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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버드(Jaybird) X3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기

카로안 2017.06.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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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이번 포스팅은 블루투스 이어폰인 제이버드(Jaybird) X3 입니다. 프리덤과 X2로 상당한 인기를 구사한 제이버드의 신제품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한 EQ 세이브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톤플러스를 위시한 넥밴드 타입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렇게 가벼운 케이블 타입 제품의 매력도 확실합니다.

제이버드의 본사 홈페이지 ( https://www.jaybirdsport.com/ )에서 가져온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하이파이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한 리뷰 기준을 통해 일관성을 추구합니다. 리뷰기준에 관한 사항은 [링크]를 클릭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품 살펴보기

* 제품의 디테일 사진이 다량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보고 계시다면 데이터 사용량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품의 패키지는 제이버드의 전작들과 유사한 종이 박스 패키지입니다.

사실, 요즘에는 중급 이상의 제품들도 패키지 간소화를 위해서 무지 박스나 플라스틱 박스를 이용한 소형 패키징을 많이 합니다. 실제로 제품만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박스가 크게 필요치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여러가지 제품을 수집하는 유저들에게 제품마다 독자적인 패키징이 있는 쪽이 매력적입니다.

제품 박스의 후면에는 이 제품의 장점인 전용 앱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앱을 통해 디지털 EQ를 기기에 저장할 수 있는데, 한번 저장 된 EQ는 전용 앱을 켜지 않아도 어디에서나 설정된 이펙트를 적용 합니다.

측면에는 간단한 홍보용 로고가 있네요.

박스를 열면 우레탄 폼에 포장된 제품이 보입니다.

고급지게 잘 끼워져 있네요.

제이버드를 나타내는 로고가 제품의 하우징에 고급스럽게 양각되어 있습니다.

안쪽 박스에는 X3가 오버 이어 타입과 언더 이어 타입 두가지 착용방법이 전부 가능하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할 때는 언더이어가 편하지만, 운동을 할 때는 흔들림이 적은 오버이어가 좋겠지요.

제품을 빼내면, 박스 안쪽에 메뉴얼과 부속품이 들어있는 파우치가 있습니다.

파우치 안에는 이어팁, 이어 후크, 고정 클립 등이 들어 있습니다.

가격대가 어느 정도 되는 중가형 제품 답게 만듦새가 좋습니다. 마감도 깨끗하고 양각된 로고도 고급스럽게 잘 표현됩니다.

이어폰 노즐은 얇은 편은 아니지만, 이도를 압박하는 대구경까진 아니기 때문에 이어팁을 잘 선택하면, 착용감에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이어폰 유닛 주면에 걸리는 실리콘 후크는 평상시보다 운동할 때 정말 유용한 것 같습니다.

사운드를 말하다

| 제품의 기본 특성

https://www.0db.co.kr/ 제공 데이터 사용 (Measurement by APx585 & GRAS 43AC, Olive-Welti Target Curve Compensation, 1/3 smoothing)

이번 제품 사용기에서는 제가 직접 측정한 데이터가 아닌, 영디비에서 측정한 그래프를 사용합니다. 이번 제이버드(Jaybird) X3 사용기는 영디비( https://www.0db.co.kr/ ) 에서 진행한 체험단을 통해 샘플을 제공받았습니다.

| 전체적인 소리의 느낌과 밸런스

제이버드(Jaybird) X3는 아웃도어를 고려한 제품답게 전체적으로 저음이 많은 편입니다. 때문에 소리의 성향은 약간 무거운 느낌이 나는편이며, 묵직한 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매한 제품 답게 저주파에서부터 고주파 대역까지 넓은 범위의 재생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답답한 느낌은 크지 않습니다. 저음의 부스팅과 중고역의 딥으로 인해 약간의 v자형 느낌이 있으며, 그에 대한 착색감도 느껴지네요. 제 경우는 EQ를 사용하여 저음부를 살짝 줄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X3는 EQ가 기기에 저장되기 때문에, 제품의 기본 특성을 자신의 취향대로 설정해두면, 연결되는 디바이스와 관계없이 설정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 고음의 표현과 해상력

X3의 고음은 강한 저음에 비하면 적은 편이나, 대역폭이 좁지 않고 딥이 깊지 않아서 가려지는 느낌은 크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밸런스상 고음의 느낌이 약간 톤 다운 되는 정도이며, EQ를 사용해 조절해 주면 상당히 살아나는 편입니다. 고음역대의 선명한 표현은 일정 수준 이상 잘 나타나고 있으며, 크게 뭉치거나 흐려지지 않습니다.

| 저음의 표현과 다이나믹스(Dynamics)

X3의 저음은 전체적으로 강합니다. 제품의 전체적이 성향을 좀 더 저음 쪽으로 기울어지게 만들어주며, 다소 묵직한 느낌을 만들어줍니다. 아주 과한 정도는 아니며, 아웃도어에서 사용할 경우 이정도 있으면 과하지 않다라고 느낄 정도입니다. 물론 저음에 대한 양적인 선호도가 각각 달라서 저음역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이정도 저음은 평범한 수준일 수도 있겠네요. 기본적으로 낮은 대역까지 잘 재생해주고 있기 때문에 깊이가 있으며, 중저역이 살짝 부풀어 있어 양감도 좋습니다. 다만, 아주 깊고 단단한 극저음 위주의 강조된 표현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약간 아쉬울 수도 있는 성향이군요.

소리 크기에 대한 표현력(다이나믹스)은 크고 힘찬 소리에서 작고 섬세한 소리의 표현을 나타냅니다. 이 제품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약간 저음으로 기울어진 약한 V자 형입니다. 저음의 양이 많으나 고음의 표현이 이루어지며, 딥과 피크의 교차가 크지 않습니다. 잘 만들어진 블루투스 제품의 경우 칩셋의 DSP에서 1차적으로 기본적인 선형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치닫는 느낌의 거의 없네요. 때문에 여리고 세밀한 표현의 색감이 약간 무거워지는 느낌이 있으나, 나름대로 또렷한 표현으로 보여줍니다.

+추가 측정자료

| THD Ratio

전체적으로 1%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취에 크게 영향을 주기 않는 범위입니다. 저역 부분의 편차는 측정시 밀착 정도에 따른 저음 편차로 인한 것 같네요.

| Raw

| Group Delay

그룹 딜레이는 무선 제품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전체적인 주파수대역의 지연 값이 일정해야 합니다. 이 제품의 경우 대략 150 ms 근처로 일반적입니다. 간혹, 구형 칩셋이나 트러블이 있는 칩셋인 경우 주파수 별로 다른 지연 값을 보여줍니다.

OUTRO

이상으로 제이버드(Jaybird) X3 블루투스 이어폰을 살펴보았습니다. 가볍고 기능성 좋은 중가형 제품으로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제품입니다. 특히, 전용 앱을 통해 기기에 EQ 설정을 저장하는 컨셉의 경우 아주 편리하고 실용적입니다. 디바이스별로 앱을 깔아서 프리셋을 공유하거나, 항상 앱을 실행 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아웃도어 사용을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간단환 생활방수에 오버이어 타입으로 착용을 하면 운동시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감도 깔끔하고 소리 성향도 아웃도어에 적합해서 중간 가격대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는 분들에게 괜찮은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제품 가격: 10만원 중반대

리포트

*아래의 별점은 제품 특징과 청감결과에 따른 필자의 대략적인 소감이지 절대적인 점수치가 아닙니다.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