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ANC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리뷰

샤오미에서 5만원대에 출시한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기본적으로 모든 헤드폰은 어느 정도 소음을 차단한다. 수동형 소음 제거(Passive NC, PNC) 방식인데 흡음재를 사용해 소음을 흡수하는 것으로 이어팁이나 이어패드를 이용한 소음 차단이 이에 해당된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일컫을 때는 보통 전자적으로 주변 환경의 소음을 제거하는 능동형 소음 제거(Active NC, ANC) 방식을 말한다. 그 원리는 이렇다. 모든 소리는 음파로 전달되는데 전폭, 파장 그리고 주파수로 설명할 수 있다.

▲ (1)헤드폰 마이크에서 분석한 소음의 파형(노랑), (2)정반대의 음파를 발생(초록), (3)두 소리를 합성해 소음을 제거(빨강)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아주 효과적으로 외부 소음을 제거하는데 헤드폰 안에 감춰진 마이크가 주변의 소리를 듣고 이를 서로 다른 음파 즉, 파형이 정반대인 음파로 변형해 사용자의 귀에 전달하는 것이다. 이 두 음파가 서로를 상쇄시키는 과정을 '상쇄 간섭'이라고 한다. 상쇄 간섭을 통해 헤드폰에서 나오는 음파가 아주 효과적인 소음 제거의 역할을 맡아 결국 헤드폰 바깥의 소음을 다른 방식의 소음을 내서 없애는 것처럼 착각시키는 것이다. 

1. 이어폰 단자가 USB TYPE-C 
   -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전원이 필요하기때문에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USB TYPE-C 단자를 사용 
     (기존 이어폰 단자를 사용하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들은 별도 충전이 필요하다)

2.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물리버튼으로 ON / OFF 가능 (ON 일 경우 파란불이 들어옴) 

3. 이어폰의 마이크를 통해 외부소음 측정후 노이즈 제거 (이어폰 가운데 부분 구멍이 마이크)

4. 통화를 위한 마이크 및 볼륨 조절버튼, 곡넘기기 버튼 등 3버튼 지원 

5. HI-res audio 인증 취득
    - 기존 CD보다 높은 스펙의 음원으로 40kHz이상의 음을 재생하는 규격의 기준에 부합한 제품이라는 인증

6. 가격: 299위안  (약 5만원 대)
   - 필자는 11/11일 광군제 할인을 통해 259위안 (4만원대)에 구매 

약 70~80% 정도의 외부소음을 줄여준다.
지하철에서 테스트 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도 소음이 남아있어서 별로 효과가 없는건가 하고 기능을 꺼보니 엄청 시끄러웠다. 소음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하고 약 70 ~ 80% 정도 없애 주는 듯하다.
단,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소음 (비행기, 지하철 탑승 등)만 제거가 가능하고 갑자기 발생하는 소음은 제거하지 못한다. (갑작스런 자동차 경적소리 등) 

1. DMB 불가 
   - 최근 휴대폰 들은 이어폰을 DMB안테나로  이용하기 때문에 DMB 시청을 하려면 별도 이어폰 장착 필요

2. 전화 수발신 불가 (삼성폰 한정)
   - 갤럭시 노트FE 테스트 결과 전화 수신시 이어폰으로 전화통화 불가 (음악 청취는 정상작동) 
   - LG G6로 테스트 결과 전화 / 음악 모두 정상 작동 

3. 휴대폰 자체음장 (DAC칩) 사용불가 
   - LG G6의 특징인 DAC 칩을 이용한 음장도 이어폰이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사용불가 

4. 휴대폰 배터리 사용
   - 기존 단자를 사용하는 이어폰과 달리 충전이 필요없으나, 휴대폰의 배터리를 사용하므로 폰 사용시간 감소

예전부터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궁금했으나,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냈는데(소니, 보스 등의 제품은 20만원을 육박한다) 사용해보니 상당히 좋다. 필자는 지하철이나 버스의 소음등으로 음악볼륨을 크게 해놓고 듣다가 청력이 손상됬었는데, 그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아직은 대중화되지 않은 USB TYPE-C 단자를 사용하다보니 적용할 수 있는 휴대폰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차피 휴대폰 충전규격 자체가 TYPE-C로 바뀌는 추세이므로 적용에 무리는 없어보인다. (샤오미에서도 이 점을 의식했는지 기존 이어폰 단자를 사용하는 충전식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새로 출시하였다) 해외출장이 잦거나 장시간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