋습니다. 직접 비교한다면 에어팟 프로와 거의 동일한 착용감이라고 하겠습니다. 실리콘 이어팁이 매우 부드러워서 귓구멍을 누르지 않으며, 이어폰의 노즐 단면이 타원형으로 사람의 외이도 입구 모양과 맞춰져 있습니다. 심미성 측면에서 본다면... JBL LIVE PRO2의 비주얼 포인트는 막대 부분의 표면에 있는 금속 질감의 유광 코팅이 되겠습니다. 이어폰의 무게가 하도 가벼워서 실제 금속 파트는 아닌 듯하지만 눈으로 볼 때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그리고 막대의 위쪽 영역에는 터치 패드가 있어서 가벼운 탭으로 각종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볼륨 조정만 빼고 다 할 수 있다고 보면 됨) 터치 패드는 싱글 탭이 음악 재생 및 일시 정지인데, 충전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빼낼 때 막대 끝부분을 잡아서 터치 패드를 건드리지 않으니 오동작 염려 없이 편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참고 : 왼쪽 터치 패드를 한 번씩 탭하면 노이즈 캔슬링, 주변 소리 듣기, 노이즈 캔슬링 끄기의 순서로 전환됩니다. 또한 왼쪽 터치 패드를 더블 탭하면 '토크 쓰루(TalkThru)'라는 기능이 활성화되는데요. 음악 볼륨이 줄어들고 마이크로 주변 소리를 듣게 되면서 다른 사람과 쉽게 대화할 수 있습니다.



*전용 앱에서 제공하는 외이도 테스트,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 설정



기본 제공되는 스마트폰 앱 JBL Headphones에 다양한 기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JBL LIVE PRO2에게는 이 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잘한 조정 뿐만 아니라 외이도 측정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의 상세 튜닝이 가능하거든요. 이 제품은 노즐 속에 피드 백 마이크가 있으니 전용 앱에서 유저의 외이도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최적화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뽑아냅니다. 단, 외이도 테스트와 ANC 조정을 하기 전에는 주변에 어느 정도 소음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차도 옆의 횡단 보도에서 보행 신호 기다릴 때 하면 딱 좋습니다. 매우 조용한 방 안에서는 주변 소음 데이터가 없어서 테스트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



외이도 테스트를 완료하면 개인의 귀 구조에 맞춰서 ANC가 조정되고, 기본으로 켜져 있는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주변의 소음 수준에 따라서 ANC 레벨이 자동으로 최적화되게 해줍니다. 물론, 앱에서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끄고 유저가 직접 ANC 레벨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JBL Headphones 앱에서는 좌우 터치 패드의 제스처 입력을 바꿀 수 있으며 사전 설정된 여러 가지 EQ를 골라서 적용해도 됩니다. 이 제품은 하만 타겟 기준으로 거의 평탄한 소리를 내는데, 예전 기준에서는 하만 타겟에 맞춰진 소리가 저음이 강하므로 '스튜디오 EQ'를 적용해서 더욱 평탄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혹시 고.중음이 선명하고 저음이 깔끔한(?) 성향의 소리를 선호한다면 스튜디오 EQ가 필수품일 듯합니다.



*소리 품질과 생활 편의 요소를 전부 갖췄다



무선 이어폰은 분명히 음향 기기이지만 소리의 중요도가 아주 높지는 않은 편입니다. 음악 감상에 초점을 맞추는 유저의 기준에서도 소리 품질은 70% 정도이며 나머지 30%는 생활 속 편의와 깊이 연결됩니다. (이 비율이 반대인 경우도 많겠지요.) 어떤 무선 이어폰이 아무리 소리가 좋아도 무선 연결이 불안하거나 소음 차단이 안 되거나 배터리가 금방 닳는 문제점이 있다면 손이 가지 않을 것입니다. 저의 사용 경험에서 볼 때, JBL LIVE PRO2는 소리 품질은 물론 나머지 생활 편의 요소까지 모두 만점에 가까운 제품입니다. 두 달 넘도록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안정된 무선 연결, 넉넉한 배터리 사용 시간, 편안한 착용감, 준수한 통화 품질 등으로 만족해왔으며 지금도 외출과 산책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음성 통화에서는 이어폰의 마이크가 유저의 목소리를 얼마나 크게 인식할지 앱에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 많은 무선 이어폰을 갖고 있어도 외출에서는 에어팟 프로만 사용했는데... 이제는 두 번에 한 번씩은 JBL LIVE PRO2를 선택합니다.



*참고 : 저는 프리랜서라서 일반적인 출퇴근 시간을 피해서 버스, 지하철을 탑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어쩔 수 없이 퇴근 시간대에 지하철을 몇 번 타보았는데요. 무선 이어폰을 귀에 끼운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서 콩나물 시루가 되자 에어팟 프로와 JBL LIVE PRO2 모두 지속적으로 소리가 끊어졌습니다. 수많은 휴먼들이 코 앞에서 뿜어대는 블루투스 2.4GHz 전파 때문에 엄청나게 간섭이 일어나는 겁니다. 즉, 무선 이어폰의 연결 안정성이 아무리 좋아도 주변의 전파 방해가 강렬하면 당해낼 수 없음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이는 무선 이어폰의 문제가 아니라 인구 밀도의 문제입니다. ( -_-)...


*참고 2 : JBL LIVE PRO2의 무선 연결 안정성은 매우 좋은 편이지만, 앱의 '스마트 오디오 & 비디오' 메뉴에서 '오디오 모드'를 설정해두면 가끔씩 좌우가 끊어지기도 합니다. (소리가 튀는 것이 아니라 음악이 일시 정지되는 느낌으로 끊어짐) '비디오 모드'는 지연 속도를 낮춰서 사운드 싱크에 유리하지만 음질이 조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제 경험에서는 오디오 모드로 계속 사용해도 좌우 끊어짐 현상이 드물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고 있을 때는 2.4GHz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 라우터와 다른 블루투스 기기들과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폭넓고 자연스럽게 소음을 상쇄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이 제품을 에어팟 프로와 병행해서 사용하게 된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입니다.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사용 중)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써본 ANC 무선 이어폰 중에서는 노이즈 캔슬링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노캔이 너무 강해서 머리가 띵해지는 그런 결과가 아닙니다. 고막과 머리를 편하게 유지해주면서 저음부터 낮은 중음 영역까지 폭넓고 자연스럽게 소음을 상쇄해줍니다. 이어폰을 귀에 끼우는 순간 주변이 확 조용해지는 느낌이 무척 편안하네요. 당연히 주변 소리 듣기와 ANC 끄기도 가능합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원래 고음형 소음을 차단하지 않으니 사람 목소리나 배달 오토바이의 굉음은 들립니다. 이러한 고음형 소음을 음악 재생으로 덮으면 '소음으로부터 독립된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처럼 더운 시기에는 방 안에서 선풍기를 틀어두는데, JBL LIVE PRO2를 귀에 끼우면 팬 소음이 싹 사라지기 때문에 실내 음악 감상에서도 자주 쓰게 됐습니다. 무선 이어폰을 고르는 기준 중에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최우선 순위라면, 크게 비용 지출할 필요 없이 이 녀석을 고르면 되겠습니다. 게다가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제품은 모든 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으니... (디자인 취향만 빼고) 저에게는 그냥 사기 캐릭터로 보입니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치트키를 여러 번 입력한 것이 분명합니다. 제품 기획 단계에서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유저를 위한 에어팟 프로'를 지향했을 듯한데, 저의 판단으로는 그 목표를 크게 초과 달성했다고 봅니다.



*무선 이어폰인데 멀티 포인트 지원, 게다가 잘 됨



이 제품은 무려... 멀티 포인트를 지원합니다. 무선 이어폰은 스마트폰과의 무선 연결과 좌우 채널의 무선 연결을 모두 해야 하므로 멀티 포인트 구현이 어려운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무선 이어폰 중에서도 두 대의 기기에 동시 연결을 유지하는 제품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JBL LIVE PRO2도 아이폰 XS와 갤럭시 A9에 각각 페어링해둔 후 전환하면서 써보니 진짜로 멀티 포인트가 됩니다. (-0-)! 단, 두 대를 연결한 상태에서 기기를 전환할 때 몇 초 정도가 걸리므로 조금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제품은 케이스에 수동 페어링 버튼이 없으므로 멀티 포인트 연결을 사용하려면 자동 페어링 기능을 응용해야 합니다. 먼저 첫 번째 페어링된 기기의 블루투스를 끄고 이어폰 충전 케이스의 뚜껑을 열어둡니다. 그러면 잠시 후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가 되니 두 번째 기기에서 찾아 페어링해줍니다. 그 후 첫 번째 기기의 블루투스를 켜고 이어폰을 페어링하면 두 대와 동시 연결됩니다. 이 과정이 귀찮다면,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좌우 터치 패드 중 하나를 한 번 탭한 후 길게 누르고 있으면(5초) 수동 페어링 모드가 됩니다. 더블탭인데 두 번째 탭을 길게 누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 후 두 번째 기기와 페어링해주면 다음부터는 케이스 뚜껑을 열 때마다 두 대와 모두 페어링될 것입니다.



*기본 사운드가 곧 하만 타겟 레퍼런스 사운드



이 제품은 11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했습니다. 이 드라이버의 소리 특성과 JBL 제작진에서 정밀하게 설정해둔 EQ가 결합해서 JBL LIVE PRO2의 기본 사운드를 완성합니다. 앱에서 사전 설정된 EQ 다수와 커스텀 EQ의 적용이 가능하지만, 저는 기본 사운드를 그대로 듣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하만 그룹에 속한 회사들의 하만 타겟을 본받거나 기준으로 삼은 이어폰들의 소리를 들어봤지만, 오디오 룸에서 듣는 스테레오 스피커의 느낌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 제품의 소리가 가장 평탄한 듯합니다. 예전 기준에서는 고음과 저음이 어느 정도 강조된 V 모양의 소리인데, 청취자의 입맛과 라우드 스피커 느낌이 적용된 요즘 기준에서는 이것이 현실적인 플랫 사운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파수 응답 측정에서는 분명히 고음과 저음의 강조가 있겠지만 실제로 들리는 소리는 플랫 사운드에서 중음이 조금 올라오고 10kHz 너머와 100Hz 아래가 더 강조된 정도로 상상하게 됐습니다.


에어팟 프로처럼 낮은 중음이 두툼한 소리인데 고음과 저음이 더 선명하며 깊은 초저음 울림까지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것이 저의 청취 결과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발견을 고급형 유선 이어폰이 아니라 15만원대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에서 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 점은 언급해둬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저는 수많은 이어폰을 리뷰해왔고, 고가의 레퍼런스 유선 이어폰들은 자신의 음색을 내지 않으면서 원음을 고스란히 전달했습니다. JBL LIVE PRO2의 소리는 이러한 유선 이어폰들에 비하면 진짜 레퍼런스(기준점)는 아닐 것입니다. 고음의 선이 가늘고 중음과 저음이 두툼한 느낌을 주는데, 고음에서 상당히 밝은 음색을 들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음색이 밝다는 점만 제외하면 소리의 높은 해상도, 음악 요소의 분리 능력, 마스킹 현상 없이 부드럽고 깊게 울리는 저음과 초저음의 웅장한 존재감 등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소리 측면에서 딱히 단점이라고 할 것이 없으니 이렇게 장점 목록이나 나열해봅니다.


1) 섬세하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고음


2) 보컬, 현악기 소리를 명료하게 들려주는 중음


3) 펀치가 아주 강하지는 않으나 충분히 든든하게 울리는 저음


4) 고.중음을 가리지 않고 배경에서 아주 깊게 진동하는 초저음


즉, 이 제품의 소리는 힘차고 강력한 스포츠 용도가 아니라 항상 편안하고도 균형 잡힌 소리로 음악을 깨끗하게 듣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전형적인 오디오 감상용 이어폰인데 블루투스 페어링을 하는 무선 이어폰이란 말입니다.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는 올라운더 역할에 적합하며 오랫동안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지만, 보다 저음 펀치가 강하고 고.중음의 심지가 굵은 소리를 원한다면 꽤 심심하게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껏 리뷰했던 무선 이어폰들의 소리는 저음이 크게 강조되어 있고 고음이 짜릿해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에 어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지금 무선 이어폰의 소리를 묘사하면서 '밸런스가 너무 좋아서 심심하게 들릴 수도 있다'고 말하는 기분이 이상합니다. 이러한 기세로! 무선 이어폰 시장의 '고음질화'가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하겠습니다. ■



*이 리뷰는 해당 브랜드의 제품 제공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좋은 제품을 찾아서 직접 검증, 분석한 후 재미있게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제가 원하는 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점은 글 속에서 직접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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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네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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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과 AKG를 자유롭게(?) 내버려두는것은 좋지만  
  
 AKG 371BT 부터 JBL CLUB 및 LIVE 시리즈까지 SSC 조차 지원하지 않아서 갤럭시외 모든 스마트폰에게 공평하게 제한된 코덱 선택권을 주는것이 과연 좋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기존 갤럭시에 제공하던 APT-x HD라도 넣어주던가 아니면 돈 안드는 SSC를 넣어주던가... 
  
안그래도 LIVE PRO 2가 연결안정성으로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인데 적어도 제가 써본 SSC 지원 기기들은 그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만에 자율성을 주는건 좋은데 그래도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만한건 빨리빨리 도입했으면 좋겠네요. 
  
간만에 JBL에서 쓸만한 놈이 나왔는데 물 들어올떄 노젓지 못하고 욕만 먹는 모습을 보니 딱합니다.   
  
아무튼 중저역대를 하만 타겟에 맞춰서 1DD로 밀기가 쉽지 않은데 그것도 TWS에서 기어코 해낸 엔지니어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네요. 
  
 
  
    
  

16:04
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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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ANC을 그냥 제공하는게 아니라 외이도 측정부터 커스텀까지...
역시 영디비 ANC 측정치 1위는 뭐가 다르군요ㄷㄷㄷ
17:25
22.07.04.
어댑티브 ANC, 누음 보정, 외이도 보정 옵션의 체감은 어땠는지가 궁금하네요.

체감이 별로 없다면 배터리 타임을 위해서 끄고 사용하고 싶어서요.
02:45
22.07.07.
진짜 말도안되게 개오지게 끊겨서 환불받은 이어폰...1만원대부터 30만원대 이어폰 20개를 써봤지만 1분마다 끊김 있어서 교환받았는데 교환받은제품이 더 심하게 끊겨서 유일하게 환불받은 이어폰...
23:13
22.07.07.

훌륭하고 자세한 리뷰감사드립니다. 
 저도 얼마 전에 이 제품 구매했고 2주 정도 된 것 같은데요. 
 저는 오히려 하만 타겟인 걸 감안해도 저음이 세다(?)고 느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단단하다'라는 느낌에 가깝겠네요. 
 버즈프로, 소니 XM4, 모멘텀 등을 가지고 있지만 그 제품들 중에서도 
 저음은 이 제품이 가장 단단하게 들려서 비트감 있는 음악에 굉장히 어울린다고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연결성 부분에서는 제가 뽑기를 잘한건지.... 사람많은 지하철, 신호등 아래, 버스 안 이리저리 다녀봤지만  
 연결 끊김은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버즈프로를 들을 때 그런 경험이 많았네요.  
  
 ANC는 더할나위 없는 것 같아요. ANC를 키면 푸슉 푸슉 하면서 소리가 나면서 자기가 내 귀에 맞게 최적화를 해주는 것 같은데 이게 정말 재밌는 포인트에요 ㅋㅋ 써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전 이 가격대에서 볼 수 있는 정말 훌륭한 TWS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LDAC나 aptX adaptive 지원이 없는 건 다소 아쉬움으로 남고 생긴 것도 비슷한 김에 케이스 사이즈를 버즈프로랑 맞췄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이네요. 저는 8.5/10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18:43
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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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릭 작성자

*알림 : 제품의 팩토리 리셋과 수동 페어링의 방법을 헛갈렸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드려서 죄송합니다. JBL LIVE PRO2의 수동 페어링 방법은 왼쪽 또는 오른쪽 이어폰의 터치 패드를 한 번 탭한 후 길게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5초) 더블탭인데 두 번째 탭을 계속 누르고 있는 것입니다.

00:17
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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