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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널형 에어팟. ANKER 리버티 에어.

SunRise Sun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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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팟은 최고의 코드리스 이어폰이며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길쭉하게 쭉 뻗는 마이크덕분에 보다 나은 통화품질을 제공하며 마이크 사이 길이를 최대한 멀리 떨어뜨리게 됨으로써 마이크에 섞여 들어가는 노이즈를 쉽게 감지하여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를 기둥에 넣을 수 있어 귀에 직접 맞닿는 유닛의 크기를 줄여 착용감이 좋아진다는 장점도 있다. 쉽게말해 에어팟처럼 생긴 것이 여러모로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나며, 유사품을 처음부터 내가 바란 이유이기도 하다. 에어팟은 오픈형 이어폰이라 극저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며 외부 소음 차단에도 한계가 있다.

 

삼성, 브라기, B&O, 자브라, qcy 등 많은 제품이 나왔지만 하나같이 덩어리졌고 마침내 에어팟같이 생긴 코드리스 이어폰을 ANKER에서 만들었다. 케이블 회사로 유명한 건 사실이지만 아는 사람은 은 이미 앤커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나름 음악감상용으로도 제법 유명했다. 나도 몇년전에 구한 사운드코어 미니를 일본에서 구했을 정도니 말이다. 음질은 지금까지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시말해 음향 기기를 이미 만들고있으며 하나같이 음질과 가성비가 좋았다. 
  

  

미국에서 79달러, 한국에서 99000원. 설령 앤커를 알았다 하더라도 Qcy t1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리버티 에어가 비싸다고 말할 것이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1. 착용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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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뜯었을 때 유닛에 보호 스티커가 있어서 떼어보니 주변에 접착제가 묻어있었는데 나름 당황스러웠다. 이음매도 매끄럽지 않았다. 그나마 이건 실사용에 문제를 주지 않는다.

 

2. 착용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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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교품을 한번 받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좌우 편차와 통화 시 ‘무작위로' 한쪽만 들리는 페어링 문제가 있었다. 적지 않은 금액인데 실망스러운 QC였다. 다만, 새로 제품을 받아서 써보니 접착제 흔적도 없고 좌우편차와 페어링 문제는 상당부분 해결되었다. 아마존 후기를 보면 1점 후기가 많은데 이런 점 때문이다. 초기불량이 상당하다.

초기불량을 해결해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qcy t1보다 음악이 씹히는 빈도가 높다. 다만, 이상하게도 초기불량 제품도 그렇고 리버티 에어는 만년필처럼 길을 들여야 하는지 계속 쓰다보면 이런 증상이 완화된다.

착용감도 호불호가 ‘심각하게' 갈린다. 에어팟처럼 콩나물 모양이라 이어폰을 깊게 꽂질 못하는데다 케이스 부피를 줄이기 위함인지 이어팁이 유닛에 납작하게 붙어있어 완전밀폐가 생각보다 어렵다. 이런 방식의 장점은 최적의 각도와 깊이를 찾은 이후에는 어떠한 코드리스보다 착용감이 좋다는 것이다. 낀듯 안 낀듯한 느낌은 Qcy t1에 폼팁을 장착한 것보다 걸을때 울림이 덜 느껴져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그래도 안 맞는 사람은 안 맞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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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품질은 생각만큼 좋지 않았다. Qcy t1같이 동굴소리는 아니지만 이 제품도 실사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플랫폼에서 통화를 해도 외부 소음이 많이 들려 통화하기 어려웠다. 통화용으로는 마지노선이 에어팟, 아니면 플랜트로닉스 보이저 구매를 추천한다. 참고로 실내에서는 너끈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아무튼 초기 불량이 있다면 빠르게 교환하자.

 

 

음질은 코드리스 중에서 무난하게 괜찮다. 토널밸런스(음균형)가 코드리스 중에서도 손 꼽을 정도로 뛰어나다. 실외에서는 EQ없이 들어도 나름 만족스러웠고, 실내는 EQ를 이용해 저역을 4dB정도 줄여주니 크게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유선이어폰에서도 이정도 토널밸런스는 드무니 말이다.  
토널밸런스가 적절하다 생각되면 본격적으로 분석할 가치가 생긴다. 각 파트의 음량이 고르게 나와준다면(양) 이제는 그 파트의 재현을 어느정도 했는지(질) 중요하다.

 
 

요컨대 $79 소리이다.  
  
크게 모난데 없으면서 특출난 부분도 없다. 고역 세부 튜닝이 특히 아쉽다. 위에서 쓴 대로 음량만 고르게 나와주지, 심벌의 질감이나 잔진동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한다. 이런 특성은 파라메트릭EQ를 이용해도 개선하기가 쉽지않았다. 소리가 이질적이고 평면적으로 들리는 이유이다. 저음도 타 기종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더 줄여야 토널밸런스에 부합한다. 그럼에도 qcy t1보다 음질적으로 완벽한 업그레이드이다.

 

 

생각보다 혹평이 길어졌지만 귀에 잘 맞는다면 가격값은 하는 물건이다. 지금도 qcy t1은 서랍에 넣어놓고 이 제품을 야외에서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음질적으로는 앞으로 나올 direm, 무난하게 사용한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초기 불량만 잘 잡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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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터럭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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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음색은 추가 보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 
 
 저음부를 -5 dB했다면,  
 심벌음 잔향에 중요한  극고음부 (예: 16 kHz)도  
 +5 dB ~ +7 dB로 조절해야  
 FR이 더 고르게 변하겠죠. 
  

Anker_Liberty_Air_FR.png 

04_InstrumentFrequency.jpg

 

 

12:02
19.04.27.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터럭

저도 그러고는 싶은데.. 3.6kHz다음으로 갑자기 16kHz가 나와버려서요. 
그리고 FR그래프에서 10k이상은 비신뢰 구간이라 +6dB까지는 필요 없을 거예요. 
 
터럭 님이 올린 파라메트릭EQ를 써도 보완하는데 한계는 있었습니다.

12:06
19.04.27.
profile image
SunRise

실제 현황을 알기 힘들다는 것이지, EQ로 보정해도 소용없다는 의미는 아닌 거죠.
각자 청감에 필요한 보정은 신뢰 구간 여부와는 상관없이 적용해 보고 더 나은 걸 선택하면 됩니다. 즉, 제가 올린 건 하나의 샘플일 뿐이죠.
각자의 취향에 맞춘 추가 조정은 가장 잘 아는 본인이 맞추면 되는 거... 
 그리고 제 경우, 신형 이어 시뮬레이터의 FR은 표준 이어 시뮬레이터에 비해 극고음부의 소리도 청감과 많이 가깝더군요.

12:13
1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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